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상수 감독의 여섯번째 영화 <극장전>(가제)이 곧 제작에 들어갑니다.
촬영은 2004년 12월 중순부터 2005년 2월 중순까지 잡혀있습니다. 후반작업은 2005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2.
<극장전>(가제)의 국내 투자, 배급사는 영화사 청어람입니다.
<효자동 이발사>,<사과>,<괴물>의 제작사이고, 최근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청어람은 홍상수 감독과는 <극장전>(가제)을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3.
제작사는 홍상수 감독이 설립한 ‘㈜영화제작 전원사’입니다.
프랑스의 MK2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동제작과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해외 배급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작사 ㈜영화제작 전원사는 홍상수 감독의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의 영화 스타일과 규모에 가장 알맞은,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4.
<극장전>(가제)은 영화진흥공사에서 처음 마련한 해외 공동제작영화 제작지원 공모에서 지원 대상작으로 뽑힌 작품입니다.
5.
주연배우는 김상경, 엄지원 두 사람이 결정되어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김상경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처음으로 한편 이상 주연을 맡게 되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감독과 배우 간의 특별한 신뢰가 주효한 이유로 홍상수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서 <생활의 발견>에서 보여준 김상경이란 배우의 모습에 깊이를 더한 또 다른 김상경의 발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지원은 홍상수 감독과 작품에 필요한 열의를 확인하는 두 번의 인터뷰를 통해 캐스팅이 확정되었습니다.
6.
<극장전>(가제)은 10년째 감독 데뷔를 준비 중인 한 30대의 남자가 선배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영화 속 여주인공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녀를 쫓아 가면서 벌어지는 어느 겨울 하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극장전>이란 제목은 劇場傳이란 의미와 劇場前이란 의미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극장에 관한 이야기’ 혹은 ‘극장 앞에서’.
7.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 2002년 <생활의 발견> /2000년 <오! 수정>
1998년 <강원도의 힘> /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과 <생활의 발견> 두 작품이 동시에 뉴욕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한국영화 회고전에 초청되었습니다.
11월 12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최되는 이 회고전은 ‘새롭게 등장한 호랑이 : 한국영화 60년’이라는 제목으로 1956년작인 <자유부인>부터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까지 총 38편의 한국영화 역사를 돌아보는 행사입니다. 선정 작품 중에서 홍상수 감독은 임권택 감독과 더불어 유일하게 두 편의 작품을 동시에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2.
뉴욕타임즈의 영화평론가 Manohla Dargis 는 지난 10월 뉴욕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을 “최근 세계 무대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믿을만한 감독”이라고 최근 기사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