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문장과 함께 공부하는
맞춤법, 띄어쓰기 종합고사 (제1회)
다음 수필을 읽고 맞춤법(4개)과 띄어쓰기(6개)가 잘못된 것을 찾아
바르게 고쳐 쓰시오. (편이상 문단을 나누었음)
무국어(撫菊語)
조 지 훈
어쩌지 못할 서름 속에 내가 그래도 울먹거리는 마음을 다소 가라앉히기는 노란 국화가
피면서부터였다. 여름에 미리 파 두었던 한평 남짓한 못에다 뒤꼍 미나리꽝에서 물을 따 대었다.
산에 가서 기이한 돌을 가져다 싸기도 하고, 강가에서 흰 모래와 갈대 몇 포기도 날라 온 보람이
있어 방 둘 부엌 하나 밖에 없는, 이름 그 대로 나의 외로운 초가삼간은 하루 아침에 가을이 왔다.
무엇을 하며 누구와 더불어 얘기하나? 무척은 지루하고 고달프던 세월도 소슬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줄다름질치는 듯 하였다.
쓸쓸한 벗 국화와 갈대꽃이 창 밖에 와서 기다려도 어쩌지 못할 설움을 그들도 하소연 하지
않는가. 높은 구름이 못 위에 어리는 날이면 창을 열고 먼 산을 바라다가 꽃을 바라고, 내 마음의
애무(愛撫)는 이 가냘픈, 그러나 칼날 같은 마음 앞에 설레였다.
<무국어>에서 일부 뽑음
(모법답}
(맞춤법)
1( ) 2( ) 3( ) 4( )
(띄어쓰기)
1( ) 2( ) 3( ) 4( ) 5( )
6( )
무국어(撫菊語)
조 지 훈
(원문)
어쩌지 못할 설움 속에 내가 그래도 울먹거리는 마음을 다소 가라앉히기는 노란 국화가 피면서부터였다. 여름에 미리 파 두었던 한 평 남짓한 못에다 뒤꼍 미나리꽝에서 물을 따 대었다. 산에 가서 기이한 돌을 가져다 쌓기도 하고, 강가에서 흰 모래와 갈대 몇 포기도 날라 온 보람이 있어 방 둘 부엌 하나밖에 없는, 이름 그대로 나의 외로운 초가삼간은 하루아침에 가을이 왔다. 무엇을 하며 누구와 더불어 얘기하나? 무척은 지루하고 고달프던 세월도 소슬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줄달음질치는 듯하였다. 쓸쓸한 벗 국화와 갈대꽃이 창 밖에 와서 기다려도 어쩌지 못할 설움을 그들도 하소연하지 않는가. 높은 구름이 못 위에 어리는 날이면 창을 열고 먼 산을 바라다가 꽃을 바라고, 내 마음의 애무(愛撫)는 이 가냘픈, 그러나 칼날 같은 마음 앞에 적이 설레었다.
(해설)
1. 설움- '서러움'에서 온 말
2. 한 평-수관형사 다음에 오는 계측의 단위가 되는 의존명사는 띄어서 씀
(예)신 두 켤레. 쌀 한 되. 콩 두 말
3. 쌓다(重疊)-담을 쌓다. 싸다(包)-보자기로 싸다.
4. 하나밖에-실지로 ‘바깥’이라는 뜻일 때만 띄어 쓰고, 그 외는 전부 붙여 씀
그는 집 밖에 앉아 있다.(바깥)
그는 자나깨나 그의 집밖에 모른다.(추상적, 관념적인 뜻일 때)
5. 그대로-‘대로, 만큼, 뿐’은
*체언(體言)(명사,대명사,수사) 다음에는 붙여 씀
너대로, 사람만큼, 셋뿐이다.
*관형사형어미 ‘ㄹ' 다음에는 띄어 씀.
먹을 만큼, 할 대로, 했을 뿐
6. 하루아침-한자어의 일조일석(一朝一夕)처럼 한 낱말로 굳은 낱말임
그 일은 하루아침에 될 일이 아니다.
7. 하소연하지- 명사 다음에 오는 ‘하다, 되다, 당하다, 시키다, 받다’는
앞 낱말에 붙여 동사로 파생됨
공부하는, 구속되어, 소외당하고, 출발시켜, 칭찬받는
8. 줄달음치는- 닫다(走). 'ㄷ'과 'ㄹ'은 서로 넘나드는 성격이 있어 이를
'호전(互轉)의 법칙'이라고 함
묻다>물으니, 닫다>달리는, 설달>섣달
한 술 밥에 배 부르랴.>숟가락이 예쁘다.
9.줄달음치는 듯하였다-‘듯하다, 듯싶다’는 붙여 한 낱말로 쓰이는
‘추측보조형용사’임
올 듯하더니 되돌아갔다. 먹는 듯싶더니 토해버렸다.
10.설레었다-‘설레였다’를 풀어 쓰면 “설레이었다‘로 되니까
기본형 ’설레다‘와는 차질이 생김.
설레다(기본형)-설레(어간)+었(과거시제선어말어미)+다(어미)=설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