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눈이 아닌 비를 보니 반갑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녹지 않은 지저분한 눈까지 싸악 녹여주길 기대합니다
얼마전 우리 직원들이 한땀한땀 모은 국군장병 성금모금액이 엉뚱한 '주한미군'의 민속
액자를 구매한데 쓰였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분노를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용보기 : http://impeter.tistory.com/m/1379
화요일 조간브리핑 시작합니다
[8일(화) 조간] 시나리오 작가의 유언 "남은 밥·김치 있으면 주세요..."
● ‘누가 이런 루머를 퍼뜨리나’했는데 루머가 현실이었네.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맞은 총탄 4발 중에 적어도 1발은 우리 해군이 쏜 오발탄
임이 확인됐다. 누리꾼 일부는 군 당국의 발표 직후부터 ‘아군 오발’ 가능성에 대해 언
급을 했다. 해적들이 석해균 선장에게 쏜 것으로 보이는 AK소총은 4발 정도를 몸에 맞
을 경우 살기 힘들다는 분석을 제기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의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어
제 해경이 확인해준 것이다.
한편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군사평론가 김종대 씨는 “(해적진압에 대한 대대적인 홍
보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으로 망신당한 군에 대한 불신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오
해될 수 있다” “군사작전은 스포츠경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10면 보도.
○ 한나라당이 유탄을 맞고 있다고?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석해균 선장에 대해서 우리 군이 사격
을 했다는 허위사실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과연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인가. 그런
데도 버젓이 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들이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중략) 이 사람들을 간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비난
했었다. 역풍을 맞고 있다.
● 가슴 성형하신 분들, 유의해서 들어야 할 소식이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리콘을 사용한 유방성형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
하고 나섰다. 실리콘 막에 식염수를 채우거나 겔 형태의 실리콘을 사용한 모든 제품이
경고 대상이다. 식약청 경고는 미국 식품의약국 발표문에 근거하고 있는데. 미국 식품
의약국은 ‘전 세계적으로 인공유방을 삽입한 여성 중 60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집계
됐다’고 전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1면 보도.
● 구제역 가축 상당수가 ‘부실 매몰’된 사실이 확인됐지?
<조선일보>가 어제 경북 61곳이 부실 매몰됐다고 전했지? 오늘은 경기·강원·충북 지역
에서도 50여 곳 추가 확인됐다는 보도를 1면에 실었다. “환경부가 옹벽 설치 같은 보강
공사가 시급한 부실 매몰지가 ‘전국 4000여 곳 매몰지 중에 5~6%인 200~300여 곳에 이
를 것’으로 추정했다”며 말이다.
이렇듯 부실 매몰지가 대거 생긴 것은 자치단체가 방역에만 치중한 채 정부의 '환경지
침'을 어기고 묻지 말아야 할 곳에 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하천·도로에서
30m는 떨어져야 한다'는 환경지침과는 달리 "하천 제방 바로 옆에 매몰지를 만든 사례
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고.
○ 식수원 오염도 우려해야 하나?
그렇다. 낙동강 상류에 구제역 매몰지가 89곳인데. 50%인 45곳이 식수원 오염 우려가
있어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강은 어떨까. 경기도내 매몰지
1954곳 가운데 627곳을 1차 점검한 결과, 158곳이 부적절했다고 한다.
보도.
● 지난 연말 국회 예산안 파행처리,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모양이다.
우리가 아랍에미리트에다가 원자력발전소를 팔면서 그 나라에 돈 빌려주기로 하지 않
았나? 12조를 28년에 걸쳐 말이다. 이 가운데 1000억 이야기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는 여야 합의로 “돈 꿔 줄 수출입은행, 우리에게 동의를 구한 다음 아랍에미리트에 빌려
주라”고 못 박았다.
그런데 파행 처리된 예산안을 보면, 국회 동의를 안 받아도 꿔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통
과됐다는 것이다. 이 예산안은 기획재정부가 급하게 만든 것이었다. 이런 저간의 상황
도 모르고 몸싸움한 끝에 통과시킨 한나라당 의원들, 본인들 결정마저 묵살시키는 우를
범했던 것이다. <경향신문> 1면 보도.
● ‘복지천국’으로 통하는 스웨덴의 국립교육청 정부 재정국장이 한국에 온 모양이다.
이 분, 한국인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서는 “점심 한
그릇 가지고 ‘낙동강 전선’이니 하는 건 생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다. 또
한 “‘복지 하면 경제성장이 안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엉터리다. 지난 20년 동안 북
유럽 복지국가는 (국내총생산이) 4~5% 정도 일률적으로 성장했다”고 일침을 놨다. <한
겨레> 3면 보도.
[20대 여러분 사과합니다]
● 요즘 점집이 하나같이 파리를 날린다고?
<한국일보> 기자가 미아리 점성촌을 가봤는데, 이맘때면 立春 대목으로 문전성시
를 이룰 만도 한데 70여 곳이 개점휴업 상태라고 한다. 남 팔자는 고사하고 쇠락해
가는 자신의 운세를 점쳐야 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한 역술인은 “기자, 당신이 첫
손님이다”라고 했다고. 왜 이럴까. 역학을 배우는 이들이 크게 늘고, 사주카페라
는 신종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난 탓이라고 한다.
이러다보니 손님을 상대로 “액이 끼었어”라면서 거액의 부적 구입을 요구하는 경
우가 흔하다고 한다. 13면에 관련기사가 있다.
● 정부 학자금 대출 연체땐 채권추심 전문회사가 독촉한다고?
올해 봄부터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을 6개월 이상 연체한 대출자는 채권추심전문회
사로부터 독촉전화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을 관리하는 한국장
학재단이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체자 대부분이 청년 실업자들이어
서 '너무 가혹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14면 보도.
● 인디밴드 주자에 이어서 이번에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가 가난 속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32살 된 여성이다. 졸업한 뒤 실력을 인정받아 제작사와
일부 시나리오 계약을 다섯 번 맺었지만 영화화된 것이 없다. 본인 표현으로는 ‘5
타수 무안타’였다.
밀린 월세, 끊긴 가스. 방에서 그동안 지냈던 이 여성,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
염을 앓아왔다고 한다. 사망 전에 이웃 다가구 주택 세입자집 문에게 붙인 메모가
마음 짠하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 것도 못 먹었네요. 남는 밥이랑 김치 있으
면 주세요.” 이 여성, 깡마른 채 굶주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 메모가 유언이었던
셈이다. <한겨레> 9면 보도.
● <동아일보>가 흥미로운 실험을 했네.
서울의 아파트 역삼동, 방배동, 북아현동, 봉천동 이렇게 4곳에서 20명에게 인사
를 건넸다. 아는 사람? 없었다. 무조건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6명은 아무 말 없
이 외면한 채 지났다. 그리고 4명은 “누구신지”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은 58.3%. 아파트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웃에 대한 무
관심이 대단하다는 이야기이다. <동아일보> 10면 보도.
●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고?
미국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원화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
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하는 이 보고서
는 다른 국가에 대해 무역보복이나 제재를 가할 때 근거로 사용되는 문건이다. 일
각에선 미국의 원화절상압력이 개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
일보> 1면 보도.
● “카이로공항에 대한민국은 없었다” 이런 기사는 뭔가?
“여긴 이집트 카이로 공항. 3일째 노숙 중. 배가 고픕니다. 중국·일본·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 대사들이 자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공항을 지키는데 태극
기는 보이지 않네요.” 한 여행객이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
은 “1998년 자카르타 폭동 때도, 2004년 쓰나미 때도 똑같았다”며 “정말 한국 정
부에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18면 보도.
● 날씨는?
오늘 아침, 어제 같은 시각보다 기온이 더 올랐다. 현재 서울 0도를 비롯해서 대부
분 영상권으로 출발하고 있는데요, 낮 기온 서울 5도, 부산 9도까지 오르면서 어제
만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그동안 포근함에 익숙해지셨다면 다시 추위에 대
한 대비를 하셔야겠다. 내일 낮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모레부터 다시 추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 카페가 너무 황량하고 찾는이도 적어서 새로운 읽을거리를 하나 추가했다, 이름하여 '조간브리핑"으로 주로 시사적인 가쉽거리다, 오늘을 다시한번 깊이있게 생각하는 내용들인것같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