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요16:32)
예수님은 자신을 믿는 무리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제자들 까지도 자신을 버리고 각각 제 곳으로 흩어 질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복음을 전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시며 제자 삼는 일에 주저하시거나 머뭇거리시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하여 각 촌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머리 둘 곳 없이 쉼 없이 힘쓰셨다.
한 사람에게 라도 더, 하나님의 은혜를 기칠 수 있고, 복음을 전하여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아니 자신의 수고와 희생의 대가의 열매가 맺혀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예수님은 최선의 수고와 희생을 하셨다.
우리 역시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아니 나의 눈앞에서 생명의 결실의 열매가 없어도 우리는 예수님처럼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저의 큰형님은 기관 종양으로 6년이 넘게 병과 싸우며 대수술만 두 번이나 받았다.
그 힘든 항암 치료를 받으며 음식 맛을 다 잃으면서도 병과 싸우기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살기 위하여…….
살 수 있는 병이 아니고
치료하여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치료와 회복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싸움과 노력을 다 한 것이다. 살기 위하여…….
한 사람을 살린다는 것, 그것은 결코 쉽게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산의 수고가 필요한 것이다.
때로는 죽음의 희생을 요구하기도 한다. 예수님처럼
그러나 결국은 살리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살리려 해야 한다.
예수님처럼 각 촌과 마을을 두루 다녀야 하고
각각 제 곳으로 가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그들을 제자로 삼기를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야 한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하여야 하며,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
또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이 길이기 때문에 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비록 각각 제 곳으로 흩어져 갔으나 그들은 다시 모였고 주님의 남은 일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 바치는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사도들이 되었다.
예수님 수고와 가르침과 희생은 결단코 헛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의 복음을 위한 수고 또한 하나님은 결단코 헛되게 하시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우리의 수고에 풍성한 생명의 결실의 영광을 주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믿으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충성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