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정초등학교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교 교장 정재홍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로 산하가 초록색으로 생동감이 넘치고 있습니다. 논에는 모내기에 일손이 바쁩니다. 동문 카페를 통해 늦게나마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동문들을 하나로 이어주기 위해 바쁜 시간에도 동문회 카페를 잘 운영해 주시는 홍재만님 감사합니다. 지난 2006년 3월 1일자로 이곳 용정초등학교에 부임하였습니다.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학교에는 귀여운 어린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씩씩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기뻤습니다. 지금도 우리 용정 어린이들은 학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동문들이 주시는 따뜻한 사랑을 먹고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로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저는 철원과 인연이 각별합니다. 3년간의 군 생활을 갈말읍 문혜리의 싸리골에서 하였습니다. 문혜초등학교에서는 교사로 있었으며 서면초와 와수초에서는 교감 직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교장을 철원 최고의 학교 용정에서 생활하게 되었으니 보통 인연은 아닌가 봅니다. 지난 3년간의 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처음에 부임할 당시에는 학생 수가 34명에 4학급이었습니다. 부임하여 학교경영에 대한 신념을 <작은 학교가 큰 인재를 만든다!>로 정하고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겐 용정 어린이들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어린이들이라고 자긍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학생 수 확보를 위해 고심하던 중 용정초등학교발전추진협의회(회장 임창혁)가 발족되었습니다. 전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이신 홍은화 님과 현 위원장이신 황광현 님을 비롯한 여러 위원과 학부모, 총동문회(회장 구한서)의 후원으로 2,000만원 가까운 모금액으로 통학 차량을 구입하게 되어, 등하교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영하의 추운 겨울날에 홍은화 님과 동송초등학교에 다니는 가정을 방문하여 전학을 유도 할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결과 2009년 3월 1일자로 다시 6학급의 학교가 되었으며 현재는 14명의 교직원이 52명의 어린이들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실과 도서실, 그리고 보육교실이 최신식으로 꾸며졌으며 학부모님의 지원으로 연못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음지식물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철 꽃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보고 관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 뒷산에 등산로를 개설하여 매일 이용하고 있으며 교직원의 복지를 위해 그동안 활용하지 않고 잠자던 테니스장을 다시 열었으며 모든 관사를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인애관의 온풍기, 시계탑 등 학교의 곳곳에서 동문들의 손길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접합니다. 운동회, 졸업장수여식 등 학교의 여러 행사에는 구한서 동문회장님을 비롯 여러 동문들께서 참여하시여 격려와 지원을 하여주심에 감사합니다. 지난해에는 장광순 동문께서 sbs방송국을 견학하도록 도움을 주시어 어린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셨습니다. 올 해는 박승희 동문께서 국방부를 견학을 시켜주신다니 더없이 고맙습니다. 동문 여러분 !
이렇게 모교가 날로 발전하는 것은 모교의 소재에서 생활하고 계신 동문들께서 물심양면의 도움이 많았고, 모교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동문들께서도 항상 모교를 그리며 발전을 기원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상노1리 구 용정초등학교와 현재 학교의 교정을 거닐며 여러 동문들의 용정초등학교 학창 시절의 모습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개교 40년을 넘어 환경은 많이 변했어도 교정의 어딘 엔가는 숨어있을 용정 동문들의 숨결을 찾아보았습니다. 동문 여러분! 이곳 학부모와 동문들은 학교를 신뢰하고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을 뒤 돌아보면 용정초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매일 즐겁고 보람 있는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매일 어여쁘게 성장하는 어린이들과 믿음으로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우리 교직원 모두는 우리 어린이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모교의 발전소식을 계속 전하여드리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동문들께서는 후배 어린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도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용정 동문을 하나로 만들어 주는 용정초등학교 카페는 동문회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용정의 뜰에서 동심을 살찌우게 했던 동문들의 추억들이 빛바래지 않도록 잘 운영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가끔씩 카페에 들려 자랑스러운 용정인의 소식과 추억들을 들추어 보겠습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고향에 있음을 우리는 압니다. 졸업은 하였어도 문득 어린 시절의 학교생활과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영원한 용정인 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러운 용정인을 동문회 홈에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지나는 길에 언제고 모교에 들려주십시오. 따뜻한 차와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학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용정초등학교 동문 여러분! 언제나 건강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2009. 5. 12. 용정의 뜰에서 정재홍 올림 |
첫댓글 교장선생님~ 쉬지않고 달려오신 길에 힘이되어 드리겠습니다...
용정의 앞날이 발아오는 듯 합니다. 용정 화이팅!
교장선생님깨 감사하단말밖에 드릴말씀이없내요
교장 선생님 이렇게 뵈니 더 반갑습니다.~용정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우십니다.더욱 발전하는 용정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