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경주 보문 호수 동호인 대항 역전 마라톤대회 참가
톱10 남국종
제3회 경주 보문 호수 동호인 대항 역전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21:00에 잠들었더니 00:50에 눈이 떠진다.
부상으로 인해 연습이 부족하여 사실 선수로는 뛰지 못하고, 운전기사와 사진촬영을 담당하기로 했다.
팡스오페라에 04:30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지만 영철 형님과 나만 시간 맞춰서 오고, 다른 분들께서는 약간 늦었다. 녹식 씨 직장 후배가 오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다. 녹식 씨가 다음에 같이 가고 이번에는 우리끼리 차량 한 댈로 이동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긴 늪에서 상준 아우 차를 주차해놓고 내차로 옮겨서 이동을 하는데 날이 어두워서 운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언양을 거쳐 경주에 도착하니 06:30 정도가 되었다. 1주자인 녹식 씨가 몸을 풀 시간이 부족하다.
정확히 07:00에 1주자들이 출발을 하고 대회를 진행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녹식 씨가 10위로 골인을 한다. 한 5위 정도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래도 불규칙적인 연습 상황에서도 km당 3분 32초대로 뛰었으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인데 다른 분들께서 워낙 잘 뛰셨다.
2주자인 영철 형님께서는 더욱 분발하여 km당 3분 49초대로 달려서 2계단이나 오른 8위로 3주자인 상준 아우에게 배턴을 인계하여 단체전 첫 입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여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설레임도 잠시 3주자인 상준 아우가 8위부터 아무리 기다려도 도착하지를 않고 마중나간 녹식씨도 들어오지를 않는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상준아우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고 무리한 레이스 운영을 하여 오버페이스에 빠져서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는 것이다. 마중 나간 녹식 씨가 대신 이어받아 17위로 달렸지만 10위권과의 기록차가 너무 커 이미 입상은 물 건너가고 하늘을 찌르던 사기도 땅에 곤두박질친다.
판석 형님께서도 고군분투하셨지만 본인의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레이스 운영으로 결승점을 앞둔 지점에서 한명에게 추월을 당하며 18위로 골인을 한다.
목표인 10위 이내 입상을 달성하지 못하여 고군분투한 팀원들에게 더욱더 죄송스런 마음을 갖게 한다. 내년에는 꼭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나가자.
무더운 날씨에 클럽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끝가지 최선을 다해주신 4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회운영은 약간 미숙한 점도 보이지만 참가 선수들의 기량과 면면을 보니 마스터즈 최강자급인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대충 보니 신동역, 김영갑, 김영아, 신임주 등등 많다. 내년에는 꼭 이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00년 7월부터 3개월 정도 평지에서만 열심히 연습하니 10km를 35분대는 뛸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만들어지던데 그 때처럼 될런지. 실추된 명예회복과 항상 톱 10에 들 수 있도록 분발하자.
첫댓글 요즘들어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정도의 지식과 몸만 되었어도 10위안에는 들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