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코스를 만드는 법
항상 정해진 코스를 달릴 필요는 없지만 컨디션이나 주력체크를 위해 나만의 코스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거리를 몰라도 좋으므로 가능한한 신호가 없고 약간의 언덕이 있는 코스를 설정한다. 대회전의 컨디션 체크나 같은 정도의 노력(힘듦)으로도 점차 시간이 단축되어 간다면 주력이 향상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 달리는 거리를 알고싶다면...
베테랑 고수 달림이라면 몸의 느낌으로 대략의 주행거리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 감각을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거리를 파악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강을 비롯한 조깅인구가 많은 코스에는 지자체들이 1km마다 거리표시를 해놓고 있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거리표시가 없는 코스에는 주행거리가 계측가능한 GPS가 붙은 스톱워치가 발매되고 있기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아도 승용차의 미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차량의 공기압 등에 따라 오차가 있으므로 정확성이 떨어지지만 대략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자전거 바퀴에 캘리브레이터를 부착하여 측정하는 방식도 있다. 현재 AIMS등의 국제 공인기관은 자전거에 부착한 캘리브레이터로 마라톤 코스를 측정하여 공인한다. 자전거 용품점에서 캘리브레이터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지도를 통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위성사진을 통해 자신의 코스를 찾아 웹상으로 달린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콩나물(congnamul.com) 사이트를 이용하면 대략의 코스거리를 알 수 있다. 로그인 절차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왼쪽 그림은 한강의 반포대교에서 한남대교까지의 거리를 인터넷 지도를 이용해 측정한 것이다. 직선거리로 표시한 것이지만 곡선일 경우도 길을 따라 측정도 가능하다. 마우스로 출발지점과 도착지점만 지정하면 거리는 물론 소요예상시간까지 표시된다.
⊙ 땀을 많이 흘리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리면 달리기직후 그 만큼 체중은 빠진다. 그러나 그것을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기때문에 대회후나 훈련후 식사나 수분보급을 하면 바로 원래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더운 날씨에 땀복을 입거나 무리하게 두꺼운 웃을 입고 달리기를 실시해도 다이어트에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오히려 과도한 땀배출은 탈수증상을 야기하기 쉬우므로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쾌적한 복장을 착용하고 적당하게 수분을 보급하면서 운동량을 증가시켜가는 게 효과적이다.
⊙ 대회때만 되면 설사가 난다?
대회에 나갈 때마다 설사병이 난다면 대회 수 시간 전 혹은 임박해서 수 일전에 먹고 마시는 것에 주의를 해야한다. 섬유질달림이들이 섬유질 식품이나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초래할 수 있다. 락토스(유당)이 몸에 잘 맞지 않는다면 유제품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제식품을 많이 섭취한 후 방귀가 많이 나온다면 몸에 맞지 않다는 의미이다) 또한 탈수가 설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회전이나 대회중에 충분히 많은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라도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대회나 달리기훈련전 배변을 해결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두어야 한다. 출발전 대회장의 화장실이 붐비는 만큼 세심한 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훈련중 자주 설사가 난다면 식사내용을 세심하게 살펴서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음식을 피하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면서 무슨 음식이 설사를 유발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유제품과 섬유식품을 섭취할 때 유의해야 한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