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일요일.
어제와 달리 안개도 없이 맑은 하늘에 아침 해가 떠오릅니다.
평소 중층낚시를 하면서 만났던 조우들 세 명과 함께 천안의 성남지(대정지)로 떡순이를 만나러 떠났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붕어랑’님(청주 대성낚시 김문구)의 다음 사이트 http://cafe.daum.net/mk1788 회원 분들의 모임이 있었다. 약 100m 길이의 수상 잔교(150명 수용 가능)에 회원 분들이 모여 주로 제방 쪽을 보고 앉았다.
5만평 규모의 성남지는 현재 만수에서 2m 이상 배수를 한 상태에서도 수상 잔교 밑의 수심은 7m 정도라고 한다. 낮의 경우에는 조금 긴대로 바닥까지 미끼를 넣고, 밤에는 턴 오버 현상이 생겨 고기들이 올라오기에 짧은 대(13척 정도)롤 사용하여 상층부를 노리면 굵은 씨알의 떡붕어를 만날 수가 있다고 한다. 며칠 후 부터는 상류에서 제방을 바라보고 낚시를 하게 뒷면을 막아 바람을 타지 않고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바닥 낚시인들은 연안에 앉아 낚시를 하는데 떡밥 종류에는 굵은 씨알의 붕어나 잉어, 생미끼를 사용하면 메기, 동자개, 가물치 등도 잘 나온다고 한다. 중층낚시인은 주로 수상 잔교에서 낚시를 하며 고기 반출은 없고, 바닥 낚시는 연안 낚시를 하면서 잡아 갈 수가 있다고 한다. 공히 입어료는 10,000원이라고 한다.
오늘 조과를 보자면, 흔히 그렇듯이 모임이 있어 낚시인들이 많이 모여 낚시를 하면 평상시보다 조과가 떨어지게 된다. 큰 씨알의 붕어 보다는 20Cm급 떡붕어들이 모습을 모여 주었고, 간혹 중층낚시에서도 메기나 잉어들이 입질을 해 주었다. 대성낚시 회원들이 시상식을 위해 전체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잔교의 흔들림이 없자 떡붕어들이 입질을 해주어 ‘이문호’는 15척으로 수심 3m에서, ‘오명준’씨는 15척으로 수심 2m에서 떡붕어를 ‘황재호’씨는 19척으로 수심 4m에서 토종붕어를 잡았다. 나란히 앉았어도 서로 다른 수심층에서 고기들이 회유하고 입질을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성남지 수상 잔교 떡붕어 주요 포인트는 연안에서 다리 건너가서 관리실 앞이 좋다고 한다.
넓은 수면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굵은 떡붕어의 당찬 손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문의: 041-553-9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