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버드대학교에 가 있는 후배를 통해 전혜성 박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후배 녀석(?)이 이번 방학에는 예일대학교에 가서
인턴십 과정을 밟고 있는데, 그곳에서 명예교수로 계시는 전혜성 박사님에게
훈련을 받게 된 것이지요.
제가 알고 있었던 전혜성 박사님에 대한 정보는 보통 사람들의 정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6명의 자녀를 모두 세계적 리더로 키워낸 분.
아드님이 예일법대 학장일 만큼 교육자 집안.
우리 나라에 소개된 그 분의 책 2권 정도.
-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랜덤하우스중앙)
- 여자야망사전(중앙북스)
그런데 후배를 통해서 받아 본 그 분의 활동은 연세와는 달리
전혀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 분이 1985년 창설한 동암문화연구소(ERI) 활동입니다. 이 연구소는
1952년 부군인 고광림 박사님과 설립한 한국연구소를 계승한 단체인데, 중심 활동이
바로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는 “글로벌리더십” 활동이었습니다.
그것도 “한민족의 자긍심을 통한 글로벌 리더의 양성”이 그 분의 목표였습니다.
지금 설렘으로 전혜성 박사님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한국에 세계여성포럼과 특강, 방송 등의 분주한 일정으로 한국에 오실 때
잠시 잠시 뵙게 되겠지만 그 가운데 새로운 비전이 열리리라 믿고 기도 중입니다.
그 분의 책들을 읽으며,
그 분의 활동 자료들을 살피며
제 나름대로 ERI 글로벌 리더십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제가 생각하는 ERI 글로벌 리더십의 주요 요소들을 소개합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함께 자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정체성에 대하여
세계적인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그 출발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신뢰,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판단과 추진을 위해서 ERI에서 강조하는 것은 첫째, 역사를 보는 통찰력, 둘째, 자기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을 들고 있습니다. 결국 자녀들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 역사 관련 이야기, 그리고 자기 미래 진로에 대한 꿈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자녀들과 자주 나눌 필요가 있겠지요.
2. 섬김에 대하여
제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21세기 리더십도 셀프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이었습니다. ERI도 똑 같은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는 남을 섬길 수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섬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강조한 것이 또한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열정입니다. 어떤 일이건 열정을 가진 사람과 아닌 사람은 분명하게 달리 보입니다. 누군가가 좋은 이미지로, 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느끼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보여준 배려와 따뜻함입니다. 그 노력이 보일 때 사람은 누구나 그에게 거꾸로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열정은 리더의 기본적 태도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둘째는 비전입니다. 지도자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을 때 조직원들은 그를 믿고 나갈 수 있습니다. 명확한 미래의 모습과 준비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떤 누구도 그를 지도자라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그에게 그런 비전을 보여 주느냐 아니냐의 문제이기도 한 것이지요.
3. 네트워킹에 대하여
어떤 개인도 고립되어 살 수 없고, 어떤 조직도, 어떤 나라도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개인도, 어떤 조직이나 나라도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살 수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한 시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민족, 나라들과 마음을 열고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네트워킹의 능력이야 말로 실질적인 실력이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입니다. ERI는 이러한 네트워킹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2가지의 조건을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창의적인 통합력입니다. 각각의 개인, 조직, 나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 장단점을 잘 융합하는 능력이 바로 창의적인 통합력인 것입니다. 둘째, 학습 능력입니다. 끊임없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남보다 앞서서 그들을 안내하고 섬기기 위해선 자기 자신이 늘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정보를 효과적인 시간 안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이야말로 현재의 글로벌 리더가 갖출 기본 능력이지요.
ERI 글로벌 리더십은 훨씬 더 복잡하게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위에 제시한 것은 제 나름대로 여러 자료들을 통해 판단한 것입니다. 자녀에게 무엇을 해 줄 지, 어떤 환경을 제공할 것인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l 자녀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도와 주십시오.
l 자녀가 남을 위해 헌신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늘 격려하십시오.
l 자녀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언제나 책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먼저 실천하십시오.
첫댓글 100% 공감해요...^^ 저도 우리 아이들이 재능도 뛰어나지만 그에 앞서 덕을 쌓는 아이들이 되길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더불어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 되기를요....^^ 충분한 리더십도 가지고요.. 모든 엄마들의 바램이겠지요.. 이 두권의 책 정말 좋아요..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