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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남정맥 제3구간 포토 산행후기
일 시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구 간 : 자고개~합미성~팔공산~서구리재~데미샘(빽)~천상데미(깃대봉)~오계재~삿갓봉~
홍두깨재~헬기장(시루봉)~신광재~(접속구간 : 중리마을 차도까지)
거 리 : 약19.5km (GPS 거리 기준, 데미샘 왕복거리 1.4km와 접속구간 약 2km 포함)
시 간 : 6시간 28분 (데미샘 왕복 1시간8분, 버스까지 접속구간 하산 24분 포함)
날 씨 : 흐린 하늘에 조망은 안좋았지만, 산행하기에는 적당한 약간 쌀쌀한 날씨
후 기 : 일요일 고향 묘사 때문에, 토요일을 이용해 금호남정맥을 3구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그동안 장거리 정맥코스와 달리 산행거리가 짧은 편이고, 정맥길을 테마산행 스타일로
여유롭게 운영되는 산악회라서,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덤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전체적인 산행코스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다소 기복이 있는 봉우리들을 오르내리지만,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라 산행속도는 예상보다 빨랐다. 그리고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갖추어져 있기에, 기본 독도와 선답자 표지기만 잘 확인하면 알바할 위험도 거의 없다.
이하 사진을 이용한 후기는 코스를 따라 정리했으며, 함께 산행한 분과 선답자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후답자에게는 산행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산행코스는 자고개에서 북진하여 신광재에서 정맥구간을 끝내고, 접속구간인 중리마을로 하산...
기존 산행지도에 지점별 명칭과 이정표 등을 추가 편집했으며, 잘못된 데미샘의 위치는 새로 표시함.
자고개에 도착... 화살표는 앞 구간 날머리 표시다.
팔공산 들머리인 대성고원 표지석 방향...
들머리에는 신무산~팔공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부산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고, 시사철이라 고속도로마저 밀린 관계로 11시반쯤에 도착했다.
11시33분 : 자고개를 출발한다. 이정표에 팔공산까지 3.5km...
잠시 임도가 이어지다, 산길 오르막이 시작되고...
산행을 시작한 지 15분쯤에 합미성 성터를 만나, 오른쪽으로...
무너진 합미성 성벽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 성벽을 넘어간다.
맞은 편 봉우리가 산행지도의 1013봉이고, 붉은 원 위치에 합미성 안내판이 있다.
대성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 (디카가 수리했는데도 계속 말썽이다)
정맥길을 직진 능선으로 올라야 하지만, 산행지도의 이정표(붉은 원) 방향 우회길을 이용한다.
이정표의 거리는 믿을 게 못된다. 자고개의 이정표는 팔공산까지 3.5km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곳 이정표를 보면 5km(팔공산 3km + 자고개 2km)가 되는 셈이라서... 이 이정표가 잘못된 것 같다!
1013봉을 우회길로 돌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인다.
능선에 올라 다시 정맥길과 만나고... 멀리 팔공산 정상의 송신탑이 보인다.
팔공산 정상으로 지그재그 오르막길...
송신소 철조망과 송신탑이 보이고...
12시31분 : 팔공산 정상에 도착... 자고개에서 1시간이 채 안걸렸다.
정상이란 표지석이 있지만, 실제 정상을 송신소 안쪽인 셈이다.
조금 더 올라가 송신소 정문쪽에 있는 표지판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이정표의 서구이재 방향으로 향한다.
이곳 이정표에도 자고개까지 5km라고 되어있는데, 해발 500m 오르막이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
선답자 GPS 거리를 조사해 보니, 자고개 이정표의 3.5km가 맞는 것 같다! 산행지도를 봐도 그렇고...
팔공산 정상에서 3분쯤 거리의 건너편 헬기장에 도착...
헬기장에서 바라본, 남쪽 팔공산 정상 방향 풍경... 왼편 멀리 장남호도 보인다.
동쪽 방향 풍경으로, 금호남정맥길의 사두봉과 장안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조망이 좋은 곳인데, 흐린 날씨에 가시거리가 좋지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서구이재로 향한다.
가파른 산죽길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잡목사이로 흐릿하게 보이는 1031봉으로 향한다.
약간 오르막에 철계단을 만나고, 산행지도의 1031봉...
1031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장수읍내 방향 풍경... 흐린 하늘이 조금씩 개인다.
가야할 북쪽 방향 풍경...
금호남 정맥길은 ~896봉~서구리재~1008봉~천상데미~(오계재)~삿갓봉~(신광재)로 이어진다.
다시 내리막길...
억새밭을 지나고...
13시10분 : 서구리재 갈림길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 37분으로, 빠른 편이다.
오른쪽 길은 차도로 내려가기에,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와룡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직진...
서구리재 차도 위를 지나는 동물이동통로가 보이고...
13시13분 : 차도가 보이는 서구리재를 지난다. 산행을 시작한 지 1시간40분으로, 빠른 편이다.
서구리재 차도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지점... 와룡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향한다.
1031봉을 넘고...
천상데미로 향한다. 왼편 상단에 삿갓봉이 살짝 보인다.
13시48분 : 천상데미산으로 오르던 중에 만나는 쉼터... 데미샘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데미샘 0.67km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둘이서 선두로 함께 하던 일행과 데미샘으로 향한다.
중간쯤 내려가다 산행지도의 데미샘 위치와 다른 코스로 내려가기에 잘못됐다 판단하고 나홀로 중단...
혼자 되돌아 올라오다, 앞서 내려간 일행이 데미샘에 갔다가 되돌아오기까지 한참이나 기다렸다.
먼저 다녀온 일행이 데미샘이 아래쪽에 있다는 말에, 이후 합류한 일행 두분과 함께 다시 데미샘으로...
산행지도에 기존 잘못된 데미샘 표시를 X표로 하고, 확인된 데미샘 등산로를 다시 그려 넣었다.
다시 데미샘으로 내려가며...
데미샘 0.2km 이정표를 만나고... 이 이정표가 조금 더 위에 있었더라면 헷갈리지 않았을텐데...
오른쪽 계곡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에 도착... 곳곳에 나무벤치도 보이고...
섬진강의 발원지는 현재 자타공인 데미샘(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팔공산)이다.
예전에는 택리지엔 마이산, 동국여지승람엔 지리산, 동아대백과사전엔 팔공산 하는 식으로
발원지가 중구난방이었다 한다. 이것을 정리한 이가 하천연구가 이형석씨다.
그는 1983년 직접 섬진강을 걸으면서 발원지를 계측했다.
그리고 국립지리원으로부터 ‘데미샘이 원조’라는 인증을 받았다.
강의 발원은 사실 한두 개가 아니다. 섬진강의 경우 호남정맥 전체가 발원이라 할 수 있다.
데미샘은 수많은 발원 가운데 강 하구로부터 가장 먼 ‘최장 발원지’다.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물도 한 모금 하고...
데미샘에 있는 봉우리를 천상데미라고 하는데,
데미라는 말은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으로
이 샘이 천상데미에 있다 하여 데미샘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내려왔던 길로 다시 올라간다. 가파른 오르막이라 힘은 두 배!!
14시56분 : 데미샘 갈림길 쉼터로 되돌아왔다.
잘못된 산행지도로 우여곡절 끝에 데미샘을 다녀오느라 1시간8분이 소요되었다.
선답자 산행기에서 보면 30~40분이면 되는데... 암튼, 선두에서 졸지에 후미가 되었다.
B코스인 오계재에서 와룡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예정인 후미조를 뒤로한 채 발걸음을 재촉...
데미샘 갈림길 쉼터에서 철계단을 내려가, 맞은편 잡목 사이로 보이는 천상데미로 향한다.
아무런 표지판도 없는 천상데미의 '현위치 번호' 표지목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기고...
잠시후 와룡휴양림 갈림길에서 오계재(치)로 내려간다.
작년 1월과 올해 3월에 덕태,선각산 환종주를 하면서 지났던 선각산과 삿갓봉이 가까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오계재(치)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삿갓봉 오르막...
봉우리 왼쪽에 전망대인 팔각정이 살짝 보이고, 오른쪽 봉우리가 삿갓봉이다.
15시21분 : 오계재(치)에 도착... 이정표의 전망대(팔각정) 0.61km 방향으로 직진...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48분이 되었으며, 데미샘 다녀온 시간을 빼면 2시간40분 걸린 셈이다.
B코스 후미조는 이곳에서 이정표의 와룡휴양림 1.6km 방향인 오른쪽으로 하산한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다 암릉부분에서는 나무사다리도 오르고...
오계재에서 15분쯤에 팔각정 전망대에 도착...
팔각정에서 바라본 천상데미 방향 풍경...
지나온 천상데미~팔공산 방향 마루금 풍경...
팔공산~신무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정맥 마루금과 화암리계곡 풍경...
팔각정에서 풍경을 구경하며 5분 남짓 휴식후 다시 삿갓봉으로 향한다.
삿갓봉으로 오르다 뒤돌아본 지나온 정맥길 풍경...
15시51분 : 삿갓봉 정상에 도착...
삿갓봉 정상에서 증명사진 하나 남긴다. 일행 한 분은 이곳에서 와룡휴양림으로 하산하고...
올해 3월에 찍은 증명사진도 덤으로 하나... 의자의 위치가 달라진 것 같다!
이어 망바위가 있는 1080봉으로 향한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오르막...
16시04분 : 삿갓봉에서 12분쯤에 망바위에 도착한다.
오른쪽 망바위에 오르면 조망이 멋진데, 가시거리가 좋지않아 이전에 찍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작년 1/24일 덕태,선각산 환종주 중에 망바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상고대 숲길이 환상적이었다.
가야할 정맥길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다 시루봉 직전 헬기장에서 신광재로 내려간다.
망바위에서 2개의 봉우리를 넘어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16시29분 : 망바위에서 30분 정도 걸려 홍두깨재에 도착한다.
다시 마지막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16시53분 : 홍두깨재에서 24분쯤에 시루봉 직전 헬기장에 도착... 왼편에 살짝 보이는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함께 데미샘을 다녀와, 유일하게 정맥길을 끝까지 함께 산행하게 된 일행 한 분과 간식을 먹으며 휴식...
헬기장에서 바라본, 삿갓봉과 선각산 방향 풍경...
억새와 어울려 아름다운 노을도 연출된다. 해넘이를 덤으로 구경하며 헬기장에 6~7분쯤 머물고...
17시02분 : 헬기장에서 시루봉 가는 길의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미끄러운 급경사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6분쯤 내리막에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본 가야할 정맥길 풍경...
정맥길은 화살표의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며, 붉은 원으로 표시한 지점이 정맥 산행종점인 신광재다.
다시 낙엽으로 덮힌 가파른 지그재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숲길을 벗어나면서, 산행종점인 신광재가 점차 가까워진다.
붉은 원 지점의 신광재에 도착하여, 화살표 방향 임도를 따라 버스가 있는 중리마을까지 내려가야 한다.
줌으로 당겨찍은 사진으로, 어두워지는 저녁무렵이라 더욱 흐릿하다.
왼쪽에서 4번째 전신주 있는 곳(붉은 원)이 신광재이며, 소나무를 따라가다 검정 비닐하우스에서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가는 방법이 있어, 가보니 계곡(물)을 건너는 형국이라 되돌아 나왔으며
다시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산자분수령의 물길을 건너지 않는 왼쪽 임도로 우회해서 신광재로 갔다.
암튼, 고냉지채소밭 때문인지 정맥길이 이상하게 이어진다.
연속되는 소나무 아래 길을 따라 검은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17시37분 : 임도 우회길로 신광재 표지판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산행을 시작한 지 6시간04분이 되었으며, 데미샘 다녀온 시간을 빼면 약 5시간 걸린 셈이다.
신광재 이정표... 뒷편으로 내려온 시루봉 쪽 풍경이 보인다.
금호남정맥 산행은 마치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중리마을 차도까지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18시01분 : 신광재에서 임도를 따라 24분쯤 걸려 중리마을 차도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가을빛 추억 / 신승훈
첫댓글 토요 산행후기방에 글쓰기가 되지않아 이곳에 함께했던 산행후기 올리고 갑니다.
운영자나 카페지기님께서 필요하시다면 후기방으로 이동시켜주시길... ^^*
후기 잘 보았습니다.........산행의 전문가로 인정합니다
짜임새있는 산행기 잘 보고갑니다, 4차에도 좋은산행기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산행기 잘 보았고요 다음 4차 산행기를 기다려봅니다
수고 하셧습니다 후기 잘 보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