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광주 무등산을 가려고 전날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아무생각없이 아무 준비없이 그냥 가게 되었다. 약간 선선한 제주에서 아침 7시40분 대한항공을 타고 광주공항에 도착하니 8시30분이였다.
광주 무등산을 어떻게 가야할지 막막했다.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에게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이 없었고 핸드폰을 뒤져봐도 딱히 가는 이정표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물어보면서 찾아가기로 했다.
광주공항에서 10분정도 걸어서 지하철을 타고 학동.증심사 입구에서 내렸다.
아침겸 광주 무등산 가는 버스를 물어보려고 분식집에 들어가서 김치찌개를 시키면서 물어보니 바로 앞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가니 광주 무등산 입구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무등산 증심사입구에서 화장실도 가고 물과 커피를 사서 단풍나무와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무등산입구에서 정상까지)
무등산은 꼭 동네 뒷산을 올라가는 것 같았다.
올라가면서 보니 어른신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었다. 건강의 도시답게 친구분들과 도란 도란 말씀도 나누시고 쉬엄쉬업 즐겁게 걷기 놀이를 하는 듯했다.
마침 근처 초등학교에서 체육활동으로 무등산 중머리재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애들이 대견스러웠다.
2시간 가량 걸어서 정상에 도착해보니 여기 저기서 열정을 갖고 올라오신 분들이 많았다.
점심겸 김밥 한출을 먹는데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내려올때는 중봉을 한번 더 타고 넘으면서 내려왔다.
등산시간을 총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 것 같다. 혼자이고 걸음이 좀 빠르다 보니 원래는 6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다.
제주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총 이동거리는 8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빠르면 아침에 가서 저녁 비행기로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참 핸드폰 보조 밧데리 챙겨가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