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난 혼자 운동을 다녀오고, 8시 20분쯤 밥을 먹었다. 그런데 한강이가(내 동생) 공룡이 보고싶다고 했다. 아빠는 진짜 공룡 보러 가자고 땅 끝 쪽 해남으로 갔다. 해남으로 까지 오래 걸렸다.
거의 2시간쯤 걸렸다. 오다가 과자도 사러 들리고 했으니 약20분쯤 빼야지..
드디어 도착 공룡이 앞에 서 있었다. 가짜였다 그런데 깡통으로 만든 것이 아주 신기했다. 아주 멀리서 보니까 진짜 같았다. 박물관이 아직 완공되진 안았지만 안쪽으로 가는 길을 가니까 박물관처럼 근사한 건물이 있었다. 들어가 보니 가운데가 돌이 보관되고 있었다. 씌워주기라고?
건물이 3개나 그렇게 있었다. 제일 마지막을 보니 공룡이 32.2톤이었다. 그래서 발자국이 움푹 하게 많이 눌려있었다. 오면서 사진도 찍고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해남으로 나와서 돼지고기를 먹었다. 사람은 없었지만 맛은 아주 굿이었다. 떡갈비 같았다.
해남 읍으로 오기 전 프랭카드를 보고 <배추 축제>라고 써있었다. 가게의 아줌마에게 물어봤다. 어디어디로 가믄 어디어디로 간다고 ..
우린 밥을 먹고 배추축제를 하는 농원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길을 잘 왔는데 아빠가 잘 못가서 그냥 배추를 사지 않고 집으로 왔다. 순간 난 외숙모가 한소리가 떠올랐다. 배추 값이 금값인데 하는 소리 아빠는 내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오늘은 동생 때문에 피곤도 했지만 처음 본 공룡 발자국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다. 아주 재미있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