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과 그 분의 협시보살인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모셔져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수인(手印: 손 모양)은 대체로 오른손을 무릎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마군을 항복 받았던 모습을 나타내나, 그 기능과 역할에 따라 설법인 · 여원인 · 시무외인 등 다른 수인의 모습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가사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우견편단식과 양어깨를 덮는 통견식이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왼쪽에 모셔진 분이 문수보살로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상징하는데 여의주나 칼 또는 청련화(靑蓮花)를 들거나 청사자를 탄 모습으로 조성되며, 또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부처님을 모시며 부처님의 행원(行願)을 상징하며, 흔히 연꽃(연꽃 위에 경책을 얹기도 함)을 들고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 나타냅니다.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므로 석가모니후불탱화를 봉안한다.
석가모니부처님 오른쪽에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이며, 조상의 극락왕생과 내생의 행복이 직결되는 아미타부처님과 왼쪽에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이며, 고통받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을 구원하는 자비의 약사여래부처님의 삼세불을 모시는 경우 대웅전의 격을 높여 대웅보전(大雄寶殿)이라고 부릅니다. 삼세불을 모신 대웅보전은 삼세불의 탱화가 봉안됩니다.
추가:
대웅전(大雄殿)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대웅'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즉 대웅(大雄)이라 한데서 유래한 것인데, 석가모니부처님은 일반인이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 마군의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따라서, 대웅전(大雄殿)은 위대한 깨달음을 구한 큰 영웅인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입니다.
위에서 대웅의 설명은 법화경에서 시작한다고 한것을 저도 꽤 오래전에 들었었는데, 인연이 닿아 초기불경을 읽으면서 대웅이란 용어도 초기불경에 나오는것을 알았답니다. 어디에 나왔든 뭐 중요한것이겠습니까만은 ^^ 초기불경 어디에 나오냐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 광범위하게 쓰였던 것임을 알수 있답니다. 가장 오래된 출처는 아무래도 숫타니파타의 경에서 찾아야겟지요.. 법정스님의 숫타니파타를 보면 [편력의 행자 사비야]라는 경이 있는데 당시의 바라문이 부처님을 뵈러와서 하는 말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543)
코끼리 중에 왕이시며 위대한 영웅이신 당신께서 말씀하실 때에는
모든 신들은 나아라다(Narada)와 팝바타(Pabbata)들과 함께 기뻐합니다.
첫줄의 빠알리어는 Tassa te nāganāgassa, mahāvīrassa bhāsato; 인데... 마하비라라고 부르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지요. ^^
법화경은 부처님 반열반하신후 대승운동이 일어나 부처님의 직설과 다른 경전들을 대승의 보살사상을 담아 내왓는데 그때 나온 경이랍니다.. 법화경과 숫타니파타는 못해도 5~6백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할까요 ^^
이제 대웅전의 대웅이란 마하비라의 한역인데 부처님의 전법초기부터 부처님을 부르는 명호중의 하나였다라고 알아주시면 글쓴 보람이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