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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2007년 10월06일 (음력08/26) 날씨:맑음 산행지: 삼각산 가지줄기(봉산~응봉) 산행자: 홀로산행 산행코스: 상암경기장~망봉(매봉)산~봉산~벌고개~응봉~박석고개~은평경찰서(우회)~선린통제소~연신내역 도상거리:14km , 산행시간: 6시간
개요 한북정맥은 백두대간 상 추가령에서 분지한 한북정맥이 대성산~복계산~운악산~국사봉~한강봉~챌봉으로 이어져 오다 울대고개에서 서울의 명산인 사패산을 시작으로 도봉산을 지나고 소귀고개(우이령)에서자세를 낮추었다가 비상하여 520봉에서 서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상장봉을 넘고 63번 도로를 지나 노적봉을 솟구치고 임진강과 한강의 합수 점이자 통일 전망대가 있는 오두산에서 그 맥을 다한다. 도봉지맥은 한북정맥이 지나는 도봉산에서 시작하여 우이암을 정점으로 소귀고개로 자세를 낮추었다 다시 솟구치는 520봉(상장봉)까지 이어오다 노적산으로 뻩어가는 한북정맥과 이별을 하고 영봉과 만경대를 지나 보현봉으로 이어지는 삼각(주능선)산줄기를 말함이며 보현봉에서 북악산.인왕산.사직터널을 지나 덕수궁돌담길 따라서 이화여고가 있는 능선을 따라 서소문에서 남산을 솟구치고 버티고개(약수동삼거리)를 지나 매봉을 낳고 금호동으로 이어가다 응봉역이 있는 응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을 도봉지맥이라 한다. 주맥에서 가지 치는 지능선 들은 여러 개가 있으나 대표적인 능선들은 인왕산에서 무악재를 지나 안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이며 산줄기가 끝나는 곳에는 사학의 명문으로 일컬어지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경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다른 한 줄기는 대남문에서 문수봉을 지나고 비봉능선을 따라 향로봉에서 세 개의 줄기는 낳는데 수리봉(족두리봉)에서 불광역까지가 첫 번째요. 향로봉에서 백련산을 지나 명지학원으로 가지내리는 것이 두 번째이며, 향로봉에서 박석고개를 지나 응봉과 봉산은 지나 상암 경기장이 있는 망봉(매봉)산까지 이어지는 줄기가 세 번째이다. 이 밖에 북악산에서 창덕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고 문수봉에서 의상봉으로 뻗어가는 의상능선이 있으며 나머지 줄기는 삼각산의 가지줄기 지형도를 참고하기 바란다. 도봉산에서 상장봉까지 한북정맥과 도봉지맥이 중복되는 것은 삼각산이 도봉산을 모산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행도
산행글
서울은 한강을 축으로 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역류하는 청계천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중량천을 중심으로 도심발달을 이루어 왔는데 이 것은 강과 천의 계류를 따라 도봉지맥과 수락지맥( 수락지맥은 수락산과 불암산이 대표적이며, 두 개의 지맥은 한북정맥에서 분지하였다)이 감싸고 있는 형국으로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님이 말하는 복지(사람이 살기 가장 좋은 곳)로서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무학대사에 의해 궁궐터로 자리잡았다.
오늘 산행은 서울의 서쪽에 해당하는 삼각산의 가지줄기를 따라 향로봉에 접근하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할 것이다.
은평뉴타운 공사현장에서 조망하는 삼각산.
상암경기장 월드컵의 열기로 대한민국을 하나되게 하였던 역사적인 곳!
09:40분 여기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 할 것이다.
경기장에 등산복차림을 나타나는 나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바라보는 구경꾼들의 모습이 제 각각이다.
별 미친놈 다 보겠네! 하는 눈 초리 들이다. 경기장에 베낭메고 오는 이 별로 없을 테니까 ..
경기장 북문에서 미루나무길 따라서 들머리를 잡는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망봉산은 도심개발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매봉으로 불렸다고 지역 어르신들이 말씀하는데... 서울에는 응봉과 매봉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강 하귀나 강변에 불룩 솟아 있는 산들은 모두가 응봉이거나 매봉이다.
도심이 팽창하기 전에는 서울의 산세로 보아 매 들이 많았나 보다. 역사적 자료를 보아도 임금님이 매를 부려 꿩사냥을 하였다는 기록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진달래 한 송이가 애처로워 보인다. 제철에 피기 못하고............
산책길로 만들어진 넓다란 길을 따라서 망봉산정상에서 등로는 북쪽 방향 내림길이다.
상암택지개발지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서 수색역 방향으로 마루금을 찾아서 발걸음 옮겨 보지만 도심개발로 인하여 이미 평지가 되어 버린 줄기를 찾는다는 것은 감각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아~치형으로 개설된 도로의 꼭지점 부분이 마루금일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성산지하차도 방향으로 조망하는 삼각산
10:21 동네 어르신들에게 이 지역에 대해 물어 보지만 얻은 수확이 망봉산이 매봉이었다는 것! 하나 뿐이다.
물어 물어 수색역 지하차도를 건넌다. 80년에 초에는 이 곳에 포장마차 즐비했고 통키타 가수들 만날 수 있어서 교외선 타고 간혹 놀러오곤 햇었는데 그 때 훈련병 마치고 자대 배치 받아 떠 나는 신병들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들이 아직도 눈 앞에 선하다.
지금도 변한 것은 없고 택지개발지역에 하늘을 꿰뜷어 버리듯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현대식 빌딩들의 경연장인 이 곳은 시멘트덩어리의 마천루일 뿐이다..
수색역 지하통로
지하통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수색동사무소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동사무소 앞에서 3시방향으로 들어서 마루금 선상에 있는 변전소 담을 따라 소로길 진행한다.
좀작나무
삼성빌라 비동 측벽 사이에 있는 등로를 찾아 이어 가기는 계속된다.
오른쪽사진이 봉산의 초입이 되는 들머리이다.
향유
인왕산과 안산 사이에 무악재가 있다.
이미 시민들의 산책로가 되어 버린 봉산은 이름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홀로 가는 길손의 여로에 동행이 된다.
봉산
165.4봉에 군부대가 있어 우측에 있는 목계단 길 따라 우회하는데 많은 주민들이 산책을 즐긴다. 여기서도 등산복 차림은 나 하나이다.
가는 길 내내 피어 있어 줄겁게 해 주엇던 이 꽃의 이름을 모르겠다. 요즘 산행로 주변에 많이 피어 있는데 잎사귀는 깻잎을 닮았는데...
삼각산과 나란히 하는 산행길이지만 잡목들 사이에 조망이 없어 카메라에 담기가 불편하다.
이 곳은 팥배나무 자생지로 지금까지 보아 온 군락지 중 제일 많은 것 같다. 봄철이면 벗꼿나무보다 더 눈 부시게 하는 하얀나라를 연출할 것이다.
산줄기 양쪽으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가로운 농촌의 풍경이 향수를 자아낸다. 고양시 원수골 마을전경사진
이 곳에서 등로는 동쪽사면 7부능선을 따라 우회하여야 한다. (정상에 부대있음)
선림사로 가는 고개를 넘어 향로봉 자락을 오른다.
불광중학교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치는 삼거리와 선림통제소에 있는 이정표!
여기서 향로봉을 지나고 비봉에서 구기동으로 하산 할까 했으나 지난 번 애기엄마와 함께
이 곳에서 구기동까지 이었기에 연신내역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하산길에 담아 보는 수리봉자락
연신내역에 도착하여 산행종료한 후 친구에게 연락하니 불광역에서 만나 막걸리나 한 잔 하자고 하여 먹자골목에 들려서 서울막걸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남기고 싶은 말
이로써 서울에 있는 산줄기 중 대부분 답사를 마친 것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삼각산과 도봉산만 오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는 시간상 장거리 산행을 하지 못하고 가까운 산을 찾을 때 일인데 이러한 시간속의 제약이 삼각산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번구간 역시 언젠가는 할 것이란 기약없던 계획이었는데 오늘 마무리 되어 홀가분함도 있지만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구석구석 누빌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을 느낀다.
이 번에 마무리한 봉산~응봉구간은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지와 같은 곳으로 등로라기 보다는 산책길에 가까워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여기에 박석고개에 대한 유래와 서오릉의 역사까지 함께 연구하며 걷는 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산행글을 정리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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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봉지맥 개념도 많은 산우님들이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주 이용하는 코스라 반갑네요. 응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산은 앵봉산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앵무새와 봉황새가 노닐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위 사진에 헬기장이 보이는데 무인통신안테나를 지나 동산동 방향으로 조금더 가면 고양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는 조망좋은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한참을 가다보면 군인들이 모래주머리로 사각모양으로 쌓고 쇠파이프로 틀을 잡아 세워놓은곳이 보이는데 그곳에 지적삼각점이 있습니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산2-6) 그곳에서 왼쪽방향으로 떨어지면 서오릉으로 들어가는 문이 나오지요.^^ 서오릉산책로를 크게 한바퀴는 약4킬로가 됩니다.
수색체육공원을 들머리로 해서 날머리를 서오릉으로 대략16km정도 됩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