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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부산민미협 정기기획전 “망간광산으로 간 작가들” - 기획 이해를 위한 사전 지식 일본 교토 북북서쪽에 위치한 단바지역의 신오타니 광산지대는 대포나 포신이나 태크 궤도, 소총 등을 만드는데 쓰는 철강을 단단하게 단련하는데 필수 재료인 만간을 캐는 광산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이곳은 동북지방의 하치노헤와 시코쿠의 우와지마와 함께 일본의 3대 망간 산지 가운데서도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이다. 문제는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물자 수요가 급증했고, 당연히 만간 생산량도 증대할 필요가 있었다. 총 동원 체제하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 즉 거의 무임금으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일본판 노예' 조선인을 강제로 데려오기 시작한 것이 1918년 경이다. 이 지역에서 조선인 광산 노동자들이 일하기 시작한 것은 1918년부터이며, 강제징용이 본격화하는 30년대에 이르러 1937년 188명, 2년 뒤에는 698명, 그리고 다시 2년 뒤인 1941년에는 1,095명으로,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일본이 패전한 지 65년...이제 단바지역에서 망간을 캐내는 광산은 전무하다. 두 폐광으로 변했고, 조선인 징용자들도 고국으로 돌아오거나 상당수는 현지에 남아 날품팔이나 폐품수집, 허드렛일 등을 하며 그 고된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그 역사를 그냥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법.16세 때부터 이 망간광산에서 일하기 시작한 고 이정호씨가 자비를 들여 지난 1988년 자신이 일했던 폐광산을 임차해 단바망간기념관을 만든 것이다. 재정난에 허덕이다 2009년 5월 30일 문을 닫은 상태이지만 이용식 관장은 조만간 재개관을 위한 자금 850만 엔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제국주의 일본의 악행을 고발하는 유일무이한 박물관이라고 힘을 주어 말하는 이용식관장.'가해자'로서의 일본을 고발하는 박물관을 과연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일본은 구태여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한국 내의 관심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2010년의 자화상... 그에게만 미뤄둘 일이 아니라 나라도 관심을 갖고 조그만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출처-비남자 http://blog.naver.com/finlandian -전시기획의도 1. 단바 망간박물관의 설립 의미와 광산의 역사를 취재한다. 2. 동북아 시대 일본과의 진정한 화해와 동반상생을 위한 예술가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3. 외국 속의 한민족 실태와 역사 속의 반성과 화해의 지점을 지속적으로 예술작업화 한다. - 참여작가:20명(스태프 5명 포함) - 작품 수와 형식: 신작 30작품 / 회화와 입체, 영상, 사진 - 전시작 판매 가능 - 전시구성 : 단바 망간광산의 자료, 작품, 취재 자료(영상)으로 구성 - 답사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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