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CD-ROM 드라이브CD-ROM 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CD-ROM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다. 읽기만 가능하고 기록은 불가능하며, CD-ROM 외에 CD-R이나 CD-RW도 읽을 수 있다. 다만, 간혹 나온 지 오래된 CD-ROM 드라이브는 CD-RW 디스크를 읽지 못할 때도 있다.
② CD-R 레코더 CD-ROM의 기능 외에 CD-R을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진 ODD다. 1990년대 이후에는 CD-R 외에 CD-RW의 기록도 가능한 CD-RW 드라이브가 많이 보급되어 지금은 그다지 쓰지 않게 되었다.
③ CD-RW 레코더CD-R 레코더에 CD-RW 디스크 기록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그 외의 특성은 CD-R 레코더와 비슷하다.
2. DVD(Digital Video Disc) 드라이브 계열
① DVD-ROM 드라이브DVD-ROM 디스크를 읽기 위해 나온 ODD로서, CD-ROM 드라이브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DVD-ROM 외에 CD 계열 디스크도 모두 읽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이 DVD 계열 전체의 읽기 기능을 지원하지만 간혹 구형 제품 중에는 DVD+R이나 DVD+RW, 혹은 DVD-RAM을 읽지 못할 때도 있다.
② DVD 콤보 드라이브DVD-ROM 드라이브에 CD-RW 레코더 기능을 합쳤다고 하여 콤보(Combo: 섞음) 드라이브라고 한다. DVD와 CD 계열 디스크 전체를 읽을 수 있으며, CD-R과 CD-RW의 기록도 가능하다. 다만 DVD 계열 디스크의 기록은 불가능하다.
③ DVD-RW, DVD+RW 레코더DVD 콤보 드라이브의 기능에 DVD-R과 DVD-RW 디스크의 기록 기능을 더한 것은 DVD-RW 레코더, DVD+R과 DVD+RW의 기록 기능을 더한 것은 DVD+RW 레코더라고 한다. DVD- 계열과 DVD+ 계열이 경쟁을 하고 있을 2000년대 초반에는 이렇게 한쪽 디스크만 지원하는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양쪽을 모두 지원하는 ‘DVD±RW(DVD 멀티)’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④ DVD±RW (DVD 멀티) 레코더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DVD- 계열과 DVD+ 계열을 모두 기록할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양쪽 모두 지원한다고 하여 ‘DVD 멀티 레코더’라고도 한다. 그리고 제품 중 일부는 DVD-RAM의 기록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런 제품은 ‘DVD 슈퍼 멀티 레코더’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
3.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 드라이브 계열
① BD-ROM 드라이브CD, DVD 계열은 물론, 블루레이 계열 디스크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제품으로서, 기록 기능은 없다. BD-ROM 드라이브보다는 단순히 ‘블루레이 드라이브’라고 부르는 일이 많다. HD DVD까지 읽을 수 있는 제품도 소수 존재했지만 HD DVD가 단종되면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② BD 콤보 드라이브BD-ROM 드라이브에 DVD 콤보 드라이브의 기능을 합친 것이다. CD와 DVD 계열 디스크 전체의 읽기와 기록이 가능하며, 블루레이 계열 디스크는 읽기만 가능하다. ‘블루레이 콤보’라고 흔히 부른다.
③ BD 레코더(BD-R, BD-RE 레코더)블루레이 계열 디스크를 포함해 CD, DVD 등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디스크의 읽기와 기록이 가능한 ODD 제품이다. 좀더 정확히는 BD 콤보 드라이브에 BD-R의 기록 기능을 더한 것을 BD-R 레코더, BR-R은 물론 BD-RE의 기록 기능까지 더한 것을 BD-RE 레코더로 분류해야 하지만, BD-R만 기록 가능한 제품은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시중에서 ‘BD 레코더’, 혹은 ‘블루레이 레코더’라고 하는 제품은 거의 BD-RE 레코더를 의미하는 것이다.ODD를 사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들이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자신에게 필요한 ODD의 종류가 무엇인지 대략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이 외에도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 두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는 요소 몇 가지가 있다. 한번 살펴보자.
① 인터페이스를 잘 살피자ODD를 PC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PC 내부의 메인보드와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케이블 및 포트의 규격을 인터페이스(Interface)라고 한다. ODD는 하드디스크와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데, 4~5년 전의 메인보드라면 폭이 넓은 케이블을 사용하는 IDE 방식, 최근 팔리고 있는 신형 메인보드라면 케이블 폭이 좁은 SATA 규격을 주로 사용한다.
IDE 규격의 ODD는 SATA 방식으로 연결할 수 없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ODD를 구매하기 전에는 PC 메인보드가 어떤 규격을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IDE와 SATA를 동시에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있는데, 이때는 되도록이면 SATA 방식의 ODD를 사서 장착하도록 하자. SATA 방식은 IDE 방식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
그리고 만약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USB 방식으로 접속하는 외장형 ODD를 구매하자. 외장형 ODD는 일반 내장형 ODD에 비해 성능은 낮은 편이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설치가 쉽다.
② 최대 속도는 몇 배속인가?같은 규격의 ODD라도 내부의 디스크 회전 속도나 인터페이스의 속도에 따라 디스크를 읽거나 기록할 때의 최대 속도가 다르다. ODD의 속도는 ‘배속’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시장에 가장 처음에 나왔던 제품의 속도를 1배속으로 기준하여, 이에 비해 몇 배나 속도가 증가했는지를 따져 정한다. 2010년 7월 기준으로 CD 계열 제품은 52배속, DVD 계열 제품은 24배속, 그리고 블루레이 디스크 계열 제품은 12배속 제품까지 나와 있다.
③ DL(듀얼 레이어 혹은 더블 레이어) 기록을 지원하는가?CD와 달리, DVD나 블루레이 디스크는 하나의 디스크에 2층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를 듀얼 레이어(Dual Layer), 혹은 더블 레이어(Double layer)라고도 하며 ‘DL 방식’이라는 약자로 표기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레코더의 종류에 따라 DL 방식의 기록을 지원하지 못하는 기종도 있으므로 이 점을 잘 확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