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 작시 소개

[영쓰리나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

                                                      작시 김 아 정

산 벚꽃 다보록이 피면

아차산의 능선에 봄이 무르익고

먼 훗날 지금을 기억하여 사랑할 수 있기에

힘들어도 지치지 않으리

백두산까지 긴 여정을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이

시간 속에 머무를 수 있다면

설레며 다가오는 기다림이 있기에

먼 길 누군가 지나온 그 길

그림속의 고향을 기억 하리

구름사이로 내려온 햇살

산허리를 감싸 안고

어둠을 가르는 새들의 날개 짓이 아침을 열어

우리가 숨 쉬는 이 땅위에

살며시 이름 모를 꽃들이 피리라

그대 귀 기울여 들어 본적 있나요

바람의 애기를 새들의 속삭임을

계곡물의 숨소리를

우리 가슴으로 다가오는

또 하나의 역사가 열리는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