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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관과 소품에 현혹되지 말고 건물의 방위, 복리시설, 자연환경, 각 실의 크기와 배치, 연관관계, 각종 붙박이장들의 실용성 등을 살펴봤을 때 나와 나의 가족들이 살아갈 소중한 보금자리로서 손색이 없는지 꼼꼼히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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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그런데 우리 가족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집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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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모델 하우스를 방문하여 볼 수 있는 때가 대개 시간의 여유가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일 것이다. 대부분 주말에 나들이 삼아 부부동반이나 아이들과 함께 모델하우스 안을 둘러보다 보면 모델하우스의 화려한 외관과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모든 것이 좋아보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모델하우스는 감상하기 위한 미술관의 예술작품이 아니다. 화려한 외관, 호화스러운 가구와 인테리어 등도 중요하지만, 정작 살펴봐야 할 것은 나와 나의 가족이 살 소중한 주택으로서 선택하고자 하는 모든 조건이 나의 생각과 계획에 부합되는 지를 판단하는 안목과 요령이 필요하다. "아 좋다. 너무 잘 해 왔다." 하는 감탄사는 나중으로 미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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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자와 노트는 모델하우스 참관의 필수 준비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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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하우스는 전체의 건물이 아니다. 계획된 평면만큼 공간을 만들어 실제 사용하게 될 각종 마감 자재를 붙여놓은 말 그대로의 견본 주택이다. 실제 크기와 구조 외의 나머지는 모두 실제와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꿔 말하면 모델하우스는 가장 눈에 잘 띄는 바탕면에 화려한 마감재를 사용하고, 외관도 현란하게 장식해 마치 호텔처럼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을 갖도록 치장된 것이다. 여기에 감미로운 음악과 다양한 조명, 안락한 의자까지 구비해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한다. 견본주택 안의 좋은 조명과 식탁, 고급스러운 소파와 커튼, 각종 소품, 화려한 카펫과 커다란 가전제품 등은 모두 가상 공간에 불과하다.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감상은 짧게 마치고 호주머니 속에 준비한 줄자로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해 보자. 마감재의 질감이나, 색상, 형태, 모양 등은 그냥 좋다, 괜찮다, 나쁘다 정도의 느낌으로 판단하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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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 주택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단지 배치 모형도와 주변 현황도를 차분히 들여보자. 단지배치 모형도를 잘 살펴보면 안내 책자를 통한 것보다 구체적인 아파트의 입지여건을 파악할 수 있다. 건물의 형태, 건물간의 배치와 간격, 건물의 방위, 경사도, 옹벽의 설치 유무, 각종 출입문의 위치와 진입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또한 주차공간이 넉넉한지, 주차시설은 편리하게 구성돼 있는지, 녹지와 놀이터,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상가, 노인정, 유치원 등 복리 복지시설이 만족스러운 수준인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주변 현황도를 통해서는 주변의 자연환경, 교통여건 등을 짐작할 수 있다. 행여 아파트 주변에 혐오시설 등이 있지는 않은지, 학교나 공공 행정시설, 각종 상업시설 등과의 거리는 어떤지도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 향후 주변의 발전 가능성과 개발계획 등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의문사항이 있으면 모델하우스에 상주하는 건설업체 직원이나 인근 중개업소 등에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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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맞는 집인지 평면도를 통해 판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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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에 들어서기 전에 또 한가지 꼭 살펴야 할 것이 바로 평면도이다. 현재의 가족구성을 생각해 보고, 각 실별로 표시된 실제 치수를 감안해, 각 방의 배치와 연관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각 실의 사용용도, 발코니, 외부 창고 등 서비스 공간의 활용 등을 어림해 보고, 주방과 화장실의 배치, 가족 구성원간의 프라이버시 문제 등을 대략적으로 연관시켜 보자. 더불어 계단과 엘리베이터, 현관과의 관계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 옹벽: 일반적으로 구조물에서 내력을 지닌 구조적인 철근콘크리트 벽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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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살림이 이렇게 많았네'많은 이들이 이삿짐을 싸놓고 하는 걱정이다. 대체로 이사 준비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불어난 짐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보관해야 할지 당황하게 된다. 따라서 향후 가구 배치 등을 위해 방의 크기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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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거실의 크기, 문과 창문의 위치, 붙박이 장의 설치 등을 살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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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모델하우스는 각 실마다 바닥에'○○자×○○자'라고 방의 크기를 표시한다. 많은 이들에게 '자'라는 단위가 익숙치 않아 그 크기를 어림하기 힘들 뿐더러 쓰여진 숫자가 실제 면적과 다른 경우가 많다. 안목치수를 적용한 아파트는 그 수치가 면적과 일치하지만 안목치수를 적용하지 않은 아파트일 경우 쓰여진 숫자에 비해 실제 면적이 작다. 일반적으로 방의 면적을 표시할 때 실제 내부 면적이 아니라 벽체간의 중심인 치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확한 면적을 알기 위해선 준비한 줄자로 실제 면적을 직접 재봐야 한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직접 잰 방의 크기와 실제 아파트의 방 크기도 약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아파트에 쓰이는 것과 모델하우스에 쓰이는 마감재가 틀릴 경우 미미한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아파트의 맨 끝에 위치한 집의 외벽 방은 단열재 마감 관계로 다른 집의 같은 방에 비하여 실내 면적이 좁아진 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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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간과하기 쉽지만,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항목들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1) 인터폰의 위치 - 인터폰이 왼쪽에 있는지, 오른쪽에 있는지, 현관문에 달려있는지를 살핀다. 일반적으로 현관 손잡이(문이 열리는 쪽) 방향 문틀 옆 상단이 사용상 가장 합리적인 위치이다.
2) 전기 분전함 위치 - 분전함은 신발장 윗부분 안에, 또는 현관입구 벽이나 입구 방 안쪽에 설치하기도 한다. 분전함을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있는지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분전함의 위치 때문에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던가, 콘크리트 내력벽에 설치해 구조단면 결손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홈 오토매이션의 위치 - 홈 오토매이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방문자의 확인이다. 따라서 그 위치도 이에 맞게 정해져야 한다. 너무 현관 가까이에 있어 직접 "누구세요?"하고 확인하는 편이 낫다든지, 너무 실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움직이는 동선이 길어진다든지 해도 곤란하다. 평형별 내부구조와 형태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거실 1자 소파를 놓는다고 할 때 벽체 현관 방향 끝부분이 사용상 합리적인 위치라고 볼 수 있다.
4) 전원스위치 - 거실 벽면 한 곳에 전원스위치를 모두 모아놓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더욱 혼란스럽고, 작동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유념해야 한다.
5) 에어컨 배수시설 - 모든 수요자들의 요구를 전부 수용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거실과 안방에는 에어컨 전용 콘센트와 에어컨을 사용할 때 생기는 물을 처리하기 위한 슬리브를 설치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스리브 설치가 번거로운 데다, 설치한 다음 주변에 하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이를 설치하지 않는 건설업체들이 있다. 설치가 안되어 있을 경우 에어컨을 사용하려면 따로 구멍을 뚫어야 하고, 구멍을 낼 때 마감재가 손상될 우려도 있으므로 에어컨 슬리브의 설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6) 각 방의 컨센트 위치 - 각 실의 콘센트 설치 위치와 개수 등을 확인해 차후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7) 난방ㆍ온수 조절 밸브 - 대부분 씽크대 아래 부분에 설치해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 주부의 손길이 손쉽게 닿도록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씽크대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는 거실 바닥에 매립하여 커버를 씌워놓은 형태나 거실 벽체에 붙이고고 가구장으로 가려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후 가구 등을 배치하는 데 필요하므로 그 정확한 위치를 꼭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슬리브: 벽체나 바닥에 미리 뚫어놓는 배관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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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분이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면 생활이 많이 불편해지는 것들, 화장실과 주방의 환기시설, 발코니의 배수시설 등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1) 난방 온도 조절기 - 실별로 난방 온도 조절기가 설치는 되어 있으나 불량품이거나 형식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구체적으로 어디 회사 제품인지, 어떤 성능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2) 전기ㆍ수도ㆍ난방ㆍ가스 검침기 - 보통 모델 하우스에는 전기, 수도, 난방, 가스 검침기를 설치하지 않아 그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종종 이 검침기들이 불합한 곳에 위치해 문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계자에게 정확한 위치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
3) 발코니의 배수구 - 간혹 세탁기 설치를 위한 발코니의 드레인을 통해 물 내려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도 하고, 심지어는 윗집에서 떠드는 소리까지 전달되기도 한다. 또한 악취가 발생하고,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 물이 역류해 바닥에 고이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드레인 배관재의 구조, 형식과 굵기, 하단부 드레인 캡의 형식 등 그 기능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실과 접한 발코니의 경우 배수 드레인을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입주 후 직접 발코니 샤시를 설치하면 빗물 처리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샤시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발코니로 들이치는 빗물과 눈을 막을 길이 없어 매번 걸레로 닦아내든지 쓸어내야 한다. 그러므로 배수구 설치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한다.
4) 세탁기가 들어갈 발코니나 다용도실의 크기 - 세탁기가 발코니나 다용도실에 설치되는 구조인 경우 설치 장소의 폭과 길이를 미리 확인해 둬야 세탁기가 정해진 위치에 안 들어가 당황하는 일이 없다. 또한 바닥 하단부에 물이 고인다든지 배수가 제대로 안될 우려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세탁기 설치에 필요한 냉^온수용 수도나 잡용수용 수도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바닥 청소를 위해 잡수용 수도에 설치된 누름식 스프레이의 줄이 너무 짧지는 않은지도 눈여겨 봐두는 것이 좋다.
5) 화장실과 주방의 환기 - 배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 항목이다. 자연배기가 잘 안돼 소형 모터를 설치해 작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소음이 심할 우려가 있으므로 잘 점검해야 한다. 배기가 잘 안돼 한겨울에도 본의 아니게 창문을 자주 열어놓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자.
6) 가스관 유입경로 - 보통 모델 하우스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외부에서 씽크대까지의 가스관 유입 경로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스관이 너무 길거나 구불구불 자주 꺾이는 경우, 여러 벽체를 관통하는 경우는 안전상 좋지 않다. 또한 가스라인은 외부로 노출시켜야만 하므로 미관상으로나 좋지 않은 형태임을 감안하여야 한다.
⊙ 드레인: 건물의 각종 물을 처리하기 위한 배관계통을 의미하며 정확히 시공돼야 그 사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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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는 최상의 공간 형태와 마감정도를 보여주는 목적이므로 시공상의 결함을 찾거나 지적하는 것은 한마디로 넌센스이다. 모델하우스의 가구가 깨졌다든가 유리창이 없어도 실제 사는 집이 아니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계획적인 견지에서 이 시공회사는 나에게 어떤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려는지 전반적으로 파악하면 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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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창문의 크기와 구조를 체크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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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각 방 문틀의 폭을 줄자로 재서 확인해 보자. 안방문이 교자상을 접지 않고도 그대로 들여올 수 있는 크기인지, 다용도실이나 뒷 발코니 문을 통해 세탁기 등 큰 짐을 제대로 통과 시킬 수 있는지, 문짝을 활짝 열었을 때 문짝이 무엇에 걸려 반밖에 열리지 않는지 확인해 보자.
벽체의 폭대로 문, 창문의 폭도 (단 창틀은 내부면을 기준으로) 똑같이 맞추었는지 살펴본다. 대개 잘 보이고 많이 사용하는 침실 문은 그 폭을 잘 맞추는데 화장실, 반침문, 창 등은 문틀 폭이 작아 문을 열고 안에서 보면 벽면과 턱이 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문이 레일식 구조일 경우 실제 문을 여닫을 때 이가 잘 맞지 않아 바람이 새 들어오는 등 불편함이 따를 우려가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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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창문의 크기, 침실 바닥의 창문 높이와 폭이 적당한지 확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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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대 위, 아래 장 사이에 설치되는 주방 창문의 폭이 너무 길지 않은지 살펴보자. 주방 창문의 폭이 넓으면 시원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벽체 중간에 폭이 긴 창틀을 세울 경우 창틀 상단이 주저 않아 창문 개폐가 어렵다거나, 주변 타일이 금이 가고 물이 새는 등 하자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내부 벽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내^외부 문짝, 반침 문짝에 환기를 위한 루바나 구멍이 설치됐는지 또는 하단 문틀과 문짝사이가 공기가 통할 만큼 약간 떨어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창고나 반침은 밀폐공간이므로 공기순환이 잘 안되면 곰팡이가 쉽게 생겨 벽지나 페인트, 마감면이 부식되거나 내부의 물건이나 옷가지가 오염되기 쉽다. 때문에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환기구조가 반드시 배려되어야 한다. 또한 화장실 문짝 하단, 또는 상단에 습기배출을 돕는 작은 구멍 설치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침실 바닥의 창문 높이나 폭이 적당한지, 창문을 여닫는 손잡이 구조가 어떠한지, 문짝 개폐를 위한 하단 레일이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외부 창틀에 커튼을 달 경우에 설치 되어 있는 커튼박스 폭이 적당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루바: 조명시스템 중에서 광원을 가급적으로 직접 보이지 않게 하고 동시에 조명이 감소되지 않도록 창살모양으로 제작하여 부착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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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신발장은 신발뿐 아니라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그 실용성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신발장 내부 깊이가 너무 짧아 큰 신발을 넣을 때 불편하지 않을지, 선단 단수는 적절한지 살펴보자. 또한 선반을 받쳐주는 받침고리의 간격, 일반 수납공간의 확보, 우산걸이의 유무 등을 잘 확인하고, 하단부에 서랍이 있을 경우 서랍을 열어 그 깊이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신발장 문짝에 거울이 붙어있는 겨우 보기에는 좋지만, 파손될 우려가 있다. 또한 거울면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질이 떨어질 경우 비치는 영상이 흉하게 일그러져 보이는 등의 단점도 있다.
씽크대는 서랍을 끝까지 열어 그 깊이가 적정한지 확인하고, 하단 걸레받이의 탈착 기능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씽크대 밑을 청소하거나 씽크대 뒤로 떨어뜨린 물건을 찾고자 할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열기구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주방 벽에 설치되어 있는지, 냉장고가 들어갈 공간의 폭은 적당한지 확인한다. 또한 냉장고를 설치했을 때 문짝을 열고 닫는데 불편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거실장은 유리가 없는 문짝을 열어 보아 내부에 온수 분배기가 설치된 구조는 아닌지 확인하고, 뒷 벽체에 배열되어 있는 각종 콘센트의 위치나 높이가 적당한지도 점검해야 한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에는 실용성, 가능성 등 계획적인 면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화려한 아파트의 외형과 시공사의 명성만을 믿고 주관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을 잘 관찰해 객관적으로 판단 한다면 우리가 사는 소중한 공간인 아파트를 실속있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