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추어는 전파의 공공성을 존중한다.
1895년 이탈리아 마르코니에 의해 무선 전신이 실용화 된 후, 전파는 이제, 현대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발견 후 수년이 지나면서 전파라는 매체는 단 하나가 존재하는데 반해 그것은 무한한 효용성이 입증되어가자 곧 전파의 공공성이란 문제가 대두되었다. 하나밖에 없는 전파를 어느 특정 국가나 개인이 독점하여 사용한다면 이로 인해 막대한 혼란이 야기되리라는 것을 누구나 생각하고도 남음직하다. 그러므로 아마추어는 전파를 이용하기에 앞서 인류의 복지와 국가, 사회를 위하여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공공성을 명심해야 한다.
2)아마추어는 우호적이다.
아마추어는 흔히 처음 만나도 허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실제, 햄 생활을 겪어보면 이 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이러한 것은 심리학 용어로 동일시(identification)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자기와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을 발견함으로서 상대방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취미를 중심으로 모인 단체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라 하겠으나 특히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는 현저하게 나타나며, 우호적이라는 말로 표현하게 된다. 다만 우호적이라는 단어의 뜻에는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리를 분별 있게 판단하는 통찰력도 있음을 알아야겠다.
3)아마추어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
아마추어 무선이란 일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미활동에 지나지 않지만 어느 HAM이든지 자기의 아마추어 무선 활동을 취미의 선으로만 생각하고 잇는 HAM은 없다. 이런 정신은 앞에서 말한 전파의 공공성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파생된 것으로 HAM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언제나 공공을 염두에 두고 비록 개인의 취미에 불과하지만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할 때에는 즉각 공공의 용으로 환원시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4)아마추어는 항상 연구심을 간직한다.
아마추어 무선의 역사는 계속된 연구, 개발의 역사이다. 어느 햄이던 현재자기가 사용하고 있는 통신 방식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 이것이 아마추어 무선사와 상업통신사의 차이점으로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보다 진보된 통신방식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연구 개발하며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964년도 월면반사(EME) 통신을 성공한 이래 우주통신, 광통신을 시작하였고 아마추어 무선사 노력에 의해 RTTY통신이 컴퓨터를 이용하므로 가능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패킷 통신이 컴퓨터와 RS-232 통신터미널을 이용하여 양질의 전파를 발사하는 새로운 통신방식인 디지털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고 통신위성 ISDN등 새로운 통신 수단의 개발로 뉴미디어가 속속 출현하고 있으며 우리의 아마추어용 위성 (KO-23, KO-25)도 갖게되었다. 따라서 아마추어 무선사 들은 언제나 새로운 통신 방식의 개발에 선봉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온 것이다. 바로 이 연구와 노력이 통신과 전자 컴퓨터의 발전뿐 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5)아마추어는 전기의 위험을 잊지 않는다.
아마추어 무선은 항상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전기란 잘 쓰면 우리의 생활에 갖가지 편리한 점을 제공하는 이기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걷잡을 수 없는 파멸의 도가니로 들어갈 수도 있다. 햄은 누구나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전기를 사용한다. 누구든지 잠깐의 방심으로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언제나 전기의 위험을 잊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