면적 : 675.68㎢
인구 : 6만 2007명(1999)
인구밀도 : 91명/㎢
가구수 : 2만 315(1999)
행정구분 : 1읍 12면
군청 소재지 :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180-3
군의 꽃 : 철쭉
군의 나무 : 은행나무
군의 새 : 비둘기
본문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면적 675.68㎢, 인구 6만 2007명(1999)이다. 동쪽으로 진주시와 사천시, 북쪽으로 산청군·함양군과 전라북도 남원시와 접하고, 남쪽으로 남해를 사이에 두고 남해군과 마주하며, 서쪽으로는 섬진강(蟾津江)과 통꼭봉(905m)·불무장등(不無長嶝:1446m) 등의 연봉을 경계로 전라남도 구례군·광양시와 각각 접한다. 1999년 현재 행정구역은 1개읍과 12개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동군의 지형은 동서의 너비가 좁고 남북으로 길게 펼쳐진 지형을 이루며 산지가 많고 경지가 협소하다. 전라남도와의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은 화개면(花開面)에서 남해 노량만(露梁灣)의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흘러든다.
군내 중앙지대를 관류하는 섬진강 지류인 횡천강(橫川江) 유역의 충적지를 중심으로 농경지가 발달하였고 형제봉(兄弟峰:1,115m)의 서사면 1,000m 지점 및 탑리(塔里) 1,000m 지점에 고위평탄면이 발달하였다. 또한 악양면(岳陽面)의 섬진강 지류에는 해발고도 200m의 저위평탄면이 넓게 발달하였으며, 화개천(花開川)의 신흥(新興) 126m 지점과 용강(龍岡) 100m 지점에 천이점(遷移點)이 있다.
남해안 기후지역으로 연평균기온 12.8℃인데 1월 평균기온은 0.2℃, 8월 평균기온은 25.3℃를 기록하며, 연강수량은 1,627mm로 다우지(多雨地) 중의 하나이다.
2. 연혁
삼한시대에는 변한(弁韓) 12국의 하나인 낙노국(樂奴國)에 속하였으며,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본래 한다사군인데, 757년 신라 경덕왕 때에 하동군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그뒤 고려시대에는 하동현이라고 하였다가, 조선시대인 1414년(태종 14)에 남해현을 합하여 하남현이라 하였다.
1895년(고종 32) 23부제(府制) 실시에 따라 진주부(晉州府) 하동군이 되었다가 1906년 진주군 청암면(靑岩面)·옥종면(玉宗面)이 편입되었고, 1915년에는 전라남도 광양군(光陽郡) 다압면(多鴨面) 섬진리(蟾津里) 일부가 편입되었다. 1933년 1월 금양면(金陽面)의 일부와 남면(南面)을 통합하여 금남면(金南面)으로 개칭하였으며, 1939년 하동면이 읍(邑)으로 승격되어 1읍 11면이 되었다.
1955년 옥종면 원계리(元溪里)가 진양군에 편입되었으며 1966년 화계면에 신흥출장소가 설치되어 1읍 11면 1출장소를 관할하였다. 1969년 청암면에 위태출장소(葦台出張所)를 설치하였고, 1983년 2월 전국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옥종면 중태리(中台里)가 산청군 시천면(矢川面)에 편입되었다.
현재 하동읍·화개면·악양면·적량면(赤良面)·횡천면(橫川面)·고전면(古田面)·금남면·진교면(辰橋面)·양보면(良甫面)·북천면(北川面)·청암면·옥종면·금성면 등 1개읍 12개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산업
하동군은 1999년 현재 농업 인구는 41%, 농가수는 47.2%로 다른 시군에 비해 비율이 높지만 농가 호당 경지면적이 협소하여 농업의 경영 규모가 영세하다. 총 1만 308ha 가운데 논은 13.2%, 밭은 4.4%로 논이 밭보다 넓어서 농작물 중 쌀의 생산량이 많고, 그밖에 보리·콩·잡곡·서류 등과 채소의 재배가 활발한 편이다.
하동의 차(茶)는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밤과 대나무도 이름나 있다. 인초·저마·토란·연근·생강과 은행·배·복숭아·포도·감·잎담배·인삼의 재배가 성하고 산지에서는 홉이 재배된다.
축산업으로는 한우·젖소·돼지·사슴·개·산양·양봉이 성하다. 광양만의 개발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김 양식업이 큰 타격을 받아 폐업되었고, 섬진강 은어잡이도 급격히 감소했다. 수산업 인구가 많고 어선도 많아 연안통발·연성·유자망 어업을 하지만, 규모는 극히 영세하다.
산간지역이라 공업의 발달이 뒤떨어져 있다. 제조업체수 약 45개이며, 종업원수는 약 886명(1999)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다. 광업으로는 특히 고령토가 많이 산출된다. 최근 고전면과 적량면에 농공단지를 건설하여 시멘트 가공·의류·기계·플라스틱 제조 등 공업발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4. 교통관광
하동군의 교통은 남해고속도로가 군의 남쪽을 통과하고 있으며, 목포·광주·부산·광양 등지를 연결하는 국도가 하동읍과 연결된다. 그밖에 지방도가 군내 대부분의 지역을 연결하여 도로 교통이 비교적 발달하였고 경전선(慶全線) 철도가 지나고 있어 철도교통은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쌍계사(雙磎寺)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국보 47), 쌍계사 부도(浮屠:보물 380), 쌍계사 대웅전(大雄殿:보물 500) 등이 화개면 운수리(雲樹里)에 있으며 하동고소성(河東姑蘇城:사적 151)이 악양면 평사리(平沙里)에 있다.
관광지로는 지리산국립공원·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쌍계사, 불일폭포, 하동읍 광평리송림, 청학동 마을, 화개장터, 섬진강 백사장과 하동포구 80리, 쌍계사 벚꽃길 등 빼어난 경승지가 많아 부산·대구·광주·광양·여수·진주 등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5. 사회문화
인구는 1990년대 초반에 비해 조금 줄었으나 거의 변화가 없다. 2000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21개원, 초등학교 19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4개교가 있다.
문화행사로는 하동문화제(河東文化祭)가 해마다 11월 1일에 개최되며, 민속놀이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에서 보름까지 농악을 울리며 풍년을 기원하는 메구치기가 전해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