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17일 오후 12시 30분, 북서울 중학교에 도착했다. 도봉역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도봉산역에서 내린 덕분에 15분 이상을 맑은 공기 마셔가며 산책했답니다. 전범진 선생님(총무)과 동행해서...
북서울 중학교 교문에 들어서면서 "경락동호회 2층 상담실"이라는 안내 표시를 보자 눈물이 왈칵 나오려 했습니다. 너무 너무 감격해서... 상담부장 김경희 선생님과 박경하 선생님이 따뜻한 차를 준비하고 방도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고.. 너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쬐~끔 멀어서 그렇지...) 이어서 한두분씩 들어오시고 오후 1시 30분부터 회장인 제가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혼자서 흉추와 요추를 교정하는 체조.. 회장인 제가 시범을 보이자 우두두두둑하는 괴음이 들리고 신기해하는 선생님들의 표정... 돌아가면서 한분씩.. 어느 여선생님은 우두둑~ 하자 자신의 몸에서 난 소리에 놀라서... 자세는 아직 엉성하지만 나름대로 몸이 개운하고 시원하다는 말씀들... 내친김에 어깨와 손목관절 풀어주는 스트레칭, 허리, 다리 스트레칭... 10분간 쉬었다가 바른자세(카이로스포)에 대한 소개, 베개의 중요성, 잠자는 자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잠깐 쉬었다 임상체험.. 먼저 김병희 부장님, 전의 교통사고로 목이 좌우나 앞뒤로 젖혀지지 않는 증상.. 경추 부분을 경락마사지로 풀어준뒤 교정하자 우두둑~, 우두둑~ 신기하게도 30도 정도 밖에 돌아가지 않던 목이 80도 정도로 돌아가고 앞뒤로 젖혀지는 것이었다.(다들 신기해함) 다음은 신체 건장한 이인숙 선생님.. 평소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지만 골반이 어긋나 불편함을 느낀다했다. 충분한 시간이 없어 꼼꼼하게 못했지만 그래도 개운하신 듯... 마지막으로 용마중학교 한상규 선생님, 척추 측만증.. 선생님이 엎드리자 다들 손가락으로 경추부터 요추까지 만지면서 내려가는데 정말 많이 휘었더군요. 요추부분부터 왼쪽으로 휘어져있는 것을 보고 선생님들 경악~!! 발길이도 1.5에서 2센티 차이나고 엉덩이도 높낮이가 다르고 등판도 좌우 높이가 다르고 어깨도 우측어깨가 왼쪽보다 더 올라가고... 경락마사지로 인대를 풀어주고 교정을 시작.. 우두두둑~~! 다 끝나고 나자 발길이가 거의 같아지고 어깨도 비슷하고 더 신기한건 왼쪽으로 치우쳤던 척추가 거의 제자리를 찾은 것.. 아쉬운건 시간이 다 되어 몇분더 봐 드려야 하는데 못했다는 점. 오후 5시가 되어 나오게 되었는데 밖은 겨울비가 가을비처럼 내리고... 도봉산까지 하남에서 분당에서 평촌에서 오시는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음 모임부터는 이름표를 달도록 하지요. 출석부도 제대로 만들고... 다음에는 좀더 알찬 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가지 더... 먹는 얘기를 빼 놓을뻔 했군요.. 7호선 수락산 역에서 내려 가로공원 입구로 가시면 "수락산순대국"집이 있습니다. 한그릇에 5,000원인데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지금껏 먹어본 순대국중에서 최고였답니다. 조금 일찍 나오셔서 순대국 한그릇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