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조선시대(朝鮮時代) 잡과합격자(雜科合格者) 총람(總覽)』(韓國精神文化硏究院 歷史硏究室)편, ●역과(譯科)
역과(譯科)는 조선시대 통역관을 선발하는 잡과[雜科-이과(吏科)·역과(譯科)·의과(醫科)·음양과(陰陽科)]의 과거시험(科擧試驗)을 말한다. 한학(漢學)·몽학(蒙學)·여진학(女眞學)·왜학(倭學) 등의 4분야로 나누어져 있었다. 한학은 대명외교(對明外交)의 중요성 때문에 조선 초기부터 실시되었으나, 몽학은 1419년(세종 1), 왜학은 1441년, 여진학은 1451년(문종 1)부터 실시되었다. 역과(譯科)는 다른 잡과와 마찬가지로 식년시(式年試-3년마다 보는시험)와 증광시增廣試-조선 시대에, 나라에 큰 경사가 있을 때 실시하던 임시 과거 시험)에만 시행되었고, 초시(初試)와 복시(覆試)만 실시되었다. 초시는 상식년(上式年) 가을에 사역원(司譯院)에서 실시하였다. 복시는 사역원이 예조와 함께 시행했다. 역과(譯科) 합격자는 일단 사역원(司譯院-고려·조선시대의 번역·통역 및 외국어 교육기관)의 권지(權知)로 배속되었다. 1등은 종7품계를, 2등은 종8품계를, 3등은 종9품계를 주되, 이미 품계를 가진 자에게는 그 품계에서 1계를 올려주고, 올린 품계가 받아야 할 품계와 같을 경우에는 1계를 더 올려주었다. [참고문헌] 『경국대전(經國大典)』 「조선초기의 기술관과 그 지위」(이성무, 『류홍렬박사화갑기념논총(柳洪烈博士華甲記念論叢)』, 1971) 「학제(學制)와 과거제」(조좌호, 『한국사』 10, 국사편찬위원회, 19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