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나들이(7) - 장흥계곡과 보광사 코스*
보광사의 대웅보전. 현판은 영조의 글씨
서울 근교의 유원지인 장흥계곡에 들러 한 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돌아오는 길에
영조의 효심이 깃든 보광사와 중남미 미술관을 살펴보는 하루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장흥계곡은 장흥역에서 349번 도로를 따라 기산저수지까지 주변의 경관에 맞추어
들어선 다국적형 모형의 카페촌과 레스토랑들이 눈길을 끈다. 너무 많은 시설들이 들어서
한 두 집을 목표로 하여 드라이브를 겸하여 나들이를 하는 것이 좋다.
장흥계곡의 무드와 기산저수지 주변의 절경, 유일레저타운의 온천, 그리고 문화유산 소녕원과 수길원,
보광사를 돌아보고 귀경하는 길에 시간이 있으면 귀로에 중남미 미술관도 한번 둘러볼만하다.
1. 찾아가는 길
<1>-구파발역-북한산길-(349)-기산저수지-<98>-소령원-수길원-유일레저타운-(315)-보광사-(315)
-<39>-중남미 미술관-서울
구파발에서 북한산길로 조금 가다 349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하여 장흥계곡 표지판을
따라 39번 국도와 교차점에서 349번지방도로 들어가면 장흥계곡 입구이다.
장흥계곡을 지나 기산저수지를 끼고 98번 국도로 좌회전하여 소녕원, 수길원을 산책하고
계속 315번 지방도로 가다가 98번국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왼쪽은 바로 보광사로 가므로
온천욕을 하지않을 때는 바로 가도 좋다)으로 유일레저타운을 거쳐 315번 지방도를 따라
남하하면 보광사에 닿는다. 보광사에서 그대로 남하하여 39번국도까지 내려가 서울로 돌아온다.
2. 볼거리
1) 장흥계곡
장흥 계곡은 장흥역에서 349번 지방도를 따라 예뫼 골까지였으나
지금은 예뫼골에서 다시 북상하는 39번 舊 국도와 만나 기산 저수지까지 이어진다.
점점 카페와 휴식처가 늘어나면서 자연적으로 확장된 것이다.
입구의 두리랜드가 눈에 보이면서 곳곳에 그럴싸한 카페와 식당이 눈요기와 구미를 더해 준다.
모두 다 둘러본다는 것은 불가. 그러나 자연미술관 같은 토탈미술관과 예뫼골은 빠뜨릴 수 없는 곳.
기산저수지 호반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쉬어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유럽의 성 같은
‘허니문하우스’와 알프스풍의 자뎅도 한바퀴 돌아볼만하다.
장흥계곡에서 특징이 있는 몇 곳을 살펴보자.
(1) 하니문 하우스: 유럽고성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다. 결혼식 야외 찰영으로 북적된다.
피자 전문집이면서 스파게티와 차를 판다.
주인이 해외여행 중에 모은 골동품을 전시. 장흥계곡 입구 좌측에 위치.
(2)까만 굴뚝: 장흥에서 가장 값싼 집. 두메산골에서나 볼 수있는 흑벽집.
전골, 파전 쟁반 막국수집. 장흥계곡 입구 우측에 위치.
(3)화사랑: 본래 이 지역의 대표격.통기타 소리가 들리는 통나무집.불낙전골,
산채비빔밥, 비교적 부담이 없는 곳이다. 토탈미술관 입구에 위치.
(4)토탈미술관: 조각공원과 실내 전시실, 소극장을 갖춰 자연 속의 현대미술관처럼 보인다.
전시관 한 모퉁이에 작은 너와지붕 카페에는 차 한잔 하면서 젊은이들이 남긴 메시지나 쪽지가 낭만적임.
최근 관리가 소흘하여 옛 보다 훨씬 못한듯 하다. 입구에서 500m쯤 되는 곳 좌측에 위치
(5)통나무 우산속: 우산모양의 둥근지붕을 따라 삥둘러 쌓아놓은 원통형 통나무 건물로
중저가 레스트랑.구운 홍합과 스페셜 정식이 먹을만하다. 2층 창가에서 야경을 즐길만 하다. 에버그린 관광호텔 입구에 위치.
(6)아사도: 본관은 레스토랑, 별관은 갈비집,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샴페인과 축하음악을 선사.
첫번째 다리 건너 우측에 위치.
(7)신선 산장: 사슴요리 전문집, 사슴 샤브샤브. 사슴 전골, 사슴 육회등
장흥폭포로 들어가는 돌고개 마을 입구.
(8)장흥폭포: 장흥계곡의 이름이 붙게된 폭포. 경관이 뛰어나 카페촌이 들어오기
전부터 찾는이가 많았다.돌고개 마을에 위치
(9)자연과 우리:통나무집의 처음. 넓은 마당에 조각품이 어우러져 숲속에서
예술품을 감수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돌고개 마을에 위치.
(10)미각지대:체육시설을 갖춘 통나무집,10인이상이면 서울까지 미니버스 운행.
(11)탑골:흙벽집으로 농기구가 여기저기 있어 농가처럼 보임.주인이 담근 송엽주가 유명.
백석과 송추의 갈림길 못미쳐 349도로 끝점 우측에 위치.
(12)코리아 하우스:숲속의 깔끔한 프랑스풍 레스트랑.흰색벽에 흰색커텐.
그러나 음식은 한식(갈비집). 백석과 송추의 갈림길 못 미쳐 349도로 끝점 좌측에 위치.
(13)예뫼골: 장흥의 대표적인 레스토랑. 100여개의 조각품이 전시.
철판구이. 에뫼골 정식. 송추와 백석의 갈림길 39번도로에 위치.
(14)시인과 촌장: 1층은 박이 주렁주렁 달린 초가지붕, 2층은 분위기 있는 카페,
도시의 세련미와 시골의 투박함이 어울리는 곳.쌈밥, 불낙전골집이다. 예뫼골다음 39도로에 위치.
(15)자뎅: 알프스 산속의 통나무집을 연상.예뫼골에서 백석쪽으로 좌측에 위치.
2층에서 차 한잔하며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
(16)사람들: 이국분위기가 풍기는 물가의 통나무집.정식과 스테이크. 호텔경력의 주방장 솜씨가 대단.
기산저수지변에 위치.
(17)들꽃 피는 언덕:겉은 시골집, 속은 미국 가정집의 분위기. 건물주위에 항아리와
기찻길로 꾸며놓았다. 기산저수지변에 위치.
(18)권율장군묘: 행주대첩의 권율장군의 묘는 장흥계곡의 유일한 문화재이다.
행주 치마로 유명한 행주대첩을 이끈 도원수 권율장군의 묘 좌우에는 두 부인의 묘가 안배되어 이채롭다.
그러나 도로 좌우 도처에 들어선 모텔이 지나치게 많아 눈쌀을 찌프리게 한다.
2) 영조의 효심이 배어 있는 보광사(普光寺)- 취두가 있는 대웅보전과 음통이 없는 범종.
보광사는 천년신라의 고찰이다. 임진왜란, 한국전쟁으로 소실과 복원을 거듭하였다.
숙종의 후궁인 영조의 어머니 숙빈(淑嬪)최씨(崔氏)의 능인 소녕원(昭寧園)의 기복을 빌던 원찰이기도 하다.
대웅보전은 좌우 측면과 후면이 모두 판벽으로 되어 있고 기둥 한칸 씩 판 벽화가 있다.
오른쪽은 코끼리를 탄 동자상과 연화보살, 왼쪽에는 신장상, 뒷면에는 용선 수석도,
연화생도가 그려져 있으며 지붕 용마루에는 사찰에 없는 취두(鷲頭-취미, 망새)가 있어 특이하다.
이런 양식은 관아건물에 사용되던 양식이다.
또 범종은 한국 종의 특징인 음통대신 중국식 쌍룡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절 뒷쪽에는 최근에 건립한 대형 부처입상이 있다.
3) 유일레저타운
레저시설과 놀이기구를 갖춘 휴식처이다. 울창한 삼림욕장과 토한증,광천탕이 매력적이다.
한바퀴 산책을 하고 피로를 풀어도 좋다. 겨울에는 썰매장이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4) 중남미 문화원의 박물관, 미술관과 조각공원
이복형/홍갑표씨가 현지 재직 중에 모은 중남미 문화유적을 전시한 최초의 외국 문화 관련 박물관(94).
마야, 잉카, 아즈테카등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남미 각국의 찬란했던
고대문화유산과 역사, 생활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미술관(97)에는 근 현대의 중남미 작가들의 그림, 조각 등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전시회를 열고 있음.
조각공원(01)은 중남미 12개국(멕시코, 베네주엘라, 브라질, 칠레, 페루, 엘살바돌,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포루투갈)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들과
인디오풍의 인디헤나들이 전시 되어 있으며 코요아칸 대문과 산책로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3. 먹거리
이 코스의 먹거리는 별미보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하는 게 좋다.
스스로 현지에서 선택해야 하나 도처에 보신탕집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