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카리나에 관심을 갖은 후 특히 AC키를 좋아하여서 지금까지 30여 개를 수집하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AC키에도 낮은"솔" 운지구멍이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SC와 SG키에서는 이미 나옴) 마침 이태영 오카리나의 갤러리에 낮은 "솔" 지공있는 AC키가 나왔기에 즉시 연락하여서 주문하였고 10월 말에 받아서 지금까지 불어본 소감입니다.
1. 제품의 완성도: 기본적인 음정의 정확도나 밸런스, 운지구멍의 크기 등에 있어서 기존의 이태영 오카리나와 비교할 때에 동일한 수준으로 만족할 만합니다.
2. 초기모델과의 상이점: 초기 모델 보다 음색이 맑아졌고 훨씬 불기가 쉬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호흡량도 약간 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무게는 265g 으로 초기 모델(232g)보다는 무거웠고 쥬니어 모델(285g) 보다는 가벼웠습니다.
3. 높은 미파: 에서는 꺽기를 해주면 잘 나왔습니다. 저는 높은 미파는 꺽어서 힘차게 부는 것을 좋아 하기에 부는데에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4. 낮은"솔 " : 그 동안 풍음 주법을 흉내내서 낮은 솔이 필요한 곡(예: 모닥불)들을 연주해 오기는 했지만 항상 불안했었는데 운지구멍에서 나오는 낮은 솔의 안정감있는 깊은 떨림은 연주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는 마법의 "블랙홀" 이라고 할까요^^
5. 높은 솔,라 : 변형 주법으로 높은 솔과 라를 시도하여 보았는데 높은 솔은 연주에 별 어려움없이 쓸 수 있을 만큼 쉽게 나오는 편입니다.(보통 AC 오카리나라면 다 되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잘 되는 편입니다) 높은 라의 경우는 제 연주 실력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높은 솔 보다는 실패 확률이 많아서 연주에 사용하기에는 조심 스럽더군요.
6. 맺는말 : 낮은 "솔" 운지 구멍이 AC키에도 적용되었다는 것은 명실공히 이제 오카리나의 음역이 두 옥타브를 확실히 확보하는 쾌거라고 봅니다(변형 주법으로 높은 솔도 연주 가능함을 전제로) 낮은"솔 " 운지 구멍의 효과는 낮은 솔이 나오는 악보도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뿐만아니라 거의 모든 노래를(D장조, F장조,G장조 등등) 낮은"솔 " 을 이용하여 C장조로 낮추어서 연주 가능하게 되었다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오카리나 제작은 낮은 "솔" 운지구멍까지 추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7. 낮은 "솔" AC오카리나의 또 다른 가능성: 낮은 "솔" 운지구멍의 위치가 높은 도 구멍 옆입니다(왼손의 검지로 함께 막는 위치) 이것을 이용하면 반음 내린 B장조 등의 연주가 쉬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부터 낮은 "솔" 까지 함께 막아 연주하면 C장조 보다 반음 낮은 B장조를 C장조의 쉬운 운지로 쉽게 연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첫댓글 이태영 오카 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하나 피치 해결이 ..
상대적으로 보면 더 쉽게 불어지고,음정이 더 정확히 나는 다른 오카리나 제품도 있지요^^ 그러나 저의 경우는 조절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