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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안경 입문서
편집 박태찬
본 글은 과거 하이텔의 천체관측 동아리에 올라온 글을 편집한 것이다. 저자와의 협의는 없었으나, 인용부분을 표시하였다. 아래 글에 대한 이해가 생긴다면 쌍안경에 대해서 분명히, 일반인과 구분되는 사람이 이미된 것이라 생각한다.
1 . 개 요
지금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쌍안경이 혹시 당신 주위에 있지는 않는가? 쌍안경은 훌륭한 관측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싼 가격 탓인지 그 작은 크기 때문인지 우리들에겐 경시되어온 경향이 없지 않다. 여기선 홀대받는 작은 거인, 쌍안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송창인 씀 1996-10-03
쌍안경은 훌륭한 관측 장비중의 하나이다. 망원경이 갖지 못하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어 개별적인 관측 장비로서 많은 아마츄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쌍안경은 초기에는 오페라 글라스로 쓰이다가 1820년경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1900년경에 독일의 칼 짜이스(Carl Zeiss)가 고안한 ZCF(Zeiss Center Focus)형식의 쌍안경이 생산되면서 쌍안경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개발 생산된 쌍안경은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일본이 군사장비로 사용하면서 대량 생산을 하게 되었다. 오늘날엔 쌍안경이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다. 특히 군사용, 항해용, 레저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여러 기능들이 개발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여기서는 천체관측용으로 사용되는 쌍안경에 대해서만 알아보기로 한다.
2. 천체관측시 쌍안경이 주는 잇점
1) 두 눈을 사용하므로 천체를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뇌는 한쪽눈보다 두쪽눈을 더 신뢰한다. 이는 직접 실험으로 알 수 있다. 밤에 한쪽눈을 가리고 어두운 별이 모여있는 밤하늘을 쳐다보라. 눈이 적응이 되었다싶으면 한쪽 눈을 가리던 손을 떼고 두 눈으로 똑같은 곳을 쳐다 보아라. 그러면 아까보다 훨씬 많은 별들이 보일 것이다. 이는 단순히 양쪽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 차이는 동공의 넓이만큼 미묘한 차이이다. 별이 더 많이 보이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한쪽 눈으로 볼 때는 빛이 있는지 애매했던 상황도 두 눈으로 보면 뇌가 두 눈에 들어온 빛의 자극을 서로 비교하고 확인함으로써 빛이 있다고 확신하는데 있다. 이로써 약40%정도 콘트라스트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만하면 놀라운 수치가 아닌가? 일반 망원경에 쌍안장치를 해놓은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이다.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2) 똑바로 태양 정립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탐색에 용이하다.
3) 운반성이 뛰어나므로 사용하기 편리하고 간편하다.
4) 저배율의 넓은 시야로 관측이 가능하다.[상암] 쌍안경-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북아메리카 성운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아무리 숙련된 아마추어 천문가라해도 북아메리카 성운을 사진에서가 아니라 실제로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북아메리카 성운이 작거나 등급이 낮아서도 아니다. 너무 크고 표면밝기가 어두어서이다. 일반 망원경으로는 아무리 대형화가 된다 해도 보기가 어렵다. 북아메리카 성운을 한시야에 잡을 정도로 광시야에 배율을 낮춰 상의 밝기를 밝게 해야 그나마 보인다고 한다. 쌍안경은 비록 그에 미치지는 못 하지만 나름대로 광시야이고 대게 최저배율을 택해 상의 밝기도 밝다. 실제로 화왕산에서 아주 날씨가 좋은 날 쌍안경으로 북아메리카 성운을 보았다는 사람이 있다. 쌍안경의 이러한 특징때문에 쌍안경은 혜성을 수색하는데 훌륭한 도구가 된다.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5) 천체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6) 적은 비용으로도 장만할 수 있는 관측기구 이다.-작은 고추가 맵다!
[상암]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7) 단체관측회때 개인의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관측회를 상상해보라. 써클 주력 망원경 한두 대를 들고 써클인원이 관측회를 간다.(90년대 상황) 그럼 아무리 상황이 좋다 해도 망원경 한 대당 너댓 명은 달라붙게 된다. 한명이 찾고 있을 동안 다른 한두 명은 성도를 보고 관측할 별을 고른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할일 없이 시간 죽이게 된다. 놀면 뭐하나? 아까운 회비내고 관측회를 갔으면 본전을 뽑아야하지 않나? 그 시간에 쌍안경은 주력망원경의 훌륭한 부록같은 역할을 해준다. 일명 아마추어 천문학의 다운사이징이라고나 할까?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1996-10-03
*미국 Binocular Massier Club의 천체 관측에 있어서 쌍안경의 의의
천문학 협회는 새로운 Binocular Massier Club을 소개한다. (이하 BMC) BMC는 초보 관측자나 베테랑 모두를 위한 것이다. 관측을 막 시작한 사람들은 진지하게 천문학을 하기에 비싼 망원경이 필요하지 않고 단지 크기, 가격, 상태에 상관없이 쌍안경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와 반대로 숙련된 아마추어들은 그들이 이미 A.L.'s ( 천문학 협회 )에서발행한 Telescopic Messier and Herschel certificates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망원경으로 한점만 보는 것보다 더 넓은 각도로 더 넓은 지역을 쌍안경으로관측할 수 있다.
3. 쌍안경의 사용경향
1) 초보자들의 관측 입문에 활용된다.
2) 저배율에 광시야가 요구되는 성운, 성단의 관측에 이용된다.
3) 망원경과 겸용하여 천체의 위치 확인에 사용된다.
4) 혜성을 탐색할때 크게 활용된다.
5) 달이나 행성등을 관측하는데 이용된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보낸이:우종철 1996-10-03
4. 쌍안경의 종류
쌍안경의 종류는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구경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나눌 수도 있고, 초점 조절 방식에 따라 연동식, 개별식, 고정식으로 나눌 수도 있다. 그리고 상을 정립시키는 방식에 따라 갈릴레이식, 포로프리즘식, 다하프리즘식으로 나눌 수도 있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쌍안경은 [구경]과 [정립방식] 및 [초점조절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1) 구경(대물렌즈의 크기)에 따른 구분
쌍안경을 보면 망원경의 구경이나 F수 같이 그 쌍안경의 규격을 알려주는 몇가지 숫자가 적혀있다. 다음에 보이는 것처럼 7*50, 10*50과 같이 배율 구경의 형식으로 되어있는 것과 5°, 7°같이 시야의 넓이를 가리키는 각도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그 것이다. 그 둘중에서도 배율과 구경은 그 쌍안경을 대표하는 규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구경(대물렌즈의 지름)에 따라서 쌍안경을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관행상 나누는 것으로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쌍안경은 대물렌즈의 크기(지름)에 따른 구분(배율×구경mm)
소형 : 7×42, 7×50, 10×50, 8×56, 9×63, 10× 70
중형 : 10×70, 16×70, 11×80, 15×80, 20×80
대형 : 14×100, 20×100, 25×100, 25×150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2) 정립 방식에 따른 구분
(1) 갈릴레이식
먼저 갈릴레이 방식이 있다. 굴절 망원경에 갈릴레이식과 케플러식이 있는 건 다 알 것이다. 갈릴레이 방식은 갈릴레이식 굴절 망원경을 두개 붙여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갈릴레이식은 갈릴레이 망원경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다. 시야가 좁고 배율이 대체로 작고 상이 정립상이다. 구조적으로 정립상을 만들어 주므로 상을 정립시키는 장치를 따로 달 필요가 없어 작고 가벼운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좁은 시야와 낮은 배율때문에 천체관측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오페라글라스라는 별명처럼 레져용이나 오페라극장 야구장같은 곳에서 주로 쓰인다. 이건 구닥다리 방식이다. 지하철에서 천원받고 파는 쌍안경도 이
런 종류이다. 싸다고 막 사지마라.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1996-10-03
(2) 포로 프리즘식 --- 기호 P로 표기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포로프리즘 방식이 있다. 케플러식 망원경안에 상을 정립시키기위하여 직각프리즘(Porro Prism)한 쌍씩을 집어넣은 것으로 각각의 프리즘은 상을 상하 좌우로 바꾸어 주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게다가 빛의 경로를 바꾸어주므로 짧은 경통안에 긴 초점거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해준다. 프리즘의 가공이 쉬워 대체로 가격이 싸고 성능도 만족할 만하다. 한 쌍의 프리즘을 한 몸체로 만들 수도 있는데 이를 American Style이라 한다. American Style의 쌍안경은 프리즘이 서로 붙어 있으므로 광축이 틀어지는 일이 드물다. 그리고 비교적 튼튼하다. 반면에 보통 우리가 보듯이 프리즘이 서로 떨어져있는 방식을 German Style이라 한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1996-10-03
기본 광학계는 케플러식인데 정립상을 얻기 위해 '포로(Porro)프리즘'으로 구성된 정립장치가 사용된다. 포로 프리즘은 직각 프리즘 2개가 직각으로 교차된 모양을 하고 있다.
* 특 징
① 천체 관측용으로 많이 선택되고 있다.
② 흔히 볼수있는 많은 쌍안경들이 포로 프리즘식으로 되어 있다.
③ 외양이 N자 모양을 하고 있다.
④ 프리즘 제작이 용이해 가격이 싼편이어서 다용도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3) 다하(Dach) 프리즘 식 --- 기호 D로 표기
포로프리즘 방식이 빛의 경로상 쌍안경을 N자의 형태로 만드는 반면에 다하프리즘 방식은 빛의 경로가 1자형으로 되도록 프리즘을 설계하여 쌍안경이 H자의 외형을 띠고 있다. 포로프리즘 방식에 비해 크기가 아담하여 레저용으로 많이 쓰인다. 다하프리즘(Dach Prism)은 오각형의 특이한 모양때문에 가공이 어렵고 정밀한 조립이 요구되므로 대체로 비싸고 어쩔 수 없는 빛의 손실이 생기게 된다. 구조상 빛의 전반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프리즘의 외벽에 알루미늄코팅을 해주어야한다. 특이한 외형으로 루프프리즘(Roof Prism) 펜타프리즘(Penta Prism)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기본 광학계는 케플러식인데 정립장치로 다하 프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다하 프리즘은 직각프리즘의 빗변이 지붕모양을 한 형태인데, 이로 인해 루프(Roof Prism)프리즘, 지붕형프리즘이라고도 한다.
* 특 징
① 레저용으로 최근에 많이 쓰이고 있는 쌍안경이다.
② 포로 프리즘식에 비해 크기가 아담하다.
③ 외양은 일자형 모양이다.
④ 프리즘의 제작이 까다롭고 정밀한 조립이 요구되므로 일반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⑤ 포로 프리즘식보다 별상이 좀더 선명한 편이다.
⑥ 프리즘 자체의 구조로 인해 저급의 다하 프리즘식의 쌍안경으로 밝은 별을 보면 회절 빛줄기
가 보이게 된다(무시 할 수 있음).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3) 초점 조절 방식에 따른 구분
일반 쌍안경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가운데에 초점을 맞추는 장치가 있어서 양쪽 접안렌즈의 초점을 동시에 맞출 수 있게 하는 방식이 있다. 이를 연동식이라고 부르고 기호론 CF(Central Focusing)로 표시한다. 접안렌즈가 동시에 움직이는 것은 접안 연동식(PCF)이라 하고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다. 만약 대물렌즈가 동시에 움직이면 대물 연동식(UCF)라한다. 대물 연동식은 콤펙트한 레저용으로는 많이 쓰이나 천체관측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각각 접안렌즈의 초점을 따로 마추는 방식이 있다 이는 개별식이라 부르고
IF(Individual Focusing)로 표시한다. 다소 불편하긴 하나 천체관측을 할 때에는 초점을 무한대에 놓고 초점을 그다지 자주 바꾸지 않으므로 아직도 그런대로 쓰이고 있는 방식이다. 콤펙트한 저급 쌍안경에서는 적당한 위치에 아예 초점을 고정시켜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동 카메라와 비슷하다. 이러한 방식을 고정식이라하며 FF(Fixed Focusing)이라 한다. 초점의 차이는 눈의 수정체를 조절해서 맞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게 소위 오토포커싱이라하여 쌍안경 판매상들이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번드르르한 말에 속지 말기 바란다. 이는 천체 관측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1) 연 동 식 (Center Focus) --- 기호 CF 로 표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 되는 초점 조절 형태이다. 중앙에 있는 초점 조절노브를 돌리면 각 경통의 대물렌즈나 접안렌즈가 연동하여 동시에 초점이 맞춰진다. 따라서 재빠른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양쪽 경통의 초점 조정을 위해 오른쪽 접안렌즈를 개별적으로 돌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대물연동식과 접안 연동 식이 있다.
가) 접안 연동식(PCF):접안렌즈가 동시에 움직여서(연동하여) 초점이 맞춰진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다.
나) 대물 연동식(UCF):대물렌즈가 동시에 연동하여 초점이 맞춰진다.
콤팩트한 소형 레저용 쌍안경에 사용되고 있다.
(2) 개 별 식 (Indivisual Focus) --- 기호 IF 로 표기
양쪽 경통의 초점을 동시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따로 따로 맞추는 방식이다. 초점 맞추기는 [중앙 초점 조절노브]가 없으므로 각각의 접안렌즈를 돌려서 한다. 레저용으로는 좀 불편 할 수 있으나 천문용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몸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거칠게 사용하는데 적당하다. 방습(습기), 방진(먼지) 능력이 우수하여 군용이나 항해용으로 많이 사용 된다.
(3) 고 정 식 (Free Focus) --- 기호 FF 로 표기
콤팩트한 저급 쌍안경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초점 조절장치가 없다. 적당한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 놓고 고정시켜 버렸다. 그 이외의 거리에서는 상이 약간 흐리게 된다. 보통 저배율의 쌍안경이 많은데 천체 관측용으로는 적당하지않다.
쌍안경-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5. 쌍안경에 표시된 기호의 의미와 용어들
1) 쌍안경 표면의 표기 내용
예 1) 7 × 50 7° Coated
* 배율과 구경을 표시한 것으로 7배 50mm 구경의 대물렌즈란 뜻이다.
* 7°: 각도로 표시된 수치는 쌍안경의 실시야의 크기이다. 미터나 야드로 표기되어 있 을 수도 있다.
* Coated : 이 말은 쌍안경의 광학면이 코팅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 코팅 정도는 알 수 없다.
예 2) 160m/1000m 200feet/1000yard
* 실시야의 크기로 분모만큼의 거리에서 시야의 양끝이 분자만한 거리를 나타낸다는 뜻
2) 팜플렛에 쓰이는 기호들
(1) 쌍안경 형식과 관련된 용어
a. P C F : 접안 연동식 포로 프리즘 쌍안경(Porro Center Focus)
b. P I F : 접안 개별식 포로 프리즘 쌍안경(Porro Individual Focus)
c. D C F : 접안 연동식 다하 프리즘 쌍안경(Dach Center Focus)
d. U C F : 대물 연동식 포로 프리즘 쌍안경(Porro center Focus)
e. F F : 초점 고정식(Free Focus)
f. ZOOM : 배율 가변형 쌍안경, 7배 ~ 23배 까지 변화 가능
(2) 광학면 코팅과 관련된 용어
a. C (Coated) : 일부 광학면이 코팅 됨
b. FC (Fully Coated) : 모든 광학면이 코팅 됨
c. FMC (Fully Multi Coated) : 모든 광학면이 멀티 코팅됨
d. SMC (Super Multi Coated) : 모든 광학면이 슈퍼 멀티 코팅됨
e. IR : 자외선 보호 코팅. 대물렌즈가 빨간색. 천문용으로 부적합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6. 쌍안경 고르기
쌍안경을 사려면 제대로 사자. 쌍안경을 살 때에는 우선 용도를 생각하라. 물론 기본적으로 크고 비싸면 좋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크면 맨손으로 들고 보기에는 어렵다. 상이 자꾸 흔들리기 때문에 보기가 힘들다. 11*80이상이 되면 삼각대가 필수적이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1) 쌍안경 선택시 고려해야할 성능과 기능들
(1) 구 경
구경의 중요성은 망원경에서와 똑 같다. 쌍안경 자체가 작은 망원경이기 때문에 망원경에서 설명한 내용들이 쌍안경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① 구경이 크면 클수록 상은 밝아지고 보이는 시야도 장대해진다.
② 구경이 작으면 작을수록 상은 어두워진다.
③ 망원경에서 설명한 구경의 중요성을 참조하기 바란다.
천문용으로 사용하는 쌍안경의 구경은 40mm~150mm사이의 것이 대부분이다. 시판되는 쌍안경의 구경은 위의 [구경에 의한 분류] 부분을 참고 하기 바란다.
사용목적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① 소 형 = 구경 40 mm ~ 70mm
․일반적으로 입문용이나 천체 확인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다양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무게가 가벼우므로 목에 걸고 언제든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레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10배이상의 쌍안경에는 삼각대가 필요하다.
② 중 형 = 구경 70 mm ~ 100mm
․보다 전문적인 관측용으로 적합한 쌍안경이다.
․구경이 큰 만큼 중요한 관측용으로 사용되어 행성, 성단, 달, 태양관측에 활용된다.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삼각대가 필수적이다.
․목에 걸고 관측하기에는 부적당하다.
․소형 보다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남대문상가에서 100mm까지는 구할 수있을 것이다.
③ 대 형 = 구경 100 mm ~ 150mm
․대구경의 위용을 자랑하는 기종이다.
․시야를 통해본 밤하늘의 모습은 쫘악 빨려들 정도로 장대하게 보인다.
․무게는 혼자 들기에 버거울 정도이므로 튼튼한 삼각대가 필요하다.
․가격 또한 고가이며 운반하기도 힘들다.
․일본에서는 주로 혜성탐색에 중요한 장비로 사용된다.
․대형 쌍안경들은 주로 일본의 빅센이나 니콘, 후지논등이 생산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는 구할 수 없고 주문해서 수입해야 한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2) 사출동공
천체관측용으로 쓰이는 쌍안경의 규격을 보면 몇가지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는가? 왜 20*50은 없는지 왜 40*80은 없는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가? 이 것은 사출동공에 관한 문제이다.
쌍안경을 창가나 밝은 곳으로 향한 후 약 10cm정도 눈을 떨어뜨려놓고 쌍안경의 접안부를 살펴보라. 접안렌즈안에 밝은 원형 빛다발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사출동공(exit pupil)이라 한다. 대물렌즈로 들어오는 빛이 접안렌즈에서 이렇게 동공에 들어갈 작은 크기로 모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을 좀 더 밝게 볼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이 사출동공의 크기는 구경과 배율의 영향을 받는다. 사출동공이 크면 클수록 우린 밝은 상을 얻을 수있다. 하지만 사출동공이 우리 눈의 동공보다 크게되면 빛이 손실되므로 동공보다 사출동공이 클 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이 것을 피해야 한다. 인간의 동공이 어둠 속에서
가장 커졌을 때가 7mm라고 한다. 그래서 쌍안경의 사출동공이 모두 7mm정도 되
도록 고정되어있는 것이다. 서양인을 기준으로 할 때 7mm이고 동양인은 5mm를
조금 넘을 정도라고 한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사출동공의 개념은 망원경의 경우와 동일하나 쌍안경에서는 상당히 중시되는 사항이다. 천체 관측용 쌍안경의 사출동공은 5mm ~ 7mm 사이의 것이어야 한다. 사출동공은 구경을 배율로 나눈 것이므로 다음처럼 구할 수 있다. 사출동공에 대한 특성들은 [망원경의 성능]에 대해서 다룬 페이지00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젊은 사람의 동공은 어두운 곳에서 최대 7mm 정도까지 늘어 나므로 사출동공이 7mm인 쌍안경을 골랐을 때 최대로 밝은 상을 얻을 수 있다. 중년을 넘어서면 최대 동공의 크기도 줄어들어 5mm 정도로 작아지므로 사출동공이 5mm인 쌍안경에서 최대로 밝은 상을 얻을수 있다. 따라서 중년의 사람이 단지 밝은 상을 얻기 위해 사출동공이 7mm인 7*50 쌍안경을 고른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50
예) 7 * 50 쌍안경의 사출동공 = ----- = 7.1mm
7
50
10 * 50 쌍안경의 사출 동공 = ----- = 5 mm
10
(3) 눈거리 -- Eye Relief
눈거리의 의미는 망원경의 경우와 똑같으며 전체시야를 볼수있는 눈의 위치를 말한다. 특히 안경을 낀 사람들은 주의해서 살펴보아야할 사항이다. 물론 안경을 벗고도 선명한 관측을 할 수는 있지만 관측도중 안경을 껴야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므로 그때마다 안경을 꼈다 벗었다 한다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 또한 난시인 사람은 안경을 꼭 쓴 채로 관측해야하므로 안경을 쓴 채로 관측할 수 있도록 눈거리가 충분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거리가 [최소한 14mm이상]인 쌍안경을 골라야한다. 쌍안경의 눈거리는 5mm ~ 23mm까지 다양하므로 자기에게 적당한 눈거리를 가진 쌍안경을 골라야한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4) 실제 시야(관측 시야)
쌍안경의 시야는 넓을수록 좋다. 접안렌즈의 종류에 따라서 시야를 다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규격에서도 광시야를 고를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야가 넓어질수록 상이 왜곡되어질 수 있다. 쌍안경을 통해 직사각형의 액자나 창문을 본다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야와 상의 왜곡정도를 적당히 고려하여 좋은 것을 고르기 바란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실제 시야는 실제로 쌍안경으로 보이는 시야의 범위를 말하는데 천체관측에서는 그 범위를 각도로서 나타낸다. 광고의 팜플렛에는 실제 시야라는 항목에 [5.5도] [7도]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것은 밤하늘의 5.5도 또는 7도의 범위가 쌍안경의 시야에 보임을 의미한다. 밤하늘에서 1도는 보름달 두배의 크기이다. 실시야는 간혹 [96m /1000m], [288ft / 1000yd]등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1000m에서 96m] 또는 [1000야드에서 288피트]라고 읽는다. 그 의미는 각각 1000m 떨어진 곳의 풍경을 보았을때 96m 범위가 보이고 1000야드 떨어진 곳일 때는 288피트 너비의 범위가 시야에 들어옴을 의미한다. 가령 1000m 떨어진 곳의 두 물체를 쌍안경으로 보았을 때 두 물체가 시야가장자리의 끝과 끝에 있다면 두 물체는 서로 96m 떨어져 있는 것이 된다. 실제시야가 미터로 표기 되어 있다면 [17.5]로 나누어 주면 각도로 환산되고 피트로 표기되어 있다면 [52.5]로 나누어 주면 각도로 환산된다. 위에서 예를 든 경우라면
◑ 실시야가 [ 96m/1000m ]로 표기된 경우 각도로 환산하는 방법
96
실시야 = ------ = 5.5도
17.5
◑ 실시야가 [ 288ft/1000yd ]로 표기된 경우 각도로 환산하는 방법
288
실시야 = ----- = 5.5도
52.5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5) 정립 방식(프리즘)
포로 프리즘식과 다하 프리즘식 중 어떤 것이 우수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구하기 쉽고 가격도 싼 포로 프리즘식이 많이 사용된다. 포로 프리즘의 경우 프리즘재료로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성능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프리즘 재로에는 [바륨 크라운(BaK4)]과 [붕규 크라운(BK7)]이 있다. 바륨크라운으로 만든 프리즘이 보다 더 선명하고 밝은 상을 만든다. 붕규크라운(BK7)은 저가 보급형 쌍안경에 흔히 사용되는 프리즘 재료이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6) 광학면 코팅(Coating)
쌍안경의 코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코팅이 잘 되어있는 쌍안경일수록 좋은 쌍안경이라는 말은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코팅은 대물렌즈의 앞,뒷면 그리고 프리즘의 대물렌즈를 향한 면에도 모두 코팅이 되어있어야 좋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대물렌즈이 앞,뒷면에만 혹은 앞면에만 코팅이 되어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를 확인하려면 쌍안경의 대물렌즈면에 자신의 얼굴을 비스듬히 비추어보라. 코팅이 되어있다면 얼굴색이 바뀌어서 비추일 것이고 바꾸어진 상이 3이라면 3면에 코팅이 되어있는 것이다. 사람의 눈은 노란색에 제일 예민하다. 코팅도 이러한 경향을 감안하여 코팅의 두께를 정하게 된다. 만약 코팅의 두께가 너무 얇으면 렌즈를 빛에 비추어보았을 때 코팅색이 푸른색을 띠고 너무 두꺼우면 핑크색을 띤다. 좋은 코팅은 보라색을 띤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거의 대부분의 쌍안경은 한개 이상의 광학면이 불화마그네슘(MgF2)이라는 물질로 엷게 피막되어 있다. 이것을 코팅이라고 하는데 안경에도 종종 사용되는 것이 코팅렌즈이다. 쌍안경의 대물렌즈를 밝은 빛으로 반사시켜보면 반사상이 녹색이나 자주색으로 보이면 그 쌍안경은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이다. 코팅을 하면 많은 양의 빛이 거의 손실 없이 눈까지 도달하므로 훨씬 밝은 상을 볼 수 있다. 코팅을 해야하는 광학면은 대물렌즈, 프리즘 ,접안렌즈의 모든 면이 해당된다. 쌍안경을 보면 코팅 정도가 기종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다. 고급기종은 멀티코팅( Multi Coating)이라고 해서 모든 광학면을 여러 층으로 코팅을 하고 저급기종은 대물렌즈에만 코팅이 되어 있거나 아예 코팅이 안 된 경우도 있다. 많은 면이 코팅되어 있을수록 좋은 쌍안경이다.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2) 즉석에서 할 수 있는 쌍안경 테스트 방법
다음은 쌍안경을 고를 때 즉석에서 해볼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이다. 하나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구입하기 바란다.
(1) 광학면의 코팅상태를 확인한다.
쌍안경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코팅 상태이다. 밝은 불빛이나 유리창을 대물렌즈로 반사시켜 보기 바란다. 만일 반사된 전체 색깔이 그저 맨유리에 반사시키는 것과 똑같이 보인다면 코팅이 전혀 않되어 있거나 약하게 코팅된 쌍안경이다. 멀티 코팅으로 모든 면이 잘 코팅된 쌍안경이라면 반사상의 전체 색깔이 어두운 녹색(파란색이 아님)이나 어두운 자주빛을 띤다.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은 잘못된 코팅이다. 코팅이 얼룩없이 균일하게 잘 되어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2) 사출동공을 점검한다.
눈에서 반팔 거리만큼 쌍안경을 멀리해서 접안부를 바라보기 바란다. 사출동공이 보일것이다. 사출동공이 완전한 원형으로 보이는가 확인한다. 시중에는 사출동공의 일부가 잘린 쌍안경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다. 주의해서 살펴볼 사항이다. 사출동공이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인가 살펴보기 바란다. 균일한 밝기가 아니라면 다음의 프리즘에 대한 점검을 읽어 보기 바란다.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3) 프리즘의 재질은?
BaK4로 만든 프리즘이 BK7으로 만든 프리즘보다 우수하다. 사출동공이 그림00처럼 사각형으로 그늘져 보인다면 이 쌍안경의 프리즘 재료는 BK7 초자로 만든 것이다. BaK4 초자로 만든 경우라면 사출동공의 밝기는 균일하게 보인다.쌍안경-밤하늘의 작은고추 우종철 1996-10-03
쌍안경의 생명은 코팅과 프리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즘의 초자가 좋으냐 나쁘냐에 따라 빛의 손실이 많고 적으냐가 정해진다. 쌍안경을 밝은 빛쪽으로 향해놓고 사출동공을 살펴보라. 만약 프리즘의 소자가 크라운 유리(BK-7)로 되어있으면 다이아몬드 현상이라 하여 사출동공이 다이아몬드처럼 보인다. 프리즘의 초자는 BAK-7인것이 좋다고 알려져있다. BAK-7으로 만들어진것은 매끄러운 사출동공을 보여준다.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 씀 1996,10,03
(4) 시준을 점검(광축 점검)한다.
쌍안경은 광축이 틀어지기 쉽다. 한쪽의 광축은 물론이고 양쪽의 광축이 서로 맞아야한다. 양쪽의 광축이 서로 맞지 않게되면 상이 둘로 보이고 쉽게 머리가 피로해지게된다. 상이 둘로 쉽게 분리되보이지 않을정도의 미묘한 광축의 틀어짐도 쉬 두통을 불러오게된다. 광축이 틀어졌나를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된다. 쌍안경의 한쪽을 막고 대상을 본다. 그리고 한참후에 막은 손을 떼어본다. 이 때 보이는 상이 움직인다든가 변화가 있으면 광축이 틀어진 것이다. 이런 쌍안경은 가급적 구입을 피하라. 골치아프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1996-10-03
이것도 매우 중요한 점검 사항 중의 하나이다. 시준 점검이란 쌍안경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보았을때 정확히 하나로 보이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물론 팔려고 내놓은 쌍안경이 라면 대부분 하나로 보이겠지만 시준이 미세하게 틀려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선 쌍안경으로 멀리있는 전주나 안테나등을 본다. 이제 한쪽 눈을 감고 잠시 있다가 갑자기 떠 보아라. 눈을 뜬 순간에 여전히 하나로 보였다면 시준은 잘 맞아 있는것이다.그런데 한쪽 눈을 떴을때 물체가 순간적으로 두개로 보였다가 다시 하나로 보였다면 시준에 문제가 있는 쌍안경이다. 눈을 감지 않고 한 쪽 대물렌즈를 손으로 가렸다가 떼는 방법으로 테스트해도 된다.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에 대해서 테스트 해보고 하나로 보이는 쌍안경을 고르도록 한다. 시준이 어느 정도 어긋나 있어도 물체는 하나로 보이지만 이런 쌍안경으로 오래 관측하고 있으면 눈이 아프거나 쉽게 피로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까지 생기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잘못 된 쌍안경으로 하나로 합쳐 보이게 하려면 눈의 근육이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쌍안경은 충격을 받으면 시준이 어긋나게 되므로 사용할때는 떨어 뜨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한다.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5) 눈거리는 충분한가 ?
광고용 팜플렛을 보면 그 쌍안경의 눈거리가 얼마인지는 기본적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것만 믿지 말고 직접 확인 해보기 바란다. 멀리 있는 물체를 관측할 때 눈을 접안렌즈로부터 조금씩 움직여 보아라. 시야가 가장 넓고 선명하게 보이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이 위치가 자기 눈에 적당한가 확인한다. 적당한 위치란 사람 마다 다르므로 자기에게 맞춰 선택한다. 눈이 접안부에 바짝 붙어서는 안되고 너무 떨어져서도 안된다. 안경을 끼는 사람이라면 안경을 쓴 채로 점검해야한다. 안경을 Tm게되면 눈거리가 긴것이 필요한데 최소한 14mm이 상이어야 한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6) 움직이는 부분은 원할한가?
쌍안경에서 움직이는 부분이란 눈과 눈사이의 거리를 조절하기위한 중앙축과 초점조절을 위해 움직이는 접안부가 있다. 이들 운동 부분이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점검한다. 너무 헐렁해도 너무 빡빡해도 좋지 않다. 적당한 저항력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구리스가 잘 발라져 있는지도 아울러 점검한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7) 시야의 선명도를 점검한다.
쌍안경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관측한다. 시야중앙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 시야 주변도 선명하게 보이는가? 선명하지 않다면 시야주변을 보면서 다시 초점조절 노브를 앞이나 뒤로 돌려보자. 시야 주변의 상이 선명해진다면 시야 중심은 다시 흐려질 것이다. 즉 시야의 중심과 주변의 초점은 대상물(전깃줄, 건물 모서리)을 시야 주변으로 가져가 보자. 아? 건물 모서리)을 시야 주변으로 가져가 보자. 아직도 직선으로 보이는가. 그렇다면 왜곡이 없는 좋은 쌍안경이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쌍안경에서는 직선 대상물이 조금이나마 볼록하게 휘게 된다. 즉 시야에 왜곡이 있는 것인데 휘는 정도는 쌍안경 마다 다르다. 천체를 관측하는데 있어 왜곡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풍경을 보려는 경우는 주의해야한다. 어쨌든 왜곡이 적은 것이 좋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8) 접 안 부 는 안 정 적 인 가 ?
대물렌즈가 밑으로 가도록 평평한 바닥에 쌍안경을 세워 놓는다. 사진처럼 손바닥을 펴서 양쪽 접안렌즈에 올려놓고 적당한 힘을 주어 움직여 보아라. 접안부가 미소하게 움직인다면 상관없으나 심하게 움직이면 안된다. 나사와 맞물릴 수 있도록 1/4-20 크기의 나사산이 나있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9) 기 타
․접안렌즈에는 연질의 고무로된 아이컵이 있으면 좋다.
․쌍안경은 굳이 방수형일 필요는 없지만 이왕이면 방수형이면 좋다.
․잡기 좋도록 몸체에 부드러운 고무나 까칠한 고무가 입혀져 있으면 좋다.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우종철 1996-10-03
7. 쌍안경의 관측대상
쌍안경의 특징은 광시야와 밝은 상이라 하였다. 이를 십분 활용하여 관측대
상을 정하는게 좋다. 그리고 낮은 배율 때문에 모든 Deep Sky object의 형태를
확인하려는 기대는 버리는 게 좋다. 위치 확인만으로 만족해야하는 경우도 많
다. 쌍안경에 알맞은 큰 대상을 보는데 활용하기 바란다. 대표적으로 플레이아데스, 프레
세페나 M7 같은 것은 쌍안경에 훌륭한 상을 제공해준다.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서강대 92) 씀 1996-10-03
관측대상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다루겠다.
참고자료
[상암] 쌍안경 - 밤하늘의 작은 고추 보낸이:우종철 1996-10-03
쌍안경에 대하여 송창인(서강대 92) 씀 1996-10-03
쌍안경에 관한 여러 글들
* 7x50 쌍안경과 7x50 파인더 김영렬1999-01-05
대개 처음 별을 보려는 사람들이 망원경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흔히 쌍안경을 권한다. 그리고 쌍안경 추천은 거의 7X50 쌍안경으로 일치한다. 그리고 이때 사츨동공을 이유로 하거나, 아니면 이보다 배율이 높으면 손으로 들고 보기 어려워 진다든가 하는 점에서도 일치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가격도 적당하고...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 망원경의 파인더와 같은 배율과 구경때문일 것 같다. 물론 망원경에 따라 파인더는 다를 수 있고, 따로 선택이 가능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파인더 역시 7X50 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역으로 고장나거나 해서 필요없어진, 혹은 아예 새로산, 7X50 쌍안경을 부수어서 파인더를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아도 짐작이 가는 일이다.
초보자가 망원경을 사려할 때 쌍안경을 권하는 이유는 어차피 망원경을 먼저 사도 대상을 찾지 못해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인 점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쌍안경으로 대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나중에 망원경을 구입했을 때, 적어도 그 대상은 망원경의 파인더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내가 직접 찾은 대상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이후에는 천체자동도입기인 Pyxis 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파인더에 쉽게 확인이 되는 대상만을 찾아보았고, 성도룰 보면서 소위 Star Hopping을 해야 하는 경우는 두어개 해보다가 말았다. 파인더에 쉽게 확인이 되는 대상은 사실 행성이나 별을 맟출 때처럼 그저 파인더에 대상이 들어오기만 하면 바로 찾아진다. 그러니 대충의 위치만 알아도 쉽게 찾아진다.
그런 의미에서 7X50 쌍안경으로 확인한 대상은 나중에 망원경으로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메시에 대상의 상당수가 쌍안경으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쉽게 확인되는 것은 각자에 기준에 따라 다르게 산정될 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보는 대상을, 파인더로 쉽게 확인이 되어 마치 행성을 찾듯이 할 수 있는 것과, Star Hopping을 해야 하는 경우로 나누어 본다면, 적어도 7X50 쌍안경은 파인더와 동일하고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초보자의 첫 번째 관측도구로 가치가 있고, 추후에도 훌륭한 보조 기구가 된다고 생각한다.
김영렬http://user.chollian.net/~pjhkyr
*쌍안경은 광량손실이 크다. 윤진수1997-07-07
아래의 글은 제 의견이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읍니다.
일반적으로 쌍안경을 천체관측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쌍안경의 광량손실은 생각이상으로 큽니다. 우성정밀의 6*30 파인더와 7*35쌍안경을 비교해봤는데 파인더가 상이 훨씬 밝았읍니다. 이것은 쌍안경의 정립렌즈에 의한 광량손실 때문입니다.
천체관측전용으로 나온 쌍안경은 정립렌즈에 코팅 등으로 통해서 광량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므로 별로 문제가 없으나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Fujinon7*50은 500달러정도로 몇만원 하는 싸구려 쌍안경하고는 비교도 안되지요. 제가 갖고 있는 셀레스트론 11*80쌍안경도 40만원정도로 중간치정도인데 광량손실이 상당합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고급 쌍안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면 대구경 파인더로 관측하는 것이 더 낳다는 것입니다. 80미리정도의 파인더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읍니다. 가격도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