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 앞바다에 조기가 뛰니 제주 앞바다에 복어가 뛴다"는 속담을 들어 본적이 있나요 ?
칠산 앞바다는 굴비의 고장 전라남도 영광군 앞바다에 있는 칠산도 주변 바다를 말하는데 ....
여기서 조기가 많이 잡혀서 이런 속담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조기라는 말에 한자를 끌어다 붙이면 참 재미가 있다, 조기는 한자로 [助도울조.氣기운기] 해서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고기라나 ? 그런데 이 조기를 끄들끄들하게 말려 소금으로 간하면 "굴비"가 되지....이 굴비는 한자로[屈굽을굴, 非아닐비] 해석하면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생선 이름치고는 특이한지라...
그런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까?
여기에는 고려 전기의 대표적인 문벌 귀족이었던 "이자겸"이란 인물이 자리잡고 있다.구테타를 계획했던 이자겸은 믿었던 부하인 척춘경의 배신으로 영광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가 영광땅에 와서 밥상에 오른 생선을 먹어보니 아주 맛이 있어 이 생선을 개경에 있는 왕에게 보내면서 내가 비록 귀양을 온 몸이지만 결코 "굴하게 살지는 않겠다" 는 의미에서 굴비[屈非]라는 이름을 함께 붙여 보냈다고 한다.
허 허 정암
첫댓글 허허 정암님 제 고향이 영광입니다. 조기 굴비 모두가 한자이군요. 굴비 뜻은 알았지만 조기라는 말 오늘 처음 알았네요. 우리 한문과 인생에 걸맞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굴비 많이 먹고 비굴하게 살지 맙시다. 또 말리지 않은 조기 많이 먹고 힘을 북돋아서 건강하게 삽시다.
어머머! 나샘! 고향이 영광 Buddhist Glory 라구요? 저는 밭을 거기서 받아 초딩 때 지금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홍농면에 자주 갔었지요. 외가 어른 들하테 백수면 염산면사는 누구는 어떻고... 그런 야그도 많이 들으면서요. 이런땐 노소 남녀 구분없이 방가방가가 맞지요?
하하 좋은 역사가 있는 굴비이야기 고맙습니다~ 그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있는 고기이름이군요 ~
영광굴비 뜻을 알게된것 또한 영광입니다.
허허정암님~~재밌는 이야기 고맙게 읽었습니다.....조기와 굴비...기운을 돋게하는 조기, 굽히지않는 고기.....앞으로 조기와 굴비 먹을때 잊혀지지않겠네요.........ㅎㅎㅎㅎㅎ
저는 임꺽정 소설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자린고비란 고사 말이예요. 인색장이 고씨 부자가 짭잘한 굴비를 대청마루 높은 곳에 걸어놓고 밥 한 술 떠 먹고 반찬대신 굴비 한 번 쳐다보고...
부자가 그냥되는게 아니라는 일화, 굴비가 조기에서 출발하여 자린고비까지 많은 일화를 남겼네요...
허허 정암님께서,
신입회원 인사방에 인사를 너무 정중히 하시는 바람에
젊은 제가 인사받다 당황하여 뒤로 넘어지고 이제 일어났습니다. 환영합니다.
정암선생님 오셨습니까~~~버선발로 마중합니다~~우리고향은 영광이라서 영광굴비에 정감이 가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또 이런 깊은뜻이 있군요~~ 굴비구워서 밥위에 올려 놓으면 금상첨화 밥 도둑놈 이라고도 하지요^^
가장 대우받는 조기 참 인덕 많이받고 태어났나봅니다 그많은 고기중에 영광스럽게요
영광굴비하면 말만 들어도 그져 최고의 조기로 손꼽였는데 지금은 둔갑을 한다고

합니다 屈非 이런뜻이 있었네요
한국의 본도님의 말씀데로 저도 그말씀은 들은적은 있었지만 허허 정암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저에겐 조기던 굴비던 재일 맛있는 생선이죠. 전 영광 굴비는 맛있다고는 들었지만 재대로 먹어봤는지는 모르겠네요. 위에서 말씀하신말씀대로 조기가지고 별장난을 다하니 말입니다. 언젠가 조비자 고발에서 보니 조기에 노란 물감을 드리는거 보았습니다.그래서 전 어느것이 진짜 영광 글비인지 조기인지는 모르지만 색소 없는거만 사먹게 되여 영광굴비라는건 믿지도 않았습니니다. 좋은 말씀 잘보고 많이 배워갑니다.감사합니다.
또 배우고 갑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