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목사가 7일 충남 서산교회에서 열린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서 ‘불꽃 사역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쉬운 사람부터 공략하라. 하늘의 불을 받으라. 가지치기를 잘하라. 교회 리더십을 제대로 세우라. 교회 직분을 함부로 주지 마라. 목회자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7일 충남 서산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갖고 이들 6가지를 작은 교회의 목회 한계 극복을 위한 6가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강사로 나선 이춘오 인천비전교회 목사는 “성령의 능력으로 기도하고 일주일에 4일은 전도하라”면서 “학교에서 시험 볼 때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하는 것처럼 전도할 때도 전도하기 쉬운 사람부터 공략하라”고 주문했다. 이기용 목사는 “하늘의 불, 성령의 불을 받아야 주의 잔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다”며 “하늘의 불을 받으면 능력과 리더십, 은사가 더해진다”고 조언했다.
유승대 경북 포항교회 목사는 핵심사역에 집중하기 위한 가지치기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목회를 하다보면 가야 할 모임, 만나야 할 사람,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역인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이런 것들은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우 일산 로고스교회 목사는 교회 리더십을 언급하며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격언은 틀렸다”며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아니라 적합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 적합한 사역자들을 배치하면 그들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 교회를 부흥시킨다”고 말했다.
김주헌 목포 북교동교회 목사는 “교회 직분을 함부로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아무에게나 직분을 남발하는 것이 문제”라며 “성경이 말한 것처럼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 칭찬받는 사람으로 충분히 훈련받은 자에게 직분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오 서울 한빛교회 목사는 ‘목회자의 자기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과 예수님을 닮으려는 ‘제자도’인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선 총회장은 이날 개회예배에서 ‘성령의 능력과 교회 부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자 성전 입구의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것처럼 우리도 성령 충만하면 우리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며 “목회자가 성령 충만하고 목회에 목숨을 걸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전국 목회자 부부 세미나에는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