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쥔장이 제일 먼저 이렇게 돌잔치 후기를 올립니다... ( 머쓰~~~ㄱ)
돌잔치... 지나고 나니까 참 난리였습니다...
소리없는 난리요 ㅋㅋ..
저는 위에 큰녀석들이 둘이나 있거든요.. 용감하게 셋째를 낳고 이 불경기(나만?)에 돌잔치까지 했습니다만 워낙에 오랜만(10년만)에 해서 그런가 별 눈치는 안주시데요...
몇달 전서부터 해오름이며 베베하우스며 여기 저기 들어가서 읽어보니 대한민국 돌잔치 문화가 언제 이렇게 변해버렸나 입도 못다물게 놀랬죠.. 컴이라고는 고스톱게임하고 인터넷 검색하는게 다였던 저로서는 꼼짝없이 두손 두발 다 들어버렸답니다.. 저같은 맘 계신가요?
요즘 맘들은 전부 컴도사들만 있는지 포샵이라는 것도 하고 기타 등등 이름도 헷갈리는 모든 것들에 도사들만 같아서 진작에 컴 공부좀 할걸...하는 뒤늦은 후회도 했답니다.
결국은 발만 동동 구르다 아이구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제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다른 맘들도 그러데요.. 못하는건 기양 포기하라구여..
젤먼저 제가 한건 부페 예약이었어요..
돌잔치 준비를 제가 해주자 맘 먹었기 땜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집이 의정부 북부역있는 곳이라 첨에는 의정부역 쪽으로 알아봤는데 결국은 북부역에서 좀 떨어진 진웨딩홀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그곳으로 예약을 했어요..
원래 장소지정은 별도로 안해주신다는데 제가 불쌍한 눈으로 쳐다봤더니 예약실 실장님께서 맘좋게 5층 특실로 해주셨어여... 정말 감사해요..
리모델링을 해서 내부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으면서도 여기저기 비싼 광고비를 안내는 대신 가격으로 혜택을 주신다고 음료, 주류 포함 성인 2만원, 아동 1만원에 계약을 했답니다.
단, 소문은 내달라구 하시데요...
풍선도 웨딩홀측에서 연결해 주신 곳에서 했는데 비교적 만족스럽게 해주셨어요..
의정부에서 잔치 치루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요.. *^^*
그담엔 한복을 빌리려구 또 여기저기 기웃기웃...
인터넷으로 대여할려구 보니까 그게 또 말이 많더라구요..
왔는데 원단이 그렇다든가, 사이즈가 안 맞더라... 등등
의심많은 제 성격에 직접 눈으로 봐야지 안심이 될 것 같아서 동네에 있는 한복대여점에 갔었어요..
가서보니까 인터넷에서도 꽤 유명한 집이라 하데요.. 금비녀라고 합니다.
다른 인터넷에서 한복대여하는 곳보다는 좀 비싸긴 합니다만, 원단이라든가 디자인 글구 옷상태, 사이즈는 확실히 안심하고 빌렸답니다.. 참, 글구 이젠 다 커버린 우리 장남과 공주님 정장도 그곳에서 해결을 봤답니다.. ㅋㅋ 솔직히 다른 곳에선 큰 녀석들 옷이 해결이 안되더라구요..
덕분에 우리 공주님과 장남이 스타가 되버렸습니다.. 평소와 너무 다른 모습으로 인해...
그리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많았던 부분... 이벤트 보드와 사진보드는 보육사에 가서 열심히 둘러보구 생각해서 재료들을 구입해서 직접 만들었어요.. 이틀밤을 꼬박 새다시피 하구, 글루건에 손가락 데여가면서 즐거운 맘으로 열심히 만들었어요... 아직도 머릿속에는 다른 보드들 만들 방법들이 많답니다.
울아들 젖떼고 나면 부지런히 또 만들어서 올려볼랍니다...
돌상 소품 구입하는 과정은 진짜 힘들기도 했구, 재밌기도 했어요...
아가를 등에 업구 남대문으로 서초동으로 중계동으로 돌아다니며 울 막둥이한테 뒷덜미 머리카락 무쟈게 뽑혔습다~~~ 이 녀석이 원래 등에 업는 걸 별루 안좋아하는 녀석이거든요..
일껏 시장을 뒤져 케잌트레이를 구해서 사왔는데 울 딸이 홀랑 깨뜨려서 거의 울뻔도 했구,
지하철 타구 나가다가 잔치 이틀전에 발목 인대를 다쳐서 절뚝거리고 다니는 등 에궁....
오늘은 여기까징~~~
첫댓글 ㅋㅋㅋ 결코 쉬운일은 아닐거라 생각했다만 고생 겁나게 많았다. 내 딸내미가 네 막둥이보다 늦게 태어났다면 네게 맡겼을거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서운하다만 어쩌랴 지난것을..ㅉㅉ 신랑이랑 넷째를 생각해볼까나!!! 아기 잘키워라
글게 말이다... 치사하게 나보다 빨리 낳다니... 지난건 할수 없구... 어째... 하나더?
정말 돌잔치가 장난이 아닌것 같아요... 신경쓸 건 왜그리 많은지... 신랑은 도움은 커녕 면박주기 일쑤고...
ㅋㅋ...의정부 북부라....저의 고향이네요...15년 살다 떠난 곳이지만 지금도 가끔 간답니다... 전 부천에서 할려고 하는데...너무 머신거 같네요...정말 부탁하고 싶었는뎅.... 하늘 꼭대기 선배님이시니 노하우도 있으실거고.....에잉~~~~ 그래도 자주 놀러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