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별빛을 따라 이곳에 흘러온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이 꿈일지라도 나는 깨지 않을 것이다. 내리는 달빛이 비치는 호수 위로 옛성터의 윤곽에 신비로움마저 감돈다. 하늘 위로 홀연히 나타난 밝은 빛 한줄기는 호수의 가장자리를 가르키고 그 빛속에서 무언가의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 모습의 존재는 내 꿈 속에서 만나야 하는 존재인지도..... 지금 그빛이 더 밝아진것인가...? 점점 빠르게 나에게로 다가오는 그 빛. 이젠 그 빛을 피할 수없다고 생각한 나는 그만.................
"타로, 뭐야. 아직 자는거야? "
'아..정말 꿈이었던거야? "
눈을 떠보니 침대위였고 내앞에는 뾰로퉁하게 부은 볼을 한 마리벨(드퀘7...)이 날 보고 있었다.아차차.........
"타로오~~ , 오늘 나랑 같이 성에 놀러가기로 했잖아. 난,이번에야말로 유성의 밤 대회를 보고 말거라구~~ "
그렇다. 오늘은 일년 중 마지막 아룬드(세월의 돌...)에 있는 별이 흐르는... 말그대로 유성절을 앞둔 지금 온 나라가 유성의 밤대회로 들떠 있었다.
"마리벨, 너 유성의 밤대회가 어떤건지나 알어? 그건 마물들이 싸우는 거라고... 아마 보면 분명 무섭다며 당장 돌아가자고 할껄...? "
"빼에~~ ,아냐 슬라임들이 얼마나 귀엽다구.(^^*) 그것보다 어서 서둘자구... 이대론 늦을지도 몰라. 그럼 난 밖에서 기다릴께."
마리벨이 밖으로 나갔다. 흠 허전한 내방이군....여긴 프론슈벨마을, 이 대륙에 몇 없는 마을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해서 마을이 큰게 아니라 대륙이 작은 이유로 마을 자체가 얼마 없기 때문이다. 동쪽의 산맥에 위치한 우리 프론슈벨 마을은 소박한 멋이 있는 그런 마을이다. 내 이름은 타로. 벌써 16살 생일이 지난 어엿한 어른이다.(ㅡ.ㅡ^) 난 커서 전사가 되는게 꿈이기 때문에 언제나 연습용 목검을 차고 다닌다. 물론 이번 여행에도 챙겨야지... 아! 맞다.. 아까 그 마리벨이라는 애는 이 마을 촌장댁의 딸로서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과는 달리 모험심이 강한 열혈 아가씨다.(ㅡ.ㅡ^)
"야~ 뭐 하는 거야? 빨리빨리 나와. 진짜 늦어버리겠어."
'히구 지금 안나갔다간 맞아 죽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나갈께."
밖으로 나온 나는 하늘을 우선 쳐다보았다. '날씨 하나는 좋네..' ....
" 야 우리 지름길로 가자~ 그러면 아마 시간을 많이 줄일수 있을거야. "
"그래그래.. 그럼 나 먼저 간다~~~(텨텨~)" 난 먼저 마리벨을 놔두고 뛰어 갔다.
"앗 같이 가자~~~"
한참을 뛴 우리는 지름길로 접어 들었다. 물론 난 결국 잡혀서 조금 구타당했지만......(ㅡ.ㅡ^)
"이렇게 뛰었으니깐 우리 이제 걸어가자.. 아마 이 길로 가면 걸어가도 제시간에 도착 할수 있을거야."
난 마리벨의 제안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라.? 저게 뭐지.. 숲속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거 같다..
"마리벨 저기저기 뭔가 움직이는 거 같지 않아? "
"응? 뭐가뭐가..? "
그 때 갑자기 무언가가 비명을 지르면서 우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히이이잉~~ "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마리벨을 안고 몸을 날렸다. 뭐가 우릴 덥친거지..? 아무 생각이 안난다...단지 온 몸의 통증만 느껴질뿐....
아 편안한 엄마품 같아. 여긴 천국인가..? 그래그래 아마 천국일꺼야. 내가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데...(ㅡ.ㅡ^).어라 그럼 마리벨은 어디에 있지?
"타로! 일어나~! 사내아이가 뭐가 아프다고 엄살이야~"
어라 이건 마리벨의 목소리.? 왠지 화가 난거 같은데....눈을 살며시 떴다. 어라..? 누구지? 내눈앞에는 처음보는 얼굴이 나를 걱정스레 쳐다보고 있었다. 그래 천사구나. 그럼 마리벨은 지옥에 간건가? 그럼 그렇지 ... 나처럼 평소에 잘하지....
"야~~! "
퍽퍽~★☆ 쭈압~ 뚜헛~ (ㅡ.ㅡ^)
컥 이 낯익은 스킨쉽은...? 헉 마리벨이 매서운 눈으로 날 째려보고있었다. 주먹을 보니 곧 제2탄이 들어올거 같았다. 오 노~
"으앗 마리벨 안녕^^*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 (^^;;)
"오호라~ 시치미를 떼시겠다....?
"저기요~ 잠깐만요. 아직 이분의 치료가 다 끝나지 않았거든요."
에라 아까 그천사네. 나를 살려주려고 다시 내려온건가..?
"저런 바보는 치료 해줄 필요도 없어요. 갑자기 남의 가방을 안고서 나무에 그대로 헤딩하는 한심한 녀석이라고요."
헉 그럼 내가 구한건 마리벨의 가방이었단 말인가...?(ㅠ,ㅜ)
"마리벨 ㅠ.ㅜ 근데 이분은 누구시지?"
"전 미레유. 성에 사는 수도생이에요. 동생과 말을 타고 나왔다가 그만 말이 갑자기 놀라는 바람에 이곳까지 와버리고 말았죠.그리고 당신들과 만나게 되거에요."
" 그럼 아까 우릴 덥쳤더것두 당신이군요....?"
"네... 아 상처를 다시 보여주세요. 제가 다시 치료 해드릴께요."
상처? 아 내머리위에 혹....
"호이미~"
"다된거 같네요... 정말 죄송 했어요.... 다음에 성에 놀러 오시면 제가 초대를 할께요. 그럼 이만...."
어라 어떻게 돌아간다는 말이지? 말도 없는데...
"저겨 좋으시다면 저희들과 같이......"
"루라~" (한번 갔던 곳을 기억해서 갈수 있는 마법이죠.)
휘유융~~
잘 날아가네.......아차차... 우리도 이럴때가 아니지..
"마리벨 출발이닷~ 고고~ "
"흠냐 전부 너때매 늦었잖아~
"으앗 자자 어서 가자고~~" (또 텨텨~)
그건 그렇고 아까 그 애 너무 예뻤어.. 프히히...마리벨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야 그웃음은 또 뭐야~ 또 이상한거 생각한거 아냐? 잡히면 죽어~~"
커헛 텨텨~ 한참을 뛰어온 우리는 다행히 어둡기전에 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우선 타이쥬여관에 짐을 풀고 저녁을 주문했다.
"이야 한두번 오는것도 아니지만 정말 멋있어 성이란 곳은... 난 다음에 더 크면 성에서 살아야지.."
"네가 무슨 재주로 성에 사냐? 나같은 절세 미인이라면 또 몰라"
흠... 저녁먹기가 조금 거북하겠군.....(마리벨 이미지가....) 앗 저녁 나왔다..
"여기 주문하신 특대 유성 스페샬 토스트(ㅡ.ㅡ^)가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냠냠~
"마리벨 오늘 정말 힘들었지? "
" 뭐가 힘들어? 네가 바보짓만 안했어도 훨씬 빨리 그리고 훨씬 쉽게 왔을거야."
허걱...저렇게 아픈곳을 꼭꼭 찌르네....이구.... 아 그렇지. 오늘 밤 아마 유성의 밤대회 개막식이 있을건데...
"저겨 아저씨~ 오늘 유성의 밤 대회 개막식이 언제죠?"
"아 그거라면 벌써 시작했을건데....?"
" 헛 마리벨, 가자!"
"이건 다먹고 가야지~ "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빨리가자."
나는 마리벨의 손을 이끌며 거리로 나왔다. 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마리벨 가슴이 설레이지않니? "
어릴때 아버지와 함께 와서 봤던 유성의 밤...그건 너무나도 환상적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할뿐이다...자 어서가자구 마리벨, 우린 유성의 밤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곳으로 향했다.
펑 펑 !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마침 폭죽이 터지고 있었고, 가장행렬은 성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유성의 밤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성의 밤 몬스터 대회의 인기를 반영하는 이 가장행렬은 사람들이 몬스터처럼 옷을 해입고 유성의 밤 이브 성까지 긴 행렬을 만드는 것이었다.
" 앗 마리벨 저기 슬라임두 있어~ "
난 가장행렬속에서 슬라임의 옷을 입은 사람을 발견하곤 마리벨에게 말했다.
" 정말이네 하지만 저 사람은 별로 슬라임과 어울리지않아. 아마 썩은 시체를 하면 더 잘 어울릴거 같은데? "
" 허거 마리벨 아무리 안 어울린다구 해두 그런 말은 너무 하잖어."
" 아냐 아냐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구~ "
우리가 가장행렬 앞에서 슬라임맨에 대해서 다투고 있는 동안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 왔다.
" 저기요~ "
" 앗, 네? "
뒤를 돌아보니 아까 낮에 본 그 천사 누나 였다.
" 안녕하세요 우리 아까 낮에 만났었죠? 그땐 정말 감사했답니다. "
" 앗 저흰 그때 한게 없었는데... 제 치료 해주신다구.... "
" 아 그리고 이쪽은 제 동생 테리 랍니다. "
미레유 뒤에 서있던 한 소년이 말했다.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지만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그런 소년이었다.
" 안녕하세요. 저희 누나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아~ 네 안녕하세요. 전 타로 라구 하구요. 이쪽은 마리벨이에요. 아까 낮에는 유성의 밤 축제를 보기 위해서 성에 오다가 미레유씨를 만나게 된거구요. "
" 유성의 밤 축제는 언제 봐도 멋있군요. 저희랑 같이 다니실래요. 이곳의 지리를 잘 모르실테니 저희랑 다니시며 여기저기를 구경하시는게 어떨까요? "
" 아 네 감사합니다. "
우리는 다같이 유성의 밤 전야제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중에 마리벨이 자기도 행렬에 슬라임옷을 입고 끼고 싶다고 해서 말린다고 고생했다. 난 조금 밟혔지만... 그거말고는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이제 시간이 늦어 슬슬 사람들도 잠자리에 들어가기 위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자 마리벨 우리도 돌아가자고~ "
" 으앙 벌써 ? 난 아직 반도 못 놀았단 말얏~ "
" 저기 이왕 이렇게 만난김에 축제 기간동안 저희집에서 머무시는게 어떨까요? 저희집에 남는 방도 있으니 그러시죠 ? "
" 아 네? 그렇게 신경써주시지 않아도.... 윽 "
" 냐하하 마침 잘 됐네요. 저흰 마침 여관을 못 잡아서 어디서 잘지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헐... 내가 말하는 중에 마리벨의 은근슬쩍 어택이 들어와서 난 그만 말을 잇지 못했다.
" 아 그러셨군요 그럼 어서 저희집으로 가시죠~ "
허거...
" 아네요 저흰 저기있는 타이쥬여관에... 윽 "
" 아니 타로 뭐하는 거야 밤이 늦었다구 어서어서 가자~ "
헐 마리벨.... 난 할수 없이 마리벨을 따르기로 했다. 아픈건 싫은니깐 말이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미레유씨의 집이 있었다. 아니지... 저택이었다.
" 저기 피곤하실테니 이층에 있는 아무방이나 들어가셔서 쉬세요. 내일 아침은 7시에 있으니 그때 내려오시면 돼요. "
" 감사합니다. 그럼 신세 좀 지겠습니다. 마리벨 가잣~ "
마리벨을 이끌고 이층으로 올라왔다. 흠 방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는군...
"마리벨 잘자라구~ "
" 그래 잘 자라 쿠후후... 나에게는 이런 집이 어울린다구 냐햐햐햐~ "
헐 마리벨 생전 첨으로 이렇게 넓은 집을 보더니 이상해져버렸군..... 그럼 이만 자볼까? 침대에 눕자마자 잠이 쏟아져왔다. 오늘 하루 힘들었으니.....
한 밤중...
" 여긴가? "
" 그렇습니다. 여기가 틀림 없습니다. 키히히 "
" 자 그럼 일을 빨리 끝내고 돌아가도록 하자. 방해하는 자는 없애도 상관없지만 미레유 만은 상처하나 없이 데려가야 한다. "
" 키히히 걱정 마십시오. "
쿠왕! ! 콰쾅!!!
흠냐아 이게 무슨 소리지? 밑에서 뭔가 일이 생겼나?
난 대강 옷을 입고 방에서 나왔다. 무슨 일인가 알아 보려고 하는데 다시 한번 폭발음이 들렸다.
콰쾅!!
"몬스터들이다! 전부 도망치도록 해~ "
뭐라고? 몬스터들이 습격을 했다고 ? 무슨 일이 생긴거야 젠장. 우선 마리벨부터 찾기로 했다. 하지만 방이 너무 많아서 마리벨이 어딨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 전부 도망쳐~ " 콰쾅!! 으악~
상황이 좋지 않은것만은 확실한거 같군. 그런데 마리벨은 도대체 어딨는거야 ?
딸칵
여기도 아닌가? 오 노~ 도대체 어디지? 할 수 없닷! 일단 숨을 크게 들여 쉬고....
" 마아뤼베에에엘~~~~~~~~ 어딨는거얏~? "
휘이익~ 퍽
날아오는 마리벨. 젠장 너무 빠르다.....
" 뭐야 남의 이름을 그렇게 크게 부르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의 집에서 그렇게 남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은 실례라구... 넌 막 자라서 모르겠지만 나 같은... "
" 마리벨 그게 중요한게 아냐 지금 밑에선 뭔가 일이 벌어졌나봐. 어서 미레유씨한테 가보잣 "
"뭔일? 어쩐지 뭔가 시끄런 소리가 들리던데 뭐지 ? "
" 일단 가보자! "
우린 계단을 통해 내려 가던 중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다. 마물들이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다. 뿔이 달린 짐승의 얼굴에 날개를 가졌고, 커다란 창을 들고 있었다. 그 중에는 다른 마물들과 달리 작고 검게 생긴 몬스터가 있었다. 뭔가를 찾는거 같았다.
" 젠장 이게 뭐야? 그리고 저것들은 뭐야? "
" 마리벨, 일단은 숨어서 미레유씨를 찾도록 하자."
우리는 일단 마물들이 우리들을 발견 하지 못한거 같아서 조용히 미레유씨를 찾기 시작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린 금방 들키고 말았다.
" 와룻 ! "
크르르.....
으아아아 우리 쪽으로 오자나...... ㅠㅠ 툐툐~
" 으앙 타로 어떻게 좀 해봐~ 넌 남자잖아 "
으앗 마리벨, 나보다 강한 네가 날 떠밀면 어떻게 해? ㅠㅠ
타앗!
크아아아악
어라 뭐지...?
우리를 향해 다가오던 마물은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우리 앞엔 테리 씨가 서 있었다.
" 하아하아 괜찮아 ? "
" 응 괜찮아 그런데 이게 무슨일이지? 도대체 저것들은 어디서 나타난거지? "
"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우리 누나를 노리고 있다는 건 확실해. 예전에도 이정도는 아니지만 누나를 노리며 왔었어.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상대가 많아 그리고 전보다 훨씬 강해. 그래서 말인데 난 여길 막을테니 너희는 누나를 데리고 어서 도망가! "
" 하지만 .... "
" 어서! 나에겐 소중한 누나니 나 대신 잘 지켜줘.. "
" 알았어, 그럼 부탁할게, 가자 마리벨 "
마리벨과 난 지금 죽을지도 모르는 테리씨를 놔두고 숨어있는 미레유씨에게로 갔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난 너무나도 분하고도 억울했다. 하지만 미레유씨를 데리고 무사히 빠져 나가는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
" 미레유씨 , 어서 가요. "
" 하지만 테리가....."
" 테리씨는 미레유씨를 위해서 저러는거에요 동생분을 위한다면 우리는 어서 여기서 빠져 나가는거에요."
" 네....."
난 옆에 창문이 있는걸 보고 그쪽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갑자기 우리 앞에 아까전의 작고 검은 몬스터가 나타났다.
" 와루와루, 너희들 어디로 가려는거지? 살고 싶으면 어서 미레유를 내놔라. 쿠후후 "
이정도 녀석이면 내가 어떻게 해볼수 있을거 같은데.... 에잇 난 옆에 찬 목검을 들고 그 녀석에게로 달려갔다.
" 와루와루, 어리석은 녀석이군... ' 메라 ' "
콰쾅
난 내앞으로 날아오는 불덩어리를 피하려고 몸을 틀었지만 불덩어리는 내옆에서 폭발 하고 말았다. 난 그 충격으로 옆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 으윽... 이정도 쯤이야.... "
" 와루와루, 죽어라! ' 메라 ' "
그만 난 죽었다고 생각한 그때 무언가가 날아와 그 불덩어리를 막았다.
" 테리씨~ "
테리씨가 날 위해 자기의 검을 던져 불덩어리를 막아줬던거다.
" 여기서 뭐하는거야? 어서 누나를 데리고 도망치란 말야."
" 와루와루, 흐흐흐 마력검이었나.... 내 마법을 막다니... 역시 세계최강의 검사로 태어난 아이 답군... 하지만 오늘 미레유는 우리가 데려가야겠다. "
" 네 맘대루 안될걸 ? 난 누나를 지킬거다. "
" 와루와루, 그럼 이건 어떨까? ' 메타파니 ' "
나에게 이상한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으아 머리가 갑자기 아파..... 으악~
으응.... 뭐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 끄응. 눈을 떠 보니, 한 낮인지 주위가 밝았다. 그리고 내 옆에는 테리씨가 앉아 있었다. 어제 일은 어떻게 된거지? 일단 일어나야겠다.
"깨어났군.... 제길 네 녀석 때문에 내 누나가 잡혀갔어... 바로 너 때문에 누나가...... "
어라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잠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내가 왜 여기에 있지? "
" 흠 기억이 안나는가보군. 넌 그 빌어먹을 녀석에게 메타파니를 당했고, 결과적으로 내 누나가 그녀석들에게 끌려갔다. "
" 뭐라구? 내가.....? "
" 그래 메타파니는 혼란주문이지.. 넌 거기에 당해서 우리에게 덤벼들었어... 누나는 너희 일행이 다치는걸 원하지 않아서 스스로 끌려간거야... 젠장... "
" 그렇다면 미레유씨가 그녀석들에게 잡혀간거야 ? 으으응....... 미안해...정말 미안해...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방해가 되어 버렸구나... 그럼 이제부터 어떻하지? 미레유씨가 어디로 끌려간건지 혹시 알고있어? "
" 아니, 녀석들은 눈부신 빛을 사용한 뒤 키메라의 날개를 사용하여 어딘론가 날아갔어.. 지금으로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
" 흠..... 그렇담 같이 미레유씨의 행방을 찾아보도록 하자. 미레유씨가 납치된건 내잘못이 크니... "
" 아니 됐어. 이제부터 나혼자 누나를 찾아 떠날거야.. 네가 같이 가는건 방해만 될뿐이니... "
" 내가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할거라는건 알지만 혼자보다는 둘이 좋을거야. 미레유씨를 다시 찾지 못한다면 난 평생 후회 하며 살게 될꺼야.... 방해는 되지 않을게 그러니 같이 찾아 보도록하자.."
난 스스로 미레유씨가 납치된 것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나만 아니었더라도 미레유씨가 납치당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했다. 테리씨는 아직 어리긴 하지만 굉장한 검사이니 내가 방해만 하지 않았더라도...그러니 난 미레유씨를 찾는 일을 도와야만 하는 책임감을 느꼈다.
" 그렇다면 좋아. 지금은 정보를 모으는게 우선이니 네 도움을 받기로 하지.. 하지만 결국에는 나혼자 누나를 찾아 떠날꺼다.. 그리고 너는 네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지금의 경우처럼...."
" 응 ? 뭐가? "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으윽 숨이 막혀..... 이것은. 헤.... 헤드 락.... 으헉
" 타로 깨어났구나.. 얼마나 걱정을 했다구 ? -_-+ 너 때문에 미레유씨가 잡혀갔다구. 바보같이 그 상황에서 혼자 날뛰어서 으이구... 그때 생각만 하면 .... 아우우우~ "
우드드득..
허거 마리벨 팔에 힘을 빼라구 내가 잘못한건 나도 알고있으니깐 살려달라구......
" 아악. 마리벨 이 팔좀 놓고 얘기해.. 저기 테리씨, 이제 그럼 어떻하죠? "
" 난 그녀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러 갈꺼니깐 너는 알아서 해.. 어차피 네가 도와준다고 해서 별로 도움이 될꺼 같지 않으니깐. 알아서 해.. "
"알았어... 그럼 저녁때 여기서 다시 만나자..... 그럼 마리벨, 나와 같이 미레유씨를 납치한 녀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러 가자. "
일단 테리씨와 헤어져서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는 벌써 어제밤 사건에 대한 소문이 퍼져있었다. 사람들은 신성한 유성절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수군거렸다. 사실 우리보다 이일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다. 그녀석들은 밤에 습격을 했고, 자신들의 흔적은 거의 남기지 않았으니.... 어쩌지?
" 테리 우리 유성의 밤 몬스터 대회 구경하러 가자. "
마리벨이 철없이 말했다. 최근들어 느낀거지만 마리벨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이런 상황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
" 마리벨, 우린 미레유씨를 찾아야 한다고. 지금 유성의 밤행사를 볼 여유가 없단 말이야. "
" 그건 네 일이지. 내 일이 아냐. 우린 어제 처음 본 사람들의 일에 휘말릴 필요는 없단 말야. 정 미레유씨를 찾고 싶으면 너혼자 찾던지 하라구.. 난 유성의 밤 행사를 보러 갈테니.. "
" 마리벨! 무슨 소릴 하는거야? 흠... 그래 좋아 나혼자라도 찾아 보겠어. "
" 그럼 그렇게 하고 난 먼저 간다. "
윽 마리벨, 그나마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나의 소꼽친구인데 이럴 때 배반을.....ㅠㅠ 내가 헛살았단 말인가.....? 흠흠... 일단은 미레유씨의 행적을 찾는게 우선이니, 마을의 술집으로 가보았다.하지만 별로 소용이 없었다. 여기저기 더 돌아 보았으나 별로 성과가 없었다. 곧 저녁이 되었고, 할 수 없이 약속한 장소로 돌아갔다. 마을에서는 유성의 밤 행사가 한창이었다. 이제는 테리씨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군... 제길 난 왜 이렇게 무능한거지?
" 어 테리씨, 뭐 좀 찾았어요? 전 아무거도... "
" 나도 별로 알아 낸건 없어.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몬스터가 살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 어제의 그 날개달린 몬스터는 아크데몬과 비슷하다고 하더군. 그 작은 녀석은 모르겠지만.. "
" 타로오~~~ "
어라 마리벨이네. 쟤는 또 왜 나타난거야. 사과라도 하러 왔나? 그렇군 녀석. 하지만 바로 사과를 받는거 보단 조금 튕긴 후에....
" 타로오 나 그 시커먼거 봤어. 몬스터 대회에서.. 마루타 소속의 마스터와 같이 있던데.. "
" 뭐라고 ? 그게 정말이야 ? "
갑자기 테리가 뛰어가기 시작했다. 난 직감적으로 테리씨가 대회장으로 향한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나도 따라 뛰었다. 하지만 테리씨는 너무 빨랐다. 한참을 달린 나는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거기서 본 것은 테리씨와 그 마주편의 어제의 그 시커먼 녀석이었다.
" 와루와루, 흠 이 나라에 너무 오래있었군. 용케도 날 찾았지만 그렇다고 별로 달라지는건 없지. "
" 네녀석의 정체는 뭐지? 누나는 왜 데려간거얏~ "
" 나의 이름은 와루보, 미래의 이세계를 위해서 네 누나가 필요 했을 뿐이다. 방해는 용서치 않는다. 와루와루. "
" 네녀석이나 말 안되는 소리 하지말고 누나를 내놔 "
이야아아아아압
기합 소리와 함께 테리씨는 검을 뽑아 들고 와루보라는 녀석에게 덤벼들었다. 순간 테리씨의 검에 작은 소용돌이가 생기는걸 보았다.
" 와루와루, 기합을 모아서 진공베기를 쓰는군. 하지만 전사는 그보다 훨씬 빨라야하고 강해야 하지. '바기크로스' "
갑자기 엄청난 소용돌이가 여러개 생겨나서 테리씨에게 향하기 시작했다. 테리씨는 그것을 막기 위해 검을 앞으로 내밀며 주문을 외웠다.
" ' 베기라마 ' "
" 와루와루, 베기라마정도로 막을 수 있는 바기크로스가 아니지.. "
테리씨에게로 달려들던 회오리가 하나로 합쳐지며 엄청난 소용돌이가 되었다. 순간 테리씨는 당황한 듯 뒤로 몸을 날렸지만 회오리에 쓸려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땅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 으윽.... 제길... 이대로 당할수 없어... 큭... "
테리씨는 온몸이 난도질 당한 듯이 크고 작은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 와루와루, 넌 아직 어리다. 조금 더 큰 후에 오거라. 그때 상대 해주지. "
곧 와루보라는 녀석이 하늘 위로 사라졌다. 난 얼른 테리씨에게로 가서 상태를 보았다. 너무나도 심한 상처 금방이라도 죽을것만 같았다.
" 테리씨, 죽으면 안돼. 정신 차려. "
왜 난 이때까지 회복마법하나 익히지 못한거지. 무능한 내자신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낙담하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났다.
" 꽤 심하게 당했군... ' 베호마 ' "
난 재빨리 뒤를 돌아보았다. 거기엔 왠 할아버지가 서 있었다. 하얀 수염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그리고 그 뒤에는 엄청 큰 슬라임이 있었다.
" 흠 이녀석 꽤 잘 싸울줄 알았는데 이렇게 당하고 마는군... 검사란 녀석들은 자기검밖에 믿지 않기 때문에... 쯔쯔쯔....."
" 할아버지는 누구시죠? 어떻게 여기에..... 아 .. 그거보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별 거 아냐... 나는 몬스터를 사랑하는 사람이지. 이번에는 타이쥬라는 곳의 대표로 여기 오게 되었지. 그런데 이 친구는 왜 아까전의 마물과 싸운거지? "
" 그건 그녀석이 여기 테리씨의 누나를 데리고 갔기 때문이죠.. "
" 흠... 왜 그녀석이 그런짓을..... 아까 그녀석은 와루보라고 하지.. 이 세상에 하나뿐인 마물로서 알려진게 없어. 꽤 고위 마물로 생각되는데.. 사람을 납치 하다니....."
으응..
어랏 테리씨가 깨어났다.
" 괜찮아요? 여기 이분이 도와주셨어요. 굉장히 위험했다구요. "
" 으응, 뭐지? 이런 내가 쓰러지다니.... "
" 깨어났는가? 너무 무모한 싸움이었어. 상대는 고위 마물이었다고. 네가 덤빈다고 해서 이길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단 말야. 하지만 자네는 왠지 특별한거 같군.. 나와 같이 수련 해보지 않겠는가? 그럼 그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몰라."
"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전 마물헌터가 될 생각은 없는데요."
" 응? 그렇군 이녀석이 있으니 내정체를 쉽게 알수 있었겠군. 이녀석은 ' 고든 ' 이라고 하지. 내가 젊었을때 처음 만났던 전설상의 슬라임, 골든 슬라임이지.. '베호마'를 쓴것두 이녀석이지.. 자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는데 나와 같이 가지 않겠나? 꽤 도움이 될거야."
에라라.. 테리씨가 고민을 하네. 그런데 마물헌터라는건 뭐지? 그때 테리씨가 대답했다.
" 좋습니다. 수련을 한다는건 그렇게 나쁘지 않죠. 그리고 이렇게 높으신 분의 제의인데 거절할 수야 없죠."
높은 분? 이 할아버지가?
" 좋았어 좋았어. 그럼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자네는 내 첫제자가 된거니깐 내가 오늘 저녁에는 파티앤 나이트(Party & Night 디지캐럿...) 닷~. 아 그리고 자네도 나와 같이 가야겠어."
에라라....
" ' 루라 ' "
후미~. 난 왜 데려가는거얏.
루라로 도착한 곳은 한 목장이었다. 꽤 넓은 곳에 여기저기 우리가 몬스터라고 부르는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한 곳에 자그마한 초가집이 있었다.
" 자 환영하마. 내 목장이란다. 앞으로 날 편하게 몬스터 할아버지 라고 부르고 오늘부터 너희는 내 제자가 되는거닷~"
켁 왠 제자?
" 허거 할아버지, 전 왜?"
" 네녀석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얏~ 흠 오늘은 쉬고, 낼부터 수련을 시작하마. 자 가자. 오늘은 실컷 마시는거라구~"
으아아아.... 뭐가 어떻게 된거야? 내가 왜왜왜왜....ㅠㅠ 나는 집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괜히 이상한 할아버지한테 납치 당한게 아닌가하고 불안했다. 하지만 그거보다 더 걱정이 되는건 마리벨을 놔두고 왔다는거.... 허거 난 죽었다.
아따따.... 몸이 찌뿌둥 한게... 어제는 정말 무리였다. 그 노친네는 지치지도 않는지 어제 밤 내내 술을 퍼 마시구 노래부르구.... 헐 기억 하기도 싫다.
"흠흠... 일어났나? 자자 즐거웠던 어제는 잊구 이제부터는 수련을 해야겠지? "
문밖에서 몬스터할아버지가 나를 보고 말했다.
" 네, 그런데 무슨 수련을 하지요? "
" 흠 그건 바로 저런거야. " 밖을 가르키며 말했다. 밖에는 테리씨가 몬스터들의 우리에서 청소하고 있었다.
" 엑 청소하라구요? 흠..... 역시 저희를 부려먹기 위해서......"
따악~
" 이녀석아 내가 뭐가 아쉬워서 너희 같은 넘들을 데려와서 부려 먹어. 이건 마물헌터가 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거야. "
" 몬스터 우리 청소가 무슨 수련이에욧~ >.< "
" 이녀석아 무슨 잔말이 많아. 싸부가 하라면 햇! "
" 넴.....ㅠㅠ"
나는 대강 옷을 입고 몬스터 우리로 향했다.
" 안녕하세요 테리씨, 벌써 일어나셨군요. "
" 테리씨가 뭐야. 그냥 테리라구 부르구 그냥 말 놔 어차피 나이도 비슷한데 노친네 처럼 존댓말이나 쓰구... "
" 어.. 그런데 이 넓은데를 다 청소해야 하는거야? "
" 뭐 몬스터 할아버지가 하라고 한일이니 일단 다해야겠지? "
우린 묵묵히 청소를 시작했고, 반쯤 했을때 저기를 보니 몬스터들이 모여있었다. 우리들을 피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저 몬스터들 중 슬라임 한마리가 번뜩 거리는 눈으로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 테리..... 쟤네들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아까부터 우릴 주시하는 것 같은데..."
그 때였다.아까전의 그 반짝 눈 슬라임 한마리가 앞으로 나서면서 소릴 질렀다.
" 돌격~ "
헐... 그러자 모여있던 몬스터가 우리에게 뛰어오기 시작했다. 오노~
" 테리씨 저길 좀봐~ "
" 흠.... 텨. "
우린 마구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목장의 코너에 몰리고 말았다. 테리와 난 서로의 얼굴을 마주봤다. 고개를 끄덕였다.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야아아아앗~
우리가 몬스터들과 싸우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몬스터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 이것들이 뭐하는 거얏 몬스터들과 친해지라구 목장 청소 시켰더니만.... 어서 그만 두지 못해! "
몬스터 할아버지가 오지 않았더라면 우린 이미 몬스터들에게 당해서 저세상에 갔을지두...
" 할아부지이이잉~ ㅠㅠ "
" 그건 그렇고 옆마을 라이안 마을에서 퀘스트가 들어왔다. "
" 퀘스트요? "
" 그래 여행자들을 습격하는 산적 몬스터들을 처리 해달라는구나. 너희들이 가줘야 겠다. 난 바빠서 말이지~ 뭐 이렇게 장난치는거 보면 몬스터들과 친해진거 같으니... 맘에 드는 녀석과 같이 라이안 마을로 가보도록 해라. "
" 헛 아까전엔 친해지긴 커녕 싸움질 한다구 뭐라구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
" 어서 가지 못해? 콱~ "
" 으헛 갈께요. ㅠㅠ "
" 흠 타로 넌 네몸에서 떨어지지 않을려는 그녀석과 같이 가면 되겠구나. "
에라? 으헛 내 다리에는 아까 반짝반짝 눈빛 슬라임 녀석이 매달려서 내다리를 물고 있었다.
" 그녀석은 슬라보라구 이 목장의 대빵이지. 그녀석과 같이 가라~ 그리고 테리는 네가 맘에 드는 녀석 아무나 한녀석 골라 데려가라~ 아 그리고 퀘스트를 무사히 끝내면 사례비를 받을 수 있을 테니 그걸루 라이안 마을에서 찹쌀떡이나 사와~ 그럼 잘 다녀와라~ "
으헛 저 노친네 우리에게 뭘 가르쳐줬다구.... 거기다가 이빨두 없는 노친네가 무슨 찹쌀떡이야~
" 뭘 꾸물 되냐? 어서 가자. "
테리가 벌써 몬스터를 골랐는지 뒤에 왠 좀비 같은 몬스터를 한마리를 데리구 나에게 말했다. 그리하여 우린 첫번째 수련을 무사히 마치구 찹쌀떡을 사기 위해(?) 라이안 마을로 향했다.
후... 벌써 밤이다.. 아직 산 하나를 더 넘어야 하는데 그넘의 슬라보라는 슬라임이 앞마을에서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뭐. 지금은 이렇게 푸대를 하나 빌려서 거기에 넣어서 매고 가니 조금 나아진것 같다.
" 여기서 쉬도록 하자."
테리가 자리를 잡아 앉으면서 말했다. 테리가 고른 몬스터는 말두 잘 듣는 것 같구 짐두 들어준다. 으.. 내 몬스터는 뭐얏!! 뭐 손이 없으니 짐은 못들어준다구 해두 주인님 말을 잘 들어야 할거 아냐?
" 본, 넌 저기 가서 불 땔수있는 것 좀 구해와."
테리의 몬스터는 본프리즈너라는 좀비계통 몬스터인데 이름은 본 이라구 테리가 지었다. 뭐 이름을 다부르기 귀찮으니 그냥 본 이라구 부르는지도...
" 오늘은 여기서 자도록 하자. 내가 먼저 불침번을 설테니 넌 나중에 불침번을 서."
" 알았어. 그런데 우리가 이번 일을 제대루 할 수 있을까? 그 영감탱이가 가르쳐준것두 없으면서 우리한테 이런 일을 시키다니.... "
" 몬스터 할아버지도 우릴 믿으니깐 이런일을 맡기신게 아닐까? 이렇게 몬스터두 내어주시구..."
" 켁. 이 슬라임은 정말 괴물같은 넘이야. 아까전 마을에서 사과를 훔쳐먹지 않나, 거기다가 술까지 마셔서 주인한테 으르릉 거리는데.... 헐 "
" 괜찮아지겠지, 몬스터를 다루는 것은 내 몫이니 잘해봐. "
그때 본이 나뭇가지를 모와왔다. 우린 그걸로 불을 피우고 앞으로 일을 걱정하다가 잠이 들었다. 한참이나 지났을까? 테리씨가 날 깨웠다. 불침번을 바꾸자는 것이었다. 일어나서 테리에게 걱정말라는 손짓을 하구 불침번을 섰다.
부스럭..
' 엇 뭐지...'
부스륵 부스륵
소리가 점점 크게 나기 시작했다. 뭔가 불안해진 나는 테리를 깨우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 쿠에에엑(..炚)"
" 으악 저게 뭐야. "
무슨 돼지처럼 생긴 인간형 몬스터가 나타났다. 그리고 날 째려보더니 갑자기 나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난 놀라서 무기가 될만한 걸 찾다가 슬라임을 넣어놓은 푸대를 잡았다. 그리곤 마구 휘둘렀다.
" 쿠에에엑."
'슬라임 모닝스타'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그 돼지 몬스터와 싸우고 있는 동안 테리가 일어났다.
" 무슨 일이야?.. 엇 오크다. "
" 야 빨리 도와. 힘들어 죽겠다구..!! "
" 잠깐만 기다리라구 본!! 이칼을 들고 나와 같은 동작을 해라. "
그리고는 테리는 나무작대기를 잡고 오크에게 다가가 두번 휘두르기를 했다. 그러자 본이 똑같이 오크에게 두번 휘두르기를 했다. 그러자 오크는 쓰러졌다.
" 본 이건 매 베기(하야부사 키리)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빠르게 두번 공격을 하면서 적에게 타이밍을 빼앗는 거지. 앞으로 이 기술을 연습해라. "
" 으아아.... 죽을뻔했다. ㅎㅎㅎ 그래두 이 슬라임 꽤 도움이 되는데.."
" 어이 오크도 잡았으니깐 오늘은 삼겹살이닷. >_< !! "
" 으엑 이걸 먹자구? "
" 일단 돼지고기와 비슷 하지 않을까? 돼지의 사촌뻘 되는 것 같으니깐... 어서 해치우자구^^"
쿠헥... 결국 그날 밤참으로 오크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 불침번은 본이 섰다.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우린 라이안 마을로 향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서인지 점심때쯤 되어서야 라이안 마을에 도착했다. 그렇게 큰 마을은 아니지만 마을 뒷산에 있는 신목의 이슬때문에 유명한 곳이었다. 신목이란 아주 커다란 오래된 나무인데 그 나무 옆에는 엘프 소녀가 살고 있었다. 그 엘프가 받아주는 신목의 이슬은 부정적인 것을 물리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름모를 병에 걸린 사람들이 이마을에 와서 신목의 이슬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곤 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그 엘프 소녀가 병져 누워 버린것이다. 사람들은 그 소녀를 만나러 갔지만, 소녀는 마치 잠자고 있는 것처럼 아무말 없이 누워 있기만 했다. 사람들은 뭔가 큰 재앙이 올것이라고 수궁 거렸고, 그후 얼마 안가서 마을 부근의 산에서 산 적 몬스터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결국 마을은 마을 사람들만 남은 황량한 마을이 되었고, 결국 우리의 사부 몬스터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난 마을에 들어서며, 테리씨에게 말했다.
" 히야, 마을이 너무 조용하다. 일단 이 마을의 대표를 만나봐야 할것 같은데..."
" 그게 좋겠군."
우린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끝에 마을의 이장님을 만날 수 있었고, 몬스터 할아버지가 보낸 사람이라고 설명드렸다.
" 라이안 마을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지금 저희 마을은 마을 부근에서 출몰하는 몬스터와 신목을 지키는 엘프소녀 '오베르뉴' (모토코라고 하고 싶지만...쿨럭..) 가 병져 누워있는 관계로 사람들의 왕래가 끊기고,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민끝에 몬스터마스터 '심' 님께 이 문제를 의뢰하게 된겁니다. "
" 그렇군요. 일단 마을의 존재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것 같군요. 일단 저희들이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이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자, 타로 그리고 본 "
그리고 우린 이장님 댁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사부의 이름이 '심' 이라니 사람이름치고는 너무 썰렁한거 아닌가? 우린 일단 마을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마을 중간의 우물에 이르게 되었다. 검은 로브를 쓴 어떤 사내가 우물을 안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난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테리가 그사람에게 다가가 마을 걸었다.
" 저기, 이 마을 사람이신가요? 제가 보기엔 여행자이신것 같은데 여기서 뭘 그렇게 보시고 계시나요? "
"......................."
그러자 그 검은 로브의 사내는 아무말없이 우리를 지나쳐 어디론가로 가버렸다.
" 헐 저녀석 뭐지? 사람이 말을 거는데두 아무 대꾸도 없이 그냥 가버리네..."
" 타로, 저사람 뭔가 이상해.. 뭔지 이상한 기분이 들어.. "
" 테리, 저런 녀석에게는 신경쓰지 말구 일단 신목을 지킨다는 그 엘프소녀를 만나러가자. "
" 흠... 일단 그렇게 하도록 하자. "
우린 마을 뒷산의 신목으로 갔다. 과연 신목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느낌과 신성한 느낌을 받았다. 그 나무 옆에는 우리가 찾는 엘프소녀가 머무르는 곳으로 보이는 천막이 있었다.
" 저기, 지나가던 여행자입니다. 안에 누구 계시나요? 신목의 이슬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
" 앗 테리, 우린 여행자가 아니잖아. 신목의 이슬은 나중에...."
" 타로, 잠시 조용히 하고 있어봐.. 일단은 보통의 여행자처럼 해야 할거 아냐? "
테리가 천막쪽으로 말을 건 한참이 지나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테리씨는 천막안쪽으로 조심스레 들어가기 시작했다.
' 앗 테리 남의 집에 허락없이 들어가는건, 무단 가택침입죄라구.. '
이런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도 궁금했기에 천막안으로 들어갔다.
'에라?'
천막 안은 정막감만이 감돌았다. 한쪽 켠에는 한 소녀가 누워 있었다. 우린 그 소녀에게로 다가갔다.
" 테리, 이 소녀가 신목을 지킨다는 그 소녀 같은데..? "
" 그런거 같군. 하지만 지금은 그런거 같지 않은데.. "
소녀는 정말로 창백했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꼭 죽은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이도 어려보였다. 한 15~6세 정도? 도대체 이 갸냘픈 소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을까?
" 테리, 아무래도 얘 죽.."
" 잠깐, 정신을 차리는 거 같은데? "
정말이었다. 그 소녀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모습은 보기 애처러울 정도로 힘겨워 보였다. 테리가 부축을 해주고 나서야 제대로 앉을 수 있었다.
" 당신들은 누구시죠? 저를 도와주시러 오신 건가요? "
" 저희들은 신목의 이슬을 얻기 위해서 여기에 온 사람들이죠. 당신이 신목을 지킨다는 엘프 소녀인가요? "
" 네, 저의 이름은 유리카 오베르뉴 (저작권 위반!! ''). 신목을 지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젠 신목에서 성스러운 이슬을 받을 수가 없답니다. ... "
" 왜 그렇게 된거죠? "
" 그건 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얼마 전 마을에서 악의 기운이 느껴졌고, 그 이후로 신목에선 신목의 이슬이 떨어지지가 않았죠......"
" 악의 기운..? "
" 네.. 마을에선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사악한 기운이.. 그리고는... 저와 신목을 도와 주실수 없을까요? 제가 보기엔 당신들은 검사와 몬스터 헌터 같은데..."
" 흠... 그럼 이번 일은 단순한 문제가 아닌거 같군요. 일단 저희들이 도울 수 있는 데까지는 도와 드리도록 해보죠."
" 네 감사 합니다. "
" 저흰 이만 가볼테니 편히 쉬도록 하세요."
우린 오베르뉴 양( 호칭이 바꼈다.)을 편히 쉬도록 하고 천막에서 나왔다. 그때 마침 저편에서 마을 사람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 테리, 저사람들 뭔가 이상한데.. 손에 이상한걸 들고 있어. "
" 정말 이군.. "
마을 사람들은 손에 도끼와 톱 같은 걸 들고 여기로 오고 있었다.
" 당신들도 도와요. 이 나무는 저주 받은 나무요. 이 나무는 한때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거 같지만 이젠 우리에게 재앙만을 가져다 줄뿐이요. 없애야 하오"
" 네? 뭐라고 하셨죠? 이 나무는 당신들이 아끼고 신성시 하는 신목이라구요. 이 나무를 없앤다니? "
" 지금은 이 나무때문에 산에서는 전에는 없었던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결국 마을은 황폐해져가고 있소. 이 나무를 없애는데 반대 하는 사람 있소? "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들 맞다는 듯이 나무를 없애야만 한다구 했다. 젠장. 이 나무와 마을을 위해서 우린 여기로 온건데.. 물론 찹쌉떡을 살 돈도 얻어야 하고...
" 잠깐, 이 나무는 신성한 신목이요.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 잠시 이렇게 된거 뿐이요. 어떻게 자신들이 좋을때는 위하다가 지금 이렇게 되니 나무를 없애자고 할 수 있소?
" 그럴까? "
갑자기 마을 사람 뒤에 있던 검은 로브의 사내가 사람들을 제치면 앞으로 나섰다.
" 이 나무는 없어져야 하오. 모든 마을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서 이 저주 받은 나무가 없어지면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 올것이다... 안 그렇나? 마왕의 전사들이여!! "
그때 였다.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뭔가 안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데...
" 타로, 조심해라. 몬스터 들이다. 모샤스 로 마을 사람들로 변해서 이 나무를 없애려고 한거 같은데.. 다른 녀석들은 몰라도 저 검은 로브를 입은 녀석은 강해 보인다. "
그러면서 테리는 자신이 찬 검을 꺼냈다. 전에 보았던 마법검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의 믿음직한 몬스터 본 이 섰다. 에라? 나도 몬스터가 있었는데.... 으악 그 슬라임 어디 간거야?
" 키키키... 감히 우리 일을 방해하려 들다니.. "
" 테리~ 키키키 웃으니깐 저녀석은 키메라야? "
" 쿨럭... 타로, 진지하게 해. 저녀석들은 베이비 사탄이라구... 온다! 조심해! "
으헐 정말이군.. 어떻게 하지? 에라 모르겠다. 난 우리에게로 날아오는 베이비 사탄들에게 나의 가장 큰 무기 슬라임 모닝스타를 던져버렸다. 아마 그 슬라임은 돌대가리니깐 맞으면 그타격이 될거라고 생각해서였다.(아마 슬라보는 스톤 슬라임일지도...)
" 키엑.."
정말로 한놈이 맞고는 나자빠졌다. 이게 몬스터 할아버지가 말한 몬스터와 몬스터 주인의 팀웍 플레이란건가?
" 본, 전에 썼던 매베기 를 써서 타로를 도와줘. 난 저 검은 로브 녀석을 상대 할테니 ... "
" 슬라보(이름을 잊으신 분도 계실 거양...ㅠㅠ) , 저녀석들 내친구들이야. 나와 둘도 없는 친구지. 헤헤헤 "
나도 테리에게 질세라 몬스터에게 명령을 내려주웠다. 그리고 아마 머리가 나쁜 슬라보는 베이비 사탄들이 내 친구인지 알고 공격할 것이다. 움 핫 핫 .. 이정도면 똑똑하지.
'에라..? '
슈우우우~ 덥썩
쿨럭.. 이녀석 .. 슬라보가 푸대에서 벗어나자 마자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로 날아와 내 왼팔을 물어버렸다.
" 으악.. 이녀석, 적들이 저기 있는데 주인을 공격하다니.. 우리도 테리 처럼 잘해보자구~ "
" 키키키.. 이상한 녀석들이군.. 이거나 맞아라.. ' 메라 ' "
오노~ 저 마법은 전에 봤던 '메라' 라고 하는 마법이었다. 난 저걸 맞으면 안 된다구 본능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보다 마법이 더 빨랐다.
으악 나도 모르게 난 팔을 들어 마법을 받아버렸다. 으아.. 난 이제 죽는건가? 에라? 뭐야 아무렇지도 않네? 헉.. 내 팔엔 슬라보 녀석이 매달려 있었고, 팔로 막았으면 그녀석이 마법을 맞은건가? 난 내팔을 보았다. 켁.. 여전히 무서운 눈빛을 하고는 내팔을 꽉 물고 있었다.
" 아자!! 신 무기 등장!! 마법을 막아내는 슬라임 방패다."
난 내 허리에 찬 목검을 빼들고 말했다. 슬라임 녀석 마법을 막아내는 능력이 있다니.. 담부터는 내 대신 몸빵을 시키면 되겠군.. 쿠쿠쿠
" 에잇~ "
" 쿠헥.. "
우린 한참 싸웠다. 대부분은 테리와 본이 해치웠지만 아까전에 슬라임을 던져서 맞춰 쓰러뜨린 넘을 포함해 한 두어마리는 내가 해치웠다. 이제 남은건 검은 로브 녀석인가? 에라..?
" 테리, 로브 입은 녀석 어디 간거지? "
" 흠 베이비 사탄들이 싸우는 틈을 타 어디론가 가버린거 같군.. "
" 우와, 이로서 2번째 전투 승리다. 설마 테리. 전의 오크처럼 베이비 사탄도 먹자고 하진 않겠지? "
" 이녀석들도 괜찮아 보이는데..? 아 그리고 언제나 느끼는건데. 네 몬스터 부럽다니깐. 엄청난 집중력을 가진 녀석이야. 그리고 상황 판단도 뛰어나다니깐.. 주인을 위해서 대신 자신을 희생해서 메라를 받다니.. "
" 쿨럭... 테리, 그건 이녀석이 날 공격한다고 바보 같이 있다가 지가 맞은거라구... "
" 아~~~ 부럽다. 본 넌 언제 슬라보 정도가 될래? "
켁.. 테리가 날 놀리는건가? 이녀석때매 얼마나 골치가 아픈데...
" 타로, 여긴 대강 정리 된거 같으니 다시 마을로 가보자.. 우리가 여기 있는 사이 무슨 일이 생겼을지도 몰라. "
" 그래, 우선 마을로 돌아가자. 그리고 이장님에게 오베르뉴가 다시 깨어났었다고 알려드려야지. 몬스터들 이야기하고.. "
우린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 도착한 우리가 본것은 마을 중앙의 모여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우물을 둘러싸고 그저 서있을 뿐이었다. 뭘하는 거지?
" 저기요,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 "
" 뭐야! 얼른 저리 비켜~ "
우리가 다가가 물어보자 마을 사람은 화를 내며 우릴 밀쳐 버렸다. 뭔가 이상했다. 이 사람들도 혹시 아까전의 몬스터들인가? 일단 우린 이장님 댁으로 향했다.
" 오~ 잘 돌아 왔네. 자네들이 마을을 떠난 사이 사람들이 이상해졌어. 모두들 마을 우물을 둘러싸고 움직이질 앉아. "
" 네, 저희들도 봤어요. 그보다 저흰 신목에 다녀가서 소녀를 만나고 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신목을 베려고 마을사람들로 둔갑한 몬스터들과 전투도 있었죠. "
" 뭐? 신목을 베려고 하는 몬스터? "
" 네. 그들 뒤에는 상급 몬스터가 변한것으로 보이는 검은 로브를 입은 한 사내가 있었지만 그가 사라지는 바람에 정확한것은 알아내지 못했고, 잠시 깨어났던 엘프 소녀에게서 마을에서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들었죠. "
" 그렇군... 내가 너무 바보였어.. "
" 네? "
" 일이 벌어지기 전에 오베르뉴가 마을에 날 만나기 위해 왔었지. 마을에는 내려온적이 없는 터라.. 궁금하게 여기고 만났었는데 마을에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뭔가 나쁜일이 일어날것 같다며 자신과 신목을 도와달라더군.. 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는데.. 그 후 신목의 이슬이 말라버렸지.. "
" 그랬군요. 뭔가 큰것이 이일 뒤에 숨겨져 있는거 같은데... 다시 신목으로 가봐야 할 것 같군요. 몬스터들이 신목을 없애려 했다면 그건 뭔가 신목이 자신들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니까요. "
" 그럼 잘 부탁하네. 마을 사람들도 점점 이상해져가는 것 같고 자네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이 라이안 마을은 이대로 없어져버릴지도 몰라.. "
" 그럼.. "
우린 다시 신목으로 향했다. 여전히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우물을 둘러싸고 있었다.
" 이 신목이 이번일과 관련있다는거지..? "
" 어라? 테리! 여기 신목 뒤에 뭔가가 있는데... "
" 응? 정말이네. 신목뒤에 왠 땅굴이지? "
" 일단 들어가보자. "
우린 신목뒤에서 발견한 땅굴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 밑은 어두운 통로가 이어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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