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말하는 오일레더글러브는 정확히 말하면..oil treated glove입니다. 그것에 대한 설명은.."The process of submerging the leather in oil and allowing it to penetrate the pores of the hide, makes the leather more pliable and offers the benefit of a quick and easy break-in. The glove may feel a little heavier at first, but after using it a few times it will lighten up."입니다.(해석하세요^^) 즉 오일레더라 함은 가죽에 오일을 침투시킨것입니다...그럼 오일레더를 함 만들어 볼까요? 시중에서 파는 가죽끈(동대문 매장에서 팝니다)을 교체하실땐 오일을 먹여주는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물론 저같은 경우 글러브 수리시 항상 오일을 먹여서 사용합니다)..약국에서 바셀린을 사셔서 일일이 끈뒷면과 앞면에 발라주세요..다 스며들면 또한번..빨리스며들기를 바라면 드라이기나 전기 스토브 앞에서 약하게 쬐여주세요..그러면 색깔이 진해지고 가죽이 부들부들해집니다..이게 오일레더입니다^^;; 보통 글러브에 오일을 많이 바르면 글러브가 무거워진다고 하시죠..실제로 너무 과하게 먹여서 무거워진 글러브들을 봅니다..즉 오일을 너무 많이 먹일경우엔 자신의 글러브를 오일레더글러브로 만들어 버렸다고 보면 됩니다^^;;..다만 아무래도 글러브 제작 전에 글러브 재료로 쓰이는 가죽에 오일을 침투시킨것과는 다르겠지만요^^..오일이 잘스며드는 뒷면이 아닌 앞면(매끈한 부분)으로 오일을 먹여서 그정도까지 부드러워질 정도면 엄청난 양의 오일을 먹였다고 볼수 있죠..헐.. 글러브 관리법에도 나오지만..오일을 먹여줄 경우..즉 보혁제를 발라주는것은 가죽에 유분을 보완해주는 것입니다..관리를 안하고 오래쓴 글러브들은 보면 글러브 가죽이 터지거나 퍼석퍼석해줌을 느낄수 있습니다..가죽은 살아있는 피푸가 아니기에 자체내의 유분이 빠져나가기만 하지 채워지는게 아니니까요....그래서 보혁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자 결론..즉 오일레더 글러브는 그래서 무겁고(오일레더가 아닌글러브에 비해서) 부드럽습니다..
그러면 오일레더 글러브는 오일을 바르면 안되는 것인가요? 아닙니다..관리가 필요합니다..다만...처음 사셔서 글러브 길들이기란에 나와있는 방법처럼 글러브 전체적으로 얇게 오일을 먹이거나 볼집이나 접히는 부분에 오일을 먹이실 필요가 없는것입니다...덕아웃 홈페이지나..외국(미국)사이트의 글러브 길들이는법에 대한 설명을보면..글러브에는 처음제작시 충분히 오일이 먹여져 있기에 오일(보혁제)를 먹이는것은 오히려 가죽을 안좋게 한다고 나와있습니다..그래서 면도크림을 제안하기도 하지요..그것은 미국글러브들은 대부분 오일레더계열의 글러브이기 때문이죠...처음 구입시에는 오일을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하지만..위의 오일레더의 설명처럼..시간이 지나면 가벼워진답니다..즉 유분이 빠져나가게 됩니다..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주기적인 유분의 보충이 필요한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가죽이 부드럽다는 특징으로 길들이는 시간이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케치볼 몇번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많구요.. 여담으로 한마디 하자면...수출용 글러브의 경우엔 수출시 글러브 무게 제한이라는게 있습니다..일반글러브와 오일레더 글러브는 무게 기준이 100그람 이상 차이가 납니다...일반글러브는 800그람대 이하였는데..오일레더는 900~1킬로 사이였던것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ㅋㄷㅋㄷ 그럼..오일레더 글러브는 우리나라 제품에 없나요? 물론 있습니다..오일레더 계열 글러브의 대표주자는 써니 글러브의 핑카드 제품입니다..윌슨,롤링등등을 수출하였던 업체입니다..물론 핑카든 자체상표로도 수출합니다..현지 가격이 100불 후반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JOELEE 오더 글러브에서도 오일레더 가죽으로 오더가 가능하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국산 글러브들은 오일레더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식이냐 일본식이냐로 구별되는 기준중에 하나가(우리나라는 일본식입니다.) 오일레더냐 아니냐입니다..거기다 하나더 심이 약하냐 강하냐도 포합이 되구요...미국식은 심이 무르고 가죽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추세는 두 스타일이 비슷해 지는것 같습니다..미즈노두 예전에비해 부드러워지고..롤링 프리퍼드도 조금 딱딱해지고.. 하지만..글러브 심의 강도는 여전히 동양스타일이 강하게 넣습니다..아무래도 손이 작은 동양인을 감안해서가 아닌가 싶네요.. 미제 글러브의 경우(윌슨 A2000 made in japan제품을 제외) 손에서 헛도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그리고 착용시 손가락의 움직임이 손끝까지 전달이 잘되는 동양스타일의 글러브와는 달리..미제의 경우엔 힘이 전달이 잘 안됩니다(물론 손에 잘맞는 것은 아닌경우도 있지만..대부분의 글러브는 글러브 손바닥이 넘 크고 손바닥이 잘울죠)..손이 좀더 크거나 손가락이 좀더 길었음 하는 생각이 듭니다..참고하세요.. 그럼..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