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제23회 입법고등고시 상황판단영역 총평
조성우 상황판단 강사 (한국교육법학원)
‘07년 입법고시 상황판단영역은 ‘06년에 비해 평가항목구성에 있어서나 개별문항구성에 있어 상당히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평가항목에 있어서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출제된 문제 또한 단순한 수학적 계산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로 변질된 면이 있다. 상황판단영역에서의 분석력을 측정하는 문제는 일정 수준의 수학적 계산을 전제로 하여 대안을 비교분석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한 것으로 단순 수학적 계산문제와는 구분된다.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론력 평가 부분에 있어서는 다양한 방식의 추론능력을 묻는 유형이 있으나 이번 입법고시에서는 단조롭게 구성된 문형이 반복되어 출제된 것이 특징이고, 이해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되어 절대적 시간부족이라는 측면을 논외로 한다면, 수험생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풀이에 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개별 문항 구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과거 성취도측정(특정 지식에 대한 학습여부)위주의 객관식 문제유형의 틀이 유지되는 가운데 ‘상황’이라는 개념이 간과된 면이 있어 언어논리영역과의 중첩되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07년 입법고시를 평한다면 아직까지는 과거 지식평가위주의 객관식 문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중앙인사위에서 제시하고 있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상황판단영역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하겠다. 행정외무고시 1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반드시 ’07년 1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게시한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집을 통해 대표적인 상황판단영역의 문제를 재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1월 26일 오전에 있을 조성우 강사의 「‘07년 입법고시 해설 무료특강」은 ‘07년 입법고시문제 해설 뿐 아니라 중앙인사위 기출문제에 대한 좋은 점검의 기회가 될 것이다.
모쪼록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