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이렇게 입어라!
튀지않고 친숙한 느낌주는 스타일 두개의 무늬 나란하게 연출 금물 스트라이프 들어간 수트도 권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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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 수트와 블루 스트라이프 타이. | 몰로이는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1975년 남자의 드레스 코드를 개념화한 인물. '성공하는 남자의 옷차림'(황금가지)이라는 책을 써 빅히트를 기록했는데, 이 책은 전성기의 제너럴 모터스, 메릴린치 등 일류기업들이 비즈니스 옷차림 교재로 활용했다. 게다가 '이미지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 하기까지 했다니 그 영향력이나 권위를 짐작할 만하다.
그는 26년 동안 6만 명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을 조사했다. 그리고 흥미있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내, 의류 판매사원이 옷 못입는 남자를 만든다는 것이다.
박혜원씨는 옷차림 전략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게 있다. 모든 사람,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규칙은 없다. 시간, 장소, 상황, 연령대에 맞는 패션 연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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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 간부들을 만날 때 알맞은 넥타이들. |
그럼 몰로이와 박혜원씨의 안내로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옷차림 연출법을 알아보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코디법은, 좀 뜻밖일 지 모르지만, 보수적이다. 성공한 비즈니스맨들은 보수적인 스타일을 고수한다. 현대적인 색상과 무늬, 스타일의 옷차림을 선호하는 사람은 30%를 넘지 않았다. 튀는 스타일보다 친숙한 옷차림이 좋다는 얘기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옷을 연출할 때 생각해야 할 것은 네 가지. 색상, 선, 질감, 스타일이다. 오렌지색 타이에 녹색 셔츠, 청색 수트처럼 충돌하는 색상은 금물이다. 선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것을 겹쳐 입어도 안된다. 두꺼운 순모 타이와 두꺼운 플란넬 수트는 훌륭한 콤비다.
그런데 이런 조언이 너무 복잡하다고? 그럼 두 가지 원칙만 고수하면 된다. 그러면 최소한 '중간'은 간다. 절대로 두 개의 무늬를 나란히 연출하지 말 것. 타이는 셔츠와 어울리거나 대조되는 것, 수트와 충돌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할 것.
몰로이는 이밖에 넥타이 매는 법, 셔츠 고르는 법, 액세서리 활용법,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옷, 골프 등 사교모임 옷차림 등에 대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박씨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옷차림을 시도해 보자고 말한다. 물론 '살짝'만이다. 광택감 있는 소재의 블랙 하이2버튼 수트, 핑크 등 원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수트를 권한다.
연령대별 코디법도 참고하자. 20, 30대에게는 활기찬 느낌의 밝은 그레이 컬러 수트가 어울린다. 40대 이상 관리자급이나 임원급에게는 클래식한 정장이 제격이다. 몰로이와 마찬가지로 고전적인 옷차림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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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색 수트에 청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셔츠, 적갈색 무지 넥타이는 보수적인 느낌을 준다.(왼쪽) - 베이지색 수트에 청색 셔츠 그리고 렙 타이. |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이 따로 있을까?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있다. 미국의 이미지 컨설턴트이자 옷 연구가인 존 T. 몰로이는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물론 옷을 잘 입는다는 게 비싼 옷을 걸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LG패션 디자이너 박혜원씨도 이에 동의한다. 옷차림은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