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와 차익거래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이를 이용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가지수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가는 과정까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베이시스와 및 그와 관련해 알아두셔야 하는 개념을 간단히 익히시고
베이시스 리스크에 대해서 설명 들으신 다음
주가지수 조종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수집한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기 쉬우시도록 정리해 드릴께요.
재미있으실겁니다.
1. 베이시스 : 현물과 선물의(근월물과 원월물 등등..) 가격차이입니다. 한국의 증권시장에는 코스피200이라는 현물 지수가 있구요. 거기에 따른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9월 8일날 코스피200지수가 97.89로 마감되었구요. 9월만기의 선물은 97.75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래서 종가차이가 -0.14포인트(선물 - 현물)가 나게 되었구요. 이럴 때 '베이시스는 -0.14포인트로 마감되었습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시간이 장중이라면 현재의 베이시스는 0.xx포인트입니다.' 이런식으로 말하게 되겠죠)
2. 콘탱고 : 선물이 현물보다 가격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선물시장에 관해 이해하시려면 콘탱고와 백워데이션개념은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하루에 1백번씩 나오는 단어입니다.
3. 백워데이션 : 콘탱고와 반대로 현물이 선물보다 가격이 높은 상태를 뜻합니다. (베이시스에서 설명드린 경우라면 백워데이션이 되겠죠. 선물이 가격이 더 싸니까요.)
4. 차익거래 : 차익거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현물과 선물 가격의 차이를 이용하여 위험없이(!) 무조건 수익을 거두는 것입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을 때에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살때 이를 매수차익거래라 하고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을 때에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팔며 이를 매도차익거래라고 합니다. 실제 예를 들어, 오늘 코스피200지수의 종가가 101.5인데 선물 9월의 종가는 101.2입니다. 이때 코스피200을 101.5에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9월물을 101.2에 매수하였다가 선물9월물의 만기일인 9월2째주 목요일 종가에 두개를 동시에 청산하면 그날의 코스피200의 종가가 어떻게 끝나던지 상관없이 무조건 0.3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익이 납니다. 만기일에 코스피200의 종가가 102.0으로 끝난다면, 코스피200에서는 0.5만큼 손해가 발생하고 선물에서는 0.8만큼 이익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는 0.3만큼 이익이 됩니다. 만기일에 코스피200의 종가가 100.0으로 끝난다면, 코스피200에서는 1.5만큼 이익이 생기고 선물에서는 1.2만큼 손실이 생겨나서 결과적으로는 0.3만큼 이익이 됩니다. 선물은 1포인트당 50만원이므로, 0.3포인트는 0.3 x 50만원 = 15만원입니다.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의해서 기관이 기계적으로 현물을 사들이는 것이 프로그램 매수에 포함되고, 현물을 파는 것이 프로그램 매도에 포함됩니다. 이 무위험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거래가 완전히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프로그램이 이를 실행하게 입력 되어있어서 프로그램 매매라고 합니다. 증거금과 유지 요령이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불가능에 가깝고 기관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방법입니다.
5. 베이시스 위험 (Basis Risk) :
현물과 선물의 가격변동폭이 달라질 위험
1) 베이시스 위험으로 인해 완전헤지는 불가능, 따라서 헤지의 목표는 위험의 완전제거가 아닌 베이시스위험으로 축소하는데 있다. 2) 베이시스위험 발생 이유: 자산의 불일치, 만기의 불일치이다. 3) 현물,선물의 강한 상관관계로 인해 베이시스위험은 현물,선물 각각의 위험보다 매우 작다. 4)현물과 선물이 완전 정의 상관관계(+1)에 있을때 베이시스 위험은 제로(0)가 된다.
- 베이시스 리스크는 약간 난해하죠? 따지고 보면 별 얘기는 아닙니다. 베이시스 자체가 오류가 있을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인데, 제가 무위험 차익거래에 관한 공식을 보니 베이시스 리스크에 관한 부분은 크게 반영이 안 되어있더군요. 프로그램에 의한 무위험 차익거래가 작동하는 시점은 그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도 순이익이 발생할 만큼의 베이시스가 나타날 때인데요, 베이시스 리스크에 대한 내용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즉 거래비용에 잠정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던지, 아니면 베이시스 리스크가 크게 이익추정에 오류를 가져올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전자든 후자든 중요도는 미미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자 님께서 원하시는 개념의 정리는 해 드린 것 같구요,
이제 심화학습으로 넘어가서 외국인들은 어떻게 이것을 이용해 주가를 움직이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배우신 개념을 다 활용해 외국인은 주가조종을 합니다. 똑똑하죠? 알아두세요.
선물 시장 장중시간에 대략 0.5포인트 정도의 베이시스가 나면 지수가 그 방향으로 흘러가는 강한 추세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베이시스가 0.6 ~ 1.0포인트 정도가 되면 조금전에 설명드린 기관의 ‘차익거래’가 계속적으로 일어나서 다시 베이시스가 0.5포인트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거래세금이 인하된다거나 시장이 폭락해서 코스피200지수가 아주 낮은 수준에서 움직인다면 더욱 더 작은 베이시스에서도 차익거래가 일어날 것입니다.). 기관들은 무위험 차익거래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적으로 프로그램이 선물과 현물 거래를 실시하게 되는 상황이죠.
외국인들은 이러한 기계적인 반응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콘탱코에서 베이시스가 커진다는 것은 외국인이 기관에게 차익거래 먹이를 던져준다는 뜻이 됩니다(테러같은 중대한 사건이 일어날 때는 제외합니다). 기관들은 차익거래 포지션을 계속 늘려가면서 지수를 상승시키게 되구요. 외국인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기관들을 이용해서 주가를 띄울 수가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현물이 가만히 있는데 선물가격을 자꾸 올리면 프로그램 매매가 스스로 현물 가격을 쫓아 올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물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주식만 사서 같은 효과를 볼려면 자금이 수백%가 더 들어가게 됩니다. 즉 현물을 거래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적은 자금으로 주가지수를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백워데이션에서 베이시스가 커진다는 것은 외국인이 선물을 팔아서 '델타헤지'(현물만큼 선물을 팔아서 이익도 손해도 없도록 만드는 것으로 포트폴리오 보험이라고도 합니다)를 하는 것인데요. 델타헤지를 제대로 해놓고 풋옵션을 사고 콜옵션을 판다음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화끈하게 팔아버리면 장이 하락할수록 돈을 벌게 됩니다. 즉 앞으로 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조현상이 됩니다. 역시 베이시스가 커지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그 폭을 자동으로 줄여가며 지수또한 내려갑니다.
즉 정리해보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놓은 후 적당한 때가 오면 지수를 조종하여 필요한 모든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사고 싶은 주식을 스스로 할인하여 사고, 팔고 싶은 주식은 스스로 가격을 올려 팔고, 기타 등등.. 이해가 되셨습니까?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정보>
베이시스라는 것이 알려주는 정보는 아주 많습니다. 시장이 상승장인가 하락장인가 가장 확실하고 쉽게 알수있는 방법이 외국인의 거래현황과 베이시스를 보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베이시스가 콘탱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답이 '예'라면 시장은 상승세입니다.. 조금 더 추가하자면 개인은 계속해서 매도세인 것이 좋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외국인 매수,기관 매수, 개인 매도, 높은 콘탱고 입니다.
그리고 알아두면 좋은 것으로 외국인은 주가가 올라갈 때 지속적인 추가매수를 합니다(흙타기^^). 그리고 개인은 주가가 내려갈 때 지속적인 추가매수를 합니다(물타기-_-;). 정말 너무 신기하지요.. 종합주가지수차트와 주체별 거래내역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80%이상 저러한 현상이 나옵니다. 그러면 기관들은 뭐할까요? 그렇습니다. 차익거래합니다. 기관들의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90%이상의 거래가 차익거래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나머지 10%의 거래는 외국인과 거의 흡사합니다.
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