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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집 아 기
여기에 실린곡 들은 초 등생들의 음악 감상을 돕기 위해 한국예술영재교육연구원에서 교재로 만든 곡들이다.
지도교사는 감상을 함에 있어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들어야 할것인가를 항목별로 문항을 구상 할 수 있다.
해설을 통한 설명후 , 2번 이상 감상 시키면서 첫번째로 들었을때와 두 번째, 세 번째 들었을때 무엇을 어떻게 더 감지 하였는가를 교육적으로 점검하면서 곡 전체를 이해시키도록 한다.
학생들의 상상력을 발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섬 집 아 기 -
작곡가 이영조
♬ * 한 문항에 한곡씩 다루겠습니다. 다음 번호부터 차례차례요 * ♬
01. 엄마야 누나야 Sop/김영미, Piano/ 서성은 이영조 02. 엄마야 누나야 Cello/ 정명화 ,Piano / 정명훈 이영조
03. 퐁당퐁당 Vn. / 이성주 ,Cello/박상민, Piano/ 한영란 홍난파 / 이영조 04. 봉선화 변주곡 Vn. / 이성주 ,Cello/박상민 ,Piano/ 한영란 홍난파 / 이영조 05. 어머님 마음 Clainet/오광호, Piano /이현주 이흥렬 / 이영수
06. 3B Variations piano /김미경. 이영조 07. 네 손을 위한 "6개의 아시아 민요 한국 피아노 학회 회원 연주 이영조 08. 현을 위한 "아리랑 " 북경 소년 소녀 스트링 오케스트라 이영조 09. 겨울나무 KNUA Symphony Orchestra / 지휘 정치용 이영조 10. 산 너머 친구에게 서울시 립소년소녀합창단 / 지휘 원학연 이영조
11.섬집아기 Guitar / 안형수 이흥렬
12. 섬집아기 KNUA Symphony Orchestra /지휘 정치용 이흥렬/ 이영조영 13. Horn fanfare KUNA Horn Ensemble 이영조
영재를 위한 감상곡 CD vol.1 <섬집 아기>
사전적 의미로는 어린이들의 생활감정이나 심리상태 등을 아동문학용으로 표현한 정형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뜻하는 ‘동요’는 1920년대 민요와 직접적인 연관 없이 외래음악에 뿌리를 둔 양악의 일종으로 발생했다. 외국의 어린이 노래는 주로 그 문화의 민요와 맥을 같이 하면서 굳이 양식화를 꾀하지 않았던 반면 한국에서는 동요가 하나의 창작양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동요라는 장르가 탄생되기 이전까지 우리가 불렀던 서양의 노래, 또는 서양식의 노래 모두는 ‘창가’라는 용어 속에 포괄되었었다. 그러나 동요라는 장르가 탄생되고부터 동요는 조선의 어린이의 심성에 맞게 조선사람이 만든 신식노래라는 뜻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렇듯 한국의 동요는 1920년대 시작되어 30년대에 활성화되면서 한국의 서양음악이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장르로서의 역할을 해냈고 정형화되었다.
무엇보다 동요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노래라는 의미 이상으로 한국의 당대 정서를 담아내는 음악적 그릇이었다. 따라서 기존에 동요는 당대를 대변하는 한국 양악의 명곡으로 남게 되었다.
비록 시대는 달라졌지만 미래 세대를 일구고자 하는 음악 영재들을 위해 동요를 소재로 한 CD를 하나의 교재로 만들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CD에는 ‘엄마야 누나야’, ‘퐁당퐁당’, ‘봉선화’, ‘섬집아기’, ‘어머니 마음’ ‘아리랑’ ‘산너머 친구에게’ 등 우리에게 익숙하게 남아 있는 동요들을 합창과 같은 형식을 비롯하여 다양한 악기와 합주의 형태로 작·편곡되어 수록되어 있다.
총 13곡의 동요들은 다양한 악기의 색채 다루기 연습, 선의 구조와 그 변형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연습, 리듬을 늘리고 줄이며 시간에 변화를 주는 방법 등을 배우기에 아주 적합한 교육적 도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흥렬 작곡의 ‘섬집 아기’는 소박하고 애잔한 음색으로 바꾸어 기타와 함께 노래하고 있고, 이영조 작곡의 ‘섬집 아기의 판타지’는 오케스트라 곡으로 변형되어 꿈속에서 바닷가를 거니는 환상적인 정경을 제공해준다.
한편 홍난파의 ‘퐁당퐁당’, ‘무지개’ 2곡을 묶어 피아노 3중주로 만든 홍난파 작곡 · 이영조 곡의 ‘퐁당퐁당’은 간단한 동요가 작곡가의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서 어떻게 예술적인 기악곡으로 발전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봉선화’의 서정적인 선율이 큰 규모의 기악작품으로 변하는 ‘봉선화 변주곡’ 역시 흥미로운 곡이다. 이렇듯 동요가 한국 양악을 대변하는 명곡이라는 생각을 이 CD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이러한 교재가 가능했던 것은 한국의 역사 속에 있었던 주옥같은 곡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지닌 작곡가 이영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동요의 가치와 작곡 연습의 한국적 가치에 대한 고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9월부터 새로 개원 되는 국립 예술영재교육원 초대 원장직을 맡아 미래의 예술영재교육을 책임지게 된 것은 그래서 든든한 일이다. 음악영재를 위한 교재로 만들어 진 <섬집아기> CD 를 들어보면 순수한 이상과 감성, 소리의 생김새와 문학적 가치가 공존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가를 우리는 깊이 느낄 수 있다.
글: 김 춘 미 ( 음악미학 박사/한예종 협동과정 교수, 음악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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