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 512년 6월
출전• '三國史記' 卷 四, 新羅本記 四, 智證麻立干 十三年 六月條

[활자본]
十三年 夏六月 于山國歸服 歲以土宜爲貢 于山國在溟州正東海島 或名鬱陵島 地方一百里 恃嶮不服 伊湌異斯夫 爲何瑟羅州軍主 謂于山人愚悍 難以威來 可以計服 乃多造木偶師子 分載戰船 抵其國海岸 誑告曰 汝若不服 則放此猛獸踏殺之 國人恐懼則降
[국역본]
13년 6월 여름, 우산국이 귀복(歸復)하여, 매년 토산물을 공물로 바치기로 하였다. 우산국은 명주의 정동쪽 바다에 있는 섬인데, 울릉도라고도 한다. 그 섬은 사방 1백리인데, 그들은 지세가 험한 것을 믿고 항복하지 않았었다. 이찬 이사부가 하슬라주의 군주가 되었을 때, 우산 사람들이 우둔하고도 사나우므로, 위세로 다루기는 어려우며, 계략으로 항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곧 나무로 허수아비 사자를 만들어 병선에 나누어 싣고, 우산국의 해안에 도착하였다. 그는 거짓말로 “너희들이 만약 항복하지 않는다면 이 맹수를 풀어 너희들을 밟아 죽이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 우산국의 백성들이 두려워하여 곧 항복하였다.
[해설]
삼국사기는 1145년(고려 仁宗 23년)에 김부식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삼국시대의 정사(正史)이다. 내용은 본기(本紀), 지(志), 표(表), 열전(列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수는 5권 10책이다. 이 중 본기는 삼국사기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용은 정치, 천재지변, 전쟁, 외교의 4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라(통일신라 7권 포함)에 12권, 고구려에 10권, 백제에 6권을 할애하고 있다.
이 삼국사기 신라본기 지증왕 13년조에 우산국이 신라에 항복하여 신라의 일부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산국은 지금의 울릉도를 중심으로 하여 주변의 부속도서들을 세력권 내에 두었던 소국(小國)으로서 삼국시대 이전에는 독립적으로 우산국이라는 고대 부족 읍락국가를 이루고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생활을 하며 살았다. 그 영역은 가시거리 내에 위치한 독도를 포함해 울릉도 주변의 모든 소도서(小島嶼)를 포함한다.
즉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로서 서기 512년(지증왕 13년)에 울릉도가 신라에 항복함에 따라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권 내에 편입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