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햇살이 화창해서 정말 느낌이 좋았다... 느낌만. 꽤 일찍 일어나서 살짝 피곤한 느낌도 있었지만 첫 답사라는
기대 덕분에 그럭저럭 참을만했다. 남창역에 가 보니 동경선배가 계셨다. 약속시간인 7시 15분보다 1~2분 빠른시간이었는데
와계셔서 존경스러웠다. 발가대 언니들은 시간 다 잘지키시는 구나.. 송효림 주의시켜야겠다 라는 생각? 평소에 좀 늦게 오니깐..
기차에서 바위쌤 일행들을 보기 전까지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들을 들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가다보니 남산에 도착. 처음 장소는 경애왕릉이었다. 첫 장소가 기억나는 것은 바위쌤에게 신선한 역사사실을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옛날 왕의 왕릉이라 칭하는것들이 실제로 주인이랑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거...
중간에 지치기 전까지는 산에 진달래도 피고 기분이 상쾌했다. 그런데 가도가도 끝없이 나오는 산길.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쉬지도 않고 너무 많이 올라가서 그만두고 싶었지만 유적지를 발견하면 보람있고 힘든 것이 덜어지는 느낌이었다.
중간중간에 선배들이 설명해주시는 것을 들으면서 유적지를 보니 더 이해가 잘 갔다. 많은 불상들을 보면서 목이 없는 제대로
된 이유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알아가는 역사가 더 새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산 정상에 오른 뒤 내려갈때부터는 수월했다. 내려가다가 계곡에서 다같이 밥을 먹고하니깐 더욱 더 그랬다. 중간에 길을
잃어서 개척해서 갈 때에는 정말 죽는가 싶었기도 했다. 제일 좋았던 때는 칠불암~ 에서 물마실때.. 산행에서의 물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
다 내려와서 평지가 계속 나오고 드디어 편한하게 걸었다. 중간중간 꽃도보고 염소도 보고. 그런 마을 사이에 유적지가 있다니
살짝 의외였다. 거기서 봤던 저수지에 있던 나뭇가지 비슷한 것들이 널려져 있는 모양도 신기했다. 문제는 그 뒤였으니,,,
버스를 잘 타고 불국사역에 왔으나 예상했던 기차가 여기에 안서다니~ 뭐 그 얘기 듣고부터 집에 늦은 기차를 타고 가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결국 저녁까지 먹고 담력시험(?)까지 하고 놀다가 가게 되었는데 그게 더 친해지고 추억이 된 일인 것
같다. 나름 만족스러웠다.
남산을 그렇게 오른 적은 처음이었다. 보람있었고 남산에 다시 오기는 싫다,, ㅋ 다음 산행은 수월했으면 좋겠다만 친구들한테
신불산에 간다니간 기겁을 한다. 다음 산행이 갑자기 무서워진다.
다음 날,, 난 힘없이 다크써클이 늘어서 학교에 왔고 효림이는 얼굴이 반쪽이 되어서 왔다.
첫댓글 나도 그날 얼굴이 반쪽이었는데...
발가대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서 난 너무 기뻐 ^.^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자 !
선생님...ㅋㅋㅋㅋ
저도 쌤 댓글 보고 한 마디 하려구 했는데ㅋ 언니가 대신 해주시네요 ~_~ 후후훗;
으아 선배란호칭 사용하지말고 언니라고해 편하게!! 우리끼리 한이야기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