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유치 및 (사)한국연예 예술인협회 예천분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예천군민 노래자랑이 지난 24일 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연예 예술인협회 예천분회(분회장 황윤석)이 주최한 이날 노래자랑에는 김수남 군수, 장대복 군의회 부의장, 이현준·윤영식 도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협회 관계자 및 지역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황윤석 회장은 “지금보다 더 힘든 시절 우리 조상들은 춤과 노래로 시름을 달래며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본 대회가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남 군수는 축사를 통해 “모든 군민들이 넉넉한 인정과 친절한 손님맞이로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오늘 행사가 우리군 발전을 위해 군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황재창 사무국장의 사회에 따라 식전행사가 열렸으며, 사교댄스, 예천실버합창단, 댄스스포츠, 안명순씨의 독창, 김동열 부회장의 섹스폰연주, 밸리댄스 등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양준모 가수분과위원장이 ‘화려한 인생’을 열창해 본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6 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무대에 오른 16명의 출연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관객들과 하나되어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간간이 노래하는 스님으로 유명한 연방사 일봉스님(고문)과 지보면 태생의 인기가수 박미영 씨, 교수가수 임부희 씨, 님아의 홍주가 무대에 올라 노래의 즐거움과 흥겨움을 선물했다.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당신이 좋아’를 부른 예천읍 임호숙 씨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예천읍 오옥분 씨가 ‘고추’를 불러 우수상을, 예천읍 이미자 씨가 장려상을, 대창고 김범태 씨가 가창상을, 화려한 춤으로 볼거리를 제공한 예천읍 권정미 씨가 인기상을, 7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참가한 감천면 김기순 씨가 특별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사)한국연예 예술인협회 장한식 경북도지회장은 “모든 출연자들이 실력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며 “행사 내내 함성과 뜨거운 열기로 호응해준 예천지역민들께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이날 신종플루로부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천군보건소 박중식 소장과 직원들이 세정제인 안티플루와 소독, 열감지기로 철통같은 방어체계를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황재창 사무국장은 출연자들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동경노래방을 연습실로 제공했으며,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황윤석 회장이 사재를 털어 행사비용 전체를 책임져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사)한국연예 예술인협회 예천분회는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한차례 찾아가는 효 노래 한마당 공연으로 각자가 가진 끼와 재능을 통해 어렵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하나되는 인정 넘치는 예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황재창 사무국장은 “지역민이 원한다면 어디나 달려가 노래로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비록 힘든 생활일지라도 작지만 나눔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으며, “예천군민 노래자랑이 군민 모두에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찬 내일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