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사람 또는 인간(人間, Human)은 포유강 영장목 사람상과(유인원과) 사람과 사람속에 속하는 동물의 한 종이다. 세계의 모든 사람을 칭하거나 다른 동물과 구분할 때는 인류(人類)라고도 부른다.[7][8] 현생 인류는 근연종이 모두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H. sapiens) 한 종만이 생존해 있으며, 아종명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 s. sapiens)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근연종이 모두 멸종해 굳이 구분지어 말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종을 세분화해서 설명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그냥 호모 사피엔스로 통칭한다.
2. 특징[편집]
지구상에서 가장 수가 많으며 널리 퍼진 영장류이자 유인원으로, 이족·직립보행, 고도로 발달한 뇌, 그리고 고수준의 도구, 문화, 언어가 발달해 있다는게 특징이다. 사람은 높은 지능을 가진 사회적 동물이며, 침팬지, 돌고래, 코끼리 등 다른 고지능 포유류와 유사하게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데 작게는 가족과 친족에서 크게는 국가 등의 정치적 기구 등, 복잡하고 상호작용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그 안에서 소통을 통하여 생활한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간의 높은 지능은 가치, 규범, 윤리, 의식(儀式), 전통 등을 생산하며, 이는 한 사회를 하나로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높은 지능과 호기심은 외부 세계와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영향력을 미치려는 욕구로 이어지며, 이는 과학, 신화, 종교, 철학 등을 발달시켰다. 인류 문명은 지구 최초이자 현재까지 인류가 파악한 유일한 문명이다.[9]
모든 개체가 같은 아종에 속하는 사람의 유전자풀은 친척인 고릴라, 침팬지 등에 비해 매우 작으며, 특히 유전적으로 비슷한 침팬지와 비교해 보았을 때 4배 정도 적다. 모든 인간의 유전체는 99.9%가량 일치한다.[10] 다만 인간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특성을 보여준다. 그러한 예로는 키나 몸무게 등의 개체의 크기나 털, 피부, 홍채 등의 색과 같은 생리적 요소, 다양한 종류의 지능, 면역력, 수명, 성적 지향 등이 있다. 인간은 성적이형(性的異形)이 발현되며, 대개(그러나 예외가 존재하는 하에)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고, 이러한 성적 특징은 10대를 기해 2차성징이 이뤄지며 발현된다. 생물학적 여성은 약 50세를 기하여 월경이 멈출 때까지 임신이 가능하다. 인간의 생물학적 성별(sex)과 사회적 성(gender)은 구분되며, 인간의 성별 정체성은 그의 생물학적 성과 불일치할 수 있다.[11]
잡식동물이며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섭취하는데, 호모 에렉투스 이래로 불을 사용하는 법과 요리하는 법을 익히며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 섭취가 가능해졌다. 인간은 주행성 동물이며 성인 기준 하루에 약 7~9시간가량 취침한다. 큰 두개골과 생후 수년간 독립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종 특성상 인간에게 임신과 출산은 위험하며 때로 산모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인간의 육아는 부모와 더불어 사회적인 보살핌이 이루어지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72세 전후로, 현대에 들어 위생과 영양이 개선되고 발달하는 의료 기술과 영아 사망률의 하락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12]
고도로 발달한 전전두피질과 그로 인해 높은 인식 능력을 갖췄다. 사람은 일화 기억, 다양한 감정 표현, 자아인식 등의 능력을 가졌다. 인지 혁명 이후 인간은 자아성찰, 상상, 존재에 대한 인식과 고찰 등이 가능해졌고, 이는 도구의 발달과 더불어 과거 세대의 기억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게 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다. 언어, 예술, 교류는 그러한 인간의 정신적 발달의 산물이다.
2022년 11월 15일 공식적으로 개체수 80억을 돌파했다. 미등록 인구는 배제된 점으로 보면 이보다 이른 시점에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1974년 40억을 돌파한 이후 48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치다.
3. 학명과 아종[편집]
학명은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이며 아종명까지 포함하여 부른다면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가 된다.[13] 학명의 의미는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명명자의 이름까지 붙여서 Homo sapiens sapiens Linne[14] 혹은 Homo sapiens sapiens L.이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보통 명명자의 이름은 생략한다.
현재 지구상에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H. s. idaltu)와 같은 인류의 다른 아종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도 종의 정의상 인류라고 부를 수 있다. 그 외에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인류에 속하는지 아니면 다른 종인지, 학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3.1. 계통분류학에서의 인류[편집]
공통 조상으로 부터 돌연변이로 오랑우탄이 먼저 갈라짐 (약 1200만 년 전). 공통 조상으로부터 돌연변이로 고릴라가 갈라짐 (약 800~1000만 년 전). 공통 조상으로 부터 돌연변이로 침팬지가 갈라짐 (약 5~700만 년 전). 공통 조상으로 부터 돌연변이로 인간이 갈라짐 (약 5~700만 년 전). 돌연변이와 진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한다. 공통 조상을 닮은 후손들은 경쟁이나 기후 조건에 맞지 않아 멸종되었기 때문에 공통 조상이 누군지는 알 수 없다.
계통분류학에서 인류는 '사람아족(Hominina)에 속하는 모든 종'을 일컫는다. 사람아족은 '사람족(Hominini)'의 아족이며, 사람족은 사람아과의 근연속 가운데 침팬지속과 사람속, 그 조상만을 묶은 것이다. 인류는 약 6백만에서 8백만 년 전 침팬지와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하였으며, 사람아족에는 사람속 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Australopithecus), 사헬란트로푸스속(Sahelanthropus)[15], 파란트로푸스속(Paranthropus), 오로린속(Orrorin), 아르디피테쿠스속(Ardipithecus), 케냔트로푸스속(Kenyanthropus)이 존재했으나 모두 멸종하였다.
'사람과'의 라틴어명인 '호미니다이(Hominidae)'는 두 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인간, 침팬지[16], 고릴라[17], 오랑우탄[18]을 포함하는 대형 유인원을 말하며, '사람속'의 라틴어명인 '호모(Homo)'는 '현생인류와 그 직계 조상'을 말한다. 이 중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 sapiens)'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다.
6.인류의 아종
생물학적으로, 한 세대에 30년, 총 진화 기간 600만 년 정도의 생물종들은 평균적으로 2~3종의 아종을 가진다. 하지만 인종 문서와 아종 문서에서도 서술되어 있듯이 오늘날 사람은 아종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문명시대 이전까지는 여럿 있었지만 죄다 멸종했기 때문이다. 근연종이 죄다 멸종해버렸다는 것은 수백만년간 이어져 온 생존과 진화의 역사가 매우 험난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19]
아종을 정의하는 기준은 유전적 동질성의 정도와 자발적으로 생식하는 개체의 존재성[20]인데, 현생 인류의 활동 범위는 지구 전체이며, 따라서 물리적으로 고립되어 내부 생식만 하는 개체군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21] 인류는 어디에 사는 두 개체군이더라도 거의 항상 자발적으로 개체군을 넘어 생식하는 개체가 나온다.
그래서 현생 인류는 생존해 있는 어떤 사람을 무작위로 두 명 뽑아 유전적 차이를 비교해 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현생 인류는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작다. 먼저 여러 민족에서 다양하게 발현되는 발현형질(Phenotype)의 차이[22]에도 불구하고 유전형질은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인류 집단에서 남녀를 뽑아, 성관계를 가지게 하여, 자손을 만들더라도 많은 경우 생식 능력에 문제가 없는 자손이 탄생한다.[23] 이는 사실 현재 인류의 조상이 '크기 병목'[24]을 거쳤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인류는 발현형질로 인해서 겉보기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으로 친척인 침팬지는 물론이고 멸종위기종 중에서 가장 심각한 위급등급인 고릴라보다도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지는데[25][26] 실제로 사람 내의 유전적 다양성은 0.1퍼센트에 불과하다.[27]
과거에는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의 근연종과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 등의 아종이 있었으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를 제외한 모든 근연종이 멸종했다. 따라서 인류는 현대 생물분류학상 단일 종, 단일 아종으로 분류된다.
참고로 인종 역시 생물분류학적으로는 구분할 유의미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 통설이다.[28]
6.2. 다른 사람속 생물종과의 비교
여기서 주로 설명되는 내용은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해당 종과 같이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과의 비교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류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뒤떨어지는 신체적 능력을 갖추었으나, 생존시기가 겹치는 네안데르탈인(네안데르탈렌시스)과의 경쟁에서 승리,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직접 조상이 되는 데 성공했다.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자신들보다 큰 매머드나 고래 등을 사냥했고, 키는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하거나 현생 인류보단 작았지만 더 다부졌으며, 뇌 용량은 최대 1.8리터로 최대 1.4리터였던 호모 사피엔스보다도 컸다. 다만 뇌 용량과 지능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뇌의 크기가 가장 큰 것은 향유고래이고, 신체 크기에 비례했을 때 가장 큰 것은 쥐이며 어느 기준에서도 사람은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같은 사람끼리 비교해도 뇌의 용량과 지능이 비례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는 뛰어난 기술적 발전과 당시 기준으로 더 큰 규모의 집단 사회[29]를 통하여 육체적인 격차를 메꾸었는데 이들의 기술력과 조직규모를 현재 기준으로 보면 활을 들고 싸우는 지역 자경단 앞에 기관총을 든 군대가 나타난 것과 비슷한 레벨의 급격한 격차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네안데르탈렌시스는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에 뒤처져 도태되었고 이때 네안데르탈렌시스의 일부를 흡수한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경우 뇌 용량은 평균 1.5리터다.
그러나 이 의견은 비교적 최근까지는 정설이었으나 이후 정확하지 않다고 여겨졌으며, 대체 의견으로 호모 사피엔스에 앞서 먼저 유럽에서 생활하던 네안데르탈렌시스인들이 단순한 환경 악화 탓에 인류와 접촉하기 전 멸망했다는 학설이 힘을 얻었었다. 화석 기록의 시대 차이가 많이 나서라나… 때문에 교배 설은 힘을 많이 잃는 듯했으나, 루마니아에서 둘의 특징을 모두 갖춘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 그런데 또 1996년 네안데르탈인 유골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분석 결과에선 현생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내부에 네안데르탈렌시스인의 유전 정보가 거의 없다고 밝혀지는 등 이쪽 계열은 의견이 매우 분분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0년 5월에는 반대로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연구진들이 아프리카 외부의 현생 인류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유전자가 1~4%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 직후에는 연구 결과를 재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한 탓에 반론이 많았지만 이후 2011년 7월에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등의 국제 연구진의 연구 발표(#)와 2011년 8월에 스탠포드 대학 면역유전학 연구진의 연구 발표(#)에서 이 연구 결과를 추가로 증명하는 등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을 제외한 현생 인류에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사실상 정설화되었다. 사실 이렇게 학설 대립이 길었던 모든 이유는 화석 정보가 너무나 불충분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정말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수만 년에서 수십만 년 된 오래된 유골에 극히 적게 포함된 DNA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 2000년대 중반[30] 이후에야 명확한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게다가 이것으로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과의 혼혈 관계가 완전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 아예 이전에는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전혀 학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던 고인류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간의 혼혈이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학계에 보고되게 되었는데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했다는 공식 발표를 한 지 몇 달 후인 2010년 12월에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러시아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별개의 제3의 인류가 아시아에서 거주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하였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서 국제 연구진은 제3의 인류의 명칭을 이 제3의 인류의 뼈가 처음 발견된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의 이름을 따서 데니소바인으로 명명하였으며 놀랍게도 현재 지구 전체에 퍼져 있는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인종들 중에 유일하게 멜라네시아 인들에게서만 데니소바인 유전자가 4~6%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아울러 밝히면서 학계에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였다.(#)
특히 데니소바인의 존재 여부와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멜라네시아인에게서만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는 과거의 연구들과 달리 화석 증거 없이 전적으로 뼈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밝혀낸 것으로 유전자를 채취한 데니소바인 유골은 손가락 뼈의 작은 조각에 불과해서 유전자 조사로 새로운 인류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대의 변화를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사건이었다.
게다가 2011년 9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중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에게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고인류의 유전자가 2%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심지어 유골의 유전자 연구가 아니라 현생 인류의 유전자 연구 중에 밝혀진 것으로 원래 미국에 거주하던 아프리카계 사람들의 유전자 분석 중에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그 어느 종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인간의 유전자가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연구진이 추가 연구로 현재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주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과 혼혈을 이루는 동안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남아있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도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고인류와 혼혈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이렇듯 유전자 연구를 통한 인류의 진화에 관한 연구는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그간의 인류학 학계의 인류 진화의 연구 결과를 뒤집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인류는 다른 사람속 간의 교잡을 통해서 오늘날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이르게 된 것이고,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한때 동시대에 살면서 혼혈을 탄생시켰다는 것은 이미 학계의 통설이 됐다.
현재 뇌 용량의 크기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와서는 호모 사피엔스 또는 네안데르탈렌시스의 뇌 용량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31][32] 그러나 키는 계속 커지고 있는데 이는 나아진 영양분 공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 종 중 가장 크다는 하이델베르크인의 키가 180cm 정도였는데, 지금은 180을 넘는 사람들이 적잖이 보이는 중. 키가 커지는 것에 반해 턱 크기와 치아의 개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33] 이는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혀 먹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파인 모터 스킬, 근력 항상 등의 점차적인 신체적 능력 향상으로 인해 좀 더 세밀하고 많은 산소공급을 필요로 해 동맥혈관 갯수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류 기술의 발달으로 몸을 항상 덥힐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온혈동물인데도 평소 체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34] 가장 재밌는 것은 Alcohol flush reaction이란 반응인데, 몸속에 ALDH2 효소가 부족해서 알콜(술)을 전부 해독하지 못해 신체 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쌓여서 나타는 반응으로, 술을 마시면 부은 것처럼 얼굴과 몸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쉽게 만취하는 현상을 이른다. 동아시아,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인의 40~50% 정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는데 인류가 워낙 술 섭취로 피해를 입고 있어 동아시아외 따른 지역에 사는 인간들에게서도 점점 더 많이 발현되고 있다. 즉, 인간은 종 단위에서 술을 거부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6.3. 아프리카 기원설과 다지역 기원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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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대확산(The Great Human Migration)[35] |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라는 단일 지역에서 나타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설로, 미토콘드리아의 변이를 추적해보면 현생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로 수렴하기 때문에 단일 기원설이 현재는 정설이다. 복수 중심 이론은 반대로 인류가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다는 설로, 중국인은 베이징 원인이, 동남아시아인은 자바 원인이 진화하는 식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모 에렉투스는 호모 사피엔스와는 다른 종이다. 아프리카에서도 호모 에렉투스에서 별개의 종으로 진화했고 아프리카 외부에서도 호모 에렉투스와 별개의 종으로 진화했는데 아프리카에서 나타난 새로운 종과 아프리카 외부에서 나타난 새로운 종이 같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 속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려면 다음의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