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ckle Vocabulary
사람마다 어휘 학습에 대한 체질도 다 달라서 딱히 이것만이 정답이다라고 찍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드릴 수 있는 TIPS 를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1. 어근(Root)과 접두사/접미사(Prefix/Suffix) 등을 이해한다.
- 무턱대고 외우는 것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KEY가 됩니다. 또한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처음 보는 단어에 대해서도 그 뜻을 대략 파악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하지요. 해외 유학생은 학교에 라틴어 과정이 있다면 수강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수업 자체는 고역이 될 수도 있지만. 영어의 많은 단어들이 바로 이 라틴어에서 유래하거든요.
- PETERSON SSAT/ISEE 2004년 version에 Merriam-Webster's Roots to Word Mastery 라는 섹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상당히 괜찮습니다. 적절하게 영어로 주요한 50개의 라틴/그리스어 어근을 설명하고 그와 관련한 단어를 3개씩 좋은 예문과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발음기호도 포함되어 있고, 5개의 어근마다 짧게 주관식 sentence completion 타입의 QUIZ 섹션도 있어서 학습하기에 좋습니다. 맨 끝에는 종합적인 Review Test 도 있지요. 뿐만아니라 추가로 50개의 어근 리스트가 더해져 있는데 이것으로 SAT Level 의 보다 심화된 어근까지 커버가 됩니다. PETERSON의 특징인 깔끔하고 보기 좋은 편집도 플러스 점수를 줄 만합니다. 어근 정리는 여러 책들에도 많이 제시되어 있는데, 처음 학습하는 학생이나 복습을 위한 QUIZ 섹션이 깔끔한 교재를 원한다면 이걸 권하고 싶습니다.
2. 매일 매일 SELF QUIZ 보기.
- 이건 제가 고등학교때 써먹던 방법입니다...(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이군요.. 어허...) 저는 그때 특별히 어휘가 따로 정리된 책을 보는 것보다는 Reading 을 통해서 습득되는 새로운 단어들을 따로 정리했구요. 그렇게 하루에 대략 20~30개정도의 새로운 어휘를 모았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모아진 새로운 단어들로 별도의 연습장에 퀴즈를 만들어 놓고, 다음날 아침에 풀어 보았습니다. 퀴즈 문제의 타입은 단순히 definition을 주고 단어를 적는 것부터, 영영사전이나 단어를 얻은 원문의 문장에서 해당 단어를 blank 처리한 sentence completion 타입까지 다양하게 만들었지요. (저의 문제 생산 능력이 아마 그때 엄청 늘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게 해서 틀린 어휘는 다시 한번 쳐다보고, 그날 만들 어휘 퀴즈에 다시 포함시킵니다. 또한 어렵거나 까다롭다 싶은 어휘들도 계속 체크해 놓고 앞으로의 퀴즈에 종종 포함시킵니다. 스스로 본인이 자꾸 까먹을 만한 단어들을 함정 문제로 집요하게 풀게 만드는 거죠. 물론 문제는 절대로 똑같이 내지 않지요. 이렇게 하시면,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단어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고 (해당 단어의 예문도 많이 보게 되고 문제를 내려다 보니 여러모로 꼼꼼해 집니다), 암기에 대한 확인을 계속 하게 되므로 정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절대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철저하게 계속 해 나가야 하는 투철한 의지력이 필수입니다. 저 따라 몇 친구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었는데 끝까지 간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장담합니다.
3. 독서를 많이 한다.
- 너무 원론적인 말인지 모르겠지만, 2번의 방법 외에 제가 따로 어휘를 공부하거나 외우려 한 것은 없었습니다. 전 WORD SMART는 커녕 그 흔한 어휘 정리집조차 한 권 본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까 일단 아는 어휘는 계속 다양한 context로 계속 복습이 되고, 새로운 어휘도 굳이 학습하지 않더라도 문맥을 통해, 또는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의미를 파악하고 기억하게 되더군요. 아마 처음 한두권의 독서로는 이런 어휘의 반복적 노출을 느끼긴 어렵고 대략 최소 30여권의 연속적인 독서를 하면서 새로운 어휘조차 뻔해지거나 별 문제없이 읽기를 지속할만해집니다. 이왕이면 명작이나 추천되는 책을 읽으면 좋겠지만, 제 생각엔 뭐든 재미있고 일단 읽게 만들만한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쨋거나 이것도 지속적으로 계속 오래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니 만큼 질려서 멈추거나 포기하게 만들지 않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EFL Specialist
Julien, 박상효
첫댓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새로 일어서는 선생님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고등학교에서 10년이 지난 세월이라.. ㅋㅋ 전 이제 세월을 세아리기 싫어졌어요. ㅋㅋ 영작반 인트로에서 샘과의 첫 만남.. 아주 세련스러우시더라구요. 부러웠어요. ^^
반복해서 읽어보니, 2번의 방법... 상당히 괜찮네요. 단어장 만드는 거 상당히 귀찮아 했는데, 모르는 단어를 취합해 그 정의를 영문으로 적고 익일 재확인법... 영작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본 독해와 문장의 흐름 구조 + 영작 + 정리된 보카...의 결과로 좋은 결실이 될 거 같아요. 제가 일주일 정도 해 보고 게시판에 올려 보겠습니다. ^^
선생님의 강의로 공부해 보니 억지로 암기를 하여 단어를 외운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즐거운 사실을 확인해서 기뻐요. ^^ 무조건 반복이 아니라 개념+생각의 반복 훈련이 몸에 배도록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거 같아요. 지금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나 문법을 구사하지만... 학교 졸업 후 올 1월 처음 영어 공부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영어에 대한 사고가 많이 바뀐 거 같아요. ^^
저 또한 샘과 같은 생각인데요, 주류를 따르다 보니 33000을 외우고 있네요..대할때마다 이렇게 우둔한 짓은 없다고 하지만,,다들 그래야 한다고 하니,,맘은 불안하고 어쩔수 있남요..일단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결과에 따라(?) 내가 획을 긋는 수밖에..에효..
저두 어휘가 많이 모자라.. 어찌공부해야할까 망설였었는데.. 이방법을 써먹야겠군요~^^ 2번의 퀴즈까지야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그날그날알아가는 새로운 어휘들을 모으는 방법을 써야겠어요~ 3번의 독서방법도 좋구요~~~
선생님 방법을 따라해보고 싶군요~~
tips 너무 감사합니당 ^^* 이제 남은건 제할일이겠죠 ^^*
늦은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 하나하나 cheak 하며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