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 조사연구위원회
이만희(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단문제 전문가들에게 한국교회를 가장 어지럽히는 이단 단체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거론할 것이다. 신천지 측이 독특한 포교법으로 정통교회 성도들을 미혹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신도들을 직접 정통교회로 파송해서 전략적으로 교묘하게 미혹하는 이단단체다. 이들은 자신의 신도들을 정통교회로파송해(일명 ‘추수꾼’ 이라고 한다) 교회와 성도들의 정보들을 빼낸다. 그리고 빼돌린 정보를 근거로 신천지 측 제 3의 인물을 정통교회 신도에게 접근시킨다.
교회를 통째로 집어 삼키는 ‘산 옮기기’ 전략도 충격적이다. 선량한 신도로 위장해 교회로 들어간 다음 또 다른 신천지 신도를 정통교회로 전도한 것처럼 위장해 교회에 등록시킨다. 세력을 규합해 나간 뒤 전도사를 쫓아내고 나중에는 목사까지 좇아내는 방법이그들의 ‘교회 통째로 먹기 수법’ 이다.
신천지에 대처하려면 이단문제 전문가들을 초빙해 이단세미나를열거나, ‘신천지대처세미나’를 기획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지역 목회자들은 교회 성장의 스킬이나 기술에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성도를 구원의 확신을 가진 진정한 제자로 성숙시켜야 한다. 이것이 신천지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다음은 본 교단이 1995년 제 80회 총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다.
1) 이만희의 개인적 이력
(1) 출생 배경 및 신앙체험
1931년9월15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 현리 702번지에 출생하였으며, 17세의 나이로 서울 성동구 금호동 형님집에 기거하면서 건축업에 종사하다가 한 전도사의 안내로 창경원 앞에 있는 한 천막교회에서 침례를 받았다.
이렇다 할 신앙 체험이 없던 상태에서 낙향하여 풍각장로교회를 출석하는 중 본격적인 신앙생활이 이루어지고「박군의 심령」,「학생 문창 독본」 등의 서적을 탐독하였다. 어느날 신비한 체험을 한 후, 유재열(장막성전) 씨를 열성적으로 추종하다 이탈하여 80년도부터 설파해 온 것이 오늘날의 ‘무료성경신학’의 모체인 것이다.
(2) 학력․경력 및 신학 수업 배경
정상적인 신학 수업을 한 흔적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장막성전의 유재열의 강한 영향력을 받은 것이 전부인 것으로 조사되어지고 있다.
2) 교재에 근거한 이단성 분석
고등교재는 계시록을 내용으로 하고 있기에 이만희의 「계시록의 진상」을 분석하면 아래와 같다(「천국비밀 계시록의 실상」, 도서출판 신천지, 1986년 판).
① 자신이 직접 주님으로부터 계시를 받고 보는 자로서 성경저자와 동등자 내지 그 이상의 존재로 자칭하는 자로서 성경의 충족성을 무시하는 자이다.
“이 책은 사람의 생각으로 연구한 것이 아니요, 또 사람에게서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살아계신 주님의 성령과 천사들로부터 보고, 듣고 지시에 따라 증거한 것이므로 이 증거는 참이며 진실이다. 필자가 주님으로부터 듣고, 보고, 기록한 이 증거가 참인 것은 성경 66권을 기록한 선지자들도 필자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듣고 본 것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3쪽)
② 자신의 저서만이 참 진리를 담고 있기에 다른 신학자나 목회자의 저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책이 봉함된 오늘날의 목자들이 사 29장의 내용과 같이 사람의 계명으로 연구한 주석을 가지고 성경 위에서 왕 노릇 하였지만 오늘날 성경이 개봉될 때는 주석(사이비)은 그 빛과 권세를 잃고 감추게 될 것이다.”(91쪽)
“사람이 연구한 주석은 생명이 없으며 주석은 사이비요, 이단의 교리이다.”(92쪽)
3) 결 론
① 그들은 성경을 단순 임의적으로 해석하는 자들로서 정통성경해석 원리를 근본적으로 무시한 자들이다.
② 그들은 성경을 비유적 개념으로만 풀어 나아가려고 하는 매우 무지한 소지를 취하고 있는 자들이다.
③ 그곳에서 가르치는 자들은 정상적인 신학수업을 받지 못한 자들이기에 신학적 기반이 없으므로 지도자로 나서기에는 매우 위험스러운 자들이다.
④ 일정한 그들의 기준에 도달한 자만이 그들의 교회 및 단체에 관여케 하는 비밀집단 체제 방법을 갖고 있다.
⑤ 종말론을 강조하면서 기성교회와의 괴리를 시도하며 기성 성도들을 위협하고 있다.
⑥ 건전한 기독단체인 것처럼 위장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⑦ 일고의 신학적, 신앙적 가치가 없는 집단으로 밝혀지고 있다.
다음은 인터넷신문「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이 “‘신천지 추수꾼’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인터넷신문「교회와신앙」, 정윤석, 2007년 6월 4일)를 요약한 것이다.
인천 J장로교회 P목사는 믿을 만한 동료 목사로부터 경악할 만한 내용을 전해 들었다. 자신의 교회에 전도왕으로 이름을 올린 A신도가 사실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 추수꾼(신천지측에서 포교를 목적으로 정통교회에 보낸 신도: 편집자 주)이라는 정보였다.
당장 A신도를 불렀다. ‘신천지’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A신도는 “목사님이 순수하게 교회에 다니는 나를 의심하다니 너무 서운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은 절대 신천지 추수꾼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P목사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러나 조건을 내세웠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이단상담소에서 몇 가지 기초적인 상담에 응해만 준다면 믿고 받아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A신도는 여러 가지 사정을 얘기하면서 이단 상담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다.
며칠이 지난 후 이 신도는 교회를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신도는 P목사가 자신을 신천지 추수꾼으로 매도했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등 황당한 발언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P목사는 “이젠 추수꾼들이 교회 전도왕까지 차지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신천지 추수꾼에 대한 경험은 J장로교회 P목사만이 아니다. 이는 거의 전국적 현상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수꾼이 처음교회에 발을 들여 놓는 방법은 다양했다. ··신천지 전도특공대출신의 박현진 씨(가명, 25)의 경우 의심을 사지 않고 들어가는 방법으로 ‘전도당하기’가 가장 좋았다고 꼽았다.
전도대성회 등 교회의 특별 행사 기간에 교회를 어슬렁거린다. 그러면 장로·권사님들, 심지어 목사님에게도 전도를 받아서 교회로 들어간다. 콘셉트를 생각해 놓기도 한다. 주로 ‘이사를 왔는데 다닐 교회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초신자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교회에 들어가 주요 요직을 차지하는 전략을 쓰는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초신자라고 하면 포교에 지장을 받는다.”
한 교회에 추수꾼이 들어가서 단기적으로 목표달성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장기적으로 이뤄갈 것이냐에 따라 이들의 활동성격은 조금씩 달라진다. 단기포교계획의 경우 추수꾼은 정통교회에 들어가 ‘안테나’ 역할을 주로 해낸다.
신천지에 20여년간 주요 요직에 있다가 최근 탈퇴한 D 씨는 본 사이트(www.amennews.com)「교회와신앙」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에 들어 간 추수꾼은 절대로 직접전도를 하지 않는다”며 “그가 하는 역할은 할 수 있는 한 교회의 모든 정보, 즉 신도들의 이메일, 주소, 연락처, 현재 처한 상황 등을 정리해 또 다른 신천지 신도에게 제공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추수꾼은 ‘정보제공자’의 역할만 하고 직접 포교 등은 교회밖에 있는 또 다른 신천지인에게 맡긴다는 얘기다.
이것이 교회안의 추수꾼 색출을 더 어렵게 하고있다. 교회는 추수꾼에 의해 교회정보뿐만아니라 교인들까지 신천지측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당하고 있는 셈이다. 장기포교계획의 경우 추수꾼이 교회내부에서 주요요직을 차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는다. 박현진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추수밭(추수꾼의 활동 대상이 되는정통 교회를 의미한다: 편집자 주)에 들어가면 1년 정도는 신천지측에 정보만 주는 활동을 한다. 그 외에 신천지와 관련한 활동은 교회안에서 전혀 하지 않고 교회 담임목사님과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한다. 청년의 경우 리더, 장년의 경우 남전도회나 여전도회장을 맡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가양육할교회식구들이생기고신뢰가구축되면 은밀하게 신천지 말씀을 가르친다. 정통교회 구역장으로 추수활동을 하던 여자는 자신의 구역원 17명을 신천지로 미혹하기도 했다.
문제는 신천지에 미혹된 정통교회의 구역원들이 또다시 그 교회에 눌러 앉아 그대로 추수꾼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그 교회의 상황은 심각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교묘하게 교회로 들어온 추수꾼들의 가장 쉬운 먹잇감은 누구이며 반대로 가장 어려운 사람은 누구일까? D씨는 가장 포교하기 쉬운 사람으로 △교회에 적대감이 있고 △담임 목회자나 사역자들과 트러블이 있으며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꼽았다. 교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도 주요 타깃이 된다. 반면 △목사님을 신뢰하고 △설교에 은혜를 받고 △교회에서 맡은 직분에 충성하고 △구원의 확신이 강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미혹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해서 발각되거나 드러난 추수꾼들은 어떻게 치리하고 내보낼 것인가? 섣부른 접근은 금물이다. 추수꾼들은 절대로 자신을 ‘신천지’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임웅기 전도사는 ‘신천지 신도분별과 치리’라는 자료에서 “신천지 추수꾼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출교를 시켜야 하며 그 사람의 사진과 그가 남긴 문서 등의 자료가 있다면 남겨 놓고, 교회측에서도 그 사람과 관련한 사건 파일을 하나 만들어 둬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렇듯 추수꾼에 미혹된 교회 성도가 있다는 게 파악되면 가족과 상의하여 반드시 이단개종 상담을 통해 회심을 시키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임전도사는 “교회 추수꾼 및 신천지에 미혹된 신도들은 출교를 당할 때 전화 및 핸드폰 문자를 통해 ‘담임목사님이 나를 신천지신도라 고 음해한다’, ‘교회에서 너무나 많은 일을 시켜서 힘들어 나간다’,
‘교회에서 나를 아무런 이유 없이 쫓아 낸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트려 교회분열을 조장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당회를 비롯한 교회 기관장 및 임역원 그리고 성도들은 유언비어에 속지 말고 더욱 담임목사님과 당회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