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넘 왼쪽을 봤나...
2007년도 마지막달을 시작하는 12월 1일 토요일..
수원CC12시 11분.
일이 있어 사무실(삼성동)에 출근했다가, 10시경에 출발..
오늘은 내게 골프를 지금까지 잘 지도해준 징하오형님과, 패션업계의 영원한 맏형 우드 권, FRJ박사장님과 처음으로 수원에서 라운딩 하기로 한날.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일찌감치 출발했건만, 왠걸~ 경부고속도로는 양재에서 기흥까지 70분이 넘게 걸린다는 교통정보!
우드권형님과 징하오 형님과 교통정보 주고받고, 신갈오거리만 오면 금방이라고 알려주심..
감사 감사 말씀드리면서
바로 수서-분당간 고속도로로 빠져서 신갈 오거리까지 11시즈음에 도착.
친절한 네비게이션은 신갈오거리에서 우회전이라고 한다.
시간도 여유있고 해서, 천천히 볼것 다보면서 도착!
우왁~ 이건 아니잖아.....
네비게이션이 인도해준곳은 공군체력단련장이라고 씌여져 있는 수원골프장.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우드권형님 전화 삐리리릭!
형! 여기 아닌것 같은데? 임마 거기 아니고 신갈오거리에서 좌회전하자 마자 있는데 왜 반대로 가있어?
빨랑와!
흐~~~~~~~~~`
골프가 뭔지..신호무시 차선무시...열라 달려서 수원컨트리클럽 도착하니,12시...
발리파킹 부탁하고 열라 뛰고, 옷갈아입고...겨우 티옵시작직전 합류...헐떡헐떡....
* 참고 : 발리파킹 1만원, 세차서비스 요청하면 발리와 세차 까지 포함하여 2만3천원!
타당 1만원!
평소 타수 나 95,우드권형님 싱글과 90사이, 징하오형님 90, 박사장님 88
차례로 8마넌,3마넌,5마넌 핸디 받고 시작~다 나갈돈이지만 일단은 돈받으니 마음에 여유 만빵~
수원CC는 접대하거나 계약성사 시키고 싶을 때 가면 좋다는 소문대로 페어웨이 넓고 언더레이션별로 없고..
참~ 신기한것은 전날 저녁에 골프채널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우연히 시청했는데, 언덕에서 발보다 아래있는 공을 치는 요령을 봤는데, 이날 따라 그런 상황이 많이 벌어졌고...
그 덕분에 트러불샷이 굿샷이 되고...
우드권형님의 명품구찌는 식지 않고,....
형! 너무 소란스럽잖우~~~~~~~~임마! 우린 원래 그래....
12월이지만 전혀 추운줄 모르고 라운딩즐기고...
오늘의 압권은,전반 4홀 파3...
첫번째 박사장님 온그린 홀컵까지 약 5미터, 두번째 징하오 형 6미터 홀컵 온그린,나 홀컵까지 9미터 제주도 온그린,우드권 형님 그린주변 벙커...
우드권형님 왈~ 야 ! 지난번에도 이런 상황이었는데 벙커 칩샷이 칩인 버디되갖고 다들 맨탈 무너지더라~
그러시고는 벙커샷! 나이스샷~ 홀번 2미터 안쪽으로 붙여시더만..싱글벙글....
두번째 퍼팅자는 나! 제주도 온그린상태에서 왠지 느낌이 좋았다.
신중하게 퍼팅~ 우와 ! 나이스 버디....ㅋㅋ
두번째 징하오 형님...신중,신중....어~~~~~~~~~~~~~나이스 버디....
세번째 박사장님, 이거 부담되는데...아싸....버디...
우드권 형님...야! 내인생에 3명이 버디는 첨 본다...이거 골프치고 관계 나빠지겠는데...
우드권형님의 마지막 2미터 퍼팅...ㅎㅎㅎ 홀컵을 비나가시더만요...
3버디 1보기.
기분들은 좋았지만 버디 잡고도 수익은 별로다.
그런데...
다음홀 파4.
우드권형님은 저력이 있었네요.
투온에 버디 펏 성공!
나머지 파,보기,난 더블보기...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순간...으....
늘 느끼지만 골프는 정말 인생과 마찬가지인가 보다.
좋았다 나빳다..반복되는 우리의 인생처럼 말이다.
회원이신 박사장님의 권유로 세분은 저녁을 클럽하우스에서 드시고, 난 다시 사무실로 출발..
우드형님,징하오 형님, 오늘 갑장인줄 처음 알게된 박사장님...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한번 두들기시죠..
글고 수원CC회원이신 박사장님!
똥개도 지집에선 50% 잡고 들어간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혼자 다 잃었네요~ㅎㅎㅎ
다음번에 복수 한번 하시죠..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