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회현농협(조합장 유창수)이 지역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브랜드화로 차별화된 판로를 넓히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현농협은 1998년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설립한 이후 줄곧 조합원이 생산한 쌀을 전량 수매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12월7일 현재까지 수매한 물량은 9,600t으로 올해 총 1만2,000t을 수매할 계획이다.
회현농협은 2007년부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벼 품종을 〈신동진〉으로 통일하고, 보급종 및 1,980㎡(600평)의 벼공동육묘장에서 생산된 육묘공급을 통해 품종 순도율이 95%를 넘고 있다. 또 동일한 매뉴얼대로 생산된 쌀은 6,900t 규모 저장시설에서 자연통풍방식으로 건조시키고, 냉각기 운용을 통해 일년 내내 똑같은 품질의 쌀을 출하하고 있다. 기존 5개에 달했던 쌀 브랜드도 2005년 〈옥토진미〉로 단일화하는 등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수도권 대형 유통업체에 판매 전담직원을 보내 시장동향을 파악, 소비자의 요구에도 즉각 대응하고 있다. 또 RPC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의 모든 거래처에 동일한 가격으로 납품해 바이어들의 신뢰를 한층 높이고 있다. 문인환 RPC 장장은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옥토진미〉 단일 브랜드로 거래처에 상관없이 똑같은 가격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매년 7~8차례 식자재업체와 급식업체 관계자들을 산지로 초청해 고품질쌀 생산현장을 보여 주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한 방편”이라고 말했다.
회현농협은 2006년부터 조합원들에게 RPC 이용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꾀하고 있다. 나락 40㎏ 한포대당 2007년 660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000원을 지급했고, 쌀값이 크게 하락한 올해에도 1,5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회현농협은 앞으로 품질 차별화를 위한 친환경쌀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창수 조합장은 “벼공동육묘장 1,320㎡(400평)를 추가로 확보해 일손부족을 덜고, 논농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광역친환경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가실익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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