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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외 연 수 견 문 록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장 정 병 택
2006년 7월 제5대 의회에 입성하여 처음으로 가보는 해외연수라 한편으로는 기대감에 가벼운 마음이나 한편으로는 무겁다. 각 언론에서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관광외유로 기사가 많이 나갔기 때문이다.
10월 20일 해외연수에 대한 계획서를 공무국외여행 심의위원회에 회부(위원장 배한철)하여 10월 26일 7명의 심의위원의 심의를 거쳐 연수를 가게 되었다.
경산시의원들만의 관광이 아닌 문화, 경제, 정치․사회, 역사, 환경,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그리고 경산시와의 모든 관계를 비교․연구․분석하면서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알차고 보람된 산교육의 장을 만들자고 다짐하면서 11월6일 08시40분에 경산시의회를 출발하였다.
〔 연수 1일차, 2006. 11. 6〕
경산시의 맑고 깨끗한 가을 날씨를 뒤로 하면서 문경시 경계선을 지나치니 가느린 가을비가 내린다. 문경휴게소에 내려서니 낮은 기온에 몸이 차갑다. 따뜻한 원두커피를 한잔씩 하면서 충주시를 지나치니 충주산야가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정말로 아름답다. 열심히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주무시는 의원, 책과 신문을 보는 의원, 담소를 나누는 의원이 있으며 의원들을 안전하게 모시고자 두 손 버스운전대 불끈 쥐고 두 눈 부릅뜨고 안전운행을 하는 김흥식 기사님 정말 믿음직스럽다.
11시30분에 호법분기점을 지나치니 가을비가 잠시 멈추며 가로수 은행 단풍잎이 너무 곱고 아름답다.
12시에 한국복합물류단지가 있는 부곡I․C를 지나 13시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을 하여 공항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15시45분에 싱가포르 행 아시아나비행기에 탑승을 하여 16시15분에 공항을 이륙하였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저녁을 먹고서 22시50분(비행시간6시간35분)
싱가포르 창이(Changi)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현지가이드인 한국계 싱가포르 교포인 이영애씨를 만났다. 이영애씨는 중국인과 결혼하여 남매를 두었다고 한다. 현지가이드의 도움으로 입국수속을 마치고 23시50분에 공항에서 약20분 거리의 빌라지(Village)호텔에 도착하였다.
참고로 한국과 싱가포르와의 시차는 1시간이다.
여기서 잠깐 3일간의 일정동안 보고, 듣고, 느낀 주요 내용을 이해를 돕기 위하여 먼저 소개 하고자 한다.
싱가포르(Singapore) 공식 이름은 싱가포르 공화국 이며 말레이 반도 남단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국가이며 적도 북쪽 약 137㎞ 지점에 있다.
지리적으로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며 기후는 열대성 기후로, 면적은 서울과 비슷한 크기의 646㎢, 화폐는 싱가포르 달러(S$)로 인구는 약 445만 명이다.
수도는 싱가포르 이며 싱가포르공화국과 수도가 일치한다.
마름모꼴의 싱가포르는 본 섬 과 50여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1년 내내 여름인 상하(常夏)의 나라로 불린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로서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명한 건물로는 빅토리아 극장, 메모리얼 홀, 래플스 호텔, 고등법원, 시청, 하우스 오브 제이드, 스리마리아만 사원, 폴리테크닉을 꼽을 수 있으며 정부에서 국립박물관, 도서관, 극장, 반클리프 수족관을 운영하며 면적이 20ha인 ‘주롱 조류 공원(1971년 개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싱가포르에서 깨끗한 것이 3가지가 있는데,
첫째로 ‘물’을 꼽는다. 국민들의 생활을 좌우하는 식수는 철저히 관리되며 세계 보건 기구가 인정할 정도로 깨끗하다.
둘째로 ‘공무원’이다. 공무원의 자존심이 대단해서 뇌물을 먹는 일이 있을 수 없다.
셋째로 ‘거리’로서 엄격한 벌금문화로 담배꽁초, 쓰레기 하나 없는 거리가 깨끗하며 담배꽁초, 쓰레기, 껌을 버릴시 싱가포르 $500의 벌금을 물게 된다.
참고로 마약거래 시 마약거래자에 대하여는 사형선고를 받으며 기물파손 및 훼손, 장물보관, 강간 등 파렴치 행위는 강제적 태형(곤장)을 엄격히 집행한다.
자연환경은 대체로 평탄한 지형에 약 2/3 가 해발 15m 미만의 평지이고 연평균 강우량이 2,400㎜에도 불구하고 물 공급의 2/3이상을 이웃 말레이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년 평균기온은 높은 편으로 25℃에서 27℃ 사이에 연중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육지면적 가운데 2% 정도가 경작이 가능하며 토양은 메마른 편이며 국토 면적 중 약 4.9%가 삼림지로 자연보존위원회에서 관리한다.
국민은 중국인 78%, 말레이시아인 14%, 인도인 7%, 기타 1%로써 공용어는 영어․중국어․말레이어․타밀어이며 종교는 중국인은 유교․불교․도교를 말레이인들과 일부 인도인들은 이슬람교도이고 나머지는 그리스도교이거나 힌두교를 믿는다.
경제는 국제무역과 국제금융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가 중심을 이루며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인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미만이며 가장 큰 주롱공업단지에는 1,600개 이상의 공장이 있고 섬유․합판․베니어판․벽돌․시멘트와 화학제품, 플라스틱, 강철봉과 강관, 선박 등을 제조한다.
전력은 전적으로 수입연료를 이용해 생산하며 1인당 전력 소비량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다.
100개 이상의 상업은행이 있는데 대부분 외국은행이다.
연간 출입 선박의 총 t수로 따져 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정치․사회는 단일 정당인 국민행동당(PAP)이 통치하는 의회주의 공화국으로 입법권은 81명으로 이루어지는 단원제 의회에 있으며, 의원 임기는 5년이고, 성인들의 의무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의회의 다수당에서 서열에 따라 선출된 총리와 내각이 차례로 행정부를 구성하며 1991년까지 의회에서 선출된 대통령은 거의 의전상의 지위만을 가졌으나, 1991년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헌법이 개정됨으로써 대통령의 권한이 강해졌으며, 임기는 6년이다.
잘 발달된 사회복지제도를 통해 고용 인구에게 산재․노령․장애 및 배우자 사망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며 국민 모두가 병원 치료를 값싸게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초등교육은 6~8년 동안 무료이고 영어로 수업을 받는다.
학생들은 제2외국어로 말레이어․중국어․타밀어 중 하나를 선택한다.
교육은 의무제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학령기에 있는 대부분의 아동이 학교에 들어간다.
정부는 전국의 언론이 적대자이기보다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은 싱가포르방송공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문화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또는 서구 문명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으며 중국과 인도의 전통적인 음악․미술․연극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서구 오케스트라의 리듬을 반영한 말레이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요한 문화기관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과학관은 동남아시아에 1개밖에 없는 과학박물관이며 과학관에는 여러 전시실 외에 다양한 연구시설․강연실․회의실이 있다.
역사는 한때 투마시크 섬으로 알려졌던 싱가포르는 오랫동안 어부와 해적들이 살았으며 16세기에 포르투갈인 들에게, 17세기에는 네덜란드인들에게 지배를 받았다.
1867년에는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점령 하에 있다가 1945년 다시 영국으로 넘어갔다.
1959년 내부적으로 완전한 자치권을 얻어 1963년 말레이시아의 일부가 되었다가 1965년 주권국가로 독립하여 20세기 후반까지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해 1인당 국민소득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아졌으며 독립이후 30년 동안 국내 및 국제 정치무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는 초대 총리 ‘리콴유’를 들 수 있다.
〔 연수 2일차 2006. 11. 7〕
11월7일 07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마치고 09시에 호텔을 나섰다.
거리가 정말로 깨끗하며 도시 전체가 공원화로 조성되어 있으며 습도가 높고 예고 없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다 보니 모든 나무가 잘 자라고 주변 환경이 아름답다.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니 모든 자동차가 신차 같이 깨끗한 것이 관리를 너무나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지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소형자동차 같은 자동차 가격이 최하 4천만 원이 넘으며 운전석이 우리와 반대인 우측에 있으며 도로 통행 역시 우리나라와 반대다. 그래서 한동안 혼란스러웠고 어지러웠다.
도로는 일방통행로로 되어 있으며 대다수 도로가 3차선 또는 4차선 도로로 절대 안전운행 위주로 주행하며 신호등이 거의 없다.
싱가포르 시민들은 대다수가 맞벌이 등으로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낮에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집안일은 필리핀인, 말레이인 등 후진국 여성을 고용하는데 이들 대다수가 저학력에다가 나이가 어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주인들과의 불륜이 잦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자,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주기적으로 가정부 임신 여부검사를 실시하고, 임신을 하였을 시 집주인으로부터는 벌금 $600만을 부과시키며 가정부는 싱가포르에서 추방을 시킨다. 가정의 사소한 문제까지 정부에서 나서서 깔끔하게 해결 해주니 국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워 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싱가포르에는 1년 내 여름 날씨라 대중탕이 없다. 그리고 사람이 다니는 도로와 육교에는 식물과 꽃으로 장식되어 있어 거리를 아름답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 수입원은 무역, 금융, 관광, 정유, 선박사업으로 관광 사업은 1년에 약 9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정유 사업은 세계 2위를, 선박은 1개월에 1만대가 정박한다고 한다.
싱가포르 인구증가율 700만명을 목표로 하고있는데 3번째 아기부터는 정부에서 3,0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전화, 전기, 수도요금이 저렴하며 어떤 경우가 되었던 위, 아래 구분 없이 똑같이 줄을 쓰며 고급승용차를 이용해도 외모는 수수한 편이며 비즈니스는 절대로 혼자서는 하지 않으며 항상 가족이나 직장 등의 단체로 한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포는 약 15,000명이고 생활비는 우리나라의 1/2정도가 지출되며 월급여가 작지만 생활에 필요로 하는 물가는 많이 싸다.
싱가포르는 3면이 바다로 되어있으며, 산과 강이 없으며, 공기가 습한 관계로 고혈압과 관절염 등 뼈 와 관련되는 건강은 좋지 않은 편이며,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드럼세탁기가 들어갔으나 실패를 하였다고 한다. 그 원인은 세탁기와 건조기는 빨래가 상하고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보급 및 사용이 거의 없다고 한다. 대신 아파트 밖으로 빨래 건조대를 수평으로 세워 빨래를 건조하다보니 미간 상 좋지 않게 보인다.
09시40분에 국립식물원에 도착하여 식물의 생태계를 관찰하다보니 싱가포르에도 한국 신드롬이 있어 가을동화, 대장금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는데, 한 예로 싱가포르 국민들이 배용준을 초청하여 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였는데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초청할 사유가 없어 고민 끝에 2004년도에 난을 하나 만들어 배용준 난이라고 명명하고 배용준씨를 국빈급 대우로 초청하였다고
하였는데, 배용준씨가 오는 그날 싱가포르 공항에는 할머니 80%이상이 공항으로 나왔다고 한다. 현재로도 국민식물원에 가면 ‘배용준 란’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식물에 벌레가 싫어하는 전파를 쏘기 때문에 모기 등 벌레가 없다.
싱가포르는 사회주의국가라 토지매매는 할 수가 없으며 건축물은 매수 할 수가 있는 대신 99년간 보유 할 수가 있다. 현재 우리정부에서 아파트 반값에 공급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정책이라고 본다. 다시 말하면 토지는 정부에서 사고 아파트만 건축업자에게 주어 건축하여 분양토록 하면 토지가격이 빠진 만큼 아파트 가격이 싸지 않겠나 하는 것이다. 이론상으로 보면 지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융자는 은행에 아파트 금액의 80%를 30년 기간 동안 무이자 융자를 할 수가 있으며 본인부담 20% 투자하면 건물을 매수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건물의 특징이라면 싱가포르에서는 똑같은 건물(빌딩)은 절대로 허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이고 사실 다녀보니 특이한 건물들이 많았다.
싱가포르에서는 군 복무기간이 2년으로 6개월간 합숙 훈련을 받고 나머지 기간은 1주일에 한번 씩 출, 퇴근 근무를 한다고 한다.
부부 이혼 시 재산배분기준은 여성 80%, 남성 20%이며 노사분규가 없는 나라로써 국회의원 선거 시 야당표가 30%로 국회의원 중 2명이 야당이라니 사회주의 국가지만 국민의 정서는 자본주의적인 성향으로 조금씩 변해 간다고 한다. 그러나 야당 국회의원 지역은 개발 지원이 거의 없다고 하니 정치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10시35분에 주롱(Jurong) 새 공원에 도착하여 2만2천㎡의 부지에 멸종위기에 처한 12종의 새들을 포함하여 600종 9,000여 마리의 세계 각 지역의 새들이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공원 안에서 자유롭게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 조류 안식처에서 새와 친구들 쇼, 하늘의 사냥꾼 쇼, 세계 최대의 코뿔새 콜렉션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관광이벤트들은 과연 싱가포르의 주 수입원인 관광도시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싱가포르 조류생태 보존기금에서는 기부금납입을 통해 멸종위기의 조류들을 보존하기 위한 조류보호활동사업도 하고 있었다.
11시50분에 주롱 새 공원을 출발하여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중 한국식당에서 불고기로 점심을 하였다.
싱가포르는 점심식사 시간이 12시부터 2시까지이며 1시간씩 교대로 식사를 하고 있으며 음식냄새 때문에 빌딩 내에는 절대로 구내식당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근로시간은 주 5일 근무에 1일 8시간 근무로 출, 퇴근시간은 정확하게 하며, 직장근무복장은 거의 자유복으로서 슬리퍼 차림으로, 외모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능력재로서 급여는 서로가 묻지 않으며, 일을 못하면 책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정리가 된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길에 많은 오토바이가 낮인데도 불구하고 라이트를 켜고 주행하기에 질문을 하여 보니 약 10만 명의 노동자들이 싱가포르에 일을 하러 오는 말레이시아인들로 위험하기 때문에 항상 라이트를 켜고 국경을 넘어 들어 와야 한다고 한다. 또한 말레이시아로 가는 자동차는 3/4이상 연료를 주입하여야 하며 위반 시 벌금 $500 부과되며 싱가포르로 입국 시는 상관이 없다고 하니 과연 사회주의 국가다운 정책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흑인 대다수가 막노동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로 스리랑카인, 말레이인, 인도인들이라 한다. 공원도시로서 좋은 점은 나무가 많음으로 해서 채감 온도가 낮고 소음이 줄어들며 공기가 맑다고 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국경은 조호해협 위로 건설된 총길이 1,080m 다리로 다리중간(540m)이 경계라 하며, 다리 옆으로 대형 송수관3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싱가포르는 식수가 부족하여 말레이시아에서 2개관은 원수로 받고 1개관은 정수된 물을
말레이시아로 보급하며 무려 11번의 정수를 한다고 하며, 항상 6개월분의 식수를 비상 분으로 보유하고, 바닷물을 정수하는데 성공을 하여 약 10%의 식수를 보충한다고 한다.
그런데 거리에 교통경찰을 거의 볼 수가 없는 것이 국민들이 신고정신이 투철하여 경찰 업무를 대행하듯이 하며 항상 예방차원의 업무를 수행한다고 하는데 과속방지 카메라도 설치된 50m전방에 안내표시가 되어있다.
14시에 싱가포르 출국장에 도착하여 15분간의 출국검사와 말레이시아 입국검사를 끝내고 말레이시아 일정에 들어갔다. 참고로 휴일에는 출국 및 입국검사 시간이 사람이 많이 몰려 2시간 이상이 소요 된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11개주와 동 말레이시아 2개주까지 총 13개주로 형성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밀림 숲과 라택스(고무)가 많이 생산되며 시골마을과 민속마을의 혼 합성 마을로 되어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로 부인을 4명까지 둘 수 있다고 한다.
여성들은 남자를 유혹한다고 하여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 머리 부분은 두건(스카프)을 쓰고 있다고 한다.
14시23분에 이슬람교 공동묘지 ‘마무디아 무덤’에 도착하였다.
회교도 무덤은 비석이 2가지 형태로 세워져 있는데 둥근 모양 비석은 남자의 무덤이고 납작한 모양 비석은 여자의 무덤이라 한다.
사망을 하면 화장은 하지 않고 24시간 이내 매장을 한다고 한다.
관은 사용하지 않고 하얀 천으로 감싸고서 2m 깊이로 서쪽 방향을 향하도록 하여 매장을 한다고 한다.
건물은 우천으로 인한 침수 때문에 높게 건축을 하고 있다.
14시40분에 민속마을을 지나 15시에 회교 사원에 도착을 하니 인형같이 예쁜 초등학생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 상당하게 예절이 바르다.
15시25분에 말레이시아 출국장에 도착하여 15분간의 출국검사와 싱가포르 입국검사를 끝내고 다시 싱가포르 일정에 들어갔다.
약 1시간25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제 입국을 하여도 입국검사가 까다로운 것이 마약과 폭발물 때문이라면서 만약 마약 15g이상 휴대, 적발될시 사형에 처한다고 한다.
범죄자는 추방과 동시 절대로 재입국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한다.
남자는 전쟁 시에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구 부양차원에서 1부 4처 제도를 한다고 한다.
태풍이 없는 대신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16시15분에 쇼핑(면세)점에 도착하여 25분 동안 각종 문화용품과 생활용품을 쇼핑하고 시가지(오 차드) 중심가를 관람 해보니 매년 12월 1일부터 12월31일 까지는 크리스마스트리 경연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는 $2만 상금이 주어지며, 특히 적색을 좋아하며, 1월 1일부터 1월31일 까지는 신정트리 축제를 한다고 한다.
18시에 한국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하고서 18시40분에 식당을 출발하여 19시에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건물 앞에 잠시 멈춰 내부 공개를 하지 않아 외부에 조성된 아름다운 조경과 1887년 개관한 건축물이라고는 도저히 믿지 못할 정도의 희고 우아한 네오 클래식 건축물이 싱가포르가 형성된 14세기부터 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19시05분에 일명 트라이 쇼(자전거 일주) 거리에 도착하여 인도인의 거리와 저녁에 펼쳐지는 벼룩시장의 형태를 보니 우리나라의 재래시장과 노점상과 똑 같은 형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또한 도로변에 LG, 삼성 등 국내 전시장을 보니 참으로 반갑다.
19시50분에 클락 키와 보트 키(Clarke Quay & Boat Quay)항구(일명 : 내 항구)에 도착하여 배에 탑승하여 역동적 싱가포르 건설이 숨 쉬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이 강변의 지역은 1800년대만 해도 무역업자들이 서로 화물을 내려놓기 위해 자리다툼을 벌이던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화물 대신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항구로 변하여 강변에 있던 창고와 지하실, 상점들도 새롭게 단장하여 레스토랑, 바, 노점 등이 가득한 강변의 오락 중심지로 변모하였으며 옛 국제적 항만도시다운 동양적 미를 물씬 풍기는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게 건설되어 있으며, 싱가포르는 풍수지리를 많이 믿는 국가라 이곳을 부와 행운의 상징인 잉어 형태로 항구가 건설되어 있다.
20시30분에 내 항구를 출발하여 21시10분에 호텔(숙소)에 도착하여 21시20분부터 23시까지 의정간담회를 열어 그동안의 활동과정을 토론하며 나머지 일정에 대한 의견교환을 하였다.
〔연수 3일차, 2006. 11. 8〕
11월8일 07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 후 09시에 호텔을 출발하였다.
싱가포르의 특징이랄까 거리에 약국이 없으며(병원 의사의 처방 없이는 절대로 약 구입 불가), 전신주가 없으며(땅속 지하 매설), 노점상을 허용하지 않으며, 돌출(입)간판이 없다.
싱가포르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모든 쓰레기는 한데 내다놓고 100% 소각을 하며 재는 바다매립에 쓰여 진다고 한다. 단 병원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며, 소각장과 공장 등 환경과 관계되는 것들은 서쪽바다 끝 부분에 설치 및 집중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기 때문이라 한다.
나라전체가 공원인 싱가포르는 대가족제도가 아니며 소가족제도로서 부모의 집에서 10㎞이내에 거주하면 주택가격을 저렴하게 해주며 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똑 같은 건물이 없는데 30년 앞을 보고 건축을 하며 도로확장 공사 시 전혀 문제가 없도록 건축을 하니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의 건축법을 많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
09시40분에 싱가포르 국회의사당에 도착하여 정부차원의 사전 협조 없이는 의사당 내부를 보지 못한다고 하여 경계가 삼엄한 주변만 둘러보고 맞은편에 있는 시청사도 주변만 둘러보아 아쉬움과 사회주의 국가정책의 서운함이 있었다.
이동 중에 가장 오래된 도교사원인 ‘천복궁 사원’에 들려 중국의 문화재에 대한 감상을 하였다.
11시13분에 캐펠(Kappel)항구에 도착하여 인도네시아 바탐(Batam)섬으로 가는 배(선박)에 탑승하기 위하여 출국검사를 받고서 12시에 출발하여 1시간의 운항 끝에 바탐섬에 도착하였다.
참고로 시차는 한국보다 인도네시아가 2시간 늦다.
그곳에서 재미있는 가이드를 만났다. 이름은 안토니로 한국에 전혀 와 보지도 않았고 순전히 관광객 등으로부터 주워들었다는 우리 말 실력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었다. 지금은 가난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하는 아주 건실한 사람으로 장래 희망은 바탐시의회 의원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국가명이 인도와 닮은 것이 많다하여 인도네시아이며 13,677개 섬(사람거주 섬 6,000여개)이 있으며, 영국․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의 식민지 국가로써 면적이 한국의 22배인 199만㎢의 세계에서 인구가 3~4위의 출생신고인구 2억3천만명(거주인구 2억7천만명)중에서 78%가 시골에 거주하고 있으며, 동-서 길이가 가장 길며 적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커피, 쟈스민, 고무나무가 많다. 특히 고무는 70%이상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1960년도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후진국가 이며, 한국교민은 66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바탐섬(시) 면적은 415㎢이며, 인구는 70만 명이라 한다.
바탐시는 시장 1명 ․ 도의원 1명 ․ 시의원은 48명(여성의원 7명 포함)이며, 임기 5년의 직선제(수하르트 대통령 시 임명제)이지만 정치정당마다 1년․2년․3년 등 기간이 다르며, 시민대표와 육군․해군․공군․세관․경찰대표를 선출하며, 투표율 60%에 사진(얼굴)에 투표하는 방식의 103일 이후 선거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시의원, 도의원, 시장에게는 주택과 자동차가 제공된다고 한다.
와이드 대통령이 한국을 2회 방문하여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직선제로 전환 했다고 하며, 아직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많고 특히 교통경찰관이 뇌물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원주민 마을을 방문하여보니 아직 맨발로 다니는 문맹인 이며, 1부 다처제로서 남자는 하는 일 없어 평균수명이 50세인 반면 여자는 일을 하는 관계로 평균수명이 65세라고 한다.
참고로 가장 많은 부인을 거느린 사람은 수하르트 대통령으로 무려 104명의 부인을 거느리고 있었다고 한다.
17시20분에 큰 불교사원인 마이트리야(Maitreya)사원에 도착하여 사찰을 보니 우리나라의 불교사원과 같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7시45분에 의회에 도착,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풍수지리 적으로 건축된 건물과 시가지 중심의 빈부격차가 심한 생활실태를 관찰하며, 신도시의 전원주택은 대지 300㎡에 건물면적 12㎡×2의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 원이 투자된다고 하나, 시골주택은 대다수가 무허가로서 아직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며, 시골마을 도로변에 약 1m높이의 가로막을 한 조그마한 지하수 목욕탕이 있다.
19시10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20시에 할리스(HARRIS)호텔에 도착하여 일정 중 처음으로 호텔 로비에서 생맥주와 열대과일을 안주삼아 한잔하면서 의정활동과 해외연수 일정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에 관한 덕담을 나누면서 1시간30분 동안 간담회를 하였다.
인도네시아 음식요금이 저렴하여 생맥주 1,000㏄가격이 환율6,000원에 열대과일류가 큰 접시로 환율15,000원 정도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연수 4일차, 2006. 11. 9〕
11월9일 06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07시35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항구로 향하던 중 6,200가구가 거주하는 대단지 무허가 시골마을이 있는데 바로 이 시골마을에서 출생한 시민 중에서 시의회 의장이 한명 선출되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인도네시아의 교육(학교)문화와 종교적인 문화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며,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소식을 늦게 전달받아 광복절이 8월17일 이라고 하며, 367개의 종족과 문화가 있다고 한다.
08시20분에 바탐섬 항구에 도착하여 10분 동안 출국검사를 하고 출발하여 09시40분(싱가포르 시간 10시40분)에 싱가포르 캐펠항구에 도착하여 엄격한 입국검사를 받고서 11시10분에 출발 하였다.
싱가포르는 계획된 도시로서 언어(말)를 조심하여야 하며, 정부에 대한 무언의 항의표시로 야당에게 투표 시 득표율이 30%가 나왔다고 한다.
건축물 등 모든 유리제품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반사유리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사용을 못하게 한다.
12시30분에 점심식사를 하고 13시30분에 식당을 출발하였다.
싱가포르에도 영세민(빈곤층)아파트가 있으며 1개월 임대비는 환율3만 원 정도로 자식이 없는 독거노인들만 해당된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구걸(거지)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싱가포르 도시계획개발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가든 도중에갑자기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13시40분에 싱가포르 도시계획개발국(URA)에 도착하여 건물 내부에 들어가니 싱가포르의 시가지 모형을 축소하여 주요한 건물에 대한 인기 연예인의 녹화된 안내(소개)방송과 대형사진전시와 방문자의 소감까지 전시되어
있으며, 여러 종류의 싱가포르에 대한 도시계획 안내 책자가 있으며, 특이한 것은 전시물중 5개국에서 설계를 공모하여 싱가포르 국에서 당선된 건축물로서 50층중에서 26층에 조깅코스를 설계한 1,800세대(35평, 32평) 대단지 아파트의 모형물을 보고 있자니 황홀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14시50분에 센토사 섬(Sentosa lsland)에 도착하였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 레저 단지로서 비치, 해양박물관, 음악분수, 나비공원, 실로소 요새, 이미지 오브 싱가포르, 머라이언 상, 언더 워터 월드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싱가포르 섬에서 8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우리 일행은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문화와 예술․건축물․조경분야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음악분수와 머라이언 상만 보고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싱가포르 아파트 1층은 비워져 있는데 중국인들은 3일장으로 장례식을 하며 곡(울음)소리는 못하게 한다고 하고, 말레이시아인들은 결혼식을 한다고 한다.
17시35분에 저녁식사를 하고 18시15분에 출발을 하였다.
19시에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에 도착하였다.
나이트 사파리는 6천만 싱가포르 달러를 들여 40만㎡의 공간에 인공 숲을 조성하여 야행성 동물의 생활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한 동물원으로 세계 최초로 만들어졌으며 132종의 9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으며, 90% 이상이 야행성이라 한다.
20시40분에 나이트 사파리를 출발하여 21시20분에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검사를 받고서 3일간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23시(한국시간 24시)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이륙하였다.
이륙과 동시 피곤함을 참지 못하여 바로 깊은 잠에 빠져 버렸나 했었는데 약45분 이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는 기내 안내방송이 나온다.
〔연수 5일차, 2006. 11. 10〕
11월10일 06시2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여 입국검사를 끝내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동남아시아와는 다른 뼛속까지 시원한 공기를 맞으니 그렇게 좋을 수 가 없었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고 했던 가 그래도 아름다운 우리강산 4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의회사무국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07시30분에 인청공항을 출발을 하여 09시에 용인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11시25분에 선산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12시45분에 경산시의회에 도착을 하였다.
해외연수일정의 피로함이 중부내륙 고속도로변에 수놓은 그림 같은 수채화 같은 우리강산을 보고 있노라니 싹 가시는 것 같다.
해외연수탐방기에 대한 기고문을 마감하면서 필자의 소감을 피력하자면 적은경비로 배낭여행 하듯이 4박5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3개국의 문화, 경제, 정치․사회, 역사, 환경, 복지, 교육 등을 두루 살펴보는 알차고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았나 보며, 출발 시부터 도착 시까지의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현지가이드 설명과 또 현지인들의 말을 들은 것을 적었음을 밝혀 드린다.
장기집권에도 싱가포르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리콴유 수상, 국민들의 삶과 질을 높이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공무원들, 그 공무원들을 믿고 따르는 국민들, 리콴유 전수상이 아무리 잘해도 세습은 안 된다고 했음에도 리콴유 수상의 아들을 수상직에 앉힌 국민 한마디로 민,관,군이 똘똘 뭉친 힘이 지금의 싱가포르가 아닌가 싶다. 국가의 이익을 위하는 개인의 생각은 접어두고 한목소리를 내어야 만이 힘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엄청난 천연자원을 안고 있는 국가로서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국민들의 교육만 제대로 시킨다면 선진국으로 성장할만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이번의 연수를 통하여 보고,듣고,느낀 것을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우리의 실정에 맞게 잘 활용하여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여야 겠다.
끝으로 이글을 기고 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에 도움을 주신 동서여행사 손우권 님, 싱가포르 이영애(교포)님, 말레이시아 테레사 님, 인도네시아 안토니 님 에게 감사를 드리며,
특히, 항상 우리 의원들 곁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의회사무국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2006년 12월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장 정 병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