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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총론
제목 차례
서론
신약성경의 영감
신약성경의 정경(正經)
신약성경의 본문(Text)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공관복음 문제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목회서신에 대한 반론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복습 문제
신약연구를 위한 중요참고서
신약지도들
서론
본 강의안은 헨리 디이슨의 신약개론을 기초하여 보완한 것이다.
신약성경 연구에는 네 분야가 있다.
(1) 비판적 연구는 정경성, 본문(text), 각 책의 저자, 수신자, 저작 연대, 내용 등을 연구한다
(신약총론, 정경론, 본문비평학).
(2) 역사적 연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신약교회의 기원과 성장을 연구한다(신약사).
(3) 주석적 연구는 신약성경 본문의 참된 뜻을 밝힌다(신약성경 주석들).
(4) 신학적 연구는 신약의 진리들을 주제별로, 논리적으로 정돈한다(신약신학).
신약총론 혹은 개론은 주로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신약성경의 영감, 정경성, 본문 등에 대해 연구하는 총론과 각 책의 저자, 수신자, 저작 연대, 내용 구성 등을 연구하는 각론(各論)이다.
18세기 초, 리차드 시몬, J. G. 프리티우스 등에 의해 신약총론이 나타났다. 19세기에는, 튜빙겐 학파(바우어),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 예수에 대한 신화적 해석, 마가복음 우선설 및 두 문서설, 종교사 학파(궁켈), 양식사 학파(디벨리우스, 불트만), 편집사 학파(캐제만, 콘젤만) 등 여러 가지 자유주의 견해들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튜빙겐 학파는 초대교회에 바울파(갈라디아서와 로마서)와 베드로파(할례 주장)의 갈등이 있었고 그 후 그 두 파를 화해시키려는 시도(복음서들과 사도행전)가 있었다고 가정하였다. 공관복음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설명하려는 두 문서설은 마가복음을 기본으로 하여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공통적 내용의 출처인 Q문서를 가정하여 마가복음과 Q문서의 조합으로 그것을 설명하려 하였다.
많은 신학자들이 불신앙적 견해들을 주장하였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보수주의적 입장을 지킨 학자들도 있었다. 그 중에 고데, 살몬, 잔, 라이트푸트, 엘리코트, 알포드, 노울링, 메이천, 디이슨 등이 있다.
신약성경의 영감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이다. 영감(靈感, inspiration)이란, 성경의 인간 저자들로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내용들을 잘 이해하고 오류 없이 기록하게 하신 성령의 독특한 감동과 간섭을 가리킨다. 이것은 성경의 저자들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기록할 때에 받았던 성령의 감동을 말한다. 성경 영감의 교리는 초대교회 때로부터 있었던 교회의 전통적, 정통적 견해이다. 가우센은 말하기를, 553년 제5차 에큐메니칼 회의에서 정죄된 몹세스티아의 데오도르 한 명을 제외하고는 기독교 초기 8세기의 긴 역사에서 성경의 완전 영감을 부인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하였다.
영감의 증거
신약성경의 영감은,
첫째로, 구약성경의 예언들의 성취라는 신약성경의 성격에서 증거된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관계는 예언과 성취의 관계이다.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 족보)라.” 예언의 책인 구약성경이 영감되었다면 그 성취인 신약성경은 더욱 영감되었을 것이다.
둘째로, 신약성경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이 신약성경의 영감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시다(요 1:14; 10:30). 예수 그리스도 자신, 그의 말씀, 기적, 생애, 특히 그의 속죄사역은 하나님의 특별계시 중의 특별계시요 하나님의 최종적, 절정적 특별계시이시다. 히브리서 1:1-2,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그의 말씀은 영원하다(마 24:35).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역할과 권위는 그들의 글인 신약성경의 영감성을 증거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역할과 권위는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의 역할과 권위와 같았다.
(1) 사도들은 예수께로부터 말씀 사역에 대한 특별한 명령을 받았다. 마태복음 28:18-20,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2) 사도들은 예수께로부터 성령의 내주(內住)하심에 대한 특별한 약속을 받았다.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3) 사도들은 예수께로부터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받았다. 마태복음 10:1,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고린도후서 12:12, “사도의 표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사도행전 2: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그러므로 사도들은 자신들의 말들과 글들의 영감성과 신적 권위성을 스스로 느끼며 증거하였다. 고린도전서 7:40,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고린도전서 14:37,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 줄 알라.” 에베소서 2: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데살로니가전서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데살로니가후서 2:15, “그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베드로후서 3:15-16,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요한계시록 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이와 같이 신약성경의 성격,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사도들의 역할과 권위가 신약성경의 영감성을 증거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경 영감의 증거가 성경 자체에 의해 증거되는 순환논법이라고 비평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특별계시는 하나님 자신에 의해 가장 잘 증거되며, 하나님의 특별계시들의 기록인 성경도 그 자체에 의해 가장 잘 증거된다.
영감(靈感)의 범위
신약성경의 영감의 범위는 구약성경과 같이 모든 책들과 각 책의 모든 부분, 심지어 단어까지도 포함한다고 본다. 완전축자(逐字)[단어]영감이 성경의 바른 영감관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복음 진리와 충돌되는 듯이 표현된 야고보서나 매우 개인적 편지같이 보이는 빌레몬서 등도 영감되었다고 본다. 또 성경의 교리적, 윤리적 내용뿐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과학적 사실도 영감되었다고 본다. 또 성경의 단어까지도 영감되었다고 본다. 사상은 단어들을 통해 표현되고 전달되기 때문에, 성경 영감은 반드시 단어 영감이어야 할 것이다. 단어의 오류는 결국 사상의 오류를 초래할 것이다. 성경에서 단어의 오류를 허용하면 결국 성경의 신적 권위성이 파괴될 것이다.
성경 영감의 범위에 관한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다(마 5:18). ‘일점일획’이라는 말은 지극히 작은 부분을 가리킨다. 이 표현은 히브리어의 요드 י 나 와우 ו 같은 글자를 가리킨다. 비록 이 말씀이 과장적 표현이라 할지라도, 주께서 하신 말씀의 분명한 뜻은 성경의 지극히 작은 부분도 하나님의 섭리와 영감 가운데 주어졌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고 말하였다(딤후 3:16). 모든 성경은 성경의 모든 책과 각 책의 모든 부분을 포함한다. 또 그는 갈라디아서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네 자손들’이라고 하시지 않고 ‘네 자손’이라고 말씀하셨음을 언급했다(갈 3:16). 이것은 성경의 단어가 단수명사냐 복수명사냐 하는 문제까지도 중요함을 보인다. 이것은 성경의 영감이 단어에까지 미침을 증거한다.
그러나 성경의 완전축자영감은 성경의 원본(autographa)을 두고 하는 말이며 사본들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성경의 완전영감이 성경의 원본에만 적용되고 사본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 또 사본들에 실제로 여러 가지 부정확함과 오류들이 있다면, 영감의 교리는 실상 무가치하지 않는가라고 반론한다. 그러나 성경 원본의 완전영감은 성경의 신빙성과 직접 관계된다. 성경의 원본이 완전하게 영감되었다면 사본들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기본적으로 믿을 만하지만, 그 원본이 완전하게 영감되지 않았다면 성경의 신빙성과 권위성은 확립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신약성경의 사본들 간의 차이점들이란 실제로 매우 작은 것들이며, 또 전통적 사본들에 근거하면 원본의 본문은 거의 확정되며 의미상의 혼동은 없다.
영감의 방식
성경의 영감은 신비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보지만 흔히 ‘유기적(有機的) 영감’(organic inspiration)이라고 표현된다. 유기적 영감이란, 하나님께서 성경 저자들을 사용하실 때 단지 받아쓰는 도구로가 아니고 인격체로 사용하셨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성경 저자들은 때때로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썼을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단지 기계적으로가 아니고 인격적으로 사용하셨고 또 아마 그들의 문학적 활동들도 사용하셨던 것 같다. 그러므로 그들이 기록한 성경들은 그들의 독특한 문체, 성격, 타고난 재능, 교육 정도 등을 반영한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그들이 기록한 내용은 하나님의 생각을 반영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권위로 인쳐졌다.
구약성경과 같이, 신약성경도 스스로 유기적 영감을 증거한다. 예를 들어, 누가는 누가복음 초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관하여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폈다”고 증거했고(눅 1:3) 그가 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그의 의학적 지식과 의사다운 세심한 성격을 반영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지식과 논리적 재능을 가진 바울을 사용하여 많은 서신들을 쓰게 하셨는데, 그의 재능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 같은 서신들에서 잘 증거된다. 또 빌레몬서에서 가장 잘 나타나듯이 그의 서신들은 실제 편지로서의 맛을 지닌다.
영감의 결과--성경의 무오성(無誤性, inerrancy)
성경 영감의 결과는 무오성(無誤性)이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되었기 때문에 인간적 오류가 없다. 성경 무오의 교리는 교회의 역사적 교리이다. 개혁교회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성경의] 무오한 진리와 신적 권위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납득과 확신은 우리 마음 속에 그 말씀으로 또 그 말씀과 함께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면적 활동으로부터 온다”고 진술한다(1:5).
성경 무오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로, 성경 무오는 성경 원본(原本)의 무오를 의미한다. 성경의 사본들이나 역본들에는 상이점들이 있고 오류들도 있다고 인정되지만, 그 원본은 무오하였고 그 원본의 본문은 하나님의 섭리로 순수하게 보존되었다고 본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8, “옛 하나님의 백성의 모국어였던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과, 기록 당시 여러 나라들에게 매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었던 헬라어로 된 신약성경은 직접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으며 그의 독특한 배려와 섭리로 모든 시대에 순수하게 보존되었으므로 믿을 만하다. 따라서 종교상 모든 논쟁들에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그 성경들에 호소하는 것이다.” 또 실상, 사본들이나 역본들의 차이점들 혹은 오류들이란 매우 작은 것이어서, 그것들이 성경의 교리 체계나 윤리 체계에 어떤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둘째로, 성경의 무오성은 성경의 모든 역사적, 교리적, 윤리적 진술들의 무오를 의미한다. 성경의 역사적 사실들은 성경계시의 기본적 내용이므로, 만일 그것들의 정확성과 신빙성이 부정된다면, 그것들에 근거한 성경 교리들도 파괴되고 말 것이다. 성경의 역사는 무오하다. 또 성경이 계시하는 교리들과 윤리들은 무오하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나는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다’고 증거하였고(행 24:14), 또 “형제들아, 굳게 서서 우리의 말로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전해 들은 내용들]을 지키라”고 말하였다(살후 2:15).
셋째로, 성경 무오는 성경에 오류처럼 보이는 난해 구절들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에는 서로 불일치하게 보이는 구절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것들은 성경의 난제(難題)들이고 오류들은 아니다. 오류와 난제는 다르다. 오류는 단지 오류처럼 보이는 것들이 아니고, 명확히 잘못이라고 확인되고 증명된 것이어야 한다. 성경의 난제들은 어떤 가능한 설명이 있는 것들이다. 성경에는 아직 증명된 오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 무오의 증거는 무엇인가?
첫 번째 증거는 성경의 신적 권위이다.
성경은 신적 권위를 가진 책이다. 사도 바울은 “굳게 서서 우리의 말로나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말하였다(살후 2:15). 요한은,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고 엄숙히 선언하였다(계 22:18-19). 신약성경의 신적 권위는 그것의 무오를 증거한다. 만일 성경이 무오하지 않다면, 그것은 신적 권위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증거는 성경의 축자적(逐字的) 영감이다.
우리는 성경 영감이 단어에까지 미친다고 보며, 이 축자 영감은 성경의 무오를 증거한다. 만일 성경 영감이 성경의 모든 부분에, 심지어 단어에까지 미친다면, 성경에서 오류의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되고 말 것이다.
세 번째 증거는 성경의 독특한 목적이다.
성경의 목적은 한마디로 죄인의 구원이다. 그것은 예수님 믿고 의롭다 하심을 받는 칭의(稱義)와, 거룩하게 되는 성화(聖化)를 포함한다.
구원은 진리와 비진리, 의와 불의, 생명과 죽음, 천국과 지옥을 나누는 일이며 세상에서 가장 숭고하고 중대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목적을 위하여 성경을 주셨다. 시편 19:7-8,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또 디모데후서 3:15-17은, 성경이 죄인으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증거하였다. 성경의 이 독특한 목적은 성경의 무오를 요청한다. 만일 성경이 이러한 목적을 위해 주어졌다면, 그것의 교리적, 윤리적 교훈들은 무오해야 할 것이다. 만일 성경에 오류가 있다면, 성경의 독특한 목적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러면, 성경에 실제적으로 오류가 있는가?
성경의 역사적 오류라고 주장되었던 많은 부분들이 고고학적 발견들로 반증(反證)되고 오히려 성경의 역사성이 증거되었다(구약총론).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제한된 역사 지식을 가지고 성경을 비판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자유롭게 인용하거나 해석한 것을 오류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인용과 해석이 원문의 참된 의미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오류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복음서들의 보도의 불일치도 보도의 범위나 강조점의 차이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27:32와 마가복음 15:21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레네 시몬에게 지웠다는 보도와 요한복음 19:17에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나오셨다는 보도는 예수님과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함께 졌을 경우에 조화될 수 있을 것이다. 누가복음 23:26,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는 구절은 “그로 예수 뒤에서 십자가를 지게 하니라”(원문, KJV, NASB)로 고쳐 번역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마태복음 27:44와 마가복음 15:32에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들이 예수를 욕하였다는 보도와 누가복음 23:39-43에 한 강도는 회개하고 예수를 믿었다는 보도는 처음에는 둘 다 예수를 욕하였으나 나중에 한 사람은 회개했을 경우 조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성경 무오의 교리는 교회의 역사적 교리이다. 오늘날 성경 무오의 교리는 기독교와 자유주의 신학을 구별하는 잣대가 되는 중요한 교리이다. 성경에 오류가 있다는 자유주의 신학사상은 기독교의 기본 교리들을 파괴하는 이단이 되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생활에 정확무오한 규칙임을 믿자.
신약성경의 정경(正經)
정경(正經, canon)이라는 말은 헬라어 카논 κανών에서 온 것으로서 본래 ‘곧은 막대기’를 가리켰으나 또한 ‘규칙, 규범’을 의미하게 되었다. 교회사에서 이 말은 처음에는 신앙과 행위의 규칙이 되는 교리를 가리키다가 마침내 신앙생활의 규범이 되는 성경에 사용되었다.
정경 형성을 촉진했던 요소들
신약정경 형성을 촉진했던 몇 가지 요소들이 있었다. 첫째, 주후 140년경 이단자 마르시온의 불완전한 정경의 영향이 있었다. 마르시온은 누가복음과 바울의 10서신들(목회서신 제외)만, 그것도 많은 부분들을 절단한 후에, 받아들였다. 둘째, 동방의 교회지도자들은 정경 주위의 책들, 예를 들어 클레멘트 1서, 디다케(didache, 열두 사도들의 교훈), 바나바의 서신, 허마의 목자, 베드로 계시록, 외경 바울 행전 등을 좋게 인정하고 있었다. 셋째, 주후 303년 로마황제 디오클레샨은 ‘모든 성경을 소각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런 요소들은 신약성경의 정경 확정을 촉진하였다.
정경 확정 과정
신약성경의 정경 확정의 과정을 정리해보자.
1세기
아마 주후 45-48년경 야고보서를 시작으로 신약의 책들이 기록되었고 주후 95년경 요한계시록이 맨 마지막으로 기록되었던 것 같다.
1세기 후반에, 기독교의 중심지이었던 에베소에서 아마 바울 서신들, 복음서들 등의 순서로 신약성경이 수집되고 출판되었다고 보인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주후 66-67년경에 쓰여졌다고 봄)에서 바울 서신들에 대해 언급하며 그것들에게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돌렸다. 베드로후서 3:15-16,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1) ‘바울의 모든 편지들’이라는 표현은 바울 서신들이 많이 수집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2) ‘다른 성경과 같이’라는 표현은 바울 서신들이 성경과 같이 권위 있게 여겨졌음을 나타낸다.
2세기
로마의 클레멘트(96년경)는, 터툴리안에 의하면, 사도 베드로에게서 안수를 받은 자인데, 고린도 서신을 썼다. 그는 마태복음, 로마서, 고린도전서, 히브리서 등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
수리아 안디옥의 감독 익나시우스(35-107년경)는 로마에서 순교한 자인데, 폴리갑에게 보낸 서신, 에베소 서신 등을 썼다. 그는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을 좋아하였고 바울 서신들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
소아시아 서머나 감독 폴리갑(69-155년경)은 사도 요한의 제자인데, 마태복음, 모든 바울 서신, 베드로전서, 요한일서 등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인다.
사마리아 출신인 순교자 저스틴(100-165년경)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히브리서, 베드로전서, 요한계시록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요한계시록을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보고 있다. 케뇬에 의하면, 저스틴은 복음서 268회, 사도행전 10회, 바울 서신 43회, 공동서신 6회, 계시록 3회를 인용하였다.
디다케(12사도들의 교훈, 80-100년경)의 저자는 마태복음, 누가복음, 및 신약성경의 여러 책들(바울, 베드로, 요한, 유다 등의 책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는 복음서를 23회 인용 혹은 암시하였다.
히에라폴리스의 감독 파피아스(60-130년경)는 사도 요한의 제자이었는데, 마가가 베드로의 말을 듣고 마가복음을 썼고, 마태는 아람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로기아(logia)를 썼다고 증거하였다. 또 그는 요한복음, 요한일서, 베드로전서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
허마의 목자의 저자이며 2세기 로마의 감독이었던 허마는 마태복음, 에베소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계시록 등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단자 마르시온(140년경)은 누가복음과 바울의 10서신들만을 받아들였다.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유대인 기독교회사가 헤게시푸스(180년 이후)는 “[그의 여행 중에] 어디에서나 같은 교리를 발견했었다”고 말했다.
2세기 후반에 쓰여졌다고 추정되는 정경에 대한 무라토리 단편(170년경에 작성되었다고 봄)은 85개의 줄의 라틴어로 된 글로서(웨스트코트의 신약성경의 정경역사개요의 부록에 있음)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를 제외한 모든 책들을 언급한다(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없어진 부분에 들어 있다). 요한복음을 사도 요한의 저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베드로 계시록도 언급한다.
사데의 감독 멜리토(190년 이전)는 야고보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를 제외하고는 신약의 모든 책들을 인용하였다.
안디옥의 감독 데오필루스(180년 이후)는 신약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인다. 그는 ‘요한복음’을 성경이라고 표현하였다.
순교자 저스틴의 제자인 수리아와 로마의 타티안(160년경)은 영지주의적 인물이었는데, 디아테사론(사복음서 대조)을 써서 수리아 교회에서 사용되었다. 그 책은 에브라임 시루스의 주석을 통해 전해진다. 그는 사복음서와 신약의 거의 모든 책들을 알고 있었다고 보인다.
2세기 이전에 번역되었다고 보는 수리아어 페쉬토역(syrp)은 베드로후서 요한 2, 3서, 유다서, 계시록 등 5권을 제외한 신약성경의 모든 책들(히브리서와 야고보서를 포함)을 가지고 있다.
170년 이전에 번역되었을 옛 라틴어역(it)은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의 13서신들, 베드로전서, 요한의 3서신들, 유다서, 계시록 등이 포함되었던 것 같다.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후서가 빠져 있다.
골(Gaul)의 리용의 감독 이레니우스(130-200년경)는 어릴 때 폴리갑의 설교를 들은 자인데, 사복음서, 바울의 모든 서신들(빌레몬서를 제외한), 사도행전, 베드로전서, 야고보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계시록을 사용하였다고 보인다. 그는 히브리서를 사용하였으나, 바울의 것으로 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는 신약성경의 책들이 구약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가진다고 보았다. 케뇬에 의하면, 이레니우스는 복음서 1038회, 사도행전 194회, 바울 서신 499회, 공동서신 23회, 계시록 65회를 인용하였다.
2세기 말에는 벌써 정경이 거의 다 수집되었다.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 서신 13권, 요한계시록은 물론이고 공동서신도 2권(벧전, 요일) 이상이 그러하였다. 웨스트코트는, “제2세기 말부터 정경의 역사는 단순하며 그 증거도 분명하다. 이레니우스 때부터 신약성경은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책들로 구성되었으며 오늘날과 같은 인정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3세기
북아프리카 카르타고(오늘날 북아프리카 알제리와 리비아 사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의 터툴리안(160-220년경)은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의 13서신들(빌레몬서는 불확실함), 공동서신 3권(벧전, 요일, 유), 요한계시록을 받아들였다. 그는 히브리서를 바나바가 썼다고 주장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야고보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는 빠진 듯하다. 케뇬에 의하면, 터툴리안은 복음서 3822회, 사도행전 502회, 바울 서신 2609회, 공동서신 120회, 계시록 205회를 인용하였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150-215년경)는 신약의 모든 책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야고보서와 베드로후서, 그리고 요한삼서는 불확실한 것 같다. 그는 히브리서에 대해 바울이 그것을 히브리어로 기록했고 누가가 번역하였다고 말한다. 또 그는 디다케, 허마의 목자, 베드로의 설교, 클레멘트 1서 등의 책들도 권위 있게 여겼고 베드로 계시록에 대해서는 주석까지 썼다. 케뇬에 의하면, 클레멘트는 복음서 1017회, 사도행전 44회, 바울 서신 1127회, 공동서신 207회, 계시록 11회를 인용하였다.
그의 제자 오리겐(185-254년경)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책들(호모로구메나)과 논란된 책들(안티레고메나)을 구별하였으나 후자도 다 받아들였던 것 같다. 호모로구메나에는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 서신 13권, 베드로전서, 요한일서, 요한계시록 등 21권이 포함된 것 같고, 안티레고메나에는 히브리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야고보서, 유다서 등 6권과 더불어, 바나바의 서신, 허마의 목자, 디다케, 히브리 복음서 등도 포함되었다. 그는 빈번히 히브리서를 바울 서신으로 인용했으나,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의 저술로는 보지 않았다. 케뇬에 의하면, 오리겐은 복음서 9231회, 사도행전 349회, 바울 서신 7778회, 공동서신 399회, 계시록 165회를 인용하였다.
4세기
수리아 안디옥의 루시안(312년 순교)은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계시록 등 5권을 제외한 모든 신약성경을 인정하였으며, 그것은 흔히 ‘안디옥 정경’이라고 불린다. 수리아어 페쉬토와 같다.
가이사랴의 감독이며 교회사를 쓴 유세비우스(260-340년경)는 호모로구메나(보편적으로 인정된 책들)와 안티레고메나(논란된 책들)를 구별하였다. 그는 호모로구메나에 사복음서, 사도행전, 바울 서신들, 요한일서, 베드로전서, 요한계시록(다른 의견 있음을 언급하며) 등을 포함시켰다. 바울 서신들은 히브리서를 포함하여 14권으로 보았으므로, 모두 22권이 호모로구메나에 속한 셈이다.
그러나 히브리서는 약간의 논쟁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 자신은 히브리서를 바울이 히브리어로 썼고 누가나 로마의 클레멘트가 번역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안티레고메나에 야고보서, 유다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등 5개를 포함시켰다. 그는 베드로후서의 사도 저작권을 의심했고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미해결로 두었다. 그리고 위서(僞書, 노다)들에 바울 행전, 허마의 목자, 베드로 계시록, 바나바 서신, 사도들의 관례들[디다케] 등을 포함시켰다. 또 그는 완전히 배격할 책들로는 베드로 복음, 도마 복음, 외경 마태복음, 안드레 행전, 요한 행전 등을 추가하였다.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아다나시우스(296-373년)는 신약 27권을 최초로 ‘정경’이라고 불렀다. 그는 한 서신에서 정경의 순서를 사복음서(마, 막, 눅, 요), 사도행전, 공동서신 7개(약, 벧전, 벧후, 요일, 요이, 요삼, 유), 바울 서신 14개(롬, 고전, 고후, 갈, 엡, 빌, 골, 살전, 살후, 히, 딤전, 딤후, 딛, 몬), 요한계시록으로 언급하였다. 히브리서의 위치를 보라.
예루살렘의 시릴(315-386년)은 비록 요한계시록을 유보하였으나 그 외의 신약의 모든 책들을 인정하였다.
갑바도기아의 가이사랴 감독 대 바실(329-379년경)과 그의 동생 니사의 그레고리(330-395년경)는 신약의 모든 책들을 인정하였다.
바실의 친구인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330-390년경)는 비록 요한계시록을 유보하였으나 그 외의 신약의 모든 책을 인정하였다. 바실과 니사의 그레고리와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는 갑바도기아의 세 지도자로 불린다.
서방교회에서는 397년 제3차 칼타고 회의에서 정경 문제가 종결되었다. 이 회의에서 히포의 감독 어거스틴의 영향력이 컸다. 이 회의는 정경으로 인정받은 책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책도 교회 안에서 성경으로 읽을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신약 27권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 회의는 사도 바울의 13서신들을 열거한 후 ‘동일 저자에 의해 기록된 히브리서’라는 특이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서방교회에서 히브리서가 오랫동안 논란되었음을 나타낸다.
419년 북아프리카 히포 회의는 ‘바울의 14서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화란 신경은 히브리서를 바울의 14번째 서신으로 본다.)
5세기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 크리소스톰(347-407년)은 후퇴하여 안디옥의 정경, 즉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등 5권을 제외한 신약 22권을 받아들였다. 그것은 수리아어 페쉬토역이나 안디옥 정경과 같았다.
동방교회에서는 서방교회보다 정경의 논란이 좀더 지속되었다. 그러나 아다나시우스와 갑바도기아의 세 지도자들의 영향과 서방교회의 결정에 힘입어, 5세기 말에 마침내 정경 문제는 종결되었다.
정경 결정의 근거
그러면 신약성경이 27권으로 확정된 근거는 무엇인가?
첫째는 사도성이었다.
사도들이 직접 썼거나 그들의 인정을 받은 책들(막, 눅, 행, 약, 유)은 정경으로 인정되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 주께서는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특별한 명령을 주셨고(마 28:19-20) 성령의 특별한 약속을 주셨고(요 14:16-17; 16:13) 또 기적 행하는 능력으로 이 모든 일을 보증하셨다(마 10:1; 행 2:43; 5:12; 고후 12:12). 그러므로 초대교인들은 사도들의 말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살전 2:13). 신약교회는 사도 바울의 증거대로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터 위에 든든히 세워졌다(엡 2:20). 그러므로 3세기 초, 안디옥의 감독 세라피온은, “우리가 베드로와 기타 사도들은 그리스도처럼 받아들이나, 그에게 잘못 돌려진 저 기록물들은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옳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내용이다.
신약성경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대한 것이다. 신약성경은 그 내용인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보내신 사도들을 통해 증거되었다. 주께서는 사도들이 땅 끝까지 이르러 그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행 1:8).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이었고 그렇게 자처했다(요 21:24; 행 1:21-22; 3:14-15; 4:20; 5:30-31; 10:38- 41; 요일 1:1). 사도성은 그들의 증거하고 기록으로 남긴 내용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보장한다. 사도들이 증거한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은 초대교회가 이미 들은 바요 믿은 바이었다(고전 15:1; 갈 1:8-9). 그러므로 사도들의 글인 신약성경의 책들은 내용적으로 구전으로 전해진 내용 곧 ‘신앙의 규칙’으로 불린 그 내용과 일치해야 했다. 그것은 자연히 교리적으로, 윤리적으로 건전하지 않은 책들을 제외시켰다.
셋째는 영감성이다.
사도성은 또한 영감성을 내포한다. 그들은 성령의 특별한 도구들이었고 그들이 쓴 책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들이었다. 또 그 영감성은 그 책들을 읽는 자들에게서 스스로 증거되었다. 우리는 신약성경이 성령의 현재적 활동으로 스스로의 권위를 증거한다고 본다. 이것은 성경의 자증(自證, autopistia)의 한 부분이다. 성경은 스스로 그 신적 권위를 증거할 뿐 아니라, 그 영감성도 나타낸다.
넷째는 보편성이다.
모든 교회가 인정한 책들만 정경으로 인정되었다. 대부분은 처음부터 논란 없이 정경으로 인정되었으나, 소위 안티레고메나로 불린 7권의 책들, 즉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후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계시록 등은 얼마간 논란되었다. 히브리서는 저자가 밝혀져 있지 않았고 어휘나 문체가 바울 서신과 다르다고 보았고, 베드로후서도 어휘나 문체가 베드로전서와 다르다고 보았다. 야고보서와 유다서는 저자가 자신을 사도로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종’으로 표현했고 유다서는 구약의 비정경적 책을 인용한 것 같았다. 요한이서와 요한삼서는 저자가 자신을 ‘사도’로가 아니고 ‘장로’로 불렀다. 요한계시록의 특이한 내용은 사도적 저작권의 확증이 필요했다. 서방교회에서는 처음부터 계시록이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인정되고 히브리서가 오랫동안 논란된 반면, 동방교회에서는 히브리서가 처음부터 인정되고 계시록이 오랫동안 논란되었다. 그러나 서방교회는 4세기말, 그리고 동방교회는 5세기말, 신약 27권을 정경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가 확정하기 전부터 성경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신약성경의 본문(Text)
자료들
사본들
신약성경의 원본은 아마 두루마리 형태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후 2세기 전반부에 파피러스 묶음인 책 형태가 나타났다. 이것을 코덱스(codex)라고 부른다. 사본 재료로는 1-4세기에는 파피러스를 사용했고, 4세기 이후에는 송아지나 영양의 가죽(vellum)이나 양과 염소의 가죽(parchment)을 사용하였다. 사본의 서체는 초기에는 투박한 대문자(Uncial 혹은 Majuscule 머자스큘)만 사용되었으나, 점차 미끈한 소문자(Cursive 혹은 Minuscule 미너스큘)가 사용되었다.
신약 사본은 2012년 현재 파피러스 사본 127개, 대문자 사본 303개, 소문자 사본 2,818개, 성구집 사본 2,281개로 도합 5,529개이다.
파피러스 사본들 중에는, 체스터 베티(p45, p46, p47)와 보드머(p66, p72, p75)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p45는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일부이며 주후 3세기의 것으로 보고, p46은 바울 서신 사본으로 주후 200년경의 것으로 보며, p47은 요한계시록 9:10-17:2의 사본으로 주후 3세기 후반의 것으로 본다. p66은 요한복음 사본으로 주후 200년경의 것으로 보고, p72는 베드로전후서와 유다서 사본으로 주후 3, 4세기의 것으로 보며, p75는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사본으로 주후 3세기 초의 것으로 본다.
대문자 사본들 중에, 시내 사본(א, Codex Sinaiticus)은 신약 전체의 사본으로 주후 4세기 것으로 보며, 바티칸 사본(B, Codex Vaticanus)은 신약의 거의 전부(히 9:13 이하, 딤전후, 딛, 몬, 계시록 없음)의 사본이며, 주후 4세기 것으로 본다. 알렉산드리아 사본(A)은 신약성경 전체의 사본으로 주후 5세기의 것으로 본다. 마태복음 1:1-25:6; 요한복음 6:50-8:52; 고린도후서 4:13-12:6이 빠져 있다. 에브라임 사본(C)은 데살로니가후서와 요한이서를 제외한 신약의 모든 책의 사본으로 주후 5세기 것으로 본다. 베자 사본(D)은 사복음서, 사도행전, 요한삼서 일부의 사본으로 왼쪽 면은 헬라어 본문, 오른쪽 면은 라틴어 본문으로 되었고, 5-6세기의 것으로 본다.
고대 역본들
옛 라틴어역(이탈라 it)은 주후 2세기경에 번역되었다고 보며, 50개 이상의 사본이 남아 있다. 복음서 사본들 중, ita는 4세기, itb d e ff2 g h iti k 등은 5세기 것으로 본다. 라틴어 벌케이트역(vg)은 주후 4세기 말 제롬에 의해 번역되었고, 주후 7세기 이후 오랫동안 서방교회의 표준적 성경이 되었으며, 8,000개 이상의 사본이 있다.
수리아어 페쉬타역(syrp)은 수리아 교회의 표준 성경으로서 주후 2세기경에 번역되었다고 보며, 300개 이상의 사본이 있다. 수리아어 시내 사본(syrs)과 큐레토니안 사본(syrc)은 4세기 것으로 본다.
콥트어역도 주후 2세기에 기원했다고 본다. 콥트어 사히딕역(copsa) (남부방언) 사본과 콥트어 보하릭역(copbo)(북부방언) 사본의 연대는 주후 4-5세기로 본다. 보하릭역은 애굽 교회의 공식 성경이었다.
아르메니아어역(arm)도 아마 주후 3, 4세기에 번역되었을 것이며 오늘날 사본들은 주후 4-5세기의 것으로 본다.
교부들의 글들
2, 3세기의 교부들 가운데서, 헬라어 저자들 중에, Irenaeus(2세기), Diatessaron of Tatian(2세기), Clement of Alexandria(215년 이전), Origen(253/254년) 등과, 라틴어 저자들 중에, Tertullian(220년경), Cyprian(258년) 등이 중요하다고 본다.
두 종류의 본문
신약성경의 헬라어 본문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전통본문이고 다른 하나는 비평본문이다.
전통본문
전통본문은 헬라어를 사용하는 동방교회[헬라정교회]가 옛날부터 사용해온 본문으로서 비잔틴 본문 혹은 다수 본문이라고도 불린다. 오늘날 이 본문은 주로 9세기부터 11세기의 사본들에 근거해 있다. 현존하는 5,000개 이상의 사본들 가운데서 최소한 85% 이상이 여기에 속한다. D. A. 웨이트는 99%가 여기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중세시대가 끝나고 문예부흥이 일어나고 인쇄술이 발명되었을 때 교회 안에서도 원문성경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 1516년 에라스무스는 최초로 헬라어 성경을 출판하였다. 그 후, 로버트 스티븐이, 또 그 후에 칼빈의 제자 데오도르 베자가 이어서 헬라어 성경을 출판하였다. 스티븐의 제3판(1550년)과 제4판(1551년), 및 베자의 제4판(1598년)은 표준적인 전통본문 헬라어 성경이 되었다. 영어 킹제임스역(KJV)성경(1611년)은 이런 헬라어 성경들에 근거하였다.
1633년에 엘저비어의 헬라어 성경이 나온 이후, 그 본문은 Textus Receptus(TR)(Received Text), 즉 공인(公認)본문 혹은 전수본문이라고 불리었다. 스티븐판, 베자판, 엘저비어판의 본문은 본질적으로 같으며, 로마서 16:25-27과 요한일서 5:8 등 몇몇 곳의 두드러진 차이점을 제외하고는 헬라어 다수사본의 본문(Majority Text)과도 본질적으로 같다. 우리는 이 전통본문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도들과 그들의 인가(認可)를 얻은 제자들에 의해 기록된 신약성경의 원본의 본문이라고 믿는다.
비평본문
비평본문은 시내 사본(א)이나 바티칸 사본(B) 등 소수의 고대사본들에 기초한 본문으로서 현대본문이라고도 불린다. 그것은 라크만, 트레겔레스, 티쉔도르프, 웨스트코트와 호트 등에 의해 제안된 본문이다. 그들은 공인본문(TR)을 버리고 소수의 고대사본들을 선호하였다. 1881년 영국교회 감독인 웨스트코트(B. F. Westcott, 1825-1901)와 캠브리지 대학의 호트(F. J. A. Hort, 1828-1892)는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에 근거하여 헬라어 신약성경 개정판을 출판하였다. 여기에서 영어개역성경(RV)이 나온 것이다. 그들은 신약성경의 공인본문(TR)을 약 5,337곳, 영어성경(RV)으로는 36,191곳을 고쳤다. 이것은 성경역사상 신약성경 본문의 매우 중대한 변화이었다.
이 전통을 받아 내려온 것이 오늘날 네슬레(Nestle) 28판(2012년)과 연합성서공회(UBS=United Bible Societies) 5판(2012년)이다. 이 성경은 편집자들의 판단에 따라 계속 수정되어 온 본문이다. 1881년의 영어개역성경(RV) 이후, 영어 번역성경들은 거의 전부 이 비평본문에 근거하고 있으며(ASV, RSV, NASB, NIV 등), 한글개역성경(1938)도 여기에 속한다.
두 본문의 검토
우리는 전통본문이 신약성경 원본의 본문이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전통본문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보존(保存)된 본문임
첫째로, 전통본문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교회에서 보존(保存)된 본문이다. 그것은 교회에서 옛날부터 사용되어온 인정된 본문이다.
(1) 교회 역사상 논쟁된 적이 없었음
교회 역사상, 여러 교리들에 관한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신약성경의 본문 문제에 관해서는 19세기 말 이전까지 오늘날같이 이질적인 두 견해로 대립되어 변론된 적이 없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왜냐하면 교회 역사상 신약성경의 본문 문제에 관해 교리적 논쟁이 없었다는 사실 자체가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의 권위에 대한 유력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헬라어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은 교회에서 이의 없이 인정되고 확고하게 보존되어 내려온 본문이었다.
사도 바울은 구약성경에 관해 유대인의 장점 중에 첫 번째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것이었다고 말했다(롬 3:1-2). 같은 원리가 신약성경에도 적용될 수 있다. 헬라어 신약성경의 본문에 관한 한, 우리는 헬라어를 사용해온 헬라교회의 권위와 역할을 인정하고 중시해야 할 것이다. 유대인들이 구약성경을 보존해왔듯이, 헬라어를 사용한 동방교회(오늘날의 헬라 정교회)는 신약성경을 보존해 왔다. 신약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더하거나 감하지 말라는 중요한 말씀이 신약성경의 맨 끝에 기록되어 있음을 생각한다면(계 22:18-19), 우리는 신약성경이 어떻게 조심스럽게 보존되어 왔을지 알 수 있다.
(2) 헬라어 사본의 절대다수가 지지함
우리는 또한 다수 사본들의 지지를 중시해야 한다. 현존(現存)하는 신약성경의 절대 다수의 사본들은 전통본문을 증거한다. 비평본문은 소수의 사본들의 지지만 가진다. D. A. 웨이트는 파피러스 사본 88개 중 13개(15%)는 비평본문에 맞고 75개(85%)는 전통본문에 맞으며, 대문자 사본 267개 중 단지 9개(3%)만 비평본문에 맞고 258개(97%)는 전통본문에 맞고, 소문자 사본 2,764개 중 23개(1%)만 비평본문에 맞고 2,741개(99%)는 전통본문에 맞고, 성구집 사본 2,143개는 100% 전부가 전통본문에 맞고, 종합하면 신약성경 사본 5,262개 중 단지 45개(1%)만 비평본문에 맞고 나머지 5,217개는 전통본문에 맞다고 말한다. 또한, 전통본문과 비평본문 간의 차이점들에 비하면 전통본문 사본들(Byz) 상호 간의 차이점은 매우 적다. 전통본문은 현존하는 절대 다수의 헬라어 사본들이 지지하는 본문이므로 상당한 객관성과 안정성을 지닌다. 비평본문의 입장에서 보면, 신약성경의 정확한 본문을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전통본문의 입장에서 보면, 신약성경의 본문은 거의 확정적이다.
(3) 성경의 축자영감과 무오(無誤) 신앙에 맞음
더욱이, 전통본문은 보수적인 개혁교회의 성경 축자영감(逐字靈感)과 무오(無誤) 신앙에 맞는다. 우리는 성경의 축자적(逐字的) 영감과 무오(無誤)를 믿으며, 신구약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정확무오한 법칙임”을 믿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 본문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적 보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축자적(逐字的)으로 영감하셨으나 그 본문을 훼손되거나 상실되게 내버려두셨다고 우리는 상상할 수 없다. 성경의 축자적(逐字的) 영감과 무오를 믿는 모든 성도는 성경본문의 건전한 보존을 믿을 수 있고 또 믿을 것이다. 그것은 경건한 성도의 기본적 믿음이다.
장로교회의 표준적 신앙고백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8도 다음과 같이 진술하였다: “옛 하나님의 백성의 모국어이었던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과, 기록 당시 여러 나라들에게 매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었던 헬라어로 된 신약성경은 직접 하나님의 영감(靈感)을 받았으며 그의 독특한 배려와 섭리로 모든 시대에 순수하게 보존되었으므로 믿을 만하다. 따라서 종교상 모든 논쟁들에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그 성경들[원어 성경]에 호소하는 것이다.”
비평본문 이론에 의하면, 교회는 신약성경의 원본의 정확한 본문을 4, 5세기 이후 1500년 동안 잃어버렸었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온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결론은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각이다. 다시 정리해보면, 우리는 성경본문에 관하여 하나님의 섭리적 보호를 믿어야 한다. 신약성경의 본문 문제는 교회 역사상 논쟁된 적이 없었다. 그만큼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은 교회에서 인정된 본문이었다. 또 그것은 우리의 성경 축자영감과 무오의 신앙에 맞다. 하나님께서 축자영감으로 기록하신 신적 권위의 본문을 혼란 중에 내버려두셨다고 말하는 것은 신성모독적이라고 들린다.
2. 전통본문은 충분한 고대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음
둘째로, 전통본문은 충분한 고대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결코 웨스트코트와 호트의 주장대로 후대의 사본들에 근거한 무가치한 것이 아니다. 비잔틴 사본들이 주로 9-11세기의 후대 사본들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그 사본들에 있는 본문이 후대의 본문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전통본문의 고대성은 2, 3세기의 고대 파피러스 사본들과 역시 2세기에 번역되었다고 보이는 옛 라틴어, 옛 수리아어, 콥트어 역본들, 또한 2, 3세기의 초대 교부들(이레니우스, 터툴리안, 클레멘트, 오리겐 등)의 성경 인용문들에서 충분히 확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 예를 들어보자.
(1) 때때로 אB 본문보다 더 많은 고대적(사본, 역본, 교부들의) 증거를 가짐
마 5:22,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까닭 없이”--Byz D W ita b d h k vgmss syrp c s copsa meg bo arm Irenaeuslat Cyprian
(생략)--UBS p64(200년경) א* B vg Origen
마 8: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를 구원하소서”--Byz W ita b h k vg syrp s copsa meg bo arm
“구원하소서”--UBS א B C copbo-mss
마 12: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먹었다”--Byz p70(3세기) C D W ita b d k vg syrp c copsa meg bo arm Diatessaron
“그들이 먹었다”--UBS א B
마 20:16,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
“이는 많은 사람이 부름을 입으나 적은 사람이 택함을 입음이니라”-- Byz C D W itb d e ff2 vg syrp c s copmeg bo-pt arm geo
(생략)--UBS א B copsa bo-pt Diatessaron
마 27:49, “그 남은 사람들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다른 이가 창을 취하여 그의 옆구리를 찌르니 물과 피가 나왔더라”--א B C vgmss copmeg
(생략)--UBS Byz A D W ita b d ff2 vg syrp s copsa bo arm geo Origenlat
(2) 때때로 2, 3세기 파피러스 사본들의 지지를 가짐
UBS 4판의 사복음서 비평각주에서만, 2-3세기 파피러스가 א과 B 대신에 Byz을 지지하는 경우가 26개이다.
눅 10:42,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그러나 한 가지가 필요하다”--UBS Byz p45 75 A C* W vg syrp c copsa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א B copbo
눅 12:31,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하나님의 나라”--Byz p45 A W itb d e ff2 i vgww st syrp c s arm geo Diatessaronsyr Tertullian
“그 나라”--p75
“그의 나라”--UBS א B D* ita copsa bo
눅 15:21,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א B itd vgmss
(생략)--UBS Byz p75 A ita b e ff2 i vg syrp c s copsa bo arm geo
행 16: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주의 말씀”--UBS Byz p45 A C (D) itd vg syrp copsa bo arm geo
“하나님의 말씀”--א* B
고전 10:9,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
“그리스도를 시험하지 말자”--UBS Byz p46 itd vg syrp copsa bo Irenaeuslat
“주를 시험하지 말자”--א B C arm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자”--A
벧전 2: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길 잃은 양들과 같았으나”--Byz p72 C geo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UBS א B A vg syrp
(3) 5세기 이전의 교부들의 글들에서도 많이 인용됨
딘 버건(Dean Burgon, 1813-88)의 거룩한 복음서들의 전통본문 옹호(Traditional Text of the Holy Gospels Vindicated)라는 책에 의하면, 주후 400년 전에 죽은 76명의 교부들의 4,383개의 인용문들 중에, 전통본문의 인용은 2,630개(60%)이었고 비평본문의 인용은 1,753개(40%)이었다. 즉 전통본문과 비평본문의 인용 비율이 3대 2이었다. 이것은 전통본문이 결코 후대의 본문이 아님을 입증한다.
3. 비평본문은 매우 주관적임
셋째로, 비평본문은 매우 주관적이다. 전통본문이 교회에서 인정된 권위 있는 본문이요 고대적 증거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 충분히 논증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평본문이 과연 믿을 만한 본문인지 검토해보자.
(1) 고대 사본들 간에 차이점들이 많음
고대 사본들의 본문들 간에는 많은 차이점들이 있다. 시내 사본(א)의 본문과 바티칸 사본(B)의 본문은 서로 많이 다르다. 또 그것들과 파피러스 사본들의 본문들 간에도 그러하고, 파피러스 사본들의 본문들 상호 간에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믿을 만한 사본들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א 본문과 B 본문은 서로 많이 다르다. 허만 호스키어는 א과 B이 마태복음에서 656곳, 마가복음에서 567곳, 누가복음에서 791곳, 요한복음에서 1,022곳, 합하여 네 복음서들에서만 3,036곳에서 서로 다르다고 말한다. UBS 4판 사복음서 비평각주에서만 272곳이 서로 다르다.
파피러스의 본문도 א과 B의 본문과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UBS 4판의 사복음서 비평각주에서만, 2-3세기 파피러스가 א과 B 대신에 Byz을 지지하는 경우가 26개이다. 파피러스들의 본문들 간에도 서로 다른 점들이 많다. 다수본문 헬라어성경 요한복음 비평각주에서만, p66, p75, p45의 본문들이 서로 다른 경우가 총 98구절이다.
(2) 고대 사본들이 부정확해 보이는 경우들이 많음
또한, 고대 사본들이 부정확해 보이는 경우들도 많다. 물론 우리가 확정적으로 무엇을 말하기 어렵지만, 어느 고대 사본이 홀로 떨어져 있고 대다수의 다른 고대 사본들과 증거들(역본들, 초대 교부들의 인용문들)이 다른 편에 있을 때, 우리는 그 고대 사본의 본문(reading)이 부정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UBS 4판 사복음서 비평각주에서, א의 고대적 지지가 매우 빈약한 경우가 68개, B의 고대적 지지가 매우 빈약한 경우가 63개, אB이 함께 고대적 지지가 매우 빈약한 경우가 34개나 된다.
이상의 예들은 웨스트코트와 호트가 원본에 가장 가까운 중립본문이라고 그렇게 선호했던 א과 B의 본문이 부정확하고 신뢰할 수 없는 본문이라는 사실을 잘 드러낸다. 몇 가지 예들을 들어보자.
[א 본문이 명확히 부정확해 보이는 예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UBS] Byz W ita b h vgcl ww syrp c copmeg arm Diatessaronsyr
“그 나라와 그의 의”--א
“그 의와 그의 나라”--B
“그의 나라”--한글개역 copsa bo
눅 24:51,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
“하늘로 올리우시니”--UBS Byz p75 B A C W vg syrp copsa bo arm
(생략)--א* D ita b d e ff2 syrs
[B 본문이 명확히 부정확해 보이는 예들]
요 1: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UBS Byz p66 75 A C ita b e ff2 vg syrp copsa bo arm Irenaeuslat Origen Tertullian
(생략)--B*
요 3:34,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하나님이 성령을”-Byz A D ita (d) vg syrp copsa bo Origenlat
“그가 성령을”--UBS p66 75 א C* itb e Origengr
(생략)-B*
요 12: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아버지의[당신의] 이름을”--UBS Byz p66 75 א A W ita b e ff2 vg syrp s copsa pb ach2 arm Tertullian
“나의 이름을”--B
[אB 본문이 명확히 부정확해 보이는 예들]
마 12: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 . . 먹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 . . 먹었다”--한글개역 Byz p70 C D W ita b d h k vg syrp c copsa copmeg bo arm Diatessaron
“그들이 . . . 먹었다”--UBS א B
마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네게 죄를 범하거든”--UBS Byz D ita b d e ff2 vg copmeg bo-pt arm geo
“죄를 범하거든”--א B
행 16: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주의 말씀”--UBS Byz p45 A C (D) itd vg syrp copsa bo arm geo
“하나님의 말씀”--א* B
[파피러스 사본들의 본문들이 명확히 부정확해 보이는 예들]
막 6:21,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생일에”(ejn toi'" genesivoi")--p45 *negative apparatus
“생일에”(toi'" genesivoi")--그 외의 모든 사본들, 역본들
눅 11:12, “알을 달라 하면 전갈을 주겠느냐?”
“떡”(a[rton)--p45
“알”(wj/ovn)--그 외의 모든 사본들, 역본들
파피러스 사본들이 명확히 부정확하게 보이는 곳들은 Nestle 27판의 비평각주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은 본문에 있어서 상호 간의 차이점들이 많고, 또 명확히 부정확해 보이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본들은 신빙성과 정확성과 권위성을 가지지 못한다. 비평본문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이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UBS 4판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의 본문을 많이 포기하였다. UBS 4판이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이 함께 가진 본문을 버린 곳이 마태복음에서 26개, 마가복음에서 20개, 누가복음에서 12개, 요한복음에서 27개, 도합 사복음서에서 85개에 이른다. 또 그 중에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버리고 비잔틴 사본을 택한 경우가 사복음서에서 52개나 된다.
이것은 웨스트코트와 호트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의 본문을 원본에 가장 가까운 중립본문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 이것은 후대의 본문비평학자들이 그 두 사본의 부정확함을 인정한 것이다. Nestle 26판 편집자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결과들은 웨스트코트-호트의 본문과 전혀 다르다. . . . 이 본문은 수많은 그리고 상당히 의미 있는 점들에 있어서 웨스트코트-호트의 본문과 다르다. . . . ‘중립 본문’이라는 개념은 물러났다. 바티칸 사본도 시내 사본도 (심지어 200년 더 이른 p75도) 우리가 본문을 결정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없다. 웨스트코트-호트와 티쉔도르프의 시대는 확실히 끝났다!
(3) 비평본문은 매우 주관적임
더욱이, 비평본문은 매우 주관적이다. 현재의 UBS 4판의 본문과 비평각주를 검토해보면, 우리는 비평본문이 매우 주관적이라고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비평본문은 많은 경우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의 본문을 선호하지만, 또 많은 경우 그 본문을 버리고 비잔틴 사본의 본문을 택하기도 하며, 또 고대적 증거들(헬라어 사본이나 고대 역본들이나 초대 교부들의 인용문들의 증거들)이 엇비슷한 경우들에도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의 본문을 버리고 비잔틴 본문을 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UBS가 고대적 증거들이 매우 약한 본문을 택한 경우들도 있다. 몇 가지 예만 들어보자.
마 12: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 . . 먹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 . . 먹었다”--한글개역 Byz p70 C D W ita b d h k vg syrp c copsa copmeg bo arm Diatessaron
“그들이 . . . 먹었다”--UBS א B
마 19:29,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부모나 아내나 자식이나”--Byz א C W ith vg syrp copsa meg bo arm Origen
“부모나 자식이나”(본문)--UBS 한글개역 B ita
“백배를 받고”--UBS Byz א C D W ita b d e ff2 vg syrp s c copbo arm
“여러 배를 받고”(본문)--한글개역 B copsa meg Origen
마 20:31,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UBS Byz C W it(e) ff2 syrc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א B D itb d vg syrp arm
요 13:32, “만일 하나님이 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으면.”
“만일 하나님이 저로 인하여 영광을 얻으셨으면”--UBS Byz A ite vg syrp copsa pbo arm
(생략)--p66 א* B C* D ita syrs copbo-pt Tertullian
요 16:27,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 줄 믿은 고로.”
“하나님[께로서]”(tou' Qeou')--[UBS] Byz
“하나님[께로서]”(Qeou')--p5 א* A ita b e vg syrp s arm Origenlat Tertullian
“아버지[께로서]”(tou' patrov")--B C* D itd copsa pbo bo
고전 15:49, “우리가 . . .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입으리라”--UBS B copsa
“입자”--Byz p46 א A C D itd vg syrp copbo Irenaeus
이상의 고찰들을 통해, 신약성경의 비평본문이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은 너무 확실하다.
결론
결론적으로, 우리는 신약본문문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신약성경의 본문은 아주 초기부터 사본상의 크고 작은 차이들이 발생했고 그것이 수나 지역에 있어서 널리 퍼졌다. 그러나 사본들 간의 차이들은 내용상으로 교리적, 윤리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이었다고 본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본문을 사용하더라도 대체로 정통적 기독교가 증거되고 확증된다고 본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적 보호이었다고 믿는다.
2. 전통본문은 교회가 인정해온 본문이다.
(1) 19세기 말 이전까지 신약성경의 본문은 변론된 적이 없었다.
(2)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은 절대다수의 사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3) 신약성경의 바른 본문의 보존은 성경의 축자[단어] 영감과 무오(無誤)의 진리와 하나님의 섭리의 진리에 가장 적합하다.
3. 전통본문은 충분한 고대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1) 전통본문은 때때로 시내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보다 더 많은 고대적 증거들(사본, 역본, 교부들의 인용문들 등)을 가진다.
(2) 전통본문은 때때로 2, 3세기의 파피러스 사본들의 지지를 가진다.
(3) 전통본문은 주후 400년 이전의 교부들의 글들에서도 많이 인용된다.
(4) 전통본문은 후대의 수정보완된 본문이 아니다. 그러므로 웨스트코트와 호트 이후 교회에 널리 퍼져 있는 생각인, 전통적 비잔틴 사본들의 본문이 후대에 수정된 것이라는 가정은 타당하지 않다.
4. 비평본문은 매우 허약하고 주관적이다.
(1) 고대 사본들 간에는 차이점들이 많다.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 상호간의 차이는 물론, 그것들과 파피러스들과의 차이, 또 파피러스들 상호간의 차이가 많다.
(2) 고대 사본들이 부정확해 보이는 경우들도 많다. 시내 사본이나 바티칸 사본은 오류가 많은 사본임이 충분히 증명된다. 오늘날 비평본문 편집자들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에 많은 구절들에서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의 본문을 버렸다. 또 파피러스 사본들도 부정확한 사본이라는 것은 충분히 증명된다.
(3) 비평본문은 매우 주관적이다. 그러므로 비평본문은 원본에 더 가까운 본문이 아니고 오히려 더 먼, 때때로 심각히 손상된 본문이라고 판단된다.
5. 그러므로 헬라교회가 2천년간 사용해온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은 신약성경의 원본의 본문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그것을 수정할 아무런 타당한 이유가 없다.
웨스트코트와 호트가 고대 사본들 특히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이 원본에 가깝다는 잘못된 생각에 근거하여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을 과격하게 수정한 것은 대단히 큰 실수요 신약성경 본문의 혼란의 시작이었다.
비평본문 이론은 처음부터(라크만 때로부터) 전통본문을 버림으로 신약성경의 본문을 혼란시켜 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그들에 의하면, 많은 교회들은 오랫동안(1500년 가량) 신약성경의 바른 본문을 갖고 있지 않았고 또 지금도 갖고 있지 않다고 추측된다고 한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본문이 보존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경건한 성도들에게는 신성모독적이게 들린다.
전통본문과 비평본문에 대한 검토의 결과가 이러하기 때문에, 우리는 불확실하고 믿을 만하지 못한 비평본문을 단호히 버리고, 교회가 옛날부터 인정해왔고 오늘날까지도 헬라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전통적 헬라어 본문, 즉 비잔틴 다수본문을 유지하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통본문의 회복은 이 문제를 인식하는 주의 종들의 사명이며 성경적 교회의 시대적 주요 과제이다.
[특주] 킹제임스역(KJV) 영어성경이 무오(無誤)한가?
오늘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반작용하여 1611년에 번역된 킹제임스역 영어성경(AV 혹은 KJV)만 무오(無誤)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영어개역판(RV, 1885년, 신약은 1881년에 번역됨)과 그 이후의 대부분의 영어 성경들과 한글 개역성경을 이단적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친 주장이며 과격한 정죄라고 생각된다.
1611년에 번역된 킹제임스역 영어성경은 어떤 무오한 사본에서 번역된 무오한 성경이 아니었다. 그것은 당시의 최선의 사본들에 근거하며 주교 성경(the Bishops' Bible, 1568년)을 기본으로 삼고 그 전에 나온 틴데일 성경(Tyndale Bible), 매튜 성경(Matthew Bible), 대성경(the Great Bible), 제네바 성경(the Geneva Bible) 등을 참고하면서 번역된 가장 잘 번역된 성경이었다고 보는 것이 옳은 생각일 것이다.
킹제임스역 영어성경을 번역할 당시에 갖고 있었던 신약성경의 헬라어 사본들은 제한되어 있었다. 오늘날까지 신약성경 원본을 무오하게 반영하는 헬라어 사본은 없다고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무오한 사본을 주지 않으신 것 같다. 비잔틴 다수사본들 간에도 약간의 차이들이 있다. 그러므로 킹제임스역 영어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믿음일 뿐 아니라, 또한 잘못된 믿음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신약의 전통본문이나 비평본문이 둘 다 전체적으로 성경의 기본적 교리들을 부정하거나 그것들에 충돌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것들 상호간의 차이점들은, 어떤 부분들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교리적으로 치명적 결함이 없다. 한글 개역성경에 근거한 성경의 교리 체계 혹은 신학은 킹제임스역 영어성경에 근거한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두 종류의 성경본문이 내용적으로 전혀 다른 교리적, 윤리적 교훈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으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신약의 전통본문이든지 비평본문이든지 간에 그것을 죄인들의 구원과 성도들의 온전함을 위해 사용하셨고 지금도 사용하고 계신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비평본문을 이단적이라고 말함으로 하나님께서 그 동안 행하신 많은 구원과 은혜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신약성경의 전통본문은 다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귀히 사용된 한글 개역성경에 대한 과격한 비난과 정죄는 삼가야 할 것이다. 한글 개역성경을 존중하면서, 조심스럽게 성경의 바른 본문을 확인하고 확증하는 것이 건전한 태도일 것이다.
마태복음
‘복음’(εὐaggέλιον)은 ‘좋은 소식’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을 가리킨다. 처음 세 권의 복음서는 공관복음이라고 부르는데, ‘공관’(共觀)이라는 말은 ‘함께 보여진’이라는 뜻이다. 이 책들은 ‘대조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이라는 명칭은 매우 오래되었다. 이 책은 주후 1세기 말 디다케(80-100년경)에서 자주 사용되었고(특히 5-7장, 24장), 바나바 서신(70-100년경)에서는 심지어 ‘기록되었으되’라는 표현이 사용되면서 인용되었다(4:14). 그 외에도 순교자 저스틴(100-165년경) 등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인용 혹은 암시되었다(Thiessen, 131).
본서의 저자는 사도 마태이다. 초대교회는 만장일치로 본서를 그의 저작으로 돌린다. 파피아스(60-130년경)는 “마태는 히브리 방언으로 로기아(logia, 어록집)를 작성하였다”고 말하였다(유세비우스, 교회사, 3. 39. 16). 로기아는 마태가 아람어로 쓴 복음서이며 다른 사람이 그것을 헬라어로 번역했든지(잔), 혹은 마태가 아람어로 그리스도의 말씀들을 담은 한 책을 썼고 후에 또 헬라어로 복음서를 기록했을 것이다(벵겔, 엘리코트). 이레니우스(130-200년경)는 “또 마태는 히브리인들 가운데 그들 자신의 방언으로 된 하나의 기록된 복음서를 내어놓았다”고 말하였다(이단 반박, 3. 1. 1). 오리겐(185-254년)도 본서를 마태의 저작으로 돌린다(유세비우스, 교회사, 4. 25. 4). 마태는 특출한 사도가 아니었으므로 그가 저자가 아니라면 본서가 그에게 돌려진 것은 이상한 일일 것이다. 로마의 세금 공무원인 그는 아람어뿐 아니라 헬라어도 알았을 것이다.
마태복음의 저작 연대는 주후 45-50년경이라고 본다(Machen--60년대). 초대교회는 많은 핍박을 당했고 이런 환경에서 신자들을 위로 격려하는 것과 또 핍박하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이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증거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다. 전통에 의하면, 사도 마태는 15년간 팔레스틴에서 전도활동을 했고 그 후 이방 나라로 갔다. 그러므로 그는 아마 팔레스틴을 떠나기 전에 유대인들을 위해 본서를 기록했을 것이다. 또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의 사건을 미래의 일로 예언하고 있는 것은 본서가 그 이전에 기록되었음을 보인다.
마태복음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 유대땅은 강원도보다 조금 큼 (남북이 약 270km임).
1절,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족보].’
25절, ‘맏아들’(Byz C D* W it(d) vg syrp arm Diatessaron 등)
2장, 유아시절.
1절, 헤롯 대왕의 통치연대(주전 40-4년)에 근거해 예수님 탄생은 주전 4년 이전으로 추측됨. ‘분봉왕’(마 14:1; 눅 3:1-2; 행 13:1).
2절, ‘유대인의 왕.’
4절, ‘대제사장들’--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 이후 속화되었고 왕이 임명하는 비종신직이 되었고 숫자도 많아짐.
23절, ‘나사렛’(Nazwrai'o")--רי 나실인, ר ‘가지’(사 11:1).
3장, 세례 요한이 길을 예비함.
11절,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자.’
4장, 공적 사역을 시작하심,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심, 제자를 부르심.
[5-7장, 산상 설교]
5장, 완전한 의의 삶--8복, 빛과 소금, 율법의 해석
20절,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 = 완전한 의,
44절,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선을 베풀며 너희를 모욕하고”라는 구절이 첨가됨(전통본문).
6장, 참된 경건의 삶--구제, 기도, 금식, 재물, 세상 염려.
13절, 주기도--‘대개’(o{ti)[이는]
7장, 행위로 열매 맺는 삶--비판, 기도, 좁은 문, 거짓 선지자, 집 짓기.
12절, 하나님께 대해서와 사람들에 대해서 다 적용됨.
21절, 행위는 구원의 조건은 아니지만, 구원의 증거가 됨.
8장, 주님의 능력--나병, 중풍병, 열병, 귀신들림, 풍랑을 잔잔케 하심.
9장, 죄를 사하는 권세, 중풍병, 죽은 자 살리심, 혈루병, 소경 고치심.
10장, 12제자를 보내심, 검을 주러 오심.
11장, 믿음 없는 세상.
12장, 바리새인들과 변론하심, 안식일 문제, 성령을 훼방하는 죄.
13장, 천국에 대한 7가지 비유들.
14장, 떡(5병 2어)의 기적, 바다 위로 걸어오심.
15장, 마음의 더러움, 장로의 유전,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치심.
16장, 베드로의 신앙고백.
17장, 변화산 사건
21절, “그러나 이런 유의 것은 기도와 금식으로가 아니고서는 나가지 아니하느니라”(Byz C D W ita b d ff2 (syrp) cop(meg) arm 등).
18장, 겸손과 용서를 가르치심.
1만 달란트 = 10,000 x 6,000데나리온 x 6만원 = 3조 6천억원
19장,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움.
20장,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 섬기는 자, 섬김.
21장, 예루살렘에 올라가심.
22장, 유대 지도자들과 변론하심--세금, 부활 문제.
23장,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책망하심.
외식자들의 특징: 1) 말뿐, 2) 존경받기를 좋아함(교만), 3) 천국의 방해자, 4) 물질욕, 5) 교인수만 중시하고 자랑함, 6) 지옥 자식 만듦, 7) 헌금을 중시함, 8) 종교생활의 형식을 중시, 9) 외부적 성결과 단장을 중시, 10) 의인의 피를 흘림.
24장, 예루살렘 멸망과 세상 종말.
재림과 종말의 징조들: 1) 미혹(거짓 그리스도), 2) 전쟁, 3) 기근, 4) 온역(질병)(7절의 전통사본), 5) 지진, 6) 핍박, 7) 배교, 8) 불법의 성행, 9) 사랑의 식어짐, 10) 세계복음화.
25장, 종말에 관한 세 비유들(열 처녀, 달란트, 양과 염소의 비유).
1달란트=6,000데나리온.
26장, 잡히심.
15절, 은 30 stathvr = 120데나리온. 1스타테르=4데나리온.
53절, “열두 영(레게온)”-- 12 x 약 6,000명 = 약 72,000명.
27장, 죽으심.
28장, 부활하심--증거 4개.
마태복음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진다.
1. ‘그때에’ 혹은 ‘그 후에’(then)라는 말(tovte)이 90회나 나옴 (마가복음에는 6회, 누가복음에는 14회, 요한복음에는 10회 나옴).
2. ‘의로운, 의’라는 말--divkaio" 19번, dikaiosuvnh 6번. cf. 로마서--dikaiosuvnh 36번, dikaiovw 15번, divkaio" 7번.
3. ‘교회’라는 말이 나오는 유일한 복음서(3회)(16:18; 18:17, 17).
4. 이방인에 대한 관심--족보에 이방 여인들 언급 (라합과 룻).
5. 마태복음에만 있는 사건들--가룟 유다의 후회, 예수님의 무덤의 돌문 인봉, 보초병 배치, 성도들의 부활 등.
6. 15개의 비유와 20개의 기적.
7. 6개의 설교들 (5-7장, 산상설교; 10장, 전도자 파송; 13장, 천국 비유; 18장, 겸손, 용서; 23장, 위선 책망; 24-25장, 감람산 설교).
8. 예수님이 선생님으로 강조됨 (물론, 구주이심은 전제되지만).
9. 예수께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강조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다윗의 아들’-9회; 구약 인용이나 암시 약 65회).
10. 왕과 왕국을 다루는 구약적 요소를 지닌 복음서(천국, 33회).
마가복음
마가복음의 저자는 베드로의 통역자이었던 마가이다.
초대교회는 마가가 마가복음을 기록했음을 풍성하게 증거한다. 파피아스(60-130년경)에 의하면, “장로 요한은 또 말하기를, 베드로의 통역자인 마가는 비록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과 행적의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자기가 기록한 모든 것을 아주 정확하게 썼다고 하였다”고 한다(유세비우스, 교회사, 3. 39). 순교자 저스틴(100-165년경)은 마가복음을 ‘베드로의 회고록’이라고 표현하였다(트리포와의 대화, 106장). 이레니우스(130- 200년경)는 “[베드로와 바울이] 떠난 후에 베드로의 제자이며 통역자인 마가는 베드로가 설교한 것을 기록해서 우리에게 남겨주었다”고 말하였다(이단 반박, 3. 1. 1; 유세비우스, 교회사, 5. 8. 1-4).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150-215년경)는, “로마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의 제자인 마가에게 그의 한 말을 기록할 것을 간구하였다” “베드로는 마가가 기록한 복음서를 교회에서 읽도록 허락하였다”고 말하였다(유세비우스, 교회사, 6. 14; 2. 15). 터툴리안(160-220년경)도 “마가의 책은 베드로의 것으로 주장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베드로의 통역자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마르시온 반박, 4. 5). 오리겐(185-254년)도 “둘째 복음서는 마가가 베드로의 지도 아래 저술하였다”고 말하였다고 알려진다(유세비우스, 교회사, 6. 25).
마가복음의 많은 생생한 내용들은 이 복음서가 목격자의 증거들을 담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가복음의 활기에 넘친 솔직한 언어, 단순한 문체, 생동감 있는 묘사 등은 베드로의 증거에 어울린다. 헬라어 원문에는 과거의 일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방법인 역사적 현재 시제가 151회 가량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목격자적 증거를 나타낸다.
마가는 본명이 마가 요한이고 그의 모친은 마리아이며 그의 집은 제자들의 집회 장소로 사용되었다(행 12:12). 그는 바나바의 사촌이었다(골 4:10). 그는 바울의 일차 전도여행시 그와 동행하였다가 얼마 후 되돌아갔다(행 13:5, 13). 본서에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한 청년이 따라오다가 벌거벗은 채 도망쳤다는 기록(막 14:51-52)은 아마 본인을 가리켰을 것이다. 그는 후에 바울과 베드로를 도왔다(골 4:10; 몬 24; 딤후 4:11; 벧전 5:13). 마가와 두 사도들 즉 바울과 베드로와의 관계는 마가복음의 권위와 신빙성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다.
마가복음의 저작 연대는 아마 주후 64-65년경(혹은 68-69년경)일 것이다. 이레니우스(130-200년경)는 말하기를, “마태는 히브리인들 가운데서 그들 자신의 방언으로 하나의 기록된 복음서를 내었다. 그 동안 베드로와 바울은 로마에서 말씀을 전하며 교회의 기초를 놓았다. 그들이 떠난 후 베드로의 제자이며 통역자인 마가는 베드로가 설교한 것을 기록해서 우리에게 남겨주었다”고 하였다. ‘떠난 후’라는 말은 그의 죽음을 가리킬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본서는 베드로의 죽음을 전후에서 로마에서 마가에 의해 기록되었을 것이다. 두 문서설은 마가복음을 첫 번째로 기록된 복음서로 가정하지만, 헬라어 사본들과 목록들, 교부들의 저서들에서 본서는 결코 첫 번째로 나타나지 않는다.
마가복음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전도사역 시작하심
1절, 제목--“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35절, 새벽기도--“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8절, 전도사명--“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2장, 죄인을 부르러 오심(17절).
3장, 열두 제자를 세우심(13-15절). 예수 죽일 일을 의논함(6절).
4장, 비유로 말씀하심.
5장, 예수님의 능력.
41절, ‘달리다굼’(Taliqa, kou'mi)[소녀야, 일어나라]
6장, 5병 2어의 기적.
3절,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20절, “많은 것을 행하며”(Byz A C D ita b d ff2 vg syrp s c).
39절, “푸른 잔디 위에 앉게 하시니.”
7장, 내면적 성결.
34절, ‘에바다’ Effaqa ח
8장, 베드로의 신앙고백.
9장, 변화산 사건, 지옥에 대한 교리(43-49절).
23절,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네가 믿을 수 있다면.”
29절, “기도와 금식”(Byz p45vid A C D it vg [syrp s] copsa bo).
44, 46절, “거기는 그들의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리라”(Byz A D ita b d ff2 i vg syrp Diatessaron).
45절, “꺼지지 않는 불,” 47절, “불의 지옥.”
10장,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움.
11장, 예루살렘에 올라가심.
26절, “만일 너희가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하시리라”(전통본문).
12장, 변론하심.
13장, 예루살렘 멸망과 세상 종말.
33절, “깨어 있어 기도하라.”
14장, 잡히심.
72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15장, 죽으심.
28절, “불법자와 함께 인정함을 받았다 한 성경이 . . .”(Byz itff2 n vg syrp copbo-mss Origenvid (Diatessaronarm) 등).
16장, 부활하심.
9-20절, Byz A C D itff2 n vg syrp c copsa bo armmss Irenaeus (130-200년경) Tertullian(160-220년경) Diatessaron 등에 있으며 원본의 본문이 확실함.
마가복음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진다.
1. 역사적 현재 시제를 151회나 사용함 (마태 78회, 누가 4회).
2. ‘곧’ 혹은 ‘즉시’라는 말이 41회 나옴 (eujqevw" 40회, eujquv" 1회) (마태 16회, 누가 10회, 요한 4회만 나옴).
3. 사건들을 비교적 생생하고 자세하게 묘사함. 2:3,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메어서; 4:38,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5:41, ‘달리다굼’; 6:14-29, 세례 요한의 죽음; 6:39, 푸른 잔디에 앉히심; 7:11, ‘고르반’; 7:34, ‘에바다’; 9:14-29, 간질병 소년 치료; 14:30, ‘닭이 두 번 울기 전에’(68절 전통본문, 72절); 14:36, ‘아바’ 아버지 등.
4. 간결함. 복음서들 중에 가장 짧다(마태복음의 8분의 5 정도).
5. ‘선교적 복음서’라고 불림 (전도용으로 적합함).
6. 족보와 유아 시절의 기사가 없음.
7. 구약을 한 번만 인용함(1:2-3).
8. 설교들이 많이 나옴--4장, 네 가지 비유; 7장, 불결; 9장, 겸손, 지옥; 10장, 이혼, 재물; 12장, 질문들에 대한 대답.
9. 5개의 비유, 19개의 기적들.
10. 예수님을 종으로 묘사함.
누가복음
누가복음의 저자는 누가이다. 일찍이 순교자 저스틴(100-165년경)과 헤게시푸스(2세기)는 본서를 인용하였다. 무라토리 단편(170년경)은 “바울이 그의 전도 여행에 같이 데리고 다녔던 의사 누가가 자기의 이름으로 세 번째 복음서를 저술하였다”고 증거하였다. 이레니우스(130- 200년경)도 “바울의 동반자인 누가가 자기가 들은 복음을 하나의 책으로 기록하였다”고 말했고(이단 반박, 3. 1. 1) 그 책의 거의 매장에서 인용하였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150-215년경)도 이 복음서를 누가의 저작으로 분명히 돌렸다(Stromateis, 1. 21). 터툴리안(160-220년경)도 “왜냐하면 사람들은 보통 누가의 복음 조차도 바울에게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였다
(마르시온 반박, 4. 2). 본서를 누가가 썼다는 것은 2세기에 일반적으로 인정된 확실한 사실이었다.
내적 증거도 이런 사실을 지지한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나타난 어휘, 문체 등의 특징과 동일한 헌정사는 두 책의 저자가 동일한 사람임을 나타낸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어휘력이 풍부하였고(누가복음에는 약 312개의 특유한 말이 나옴) 코이네 헬라어에 익숙하였다. 특히 사도행전의 ‘우리’라는 부분들(행 16:10-17; 20:5-21:18; 27:1-28:16)은 사도행전의 저자가 바울의 전도여행 동반자이었음을 나타낸다. 사도행전의 나머지 부분도 ‘우리’라는 부분의 저자가 쓴 것임이 분명하다. 또 두 책의 의학적 용어와 질병이나 병자에 대한 관심은 저자가 의사임을 암시한다. 이 모든 사실은 저자가 누가라는 사실을 지지한다.
누가는 헬라인인 듯하며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그를 유대인과 구별하여 언급하는 것 같다(골 4:10-11, 14). 그러나 그는 구전 자료나 기록된 자료들을(1:1-4) 성령의 인도 아래 사용했을 것이며 사도들과 기타 증인들과 접촉함으로써 많은 것을 듣고 확인했을 것이다.
누가복음의 저작 연대는 주후 58년경이라고 본다(마태복음 45-50년, 마가복음 64-65년으로 추정). 본서는 헬라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고 특히 데오빌로 각하에게 기독교 신앙의 확실한 내용을 증거하기 위해 기록되었는데, 사도행전을 62년경에 기록하였다고 볼 때 누가복음은 그 전에 바울이 가이사랴에 투옥되었을 때에 바울 곁에서 기록되었을 것이다. 누가복음은 고대 사본들에서 종종 두 번째로 나타난다(itk 등).
누가복음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서언(1-4절), 세례 요한의 출생, 처녀 마리아의 잉태.
1절,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peplhroforhmevnwn) 대하여--“완전히 확정된 일들에, 지극히 확실히 믿어진 일들에(KJV).”
2장,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2절, 아마 구레뇨(Quirinius)가 주전 10-7년 사이에 첫 번째 총독 때(W. M. Ramsay의 주장). 그는 주후 6-9년에 두 번째 총독이었음. 그러면 예수님의 탄생은 아마 주전 6년이었을 것.
7절, “강보”--포대기.
33, 43절, “요셉과 그의 모친은”(Byz A C syrp it copbo-pt).
* 마태복음 2:1-18의 내용은 본장 39절 중간에 첨가될 것.
3장, 세례 요한의 사역, 예수님의 족보(마태복음과의 차이).
* 마태복음 1장과의 조화: 1) 같은 사람이 다른 두 이름을 가졌거나, 2) 양자(養子)나 수혼제도 때문이거나(알포드, 엘리코트; 헬리와 야곱을 형제로 가정함), 3) 누가복음의 족보는 마리아의 족보이었을 것(루터, 벵겔, 라이트푸트, 알렉산더, 고데, 부로더스, 매튜 풀, 매튜 헨리). 라이트푸트가 인용한 랍비들의 글들에 마리아를 ‘헬리의 딸’이라고 부름.
4장, 예수께서 전도사역을 시작하심--주후 26년경(3:23).
44절, ‘갈릴리’(Byz A D ita b d e ff2 vg syrp copbo-mss arm); ‘유대’ (p75 א B C Qvid syrs copsa bo-pt)
5장, 죄인을 부르심.
32절,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6장, 가르치심.
12절, “밤이 맟도록”(밤이 마치도록, 밤새도록).
16절, ‘가룟 (유다)’: (1) 모압지방의 마을(렘 48:24, 41; 암 2:2), (2) 헤브론 남방 12마일의 그리욧 헤스론(수 15:25).
7장, 기적들을 행하심--백부장의 종,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
8장, 기적들을 행하심--광풍, 군대 귀신, 야이로의 딸, 혈루병 여인.
43절, “의원들에게 그 가산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에게도”(Byz א A C ita b ff2 vg syrp c copbo); 생략(p75 B (D itd) syr(s) copsa).
9장, 제자의 길.
57-62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10장, 70인 전도자를 보내심,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1장, 기도를 가르치심(주기도), 강청의 기도.
2-4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 . 주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 . .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Byz A C D it syrp copbo); 생략(p75 (א) B vg syrs).
12장, 절대적 신앙, 탐심을 버릴 것, 분쟁을 주러 오심.
13장, 회개치 않으면 망함.
3, 5절,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14장, 자신을 버려야 주를 따를 수 있음(26-27절, 33절).
15장, 한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심(잃은 양, 잃은 돈, 잃은 아들의 비유).
16장, 돈을 사랑치 말 것,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
17장, 열 명의 나병 환자를 고치심, 인자의 날이 갑자기 옴.
18장, 낙망치 말고 기도할 것.
19장, 세리장 삭개오의 회개, 열 므나의 비유.
1므나(은전): 약 100일의 품삯. 1달란트는 60므나.
20장, 변론하심.
21장, 한 가난한 과부의 헌금, 예루살렘 멸망과 재림 징조.
1렙돈(동전): 1/2 고드란트, 1/8 앗사리온, 1/128 데나리온.
22장, 잡히심, 성찬식을 제정하심, 겟세마네의 기도, 공회에서의 심문.
23장, 죽으심,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심, 십자가에 못박히심, 장사되심.
17절, “명절을 당하면 반드시 한 사람을 놓아주더라”--Byz א W itb ite ff2 syrp arm; 생략--p75 B A ita vgms copsa bopt.
46절, 주께서 죽으신 날--주후 30년 4월 7일 금요일이나 주후 29년 3월 18일 금요일이라고 추정된다고 함.
24장, 부활하심, 승천하심.
13절, ‘25리’(60스타디아). 1스타디온=184.9m
43절, “생선 한 토막과 벌집(honeycomb)”(Byz it(a) b ff2 vg syrp c copbo-pt Justin Diatessaron); 후반부 생략(p75 א A B D W itd e syrs copsa bo-ms Clement)
누가복음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진다.
1. 가장 문학적이고 아름다운 복음서.
2.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해 강조함--예수님의 탄생, 유년 시절, 성장 과정 등에 대해 복음서들 중에 가장 자세히 증거함.
3. 찬양과 감사에 대한 많은 언급--분향으로 시작, 찬송으로 끝남; 1:9, 사가랴의 분향; 24:53,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4. 여인과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많음.
5. 기적 20개, 비유 23개. 누가복음에만 있는 비유--선한 사마리아인, 탕자, 부자와 나사로, 바리새인과 세리 등.
6. 기도에 대한 많은 언급과 교훈--사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의 기도하심에 대해 15번 나오는데, 그 중 11번이 누가복음에 나옴. 또 11장, 18장 등에 기도에 대한 교훈들이 나옴.
7. 예수님의 동정적 사랑 강조(10장,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15장, 탕자의 비유). 이와 대조하여,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교훈을 강조하고,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능력을 강조함.
8. 세계주의적 안목--2:32, “이방을 비추는 빛이라”; 3:38, 아담에게까지 올라가는 족보; 10:25-37,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등.
공관복음 문제
공관복음 문제과 시도된 설명들
대주교 톰슨에 의하면, 공관복음서들의 대조로 89부분을 분류할 때, 42부분은 공통적이고, 12부분은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만 있고, 5부분은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만 있고, 14부분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있다. 또한 5부분은 마태복음에만, 2부분은 마가복음에만, 9부분은 누가복음에만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통점들과 차이점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위의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들이 시도되었다.
1. 원복음설--세 복음서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원복음서가 있었다는 견해. 레씽은 파피아스의 말에 의거하여 마태가 아람어로 쓴 로기아가 그 원복음서라고 주장했고, 아이호른은 어떤 사도의 한 제자가 쓴 아람어 원복음서가 있었고 그것이 세 복음서의 공통부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였다.
2. 상호의존설--뒤에 쓴 복음서 저자가 앞의 책을 참고하였다는 견해. 순서는 다양함. 암모니우스, 어거스틴, 그로티우스, 그리스바하 등 많은 이들이 주장했으나 오늘날 인정받지 못한다.
3. 단편설--복음서들의 자료는 구전이나 기록된 복음서가 아니고 수많은 단편들이라는 견해. 쉴라이엘마허가 처음 주장했고 양식사학파가 채용하였다.
4. 구전설--복음서들의 공통적 자료는 구전이라는 견해. 기슬러, 알포드, 고데 등이 주장(누가복음 서언, 유대인의 관습 등에 의거함).
5. 두 문서설--마가복음 혹은 원마가복음이라는 하나의 문서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공통적 내용을 담고 있는 다른 하나의 문서(그것을 Q[Quelle=source, origin]라고 부름)가 공관복음서들의 자료가 되었다는 견해. 아이호른, 바이스, 홀츠만 등이 주장하였다.
6. 양식사학파--공관복음서들 안에는 여러 가지 양식들 혹은 문학 형태들, 예를 들어 수난 이야기, 예수님의 모범적 행위들, 기적 이야기들, 전설들, 예수님의 말씀들, 짧은 이야기들과 인상적 말씀들의 해석(그리스도의 신성, 동정녀 탄생, 부활, 승천 등의 신화들) 등이 있으며 복음서 저자들은 자료 수집가와 편집자에 불과하였다는 견해이다. 이것은 단편설에서 좀더 발전된 생각이다. 마틴 디벨리우스, 불트만, C. H. 다드, R. H. 라이트푸트 등이 주장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양식들을 역사적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매우 주관적이고 불신앙적인 추론이다(디이슨, 183쪽 참조).
‘두 문서설’에 대한 헨리 디이슨의 비평
1. 마가복음이 가장 짧은 복음서라고 해서 그것이 원자료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고 마가복음이 그런 식으로 사용되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 헬라어 사본들이나 교부들의 저서에서, 복음서들 가운데 마가복음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아무 곳에도 없다. 오히려 마태복음이 제일 먼저 기록되었다는 구전들이 있다(오리겐이 인정하였고 대다수의 사본과 역본의 순서임).
2. 마가복음이 먼저 있었다는 가정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를 부정하는 시대에 ‘만들어진’ 이론에 불과하다(R. H. 라이트푸트의 말). 성경의 영감을 믿는 시대에는 그러한 가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3. Q자료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또한 그 책의 성격이 어떠했는지는 전혀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두 문서설에 대한 보충으로 네 문서설이 제안되기도 하였다. 네 문서설이 제안하는 네 문서란 마가복음과 Q와 M(마태가 사용한 자료)과 L(누가가 사용한 자료)이다.
4. 마태와 누가가 독립적으로 저술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모든 복음서들의 완전하고 동등한 영감을 확신한다.
공관복음 문제의 바른 설명
공관복음 문제의 바른 설명은 무엇일까? 누가는 그의 복음서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꾼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로 그 배운 바의 확실함을 알게 하려 함이로라”(눅 1:1-4).
공관복음 문제는 다음 네 가지 요소가 복합되었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다.
1. 직접적인 지식--사도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직접 들었고 그의 행적들을 직접 본 증인이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직접적 지식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2. 당시의 구전(口傳)들--당시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그 행적들을 직접 본 많은 증인들이 있었고 그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많은 내용들이 있었다. 사도 바울 조차도 몇 개의 말씀을 전한다(행 20:35; 고전 7:10; 9:14; 11:23-25; 살전 4:15). 또 사람의 기억력 혹은 암기력이라는 것은 참으로 뛰어나고 또 매우 정확하다.
3. 단편적 기록물들--누가복음 1:1-4의 말씀에서 보듯이, 우리는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에 대해 기록한 단편적 기록물들이 많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4. 성령의 감화--무엇보다, 주 예수께서는 성령의 특별한 감화와 인도하심을 사도들에게 약속하셨다.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한복음
요한복음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 본서의 내용으로 볼 때, 저자는 구약을 인용하고 유대인의 절기(유월절, 초막절, 수전절 등)와 관습(혼인 잔치의 물 항아리, 결례, 장례 관습 등)과 사고 방식에 익숙하였다. 또 저자는 야곱의 우물이 깊은 것과 벳새다, 베다니, 에논, 기드론, 베데스다, 실로암 등의 장소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분명히 초기부터 주를 본 목격자이었다. 그는 어떤 일의 발생한 시각을 종종 언급한다(1:39; 4:6, 52; 19:14). 또 그는 베드로가 귀를 짜른 대제사장의 종의 이름을 말고라고 언급한다. 그는 최후의 만찬석에서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있었던 자이었고 ‘주의 사랑하는 제자’로 불리었다(13:23; 19:26; 20:2; 21:7, 20). 그는 분명히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름이 밝혀져 있고 저자와는 구별되었고, 야고보는 오래 전에 죽었다(행 12:2). 그는 자신의 이름을 언급지 않았으나 분명히 사도 요한이다.
요한복음 자체의 증거는 전통의 증거에 의해 확증된다. 바나바 서신(70-100년경)은 요한복음 1:14의 내용을 언급하였고, 타티안(160년경)은 그의 디아테사론에서 요한복음을 사용하였다. 무라토리 단편(170년경)에는, “제자 중 한 사람인 요한이 그의 동료 제자들의 권고로 복음서들 가운데 제4복음서를 기록하였다”고 쓰여 있다. 데오필루스(2세기 후반)는 요한복음 1:1-2을 인용하며 요한이 말하였다고 하였다.
이레니우스(130-200년경)는 사도 요한의 제자인 폴리갑의 제자이었는데, 요한복음을 인용하며 그것이 교회에서 오래 전부터 알려졌음을 증거했고, 또 “이후에 주의 제자, 주의 가슴에 기대어 있던 요한 자신이 아시아의 에베소에 있는 그의 집에서 하나의 복음서를 냈다”고 말했다(이단 반박, 3. 1. 1).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150-215년경)는 “가장 늦게까지 생존한 요한은 복음서들 가운데 육신적 요소가 나타난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 측근들의 간청과 성령의 영감을 받아 하나의 영적인 복음서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유세비우스, 교회사, 6. 14).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파피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많은 무리들처럼 말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말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며, 생소한 계명을 내어 놓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위해 주님이 친히 주시고 또 진리 자체에서 생겨나온 계명을 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이 간다. 그러므로 어떤 이가 장로들의 추종자이었다고 말하면서 내게 올 경우, 나는 그에게 장로들이 한 말에 관해서 질문을 던져본다. 가령 안드레와 베드로가 무슨 말을 했는지(said), 또는 빌립이나 도마나 야고보나 요한이나 마태나 기타 주님의 다른 제자들이 했던 말이 과연 무엇인지 물어본다. 또 아리스티온과 주님의 제자 장로 요한은 무엇을 말하는지(say) 물어본다. 내가 이렇게 한 이유는 책에서 얻은 것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음성에서 온 것만큼 내게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교회사, 3. 39).
유세비우스는 파피아스의 말을 이렇게 인용한 후 아시아에 동일한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요한이 있었으며 에베소에 요한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무덤이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헨리 디이슨은 이렇게 논평한다.
(1) 파피아스는 사도와 장로라는 용어를 구별하지 않았다. 더욱이 요한복음의 저자와 요한 1, 2, 3서의 저자가 같은 사람이라고 믿는다면 요한이 자신을 사도보다는 장로로 즐겨 불렀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렇다면 파피아스가 두 번째 언급한 요한이 사도라는 것을 부정함이 없이 그를 장로라고 부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2) 파피아스는 ‘말했던’이라는 과거시제와 ‘말하는’이라는 현재시제를 구별하여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동일한 인물을 두 번이나 언급한 이유는 추측이 가능하다. 아마, 파피아스는 이 명단에 든 모든 사람들로부터 과거에 많은 말을 들었으나, 이제 그가 이 말을 할 즈음에는 그 모든 사람들이 다 죽었고 남은 사람은 사도 요한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사실상, 불신앙적 비평학자들이 나타나는 19세기 초반이 되기 전까지, 교회 역사상 요한복음의 저자가 사도 요한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무런 반대가 없었다.
요한복음의 저작 연대와 장소는 주후 85-90년경 에베소라고 추정된다(마태복음은 45-50년에, 마가복음은 64-65년에, 누가복음은 58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 요한은 자신의 독자적 지식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 책을 썼음이 확실하고, 또 그는 공관복음들의 내용을 익히 알고 있었고 그것들을 보충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레니우스는 요한복음을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뒤에 놓았고 또 말하기를, “이후에 주님의 품에 기대어 있던 주님의 제자 요한은 자기가 아시아의 에베소에 머물고 있는 동안 친히 한 복음서를 내놓았다”라고 하였다(이단 반박, 3. 1. 1; 유세비우스, 교회사, 5. 8. 1-4).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도, 요한이 ‘모든 사람 중 가장 뒤늦게’ 복음서를 기록하였다고 말하였다(교회사, 6. 14). 유세비우스는 말하기를, 요한은 공관복음 저자들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해 요한복음을 기록하였다고 하였다(교회사, 3. 24).
전통에 의하면, 사도 요한은 로마 황제 도미티안(81-96년) 때 밧모로 유배되었고, 네르바(96-98년) 때 석방되어 계속 에베소에서 사역하였고 트라얀(98-117년) 때에 죽었다. 이레니우스는 요한이 트라얀 황제 때까지 살았다고 말하였다(이단 반박, 3. 3. 4). 에베소의 감독 폴리갑은 “예수님의 가슴에 기대어 있었던 그 요한이 에베소에 장사되어 있다”고 말하였다(유세비우스, 교회사, 3. 20).
요한복음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성육신(成肉身)하신 독생자.
1절, h\n 미완료과거--“계셨더라”
2장, 첫 기적(물로 포도주 만드심).
3장, 거듭남에 대한 교훈. 4장, 생수를 주시는 자.
5장, 생명의 주님, 베데스다의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심.
5:3b-4절(Byz (A) ita b e ff2 vgcl syrp copbo-pt Tertullian); 생략(p66 75 א B C* D itd vgww st syrc copsa bo arm).
* 예수를 죽이려 한 이유: ① 안식일을 범한다고(요 5:16 전통본문; 마 12:14), ②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고(요 5:18; 마 26:65-66), ③ 그들을 악하다고 증거함으로(요 7:7), ④ 그를 시기함으로(요 12:19; 마 27:18; 막 15:10).
6장, 생명의 떡(‘어려운 말씀’). 7장, 생수의 강을 주실 것.
8장, 죄에서 자유케 하심.
7:53-8:11(간음하다가 잡힌 여인)(900개 이상의 전통적 헬라어 Byz사본들, D vg itd e ff2 copbo(mss) fay 등에 있음); 생략(p66 p75 א Avid B Cvid ita syrc s p copsa arm Diatessaron Origen Tertullian 등).
9장,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심.
10장, 선한 목자.
22절, 수전절(修殿節)(유대월력 9월 25일부터 8일간)--주전 165년 수리아 안디오커스 에피파네스에 대한 마카비의 승리와 성전 재봉헌을 기념하는 절기(봉헌절 카누카 ה).
11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심.
12장, 자신이 죽으실 것을 말씀하심.
24절, “한 알의 밀.”
13장, 새 계명을 주심.
14절, 서로 발을 씻김--서로 허물을 용서함.
* 가룟 유다의 배신의 이유: ① 불신앙(요 6:64), ② 사탄의 활동(요 13:27; 눅 22:3), ③ 돈에 대한 욕심(요 12:6; 마 26:15), ④ 하나님의 작정(눅 22:22).
[14-16장, 다락방 교훈]
14장, 성령을 약속하심(16, 26절). 평안을 주심.
15장, 참 포도나무의 비유.
5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mevnwn 현재분사--현재진행 및 계속의 의미)--믿음과 순종
16장, 성령의 사역(8, 13절).
17장, 제자들을 위한 기도.
5절, 성자의 영원출생.
18장, 잡히시고 심문 당하심.
19장, 십자가에 못박히심.
14절, 빌라도 법정에 서심, 제6시--오전 6시(NASB)
20장, 부활하심. 21장, 디베랴 바닷가에서 나타나심.
* 가상칠언(架上七言):
(1)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3) “여자여, 아들이니이다”(요 19:26),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막),
(5) “내가 목마르다”(요 19:28),
(6) “다 이루었다”(요 19:30),
(7)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요일은?
마태복음 26:17, 무교절의 첫날(1월 14일 밤, 유대인의 계산으로 1월 15일이 시작되는 밤)에 유월절 식사를 하심.
27:62, 예비일(금요일)에 처형되심. 28:1,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심.
마가복음 14: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임. 15:42, 예비일(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리심. 16:1,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심.
누가복음 22:7, 1월 14일 저녁에 식사하심. 23:54, 이 날(무덤에 장례 되신 날)은 예비일(금요일)이요 안식일(문맥상 주간 안식일=즉 토요일)이 거의 되었더라. 23:56, 계명을 좇아 안식일(토요일)에 쉬더라.
요한복음 19:14, 이 날은 유월절의 예비일(유월절 주간의 예비일 즉 금요일=NIV)이요. 19:31, 이 날은 예비일(금요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무교절 기간 주간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19:42, 이 날은 유대인의 예비일이요. 20:1,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때에.
1월 14일 저녁, 유월절
밤, 무교절 시작--유월절 식사를 함. 목요일
1월 15일 새벽, 잡히심, 공회에서 심문받으심, 빌라도 법정에 서심.
오전 9시, 십자가에 달리심(오후 3시까지). 예비일=금요일
밤, 장례. 토요일(안식일) 시작.
1월 16일 안식일=토요일
1월 17일 안식 후 첫날=일요일=주일
요한복음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진다.
1. 헬라어 on(‘그러므로, 그런즉’--202회)(마태 39회, 마가 62회, 누가 47회)과 na(‘그래서,’ ‘하기 위해’--145회)(마태 55회, 마가 11회, 누가 45회)가 많이 사용됨. 또 pathvr(‘아버지’)가 138회 나옴(마태 63회, 마가 19회, 누가 55회)(J. B. Smith, Greek-English Concordance to the N. T.).
2. ‘믿으라’는 말(pisteuvw)이 100회 나옴(cf. 신약전체에 248회; 마태 11회, 마가 15회, 누가 9회만 나옴).
3. 비유가 없음, 9개의 기적(① 포도주, ② 왕의 신하, ③ 오병이어, ④ 바다 위를 걸으심, ⑤ 소경을 고치심, ⑥ 38년된 병자, ⑦ 나사로, ⑧ 말고의 귀를 고치심, ⑨ 고기를 많이 잡게 하심).
4. 단지 20일 간의 사역에 대한 설명. 13-19장은 단 하루의 일.
5. 예수님에 대한 여러 비유적 명칭이 증거됨(말씀, 어린양, 생명의 양식, 세상의 빛, 양의 문, 부활이요 생명, 참 포도나무 등).
6. 보충적 성격. 공관복음의 많은 내용은 생략되어 있다(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 등). 예수님의 유대지방에서의 초기사역을 증거한다(3: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특히 연대적 개요를 제공한다. 유월절을 3번 언급하며(2:13, 23; 6:4; 11:55), 5:1의 ‘유대인의 절기’도 4:35이 그때가 겨울임을 증거하므로 겨울 후의 절기인 유월절일 가능성이 많고 그렇지 않아도 유월절이 한번 더 지나는 것이 되므로, 예수님의 사역 기간에 유월절이 네 번 있은 셈이 된다. 즉 만 3년 이상이 된다.
7. 예수님의 신성(神性)이 잘 증거됨. 1:1,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 8:58,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음. 10: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임. 14:9,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음. (참고) 공관복음도 예수님의 신성을 증거함--기적을 행하심,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심, 특히 마태복음 11:27, 아버지와 아들과의 친밀한 관계.
8. 예수님의 인성(人性)도 증거함: 4:6, 피곤하심. 11:35, 우심. 19: 28, 목마르심. 물론, 공관복음에는 많음--키가 자라심, 부모에게 순종하심, 마귀에게 시험받으심, 주무심, 기도하심 등.
9. 공포된 목적을 지니고 있음. 20:3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
사도행전
사도행전의 저자는 누가이다. 정경에 대한 무라토리 단편에는 “모든 사도의 행적은 다 한 권의 책에 기록되었다. 누가는 자기 생존시에 이루어진 모든 일을 자세히 데오빌로 각하에게 전해주기 위해 수집하였다”고 써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본서를 인용하면서 누가의 글이라고 증거하였다(Stromata, 5.12).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애굽교회에서, 이레니우스나 무라토리 정경은 서방교회에서, 터툴리안은 아프리카 교회에서 사도행전의 누가 저작성을 각각 증거하였다(디이슨, p. 179). 내용적으로, 본서의 ‘우리’라는 구절들(16:10-17; 20:5-21: 18; 27:1-28:16)은 저자가 사도 바울의 동행자이었음을 증거한다. 또한 본서에 의학적 용어(28:8, 열병 puretov", 이질 dusenteriva 등)나 세심한 진술들은 저자가 의사라는 사실에 적합하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주후 62년경일 것이다.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온 때(주후 60년경)로부터 2년쯤 지난 때(행 28:30) 본서를 기록하였을 것이다.
사도행전의 특징적 주제는 전도이다. 본서는 기독교 복음 전파의 초기 역사를 증거하며 또 승천하신 주께서 어떻게 성령을 통해 그의 제자들 속에서 계속 활동하시는가를 보인다. 본서는 주로 베드로와 바울의 전도 활동을 증거하지만, 교회 역사 초기부터 ‘사도들의 행전’이라고 불리었다. 또 본서는 바울의 이방인 사역의 정당성과, 그의 사역과 열두 사도를 대표한 베드로의 사역의 동질성을 보여준다.
사도행전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주께서 전도를 부탁하심(대사명)(8절), 승천(9-11절), 사도의 보선(21- 26절).
8절, [성령과 능력을 약속]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11절, [승천]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 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 . . .”
21-26절, 사도 보선 방법: ① 자격과 직무 설명(부활의 증인), ② 후보자 추천(배수), ③ 기도, ④ 제비뽑기.
2장, 성령께서 오심(주후 30년), 방언(4절), 3천명의 회심(41절).
41-47절, 예루살렘 교회.
47절, “그 교회에”(전통사본)(사도행전에 최초로).
3장,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일으킴.
4장, 베드로와 요한이 공회 앞에서 증거함
5장,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사도들이 기적 행함(12절; 2:43), 사도들이 옥에 갇힘, 심문당함.
6장, 구제 혹은 재정관리를 위해 일곱 사람(집사)을 택함.
3-6절, ① 직무와 자격 설명, ② 회중의 선택, ③ 사도들의 기도와 안수.
7장, 스데반의 설교 및 순교(최초의 순교자)(32/33년).
2-4절, 필로와 요세푸스에 의해 보존된 유대인 전통의 견해.
14절, 75명--창세기 46:20의 70인역(요셉의 손자 5명 포함).
8장, 빌립의 사마리아 전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전도(최초의 이방인).
16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사마리아의 예외적임).
37절(E vgcl Irenaeus Tertullian Cyprian); 생략(Byz p45 א A B C syrp copsa bo).
9장, 사울(바울)을 부르심(주후 33/34년), 베드로의 전도와 기적 행함.
10장,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함.
19절, “사람들”--Byz D; “세 사람”--א A C vg syrp cop it TR.
11장, 안디옥 교회의 설립, 바나바와 바울의 사역.
26절,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움.
12장, 야고보의 순교(두 번째 순교자)(40년), 베드로의 기적적 구출, 헤롯의 죽음.
헤롯--헤롯 아그립바 1세 = 헤롯 대왕의 손자임.
13장, 안디옥 교회의 선교사 파송, 바울의 1차 전도여행(47년 봄).
14장,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함, 각 교회에 장로들을 세움.
15장, 예루살렘 회의(49년), 바울의 2차 전도여행 시작(49년 4월).
28-29절, 율법주의 거부, 복음의 자유 확인, 임시적 조치(혼합공동체로서).
16장, 디모데,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감(6-9절), 빌립보(오늘날의 그리스에 있음)에서 전도(50년).
17장,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덴에서 전도(50-51년).
18장, 고린도에서 전도(51년), 바울의 3차 전도여행(53년 봄).
19장, 에베소(두란노 서원)에서 전도(53-56년).
20장, 에베소 장로들에게 권면.
28절,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21장,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감(56년).
22장, 바울이 무리들 앞에서 증거.
23장, 바울이 공회 앞에서 증거, 바울이 가이사랴에 있는 감옥에 갇힘.
24장, 벨릭스 총독(52-59년) 앞에서 증거(57년).
25장, 베스도 총독(59-61년) 앞에서 증거(59년), 황제에게 상소.
26장, 아그립바 왕 앞에서 증거.
27장, 로마로 가게 됨(59년 8월).
28장, 로마에서 전도(60년 2월).
* 감옥 생활 2년.
* 바울과 베드로의 순교는 대략 주후 67년 내지 68년인 것 같음.
사도행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진다
1. 성령의 강림과 사역을 증거함. ‘성령 행전’이라고 불리움.
2. 많은 사람의 이름들이 언급됨(베드로와 바울을 비롯하여, 사도들과 기타 여러 사역자들, 로마의 관료들).
3. 24개의 설교들 혹은 연설들(그 중 9개는 베드로의 설교이며, 9개는 바울의 설교임. 그 외에 야고보, 스데반, 가말리엘, 데메드리오, 서기장, 베스도의 것이 1개씩임).
4. 베드로와 바울의 사역을 주로 다룸.
1-12장, 베드로의 사역,
13-28장, 바울의 사역.
5. 바울 서신들(목회서신 제외)의 배경을 말해줌.
6. 바울이 예루살렘을 4번 혹은 5번 방문함(9:26-30; 11:28-30; 15:1-29; [18:21-22--가이사랴?]; 21:15-23:30).
7. 선교의 책. 초대교회의 전도활동과 교회성장의 역사를 증거함.
1-7장, 예루살렘에서,
8-12장,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13-28장, 수리아 안디옥에서 로마까지.
로마서
로마서의 저자는 바울이다. 로마서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1세기 말부터 2세기 초, 로마의 클레멘트, 익나시우스, 순교자 저스틴, 폴리갑 등이 본 서신을 많이 인용하였다. 본서의 저자가 바울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학자들에 의해 인정된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로마교회이다. 로마교회는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와서 회개하고 예수를 믿었던 자들이 로마에 돌아가 교회를 세웠거나, 여러 곳에서 사도 바울을 통해 믿은 신자들이 로마로 진출하여 살면서 교회를 세웠을 것이다.
천주교회는 사도 베드로가 로마교회를 세웠고 25년간 그 교회의 감독이었다고 주장한다. 고린도의 디오니시우스는 베드로와 바울이 로마에서 함께 교회를 설립하였다고 말하였다고 알려진다(유세비우스, 교회사, 2. 25. 8). 이레니우스도 로마교회가 베드로와 바울, 두 영광스런 사도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말하였다(이단 반박, 3. 3. 2, 3). 터툴리안은 베드로와 바울이 로마에서 순교당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베드로가 로마를 방문하였으며 후에 그 곳에서 순교당하였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인정되지만, 그가 로마교회를 세웠고 25년간 그 곳에서 사역하였다는 사실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 베드로가 바울이 로마를 방문하기 전에 그 곳에 교회를 세우고 일하고 있었다면, 바울은 그에게도 문안했을 것이다. 더욱이, 남의 터 위에 교회를 세우지 않겠다는 신조로 일했던(롬 15:20) 바울은 아마 로마교회를 방문하려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주후 56년경일 것이다. 바울은 본 서신을 기록할 당시 모은 헌금을 가지고 예루살렘을 가려는 중이었고(15:25-27) 또 ‘식주인 가이오’를 언급한 것을 보면 고린도에 머물고 있었다(고전 1:14). 사도행전 20:2-3은 그가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달을 있었다”고 증거한다. 아마 그때 그는 본 서신을 썼을 것이다.
로마서의 특징적 주제는 구원이다. 로마서는 사도 바울의 서신들 중 하나님의 복음을 논리정연하게 증거하는 가장 중요한 서신이다.
로마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1장, 구원의 복음]
[1-2장, 구원의 필요성]
1장, 사람의 죄--우상숭배, 음란, 그 외의 여러 죄악들.
18절,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2장, 하나님의 심판
5절,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6절,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16절, “은밀한 것을 심판”.
[3-5장, 칭의]
‘의’(디카이오쉬네 dikaiosuvnh)--신약성경 92회 중 36회,
‘의롭다 하다’(디카이오오 dikaiovw)--신약성경 40회 중 15회.
3장, 칭의의 방법.
19-25절, [이신칭의(以信稱義)를 밝히 증거함]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결론을 내리노라].”
4장, 아브라함의 예.
5-6절, “일을 아니할지라도(코리스 에르곤 cwri;" e[rgwn)[행위가 없을지라도, 행위와 별개로]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5장, 칭의의 결과--하나님과의 화평,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함, 영생.
[6-8장, 성화]
6장, 성화의 이유(세례의 원리, 순종의 원리).
22-23절, [죄에서 해방→ 하나님의 종→거룩의 열매→영생]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7장, 율법으로부터의 자유.
6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성령]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儀文)[글자, 율법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24절, [죄와의 갈등과 신음]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8장, 성령의 인도하심.
1절,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곧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을 좇아 행하는 자들](전통본문)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13-14절,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30절, 예정하심 → 부르심 → 의롭다 하심 → 영화롭게 하심
[9-11장, 예정]
9장, 선택.
15-16, 18절, 하나님의 긍휼로 택함을 얻은 자들.
10장, 신앙고백(9-10절).
13-15절, 보내심→전파함→들음→믿음→신앙고백→구원.
11장, 하나님의 구원 계획.
25-26절, 이방인의 충만한 구원, 이스라엘의 거국적 회심.
[12-16장, 구원받은 자의 삶]
12장, 그리스도인의 삶. 1-2절, 헌신; 9-10절, 사랑.
13장, 사회생활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의무).
14장, 서로 덕을 세울 것 (연약한 형제들에 대해)(19절).
15장, 바울의 전도사역.
16장, 인사.
25-27절, 본문 문제--14:23 후에(Byz, vgmss); 본문(א B C D itb d vg syrp copsa bo Origenlat); 15:33 후에(p46); 16:24 후에(TR); 14:23후에와 16:23 후에(A arm).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로마의 클레멘트(1세기 말)는 본 서신을 “복스러운 사도 바울의 서신”이라고 불렀고, 이레니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터툴리안 등은 본 서신을 많이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고린도교회이다. 2차 전도여행 시(주후 51년경),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고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을 권면하였다. 유대인들의 핍박이 있었을 때 그는 회당 옆에 있었던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장소를 옮겨 복음을 전하였고 고린도에서 1년 6개월 동안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다(행 18장). 그의 전도로 믿게 된 자들의 모임이 고린도교회의 시작이었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아마 주후 54년 혹은 55년 봄일 것이다. 바울은 본 서신을 쓸 때 에베소에 있었고 그때 거기에서 광대하고 효력있는 전도의 문이 그에게 열리고 있었다(고전 16:8-9).
고린도전서의 특징적 주제는 교회 문제들이다. 본서는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본서에는 ‘교회’라는 말이 22번 나온다.
고린도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4장, 분쟁에 대해]
1장, 십자가의 도.
2절, ‘거룩하여지고’--hJgiasmevnoi" ‘거룩하여졌고’
10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마음과 뜻의 일치를 교훈함.
22-24절,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 . .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성경적 기독교.
2장, 영적인 진리, 영적인 사람(14-15절).
3장, 육신에 속한 자, 성전을 더럽히지 말라,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10-15절, 건축 비유--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의 터 위에서 바른 교훈(금, 은, 보석)으로 성전을 건축해야--목회의 바른 원리.
4장, 교만치 말라, 바울이 당한 고난(13절).
7절,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5-7장, 음행한 자와 법정 소송에 대해]
5장, 음행한 자를 내어쫓으라.
6절, 작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짐.
11-13절, 권징에 대해.
6장, 성도간 법정 소송을 하지 말 것(1-8절), 음행치 말라(18절).
7장, 성도의 결혼생활 혹은 독신생활(1-5절) (음행에 대한 대책).
[8-10장, 우상제물에 대해]
8장,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나 약한 자들에게 거치지 않게 하라(9절).
9장, 스스로 자유를 제한하여 영혼을 구원하라(19, 22절).
25절,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10장, 실패의 역사는 후대에 거울임(6-11절). 우상숭배치 말라(20절).
[11장, 머리 수건과 성찬에 대해]
11장, 머리 수건과 성찬에 대해.
4-6절, 여자의 머리 수건 (우리가 받지 않은 전통임).
15절, “긴 머리는 쓰는 것을 대신하여 주신 연고니라.”
23-29절, 성찬의 의미--주의 고난을 기념(기억)함.
[12-14장, 성령의 은사에 대해]
12장, 성령의 9가지 은사들.
* 9가지 은사들--(1) 지혜의 말씀, (2) 지식의 말씀, (3) 믿음, (4) 병 고치는 은사, (5) 능력 행함, (6) 예언함, (7) 영들 분별함, (8) 방언 말함, (9) 방언들 통역함.
* 초자연적 은사의 목적--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전달과 확증.
13절,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중생하여] 한 몸이 되었고.”
13장, 사랑.
4-7절, 사랑의 성격--오래 참음, 온유함, 교만치 않음, 무례하지 않음, 이기적이기 않음.
8-12절, 초자연적 은사의 성격--1) 일시적, 2) 부분적, 3) 초보적.
9-10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온전한 것’--하나님의 특별계시에 관한 한 신약성경을 가리킴.
14장, 방언과 예언.
예언과 방언은 시대적으로 같이감.
예언이 방언보다 나음. 왜? 교회에 덕을 세우므로.
19절, 깨달은 마음의 다섯 마디 말이 일만 마디 방언보다 나음.
34-38절,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 세 가지 이유: (1)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2) 율법에 이른 것같이, (3) 주의 명령인 줄 알라.
[15장, 부활에 대해]
15장, 부활에 대해.
1-4절, 십자가와 부활은 복음의 요점.
5-8절,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들--여섯 부류.
12-20절, 죽은 자들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함.
42-44절, 부활체의 특질--썩지 않음, 영광스러움, 강함, 신령함.
58절,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16장, 헌금에 대해]
16장, 헌금에 대해.
2절 “매 주일 첫날에” (주일 집회).
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폴리갑, 터툴리안, 이레니우스 등은 본서를 자주 인용하였다. 본서의 세부적 내용들의 성격과 자연스러움과 생생함은 본서의 순수성을 강하게 증거한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56년경이었을 것이다(행 20:1). 고린도교회 안에는 바울을 심히 반대하고 비난하는 자들이 있었다(10-11장). 바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고린도를 방문하였으나 그 노력은 실패했고 그를 반대했던 세력의 주동자는 바울을 크게 모욕했던 것 같다. 에베소로 돌아온 바울은 한 엄중한 편지를 써서 디도편에 보냈다(2:3-4; 7:6-16).
이 편지는 고린도전서와 후서 사이에 쓰여진, 지금은 없어진, 한 편지이었던 것 같다(10:10-11).
돌아온 디도의 보고는 그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는 내용이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의 책망을 듣고 회개하였다. 그때 바울은 마게도냐에 있었고 거기에서 그는 본 서신을 기록하였던 것 같다(2:13; 7:5-8; 8:1; 9:2-4)(메이천, 208-211쪽).
고린도후서의 특징적 주제는 사도의 직분이다. 본서는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한 서신으로서 매우 간증적 내용을 담고 있다.
고린도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7장, 사도의 직분의 여러 면모들]
목사와 전도자의 직분의 성격을 보임.
1장, 위로하고 기쁨을 돕는 직분.
4절,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사역자에게 고난은 유익함).
24절,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
2장, 사랑과 승리의 직분(14절).
14절,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17절, “우리는 . . .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3장, 새 언약과 성령과 의의 직분(6-11절). 신약교회 목사들의 성격.
4장, 낙심치 않는 직분(1, 8, 16절, “낙심치 아니하노니”).
7절, “이 보배(그리스도의 지식, 영생)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5장, 화목케 하는 직분(18절).
15절,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6장, 고난으로 감당하는 직분(4-10절),
14-18절, 교제의 원리--“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7장, 위로와 기쁨을 얻는 직분(6-7절, 13, 16절).
[8-9장, 헌금에 대해]
8장, 풍성한 헌금.
7절,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하라.”
* 헌금에 대한 진리--
(1)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다(1절).
(2) 성도를 섬기는 일을 위한 것이다(4절).
(3) 간절히 소원할 만한 것이다(4절).
(4) 하나님께 헌신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5절).
(5) 작정한 것은 실천되어야 한다(6절).
(6) 풍성하게 해야 한다(7절).
(7)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는 것이다(8절).
(8)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은혜[낮아지심]에 근거한다(9절).
(9) 있는 대로 할 것이다(11-12절).
(10) 성도 상호 간에 평균케 하는 것이다(13절).
(11) 깨끗하고 정확하게, 즉 덕스럽게 관리되어야 한다(20-21절).
(12) 교회에서 칭찬 듣는 자들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18절).
9장, 즐거움으로 하는 헌금.
(13) 미리 준비해야 한다(5절).
(14)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해야 한다(7절).
(15) 우리에게 의(義)가 된다(9절).
(16) 물질의 두 용도는 먹을 양식과 심을 씨이다(10절).
(17) 진실한 믿음과 순종의 증거이다(13절).
(18)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이다(14절).
[10-12장, 사도직의 변증]
10장, 우리의 싸우는 병기(4-5절).
11장, 사탄의 일꾼들(15절), 고난의 수고(23-28절).
12장, 사도의 표(12절).
12절, 사도의 표 = 기적을 행하는 것.
13장, 권면과 축도.
1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 축도: (1) “있기를 원하노라”(롬 1:7; 고전 1:3; 고후 1:2; 갈 1:3; 계 1:5)와 “있을지어다”(그 외의 구절들). (2) 원문에는 동사가 생략되었거나 명령형으로 주로 나타나며, 세 번 기원문 형태로 나타난다(벧전 1:2; 벧후 1:2; 유 2; LXX의 민수기 6:24-26).
갈라디아서
갈라디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 저자는 두 번이나 자신을 바울이라고 증거하였다(1:1; 5:2). 폴리갑, 이레니우스, 터툴리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등은 본 서신을 인용하였고 바울의 저작으로 언급하였다. 역사상 갈라디아서의 저자에 대한 의심은 이제까지 없었다.
본 서신의 수신자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전통적으로는, 본 서신이 인종적, 지리적 의미의 갈라디아, 즉 골 족속들이 살았던 소아시아 북부의 옛 갈라디아 지역의 성도들에게 보내졌다고 보았다. 이것을 북 갈라디아설이라고 한다. 이것은 18세기까지 교회의 전통적 견해이었고 J. G. 메이천은 이 견해를 취한다.
북 갈라디아설의 근거는,
① 누가가 사도행전에서 비시디아, 루가오니아 등 지리적 의미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따라서 사도행전 16:6과 18:23은 바울이 북 갈라디아도 방문하였고 거기에 교회를 설립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② 갈라디아서 4:13에 바울의 육체의 질병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사도행전의 바울의 1차 전도여행에서는 그것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갈라디아서는 남 갈라디아에 보내졌을 것 같지 않다는 것,
③ 바울이 루가오니아인이나 비시디아인에게 ‘어리석도다, 갈라디아인이여’(갈 3:1)라고 표현하였을 것 같지는 않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오늘날 다른 이들은 본 서신이 정치적, 행정지방적 의미의 갈라디아, 즉 로마의 한 지방(도)으로서 브루기아, 비시디아, 루가오니아 등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시 전도했던 소아시아 남부 지역의 성도들에게 보내졌다고 본다. 이것을 남 갈라디아설이라고 한다. 헨리 디이슨은 이 견해를 취한다.
남 갈라디아설의 근거는,
① 바울이 어떤 지역을 말할 때 아가야, 마게도냐, 일루리곤, 달마디아, 유대, 아시아 등 항상 행정지방적 명칭을 사용하였고, 바울이 갈라디아라는 말을 세 번 사용하였는데(고전 16:1; 갈 1:2; 딤후 4:10) 그것도 행정지방적 의미일 것이라는 것. 그러나 행정지방으로서의 갈라디아는 서신의 수신자로서는 너무 광범위하다.
② 사도행전에는 남 갈라디아에 대해 많이 말했는데, 바울 서신들 중에 그 지역에 대한 것이 없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곳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거리이었다.
③ 사도행전에는 북 갈라디아 교회의 설립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갈라디아서 같은 중요한 편지가 그 곳을 위해 쓰였을 것 같지 않다는 것.
④ 유대땅에서 온 율법주의자들이 소아시아 남부 지역을 통과해 혹은 지나쳐 소아시아 북부의 옛 갈라디아 지역에 와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 그러나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회의(주후 49년경) 이후 남 갈라디아 지역에서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이다.
본 서신이 쓰일 당시 갈라디아 교회에는 율법주의 이단이 침투해 들어와 있었다. 그 이단은, 사람이 구원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만 믿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모세의 율법을 다 지켜야 하며 특히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율법주의 이단들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서 복음의 자유를 빼앗으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 서신에서 율법주의 이단을 강하게 정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과 그 복음 안에서 성도가 누리는 참 자유에 대해 밝히 증거한다.
본서의 저작 연대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다. 메이천은 주후 54년경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시 에베소에 3년간 머문 기간 중 전반부의 어느 때라고 보았고, 디이슨은 주후 56년경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시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와 헬라에 머물었을 때라고 보았다.
갈라디아서의 특징적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자유이다(2:4; 5:1, 13).
본서는 로마서와 더불어 복음을 가장 잘 증거한 서신이다. 로마서가 복음에 대한 차분한 논리적 해설인 반면, 갈라디아서는 변증적이다. 바울은 본 서신에서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율법주의 이단에 대항해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며 변호하였다. 본 서신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대헌장이며 율법주의와 행위구원론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의 대선언이다. 여기에는 16세기 종교개혁의 투쟁의 외침이 담겨 있다.
갈라디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4장,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본질]
1장, 복음의 유일성(8-9절).
8-9절,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9절,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장, 복음 안에 있는 자유(4절).
1절, “14년 후에”--사도행전 15장과 동일한 사건.
9절,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나와 바나바에게 교제의 악수를 하였으니 이는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저희는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16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3장, 율법으로부터의 자유.
13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대속[代贖]의 의미).
25절, “몽학선생(가정교사)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28절,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남녀는 구원의 특권에 있어서는 평등하나 가정에서의 역할이나 교회의 직분에 있어서는 차등함(고전 14:34; 딤전 2:11-12).
4장, 아들로서 누리는 자유(4-11절).
10-11절,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구약 의식법 문제).
(비교) 골 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롬 14:5, “혹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혹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에 확정할지니라.”
[5-6장, 자유자의 삶]
5장, 사랑(6, 13, 22절).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 무엇으로부터의 자유?--율법(율법 체계, 공포)으로부터의 자유.
6절,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반율법주의의 오류를 경계해야.
13절,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비교) 롬 8:12-13,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6절, 성령을 좇아 행함으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함.
22-23절, 성령의 열매--사랑, 희락(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6장, 선행(7-10절).
에베소서
에베소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3:1). 익나시우스, 허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터툴리안, 이레니우스 등은 본 서신을 인용하며 그것이 바울의 서신임을 증거하였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에베소 교인들이다. 무라토리 단편, 이레니우스, 터툴리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등 초대교회의 전통은 이것을 증거한다. 또 이에 대한 압도적인 사본과 역본의 증거들도 있다(Byz A itd vg syrp copsa bo arm 등). 본서의 저작 연대는 주후 60년경일 것이며, 바울은 이 편지를 로마 감옥에서 썼다고 본다.
에베소서의 특징적 주제는 교회이다. 에베소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대해 증거한다. 이 서신에는 ‘교회’라는 말이 9번 나온다.
에베소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장, 교회의 본질]
1장, 교회의 기초(삼위 하나님의 구원 사역).
4-6절,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7-12절,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으니.”
13-14절,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23절, “교회는 그의 몸이니.”
2장, 교회의 구성원(19-22절).
8-9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tou'to =은혜로 구원받은 사실]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9절,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가 외인도 아니요 손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동료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가족]이라.”
20절,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3-6장, 교회의 속성]
3장, 보편성(유대인들과 이방인들)=세계성 catholicity.
6절,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
8절,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4장, 일체성(3절, 4-6절).
1-3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6절, 몸, 성령, 소망, 주, 믿음, 세례, 하나님--다 하나임.
11-12절,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21-24절,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으니, 곧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는 것이라.”
5장, 성결성(26-27절).
26-27절,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6장, 전투성(11절, 13-18절).
13-18절, 하나님의 전신갑주.
빌립보서
빌립보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바울이 본 서신의 저자라는 것은 전통적으로 확증된 사실이다. 폴리갑, 이레니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터툴리안 등은 본 서신을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1년 말경일 것이다. 본 서신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쓴 4개의 옥중 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되었던 것 같다.
빌립보서의 특징적 주제는 기쁨이다. 본 서신은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찬 서신이다. 본 서신에는 ‘기뻐한다’(카이로 caivrw)는 말이 8회, ‘기쁨’(카라 carav)이라는 말이 5회나 나온다.
빌립보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기쁨의 간증 (복음의 진보).
9-11절, 사도 바울의 기도--“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12절, “나의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의 진보[확장]가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18절,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
2장, 기쁨의 봉사 (복음을 위한 고난), 일치와 겸손에 대한 교훈.
2-3절,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5-8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 그는 본래 하나님의 형체로 계셨으므로 하나님과 동등됨을 탈취물로 생각지 않으셨으나](KJV)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12절, “너희 구원을 이루라”--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신 의를 너희의 인격과 삶 속에서 나타내고 이루라, 즉 성화를 이루라는 것.
19-22절, 복음을 위해 수고한 디모데
25-30절, 목숨을 아끼지 않은 에바브로디도.
3장, 기쁨의 이유 (예수 그리스도의 의), 유대주의에 대한 경고.
7-9절,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 . .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
18-19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4장, 기쁨의 열매 (성도들, 헌금)(1, 10절)/ 기뻐하라는 권면(4절).
1절,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4-7절,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온유함, 친절함, 너그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골로새서
골로새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23; 4:18). 바울의 용어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반론은 설득력이 없다. 이레니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터툴리안, 오리겐 등은 본 서신을 바울의 글로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골로새 교회다. 골로새는 라오디게아 동남쪽 약 15km 지점에 있었다.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와 골로새, 이 세 도시는 바울의 전도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전도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골로새와 그 주위 도시들은 에바브라를 통해 말씀을 받았던 것 같다(골 1:7; 4:12-13). 그런데 그 교회에 유대교적 혹은 율법주의적 요소와 금욕적 요소와 사색적 요소를 가진 이단이 침투하였기 때문에 바울은 그 교회를 위해 본 서신을 썼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0년경일 것이다. 두기고(엡 6:21; 골 4:7), 에바브라, 마가, 아리스다고, 아킵보 등에 대한 언급(골 4:10, 12, 17; 몬 23-24)은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가 거의 같은 해에 로마 감옥에서 기록되었음을 보인다. 기록된 순서는 골로새서, 빌레몬서, 에베소서 순일 것이다.
골로새서의 특징적 주제는 그리스도의 완전 충족하심이다. 본 서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사역의 완전 충족함을 증거한다.
골로새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13절,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5-17절,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 . . .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20절,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28절,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목회의 목표, 성화
2장, 그리스도의 완전 충족하심 (거짓된 사상들에 대한 반박).
2-3절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전통본문--‘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비밀’ Byz א A C syrp vg]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
6-7절,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으며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9절, “그 안에는 신성(神性)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6-17절,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들]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9절,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얻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심으로 자라느니라.”
3장, 그리스도 안의 새 생활.
5-6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9-10절, “너희가 . . .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12-14절,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
4장, 그리스도의 일꾼들.
11절, “이들만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
17절,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2:18). 이레니우스는 처음으로 본서를 언급하였고, 터툴리안도 본서를 인용하며 사도의 저작이라고 보았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처음으로 본서를 사도 바울의 저작으로 언급하였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50년 혹은 51년경일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서 본 서신을 썼던 것 같다(살전 3:6; 행 18:5).
데살로니가전서의 특징적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는 종말론 서신이다.
데살로니가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재림의 소망(10절).
2장, 재림 때의 영광.
19-20절, “그의 강림하실 때 . . .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
3장, 재림을 위한 준비 (사랑과 거룩함).
12-13절,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 . .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4장, 재림의 위로.
4절, ‘자기 그릇’--몸(크리소스톰, 칼빈, NASB, NIV), 아내(Thayer, 박윤선).
16-18절,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 . . .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
5장, 재림의 돌연성(2절), 여러 가지 권면들(11-22절).
데살로니가후서
데살로니가후서의 저자도 바울이다(1:1; 3:17). 디다케는 본서를 인용하였고 터툴리안도 본서를 사도의 서신으로 인용하였다. 이레니우스는 본서를 처음으로 바울의 서신으로 언급하였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51년경일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에 나타난 교회의 상태가 비슷하고 실라와 디모데가 바울과 함께 있었던 것(살후 1:1) 등을 고려할 때,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를 쓴 지 몇 달이 되기 전에 고린도에서 이 편지를 썼을 것이다.
데살로니가후서의 특징적 주제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데살로니가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재림의 엄위성.
7-9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을 복종치 않는 자들에게 불로 형벌을 주시리니 이런 자들이 . . .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원문).
2장, 재림의 징조(3절). cf. 계 13장.
① 배도(=배교, apostasy)--교회의 전체적 타락과 변절.
② 불법의 사람이 나타남--독재적 정치가 혹은 국가
15절,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
3장, 재림 신앙의 균형.
6절, “규모 없이”--무질서하게
14-15절,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아니하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지 말고 형제같이 권하라.”
17절, “편지마다 표적이기로”--“편지마다의 표시이기로.”
디모데전서
디모데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본서를 바울의 글로 인용하였다(Stromata, 2. 11; 3. 6). 터툴리안도 본서를 인용하면서 바울의 진술이라고 말하였다(On Prescription against Heresies, 25).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5년경일 것이다. 만일 바울이 주후 62년경에 로마 감옥에서 석방되어 에베소 부근에서 약 1년간 일하고 그 후 서바나에서 약 2년간 일하였다면, 그는 마게도냐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에서 본 서신을 썼을 것이다(딤전 1:3).
디모데전서의 특징적 주제는 목회 교훈이다.
디모데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바른(‘건전한, 순수한’) 교훈(10절)/ 거짓 교사를 책망할 것(4절).
2장, 기도(1-2절). 여성의 단장과 역할 제한(9-15절).
4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일반적 의지를 가리키는 것이며 하나님의 적극적 의지는 제한적이다.
6절, “모든”--대략적 의미 혹은 모든 선택된 자들.
3장, 감독과 집사의 자격. 그 아내들의 자격(11절).
2절, “책망할 것이 없으며”--감독 혹은 장로의 자격 요건은 정통 신앙사상은 물론, 인격의 흠 없음, 즉 인격의 성숙함이다.
4장, 목사의 자기 훈련(7-8, 12-13, 15절).
7-8절,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 . .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12-13절, 말, 행실, 사랑, 믿음, 정절에 있어서 본이 되어야.
5장, 과부와 장로에 대한 일들.
6장, 자족하는 생활(6-8절).
디모데후서
디모데후서의 저자는 바울이다(1:1). 폴리갑과 터툴리안도 인용했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7년 이른 가을이나 68년 봄경일 것이다. 사도 바울이 처음 로마 감옥에 갇힌 때와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그의 주위에는 동료들이 거의 없고(4:10-11; 골 4:10, 14와 비교) 그는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4:6; 빌 1:25와 비교). 그는 로마 감옥에 2차 투옥된 후 로마 황제 네로가 죽기 전 즉 주후 68년 6월 이전에 사형받은 것으로 보이며 그 전에 마지막으로 이 서신을 썼던 것 같다.
디모데후서의 특징적 주제도 목회 교훈이다. 사도 바울은 특히 진리를 보수하고 전도자의 직무를 다할 것을 디모데에게 당부하였다.
디모데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진리 보수.
13-14절,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바른 말의 개요를 간직하라]” --보수신앙의 의미와 가치.
2장, 좋은 일꾼(3, 15, 21절).
2절, “충성된 사람.” 3절, “좋은 군사.” 21절, “귀히 쓰이는 그릇.”
3장, 고통의 시대(1-5절), 성경의 유익(구원, 온전함, 선한 준비)(15-17절).
16-17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
4장, 전도자의 직무(1-5절).
2-5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 . .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디도서
디도서의 저자도 사도 바울이다(1:1). 터툴리안은 본 서신을 바울이 디도에게 쓴 것으로 인용하였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아마 주후 65년경일 것이다. 본서는 사상과 문체에 있어서 디모데전서와 가깝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전서를 쓴 직후 본 서신을 썼을 것이다. 디도서의 특징적 주제도 목회 교훈이다.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장로의 자격.
4절, “같은 믿음”(koinh; pivsti")--공통적 믿음.
2장, 각 연령층의 사람들에 대한 교훈, 구원의 목적(선행)(14절).
4-5절, 젊은 여자들--그 남편과 자녀 사랑하고 집안 일을 함 (잠 31:10-31, ‘현숙한 여인’).
13절,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 . .”
14절, 구원의 목적--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시려고.
3장, 선행에 대한 강조(1, 8, 14절), 이단자들을 거절할 것.
10절,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거절]하라.”
빌레몬서
빌레몬서의 저자도 바울이다(1, 9, 19절). 오리겐은 본 서신을 바울 서신으로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0년경일 것이다. 본서는 골로새서와 연관성이 많으며 골로새서와 거의 같은 때에 로마 감옥에서 쓰여졌던 것 같다.
빌레몬서의 특징적 주제는 자발적 선행이다(14절).
14절,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自意)로 되게 하려 함이로라.” ‘자의(自意)로’--‘자발적으로.’
목회서신에 대한 반론
목회서신의 바울 저작성에 대해 몇 가지 반론들이 있었다.
첫째는 연대기적 반론이다.
바울은 로마에 단 한번 투옥되었다고 추측되었고, 목회서신들이 사도행전의 시기에 맞지 않으므로 바울의 참된 서신이 아니라고 주장되었다.
그러나 사도행전과 바울의 서신들에는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옮겨진 지 2년 후에 석방될 것이라는 암시가 있다. 사도행전 28:30- 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로마서 15:23-24, 28,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리라(전통본문).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빌립보서 1:25, “내가 살 것과 너희 믿음의 진보와 기쁨을 위하여 너희 무리와 함께 거할 이것을 확실히 아노니.” 빌레몬서 22,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노라.”
또 바울이 옥에서 나온 후 서바나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음을 증거하는 글들이 있다. 로마의 클레멘트는 말하기를, “동과 서에서 말씀을 전파한 후, 그는 그의 믿음으로 인해 현저한 평판을 얻어 온 세상에 의를 가르쳤으며 서방의 끝에까지 갔고 장관들(prefects) 아래서 순교를 당하였다”고 하였다(고린도인들에게 보내는 서신, 5장). 또 무라토리 단편은, “누가는 자기 생존시에 일어났던 모든 일을 데오빌로 각하를 위해 수집하였다. 그때 그는 분명히 베드로의 죽음과 바울이 서바나로 가기 위해 그 성을 떠난 사실을 생략하고 있다”고 증거한다.
또 유세비우스는 말하기를, “바울은 자신을 변호한 후에 다시 말씀의 사역을 시작했고 두 번째로 그 성[로마]에 들어간 후 순교함으로 그의 생을 마쳤다. 그는 죄수이었을 때 디모데후서를 기록했고 거기에서 그의 첫 번째 변호와 그의 임박한 죽음을 언급하고 있다”고 하였다(교회사, 2. 22).
둘째는 언어적 반론이다.
목회서신들에는 175개의 하팍스 레고메나 즉 성경에 단 한번만 나오는 말(디모데전서 96개, 디모데후서 60개, 디도서 43개)이 있고 따라서 바울의 참된 서신들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되었다.
그러나 문체와 어휘는 주제에 따라 또 저자의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또 동일 저자도 다양한 말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어떤 표절가가, 만일 그가 참으로 사도 바울을 흠모한 자이었다면, 어떻게 바울의 문체로부터 그렇게 멀리 이탈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언어적 반론은 무리하고 설득력이 없다.
셋째는 교회론적 반론이다.
목회서신들은 너무 발전된 교회 제도를 보이므로 바울의 참된 서신들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되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미 1차 전도여행 시 각 교회에 장로를 세웠고(행 14:23), 에베소서에서는 ‘목사와 교사’에 대해 말했고(엡 4:11), 빌립보서에서는 ‘감독과 집사’를 언급하였다(빌 1:1). 실상, 목회서신들에는 2세기의 성직 제도, 예를 들어 장로들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감독직에 대한 암시 등은 없다. 목회서신에서 감독과 장로(딤전 3:2; 5:17)는, 사도행전 20:17, 28에서와 같이, 상호교체적으로 사용되어진 용어일 뿐이다. 디도서 1:5, 7,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 . . .” 그러므로 이러한 반론도 타당하지 않다.
히브리서
히브리서는 요한일서처럼 서신의 관례적인 문안인사가 없다. 그러나 본서의 끝부분(13:22-25)은 본서가 서신임을 보인다. 본 서신의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본서는 동방에서는 대체로 바울의 저작으로 인정되었으나 서방에서는 오랫동안 논란되었다. 그러나 일찍이 로마의 클레멘트, 폴리갑, 순교자 저스틴 등은 본서를 인용하였다.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바울이 히브리서를 히브리어로 썼고 누가가 그것을 번역하였다고 말하였고(교회사, 6. 14), 오리겐은 반복해서 히브리서를 바울의 글로 인용하였다. 그러나 유세비우스에 의하면, 오리겐은 또 말하기를, “사상은 그 사도의 사상이지만 언어와 그 구성은 선생의 말을 기억한 자, 말하자면 선생의 말을 필기해 놓았던 자의 것이다”라고 하였고 “옛 사람들이 히브리서를 바울의 서신으로 전해 주고 있으나 이 서신을 누가 썼는지는 오직 하나님만 확실히 아실 것이다”라고 하였다(교회사, 6. 25). 3세기 초 터툴리안은 본 서신을 바나바의 저술로 여겼다(On Modesty, 20).
유세비우스 자신은 본 서신이 바울에 의해 본래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로마의 클레멘트가 번역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아다나시우스는 본 서신을 바울의 14권의 서신들 중에 포함시켰고 그 후 헬라어 저자들은 일반적으로 본 서신을 바울 서신으로 보았다. 주후 397년 서방의 칼타고 회의는 신약정경을 선언하면서 바울의 13권의 서신을 열거한 후 “동일한 저자에 의해 기록된 히브리서”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내용적으로, 본 서신에는 사도 바울을 저자로 보이는 것 같은 점들이 있다. 사도 바울의 오랜 동역자 디모데에 대한 언급(13:23)이나 또 바울 서신들과의 언어적, 사상적 유사성, 예컨대 1:4 (빌 2:9), 2:2 (갈 3:19), 2:10 (롬 11:36), 7:18 (롬 8:3), 7:27 (엡 5:2), 10:33 (고전 4:9), 11:13 (엡 2:19), 12:22 (갈 4:25-26), 13:5 (딤전 3:3; 6:7-8) 등이 그러하다. 본 서신의 서두에 바울 자신의 이름을 언급지 않은 것이나 로마서나 갈라디아서에 밝히 증거된 이신칭의(以信稱義)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 등이 바울 저작의 반대되는 증거로 주장되기도 하였으나, 사상의 일치성 때문에 그것들은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예루살렘 부근의 유대인들이었던 것 같고, 그 저작 연대는 주후 67-69년경일 것이다.
그때는 사도 바울의 순교하기 직전이거나 혹은 직후일 것이다. 또 아직 성전이 있었던 때인 것 같다. 왜냐하면 본 서신에서 성전과 제사장에 대한 언급에 현재시제의 구절들이 많기 때문이다(8:4, 13; 9:4-5, 9; 10:1, 8, 11; 13:10-11).
히브리서의 특징적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이다. 본서는 구약 제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완성되고 폐지되었음을 밝히 증거한다. 히브리서 7:18,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 히브리서 8:13,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 그러므로 성도는 이제 신약 아래서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이다. 히브리서에는 ‘더 나은’ 혹은 ‘더 좋은’이라는 말(kreivttwn)이 13번 나온다(1:4; 6:9; 7:7, 19, 22; 8:6, 6; 9:23; 10:34; 11:16, 35, 40; 12:24).
히브리서의 진리는 신약성경의 진리, 특히 사도 바울의 다른 서신들의 사상과 완전히 일치한다. 로마서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성령]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의문[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고린도후서 3:9, 11,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 골로새서 2:16-17,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히브리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보다 뛰어나심.
1-2절,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신약계시는 최종적, 절정적 계시임.
2장,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
* ‘제사장’이라는 말은 히브리서에만 나옴.
1절, “그러므로 모든 들은 것을 우리가 더욱 간절히 삼갈지니.”
9절, “모든 사람을 위하여”(uJpe;r panto;", ‘각 사람을 위하여’).
3장, 그리스도께서는 모세보다 뛰어나심.
1절,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12-13절, “. . .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4장, 우리의 연약을 경험하신 분.
11절,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지니.”
14절,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5장,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은 대제사장.
6절, “멜기세덱의 반차”--tavxij" 반열, 특질; ה 모습 manner.
6장, 확실한 소망(19절)/ 배교에 대한 경고(4-8절)(가상적).
1-2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 . .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
7장, 더 좋은 소망.
27절,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 히브리서에 ‘단번에’라는 말이 5번 나옴(ejfavpax 3번, a{pax 2번) (7:27; 9:12, 26, 28; 10:10).
8장, 더 나은 직분.
10-12절, 새 언약의 특징: (1) 내면성, (2) 하나님과의 관계 확립, (3) 하나님 지식의 충만함, (4) 사죄(赦罪)의 완전함과 영원함.
9장, 영원한 단번 속죄(12절).
12절,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영원한’이라는 말이 본서에 14번 나옴.)
10장, 완전한 거룩, 담대히 서로 격려할 것, 배교에 대한 경고(26-31절).
10절,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hJgiasmevnoi, 완료분사).”
14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teteleivwken, 완료시제).”
22-25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 . .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더욱 힘쓰자].”
26절,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는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짐짓 죄를 범한즉’(현재분사)--‘고의적으로 계속 범죄한다면’; 가상적 경고라고 봄.
11장, 믿음의 선조들.
* ‘믿음으로’(20번)(pivstei 18번, dia; (th'") pivstew" 2번[33, 39절]), ‘믿음을 좇는, 믿음을 따라’(kata; pivstin 2번)(7, 13절),
35절, ‘더 좋은 부활’--현재의 몸에 비해(존 오웬).
12장, 징계에 대한 교훈, 거룩함을 이룰 것.
2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믿음의 시작자요 완성자.
* 징계에 대한 교훈: (1)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이다, (2) 징계는 참 아들의 증거이다, (3) 우리의 유익을 위해, 즉 우리의 거룩함과 의를 위해 징계하신다, (4) 징계를 받을 때 낙심치 말라.
13장, 사랑(1-2절)과 선행(16절)에 힘쓸 것.
4절, “혼인은 모두에게 귀하며 잠자리는 더럽지 않은 것이지만.”
야고보서
전통적으로, 공동서신은 7권의 책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이다.
야고보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인 것 같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저자는 자신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표현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1절)이라고만 표현한다. (2) 만일 본서가 사도의 저작이었다면, 그것의 정경성은 초대교회에서 오랫동안 의문시되지 않았을 것이다.
(3)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는 일찍이 주후 44년경 순교하였다(행 12:2).
(4)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 사도에 준하는 지도자이었다(행 12:17; 15:13, 19; 갈 1:19; 2:9).
야고보서는 옛 수리아어역에 포함되어 있다. 오리겐, 예루살렘의 시릴, 나지안스의 그레고리, 아다나시우스, 제롬, 어거스틴 등은 본서를 성경으로 인정하였다. 본 서신이 로마와 칼타고에서는 오랫동안 의문시되었으나, 예루살렘과 수리아에서는 아주 일찍부터 인정되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죽음에 대하여,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그가 대제사장 아나누스의 명령으로 돌에 맞아 죽었다고 증거하지만(Antiquities of the Jews, 20. 9), 기독교회사를 쓴 유세비우스는 그가 성전 꼭대기에서 떨어뜨림을 당한 후 몽둥이로 맞아 죽었다고 증거한다(교회사, 2. 23).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45년에서 48년 사이일 것이다. 본서는 야고보가 죽기 전에(주후 63년 이전), 아마 예루살렘 회의(주후 49년경) 이전에 쓰였을 것이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동방에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이었을 것이다.
야고보서의 특징적 주제는 ‘행함이 있는 믿음’이다. 야고보서 2장에 나오는 이행득의(以行得義), 즉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고 믿음만으로는 아니라는 말씀은, 바울의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밝히 증거된 이신칭의(以信稱義), 즉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복음과 충돌하는 것같이 보이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도 바울은 율법적 행위의 의(義)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을 믿는 믿음의 의를 구별하는 관점에서 이신칭의(以信稱義)를 말한 것이고,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과 행함이 있는 산 믿음을 구별하는 관점에서 이행득의(以行得義)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야고보의 표현은 오해를 일으킬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바울을 통해 증거된 하나님의 복음진리는 분명하고 야고보의 의도도 분명하다. 바울도 산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남을 분명히 말하였다(갈 5:6; 살전 1:3; 롬 6장).
야고보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시험을 참음, 참 경건.
19절,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25절,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자유의 온전한 법’ = 복음.
27절, 참 경건은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
2장,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17절,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6절,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
3장, 말에 온전한 자, 위로부터 난 지혜.
2절,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온전한 자.”
8절, “쉬지 아니하는”--א B A vg syrp copsa bo;
“다루기 힘든”-- Byz C .
17절,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4장, 탐욕, 비방, 자랑을 버릴 것(4절, 14-15절).
5장, 인내와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14-18절).
베드로전서
베드로전서의 저자는 사도 베드로이다(1:1). 그는 본 서신의 내용을 실루아노에게 불러주어 대서(代書)(아마, 통역, 번역)케 하였다(5:12). 베드로후서 3:1은 베드로전서를 가장 먼저 인용한 구절이다. 폴리갑, 터툴리안,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등은 본 서신을 인용하였고, 이레니우스는 본 서신을 인용하면서 베드로전서라고 언급하였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흩어진 나그네’라고 표현되는데, 그들은 주로 소아시아 지방에 살았던 이방인 신자들이었다. 베드로전서 2: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4:3, “[너희가]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사도 바울의 옥중 서신들보다 후이며 사도 베드로의 순교 전인 대략 주후 65년 내지 66년일 것이다.
베드로전서의 특징적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고난이다. 본서는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소망과 위로를 주는 서신이다.
베드로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믿음의 시련(7절),
4절,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천국 소망.
18-19절,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救贖)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23-25절,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2장, 성도의 특권(9절)과 의무(거룩과 의).
9절,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3장, 아내들과 남편들에 대한 교훈, 선행에 힘쓸 것.
1-6절, 아내들에 대한 교훈: (1)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2) 외모를 단장치 말고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조용한 심령으로 단장하라.
7절, 남편들에 대한 교훈: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19절, “저가 성령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셨느니라”--지금 지옥에 있는 그들에게 옛 시대에 노아를 통해 전파하셨다는 뜻일 것.
4장, 그리스도인다운 생활(근신, 사랑, 선), 불시험을 이기라(12절 이하).
3절,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무법한 우상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좇아 행한 것이 지나간 때가 족하도다.”
5장, 장로들과 청년들에게 주는 교훈.
1-3절, 장로들을 위한 권면: (1) 부득이함으로 말고 자원함으로 양무리를 치라, (2) 더러운 이(利)를 위해 하지 말고 즐거운 뜻으로 하라, (3) 주장(主掌)하는 자세로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라.
베드로후서
베드로후서의 저자는 사도 베드로이다(1:1). 3:1,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유다서 17-18절은 본 서신을 인용한 가장 오래된 증거이다. 베드로전서와의 문체의 차이는 베드로전서에서 실루아노를 대서자로 사용한 것과 달리 베드로 자신이 썼거나 다른 대서자를 사용한 것에 기인할 것이다. 룸비(Lumby)는 베드로후서가 사도 베드로가 쓰지 않은 가짜 서신(僞書)일 수 없음에 대해 말하기를, “거짓 교사들을 경고하고 진리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 위조자가 고의적으로 그런 사도의 이름을 가지며 또 자기가 주장할 수도 없는 체험을 내세운다는 것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문제이다”라고 하였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6년 내지 67년경일 것이다.
베드로후서의 특징적 주제는 이단에 대한 경고이다. 본서는 거짓 교사와 거짓 교훈을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 베드로후서는 장차 나타날 거짓 교사들에 대해 말하는데 비해, 유다서는 현재 나타나 활동하는 거짓 교사들에 대해 말한다.
베드로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신앙의 성숙. 믿음+덕+지식+절제+인내+경건+형제우애+사랑.
4절, “신의 성품”--지식과 도덕성
5, 19절, “더욱 힘써”--성화에는 성실한 노력이 필요(살전 4:1).
21절,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Byz א A vg copsa-mss).
2장, 거짓 선생들.
* 거짓 교사들의 특징: 속죄의 주를 부인, 호색(好色), 물질적 탐심.
3장, 주의 날.
10절, ‘체질’--원소들; ‘드러나리로다’--불타버리리라.
요한일서
요한일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1:1). 저자는 자신을 그리스도의 목격자로 소개한다. 특히, 본 서신에는 ‘말씀, 빛, 영생, 사랑, 새 계명, 거한다, 생명을 바친다, 죄를 없이하다, 마귀의 행위, 세상을 이기다, 살인자, 죽음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가다, 보혜사, 물과 피, 세상의 구주, 하나님의 독생자, 증거하다’ 등 요한복음에 나오는 것과 같거나 비슷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2세기의 폴리갑은 본 서신을 인용하였고, 또 2세기의 파피아스와 이레니우스, 3세기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와 터툴리안 등은 본 서신을 사도 요한의 글로 인용하였다. 초대교회의 전통은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의 저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본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요한복음과 동시대(주후 85-90년경)이거나 그보다 약간 후일 것이다. 이레니우스는, “주의 제자 요한은 이 믿음을 전파하고 또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게린두스에 의해 사람들 가운데 유포되었고 이전에 오랫동안 소위 ‘지식’의 분파라고 잘못 불리었던 니골라당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유포된 오류를 제거하고 그들을 논파하기를 원한다”고 말하였다(이단 반박, 3. 11. 1).
요한일서의 특징적 주제는 형제 사랑이다. 또 사도 바울의 서신들에는 칭의가 강조되었으나 사도 요한의 서신에는 중생이 강조되었다.
요한일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신자의 삶은 빛의 삶.
7절,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빛 = 지식, 진실, 의, 기쁨
2장, 형제 사랑은 빛 안에 사는 증거.
10절, “빛 가운데 있다 하며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두운 가운데 있는 자요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15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18, 22절, “아이들아, 이것이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이르겠다 함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3장, 형제 사랑은 생명에 들어간 증거.
6절,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계속] 범죄하지 아니하나니.”
9절,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계속]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10절,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14절,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
23절,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4장, 형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9-11절).
1절,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20절,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5장, 형제 사랑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시.
8절, (삼위일체 본문) “하늘에서 증거하는 이가 셋이 있으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셋은 하나이니라. 땅에서”-- 2318(18세기) (629)(14세기) itl q vgcl armmss lAD (Cyprian) TR KJV; (생략)--Byz א B A 048vid vgww st syrp copsa bo arm Lect.
요한이서
요한이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 이레니우스는 본 서신을 인용하였고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키프리안 등은 본 서신을 사도 요한의 서신으로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수신자인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는 문자 그대로 어떤 교회의 여성도와 그 자녀를 가리키는 것 같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85-90년일 것이다.
요한이서의 특징적 주제는 ‘진리 안에서 행함’이다. 4절, “너의 자녀 중에 . . .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또 본서는 이단을 조심할 것도 교훈한다. 9절, “지내쳐”(proavgwn, א B A vg cop)→“범죄하여”(parabaivnwn, Byz syr). 10-11절,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
요한삼서
요한삼서의 저자도 사도 요한이며 저작 연대도 주후 85-90년경일 것이다.
본 서신은 원문 신약성경 중 가장 짧은 책이다.
요한삼서의 특징적 주제도 ‘진리 안에서 행함’이다.
3절,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또 본서는 사도 요한에게 반항적인 말을 하고 복음전도자들을 영접하지 않고 영접하는 자들까지 핍박했던 교만하고 악한 디오드레베와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받았던 데메드리오에 대해서도 증거한다.
유다서
유다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동생 유다라고 본다. 그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라고 말한다. 저자의 형제 야고보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를 가리켰을 것이다. 그 야고보는 초대교회에서 사도들과 거의 동등한 권위를 가졌던 지도적 인물이었다. 허마, 폴리갑, 유세비우스 등은 본 서신을 인용하였다. 본 서신의 어떤 구절(9, 14절)이 가경[묵시문학]인 모세의 승천이나 에녹서를 인용하였다고 주장되기도 했으나, 그런 것이 아니고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공통적 내용을 사용하였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본서의 저작 연대는 아마 베드로후서가 기록된 지 여러 해 후일 것이다. 디이슨은 그것을 주후 75년경으로 본다.
유다서의 특징적 주제는 ‘진리를 위한 싸움’이다.
3절,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공통적 구원에 관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본서는 거짓 교사들에 대해 자세히 묘사한다.
4절,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만들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주 하나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
8절, 육체를 더럽히고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 자.
10절,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 자.
11절, 가인의 길에 행하여 형제를 미워하고 살인하며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가 더러운 이를 탐하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합법적 지도자를 대항하는 자.
16절, 원망하며 불만을 토하며 정욕대로 행하며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며 이(利)를 위하여 아첨하는 자.
19절, 당을 짓는 자이며 육에 속한 자이며 성령이 없는 자.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다.
이레니우스, 터툴리안, 히폴리투스 등은 본서를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인용하였고 서방교회에서는 대체로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인정되었다. 동방교회에서는 오랫동안 논란되었으나, 순교자 저스틴,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등은 본서를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인용하였고, 특히 수리아의 가장 위대한 교부 에브라임 시루스는 요한계시록을 정경으로 또 사도 요한의 저작으로 반복해서 인용하였다.
본서의 저작 연대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본서가 로마의 네로 황제 때인 주후 68년이나 69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다(웨스트코트, 라이트푸트 등).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보다 훨씬 후인 로마의 도미시안 황제 때인 주후 95년 혹은 96년경에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레니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유세비우스 등에 의하면, 사도 요한은 도미시안 황제(81-96년)의 통치 제15년에 밧모섬에 유배되었고(주후 95년), 도미시안 말기에(주후 96년) 그 섬에서 이 계시를 보았고, 도미시안이 죽은 후 네르바 황제(주후 96-98년)의 통치 초기에 에베소로 돌아와 트라얀 황제(주후 98-117년) 때까지 에베소에 머물렀다고 한다.
요한계시록의 특징적 주제는 종말 예언이다. 본서는 장차 이루어질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강조하며(1:7; 22:20) 그 재림 전에 있을 환난 시대에 대해 자세히 예언한다. 이러한 예언의 목적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과 세계 교회를 깨끗케 하시고 격려하시고 믿음을 굳세게 하시며 특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 운동의 궁극적 승리를 확신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본서에는 “내가 보았다” (εἶδον)는 단어가 57회, “또 내가 보았다”(καὶ εἶδον)는 표현이 32회 나온다. 그 외에도, ‘어린양’(28회), ‘주’(21회) 등의 말이 빈번히 나온다.
요한계시록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5절, “우리 죄를 씻으시고”--Byz vg copbo; 본문--p18 א A arm.
[2-3장, 일곱 교회들에 주신 교훈]
2장,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들에게--사랑, 충성, 순결.
20절, “네 아내”--Ma b c d A syr Cyprian; “여자”--א C Me TR.
3장,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들에게--온전, 보수, 확신.
4장, 하늘보좌 광경.
4절, “거룩하다”(9번)(Ma-pt b c); 본문(Ma-pt d e A TR).
5장, 어린양.
6장, 첫째 인부터 여섯째 인까지.
(1) 흰말(활= 복음운동과 거룩한 심판)
(2) 붉은 말(큰 칼= 전쟁들)
(3) 검은 말(흉년= 기근)
(4) 청황색말(사망)--땅 1/4을 칼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
(5) 순교자들의 탄원
(6) 큰 지진
7장, 흰옷 입은 무리들(14만 4천명).
14만 4천명--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지 않고 땅 위에서 구속받은 모든 성도, 즉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의 총수를 상징한 듯하다.
왜냐하면, ①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단 지파가 빠져 있고, ② 9:4에 황충 재앙 때 재앙을 모면하는 것은 이방인 신자도 포함될 것이며, ③ 14:3에 “땅에서 구속받은 자”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8장, 일곱째 인--일곱 나팔 중 첫째 나팔부터 넷째 나팔까지.
(1) 땅 3분의 1(수목, 풀)이 불탐.
(2) 바다 3분의 1(고기, 배)이 죽고 깨어짐.
(3) 강 3분의 1(물샘)이 쓰게 됨.
(4) 하늘 3분의 1(해, 달, 별들)이 빛을 잃음.
9장, 다섯째 나팔부터 여섯째 나팔까지.
(5) 황충 재앙(5달 고통).
1절, ‘별’--소행성 2002NT7은 직경 2km이며 운행속도는 초속 약 28km(시속 약 100,800km)인데, 2019년 2월 1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000만개의 위력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6) 유브라데 강 부근에서의 큰 전쟁(사람 3분의 1이 죽음).
16절, 마병대의 수가 2만만 = 2억명
10장, 작은 책.
11장, 두 증인/ 일곱째 나팔.
12장, 사탄이 내어쫓김.
13장, 두 짐승.
첫째 짐승(적그리스도)--정치적 인물 혹은 국가.
둘째 짐승(거짓 선지자)--종교적 인물 혹은 교회(19:20; 20:10).
10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14장, 구속받은 성도들(14만 4천명).
4-5절,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救贖)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
12절,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15장, 승리자의 노래.
16장, 일곱 대접.
(1) 땅에 독한 헌데가 생김.
(2) 바다가 피가 됨.
(3) 강과 샘이 피가 됨.
(4) 해가 불로 사람들을 태움.
(5) 짐승의 보좌에 병이 생김.
(6) 유브라데 강이 마르고 아마겟돈에서 전쟁이 일어남.
16절, “세 영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세 영’→ ‘그가’(KJV)=하나님. ‘아마겟돈’(Mb c e-pt
א A TR), ‘므깃도’(Ma d).
(7) 큰 지진과 우박이 있음.
17장, 큰 음녀.
9절,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로마=일곱 언덕의 도시septicollis = septem colles(seven hills)(Poole, III. 994).
* 큰 음녀--로마 천주교회 혹은 배교한 교회를 상징한 듯.
18장, 바벨론의 멸망.
12-13절, 물품들--귀금속, 옷감, 가구, 향품, 식료품, 가축, 인간.
‘진유’--놋쇠
19장, 하늘의 찬송/ 백마 탄 자의 심판(그리스도의 재림).
20장, 천년왕국과 대심판.
21장,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16절, 성의 크기: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1200스다디온=약 2210km (1스다디온=약 184.2m).
17절, 성곽의 크기: 아마 높이가 144규빗(12×12규빗)=약 65m.
22장, 재림의 확실한 약속.
14절, “그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Byz syrph, h copbo Tertullian Cyprian Andrew; (본문)--א A vg copsa
20절, “아멘 주 예수여, 진실로(ναί) 오시옵소서”--Ma b-pt c d.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견해가 있다.
1. 과거적 해석--요한계시록의 모든 내용을 과거에 이미 다 성취된 것이라고 이해한다. 예를 들어, 6-11장은 유대교와의 투쟁, 13-19장은 로마 제국(네로 통치)과의 투쟁, 그리고 20-22장은 교회의 승리와 능력 등으로 해석한다(모세 스투어트, 알카사).
2. 교회사적 해석--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사도 요한의 시대로부터 세상 종말까지의 교회 역사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루터, 벵겔, 반즈, 메이천).
3. 영적 해석--요한계시록의 내용을 교회 역사에서 악의 세력과 참 교회 간의 투쟁의 원리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한다(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오리겐, 제롬, 어거스틴).
4. 종말론적 해석--요한계시록의 내용(특히 6장-19장)을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한다(순교자 저스틴, 이레니우스, 히폴리투스, 터툴리안, 잔). 마태복음 24장과 데살로니가후서 2장의 내용과 상통한다.
박윤선 박사는 종말론적 해석을 중시하면서 영적 해석과 교회사적 해석도 참고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은 위의 네 견해들과 함께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등의 사건에 대한 문자적 해석과 비유적 해석의 두 견해로 나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에 대한 해석은 대략적으로 말해 전부 여덟 가지 견해가 있는 셈이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본문의 정확한 뜻은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의 전체적 메시지와 교훈은 분명하다.
복습 문제
1. 신약성경의 영감의 증거를 서술하라.
2. 성경의 무오성의 의미와 증거는 무엇인가?
3. 신약 정경 결정의 근거들을 서술하라.
4. ‘안티레고메나’에 대해 설명하라.
5. 서방교회에서 정경 문제가 종결된 회의는 무엇인가?
6. 신약성경에서 두 가지 종류의 본문이란 무엇인가?
7. 19세기 말, 전통본문을 과격히 수정한 대표적 두 인물은?
8. 2세기에 번역되었다고 추정되는 대표적 역본 세 가지는?
9. 비평본문의 비(非)신빙성의 증거들은 무엇인가?
10. 전통본문의 신빙성의 근거들은 무엇인가?
11. 마태복음 5-7장, 13장, 16장, 24-25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12. 마태복음의 특성을 세 가지만 열거하라.
13. 마가복음과 베드로와의 관계를 서술하라.
14. 마가복음의 특성을 세 가지만 열거하라.
15. 누가복음과 바울과의 관계를 서술하라.
16. 누가복음 10장, 15장, 16장, 19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17. 누가복음의 특성을 세 가지만 열거하라.
18. 공관복음 문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19. 공관복음 문제에 대한 두 문서설에 관해 간단히 논평하라.
20. 공관복음 문제에 대해 바른 설명은 무엇인가?
21. 요한복음 3장, 10장, 13장, 14-16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22. 요한복음의 특성을 세 가지만 열거하라.
23. 네 복음서들에 대해 추정된 저작 연대는 각각 무엇인가?
24. 사도행전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25. 사도행전 8장, 9장, 13장, 15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26. 사도행전의 특징들을 세 가지만 열거하라.
27. 로마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28. 로마서 1-2장, 3-5장, 6-8장, 9-11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29. 고린도전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30. 고린도전서 1-4장, 5-7장, 8-10장, 12-14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31. 고린도후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32. 고린도후서 3장, 5장, 6장, 8-9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33. 갈라디아서의 수신자에 대한 두 가지 견해가 무엇인가?
34. 갈라디아서의 각 장의 내용을 요약해보라.
35. 에베소서의 각 장의 내용을 요약해보라.
36. 빌립보서와 골로새서의 특징적 주제는 각각 무엇인가?
37.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38. 디모데전서 3장의 내용은 무엇인가?
39. 디모데후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40. 목회서신들에 대한 반론들에 대해 논평하라.
41. 빌레몬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42. 히브리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43. 히브리서 5장, 9장, 11장, 12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44. ‘공동서신’이라고 불리우는 책들을 열거하라.
45. 야고보서의 저자에 대해 서술하라.
46. 야고보서와 로마서 간의 외견상의 모순에 대해 설명하라.
47. 베드로전서와 후서의 특징적 주제는 각각 무엇인가?
48. 요한일서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49. 요한이서와 삼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50. 유다서의 저자에 대해 서술하라.
51. 유다서의 특징적 주제는 무엇인가?
52. 요한계시록의 저작 연대에 대해 서술하라.
53. 요한계시록의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내용을 쓰라.
54. 요한계시록 7장, 13장, 17장, 20장의 내용은 각각 무엇인가?
55.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있어서, 4가지 견해는 무엇인가?
신약연구를 위한 중요참고서
[원어성경]
The Greek New Testament According to the Majority Text. Edited by Z. C. Hodges and A. L. Farstad. 2nd ed., Nelson, 1985.
The Greek New Testament. Edited by Kurt Aland and Others. 4th ed., United Bible Societies, 1993.
Novum Testamentum Graece. Edited by Eberhard and Erwin Nestle. 27th rev. ed., Deutsche Bibelgesellschaft, 1996.
[헬라어 사전]
A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and Other Early Christian Literature. 3rd Edition(BDAG). Revised and Edited by R. W. Danker. University of Chicago Press,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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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ce, William D. The Analytical Lexicon to the Greek New Testament. Zondervan,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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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Robert. Young's Analytical Concordance. Hendrickson Publishers,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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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en, J. Gresham. The New Testament: An Introduction to Its Literature and History. The Banner of Truth Trust,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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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bert, D. Edmond. An Introduction to the New Testament. 3 Vols. Moody Bible Institute,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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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론, 신약 배경, 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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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계약신학대학원 교수, 합정동교회 담임. 김효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