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카시아 나무의 생장력
소나무는 밑둥을 자르거나 불에 타면 죽어버리고 말지만 아카시아나무는 수많은 싹이 새로 나서 더 무성하여진다. 이것을 맹아력이라고 하는데 맹아력도 강하지만 씨도 많이 달려서 아카시아 나무가 한번 생기면 일이년내에 산소가 아카시아나무 정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가시가 있어서 다루기도 힘들어 철물점에서 가시장갑을 사서 베어야 하는데 베어내도 그때 뿐이다.
2. 근사미 발라서 아카시아나무 죽이기
아카시아 나무는 베어내도 많은 순이 올라와서 더 무성하여진다.
아카시아나무를 잘랐을 때 붓이나 칫솔로 밑둥에 근사미(glyphosate) 원액을 바르면 뿌리까지 죽어서 순이 올라오지 않는다. 아카시아 나무가 작거나 잡초와 잡목 속에 섞여 있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낭떨어지 같은 데에 있으면 이 방법은 사용하기 어렵다. 3m 이상 큰 나무만 이 방법을 쓴다.
다른 잡목도 이 방법으로 죽일 수 있다.
3. 근사미 뿌려서 아카시아나무 죽이기
잡초 제거용 농도 정도로는 근사미로 아카시아나무를 죽일 수 없다. 짊어지는 분무기 1통(1말)에 근사미 300ml 2병을 타서 아카시아나무 잎과 줄기에 뿌리면 뿌리까지 죽는다. 동력분무기는 10m 정도 높이 아카시아나무까지 죽일 수 있으나 묻으면 다른 나무도 죽어버리므로 피해가 없는 조건에서만 사용한다. 등에 지는 분무기의 분사대는 길이 1m라 2m 이상 되는 나무에는 닿지 않으므로 2대 를 연결하여 2m로 늘이면 대길이 2m+고무호스길이 1m + 사람 허리높이 0.5m = 약 3.5m로 3m 높이 까지 약을 뿌릴 수 있는데 부러지기 쉬우므로 낚시대로 분무대를 묶어서 보강한다.
잔디, 조경수, 죽이면 안 되는 나무나 꽃에는 묻지 않게 한다
4. 칡넝쿨 죽이기
위의 방법으로 칡넝쿨도 없앨 수 있는데 근사미 2병에 반벨(dicamba) 1병을 섞어 쓰면 좋다. 반벨이 근사미보다 3배 비싸다.
칡넝쿨을 하나하나 찾아서 끝에 근사미를 바르거나 잘라서 바르는 방법이 있는데 칡이 몇 줄기 안 될 때는 좋지만 무성할 때는 오랜시간 힘만 들고 성공하기 어렵다. 칡은 땅 위와 땅속으로 그물처럼 촘촘하게 여러 겹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잘라서 뿌리쪽에 약을 발라도 윗쪽 줄기에서 다시 번식하므로 양쪽 모두 발라야 한다. 그러나 호미나 쇠스랑으로 땅을 긁어보지 않는 한 낙엽이나 땅 속에 숨어 있는 줄기를 모두 찾기는 힘들다. 뿌리는 방법이 가장 힘이 안 들고 효과적이다.
칡이 무성하면 농약이 밑의 잎까지 닿지 않으므로 한번 뿌려서 위의 잎이 말라 죽어서 밑의 잎과 줄기가 나타났을 때 한번 더 뿌려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모두 죽어버린다.
칡은 높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 햇빛을 차단하여 소나무 등을 죽이는 데, 높아서 분무기로 뿌릴 수 없으므로 칡줄기를 잘라서 근사미를 바른다. 낮으면 분무기로 뿌려도 되지만 나무도 죽어버리므로 죽으면 안 되는 나무는 칡줄기를 잘라 농약을 바른다.
5. 솔솔입제
솔솔입제(hexazinone)는 아카시아나무 박멸에 가장 좋다. 3월 이전에 산소 주변에 뿌리면 비가 올 때 녹아 들어가서 아카시아나무를 비롯한 잡목이 박멸되고 소나무만 살아 남는다. 그러나 농작물 피해가 심하고, 농작물 해꼬지에 많이 쓰여서 사용 금지되었다. 솔솔입제는 1kg에 3만원 정도로 비쌌다.
솔솔입제도 만능은 아니어서 물빠짐이나 토양, 경사, 사용 양, 비오는 시기 등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뿌린 뒤 비가 적당히 와서 녹아 들어가지 않으면 효과가 없고, 비가 많이 와서 씻겨 나가도 효과가 적고,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번식하는 여름에는 효과가 적고, 참나무는 잘 죽지 않고, 소나무도 어리거나 약을 많이 뿌리면 죽는다. 경사진 곳에 쓴 산소 위 쪽에 뿌리면 산소로 흘러 내려와 산소 잔디가 죽고 아랫쪽에 논밭이나 과수원이 있으면 그곳 농작물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