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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동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작업반장
한국표준 규격(KS) 개정 - 2003년말 '녹색'을 '초록'으로, 2004년말 교과서 개정 등
우리나라의 색 이름 체계는 1964년에 만든, 일본식 색 이름 체계에 기반한 것이었다. 결국 40여년만인 2003년 말에 와서야 "색이름 표준 규격 개정안"을 마련해서 2003년 말부터 시행하기에 이른다.
앞으로 한국표준(KS) 규격을 인정받은 제품들이 빛깔이나 색을 표시할 때 ‘녹색’은 ‘초록’, ‘흰색’은 ‘하양’으로 바뀐다. 또 관용적으로 쓰는 색이름 가운데 ‘"국방색"은 관용색 이름으로 새로 추가되고, 철감색’처럼 자주 쓰지 않는 것은 없어지는 대신, ‘딸기색’ ‘복숭아색’ 등 우리말 동식물의 이름을 딴 빛깔 이름이 표준으로 채택된다.
개정안을 보면, 기본색 이름을 기존 유채색 열 가지와 무채색 세 가지 등 13색에서 분홍과 갈색을 더하여 15색으로 확대하며, 녹색은 ‘초록’, 흰색은 ‘하양’으로 바꾸었다. 또 기본색 이름 앞에 붙여 색이름을 꾸미는 색 수식어는 기존의 ‘~띤’을 ‘~ㄴ’형이나 단음절형 ‘~빛’으로 바꿔 쓰도록 했다. 가령 ‘빨강띤 주황’은 ‘빨간 주황’, ‘녹색띤 연두’는 ‘초록빛 연두’로 표현한다.
이와 함께 밝기나 채도와 관련된 ‘해맑은’, ‘짙은’, ‘칙칙한’ 등의 형용사는 각각 ‘선명한’, ‘진한’, ‘탁한’으로 바뀌며, ‘흐린’이란 표현이 형용사의 표준 색이름으로 추가됐다.
‘철감색’, ‘대자색’, 등 덜 쓰이는 관용색 이름은 폐지하고, 핑크→분홍, 브라운→갈색, 피치→복숭아색, 블론드→금발색, 스트로베리→딸기색, 브론즈색→청동색 등 외래어 관용색 이름을 우리말이나 한자어로 바꾸었다. 교육현장 ‘녹색’ 대신 ‘초록’ 표기… 교육부
교육현장에서 '녹색'이란 명칭이 사라진다. 대신 '초록'이란 명칭으로 일원화돼 표기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KS 색이름 변경에 따른 색채교육'이라는 교과서 보완지도 자료를 발간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그 동안 교육부는 먼셀(Munsell.가장 널리 사용되는 표준 색도감 중의 하나)의 색체계를 기본으로 1968년에 교육용 10가지 색이름(빨강, 주황, 노랑, 연두, 초록, 청록, 파랑, 남색) 체계를 제정 고시해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활용해 왔다.
그런데 지난 1월30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KS)이 개정 고시한 색채명과의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부터 일선 학교 미술과 교과서와 지도서의 '녹색' 명칭을 '초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초록'과 '녹색'의 색채 공간범위와 중심색의 위치가 거의 일치해 두 가지 색이름이 모두 기본 색이름으로 타당해 보이지만 '~빛'의 관형어를 채택했을 때 '녹색빛 회색'보다는 '초록빛 회색'이 더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는 '녹색'은 '초록'으로 통일돼 표기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흰색'과 '검은색'은 순수한 우리말 어휘인 '하양'과 '검은색'으로 각각 대체키로 했다. 2005년 5월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고감성 색체시대에 걸맞은 관용색 명칭 133개"를 표준화한다. “병아리색이라 불러주세요”…산자부,관용색 명칭 133개 표준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7일 고감성 색채시대에 걸맞게 관용적인 색 이름 133개를 표준화해 발표하고 이를 산업 문화 교육 등 색 관련 분야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관용색은 연상에 의해 떠올리는 색 표현 방법으로 동식물 광물 등의 색깔 이름이 많이 사용된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실생활에서 빈번히 사용되면서 색상의 연상이 쉽게 떠오르는 병아리색 루비색 사과색 등과 최근 식생활 변화에 따라 자주 사용되는 키위색 멜론색 모카색 등 42개 색 이름을 표준에 새로 추가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표준 관용색 이름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1000여개의 색 이름 중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자주 사용되고,색상이 쉽게 떠오르는 것을 기준으로 해 선정했다”며 “기존에 사용되는 관용색 32개와 색 이름 일부를 변경한 59개에다 새로 42개를 합쳐 133개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살색’ 크레파스의 표준 명칭은 살구색 크레파스로 변경됐다.
"살색"은 인종에 따라 다르므로 '절대적인' 색깔이 될 수 없었고, 인권침해의 소지도 있었다. 그래서 2002년부터 "연주황"으로 바뀌었으나 2005년 어린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연주황은 어려우니 쉬운 우리말인 <살구색>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청해서 위의 기사대로 바뀌었다고 한다.
반면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는 색 이름 가운데 색상에 따른 연상이 명확하지 않은 올드로즈 꼭두서니색 머룬 등과 일본식 이름인 연단색 금적색 금갈색 등 67개 색 이름은 표준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3년 계통색 이름 체계를 전면 개정한 바 있는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표준 관용색 이름을 개정,우리말 색 이름 체계를 하나의 국가규격(KS)으로 완성했다.
계통색 이름은 빨강,빨간 주황,진한 빨강 등 기본색 이름에 수식어를 붙여 기술한 것이다.
※ http://kats.go.kr/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위의 자료 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2007.3.20 추가)
KS A 0011 물채색의 색이름 개정안 중에서
6. 기본색이름
6.1 유채색의 기본색이름
유채색의 기본색이름은 표 1에 나타낸 것을 사용한다.
<표1> 유채색의 기본 색이름
비 고
1.( )속의 색이름은 조합색이름의 구성에서 사용한다.
2. 유채색의 기본색이름에 “색”자를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단, 빨강, 노랑, 파랑의 경우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으로 한다. 3. 분홍과 갈색을 제외한 유채색의 기본색이름은 색상 이름으로 사용한다. 6.2 무채색의 기본색이름
무채색의 기본색이름은 표 2에 나타낸 것을 사용한다.
<표2> 무채색의 기본 색이름
비 고
1. ( )속의 색이름은 조합색이름의 구성에서 사용한다. 2. 하양, 검정의 경우 흰색, 검은색으로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