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편 한국 인도 항공편의 변화
한국에서 인도로 움직이는 직항 항공편은 2019년까지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이다. 2020년부터는 대한항공만 인천에서
델리와 뭄바이로 직항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2019년까지 아시아나 항공은 서울과 델리를 직항으로 연결하고, 대한항공은 서울과 뭄바이를 직항으로 연결했다. 아시아
나 항공은 1997년 10월1일 주 2회 기준으로 서울-델리 노선을 8시간에 연결하여 취항했다.
내가 1998년 9월에 인도 델리로 유학을 선택했을 땐 인천공항이 없던 시절이라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가 직항으로 델리노
선을 운영할 때였다. 하지만 1996년까지 선배들이 유학을 떠나든 시절에는 인도 직항 항공노선이 없어서 방콕, 동경, 싱가
폴, 홍콩 등을 경유하여 미지의 땅 인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1998년 9월9일, 신혼여행으로 첫 국내선 항공을 타보고 이날 국제선 항공을 처음타는 날이 바로 인도 유학을 떠나는 날일
것이라고 한번도 기대한 적이 없었다. 인도 시각 밤 12시에 인도 델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포공항에 비교하면 시골장
터 같은 공항 시설에 정말 놀랐다. 짐을 찾고 나오니 정말 더 황당한 것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대합실이없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 대합실을 공사하고 있었기에 짐을 찾고 나오니 바로 야외고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조망으로 경계를 만들어 두
었다. 어두워서 마중 나온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고 9월인데도 한국 한 여름처럼 느껴졌다. 다행이 시간이 좀 지나고 분위
기에 적응한 후에서야 마중나온 선배를 만날수 있었다. 이렇게 1998년 9월 인도유학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6개월 후 1999년 델리공항 대합실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인도 델리 국제공항은 처음으로 실내 입국장의 대합실이 완
공되었다. 한국과는 달리 입국장대합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를 내지 않으면 공항 밖에서 손님
을 기다려야 한다. 이것은 인도 인구가 너무 많다보니 대합실의 이용객을 제한하기 위해서 만든 장치라고 한다.
2020년 지금도 인도 국제선 공항과 국내선 공항은 입장료를 내어야만 공항 안에서 손님을 기달릴 수 있다. 그리고 입장료
를 구입 하고서 공항으로 입장할 때는 경찰에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신분증이 없으면 입장표가 있어도 공항에 들어
가지 못한다.
2001년 여름 한국에 처음 갔을 때 2001년 3월에 인천공항이 오픈되어서 정말 멋진 공항을 한국은 갖게 되었다. 인천
공항에 비하면 이 시기 델리공항은 정말 시골 버스정류장에 비교될 것이다.
인도 델리 공항도 2010년 새롭게 오픈되면서 유수한 국제 공항에 견줄만한 시설을 갖추었다. 영연방국가 올림픽을 위해서
건설된 인도 국제공항은 이제 인도인의 자부심이 되었다.
물론 인천공항에는 많이 못 미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전 공항에 비교하면 괄목상대한 발전을
했다고 이구동성이다. 예전 국제공항은 Terminal 1으로 불리며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이용되고 있고 신규 공항은
Terminal 3로 지정되어 국내선과 국제선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Terminal 2가 오픈되어서 국내선 저가항공들이 이용하고 있다.
2012-2019년까지 아시아나 항공은 매주 3회 델리와 서울을 직항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 대한항공이 델리와 인천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델리와 뭄바이를 제외하면 아직도 첸나이, 뱅갈로르 등의 도시에는 한국에서 직항노선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건준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