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의 새로운 지평 타개를 바라는 분들에게
춘원 이광수 연구를 중심축으로 한 순수학술단체를 지향하면서 우리 학회가 발족을 본 것이 2006년 6월의 일이다. 이제 우리 학회도 다섯 손가락을 모두 꼽아야 할 나이테를 헤아리게 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 학회는 창립기념 학술발표대회(2007년)를 가진 것을 비롯하여 세 차례에 걸친 종합발표대회를 가졌으며, 본격 연구논집인『春園硏究學報』1집과 2집을 발간한 바 있다. 우리 학회 논문집에 수록 발표된 논문들은 1집 김원모,「이광수의 민족주의적 역사인식」이하 일곱편을 첫 번째로 하고 이어 김용직「근대시 형성기의 춘원 이광수」8편 등(2집 수록) 열 다섯 편이었다. 또한 우리는 회원간의 소식지로『춘원연구학회 뉴스레터』를 발간하여(2008년 3월 1일 창간호) 현재까지 5호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근대문학사에 끼친 춘원 이광수의 크고 뚜렷한 발자취에 비추어 보면 그 동안의 우리 학회의 활동은 문자 그대로 늦깎이라 할 것이며 또한 미약한 것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우리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든가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우리의 전래 속담들을 되새기며 믿고자 한다.
아직 우리 학회의 대오는 크게 떨치지 못하고 있으며 그 목소리 또한 우리 민족 문학과 문화의 대지를 뒤덮을 정도로 크고 우렁차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우리 학회의 내일이 한 시대의 문학과 문화사에 깊고 크게 양각되리라 바라고 기대하면서 또 하나의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 평소 춘원을 아끼고 나아가 우리 문학의 새로운 지평 타개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모든 분들의 성원과 동참을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