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의 대만 여행은 2013.8월에 방영된 꽃보다 할배 이후로 많이 늘었다고 한다.
대만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은 보은(報恩)을 배신(背信)으로 갚은 국가로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국민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
다.
그나마 한류 때문에 좋아지기는 했지만 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그 앙금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왜 보은이 배신으로 되었는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나라가 1992년 중국과 국교를 맺으면서 중국이 대만과의 단
교를 요구했기 때문에 대만과는 단교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일방적으로 단교를 선언해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본래 대만은 유엔의 상임이사국이었으나 그 당시 중공(중국 인민공화국)의 힘이 커지면서 1971년 상임이사국의 자리에서 쫓겨
나고 중공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중국이 대만을 고립화시키기 시작하여, 이미 일본으로부터는 1972년에 미국으로부터는
1979에 단교를 당하고 한국만 남아 있는 상태였었는데 마지막 남은 한국과도 드디어 단교를 일방적으로 당하고 말았으니 절망
감과 배신감은 충분히 헤아리고도 남는다.
더구나 대만은 6.25 때 우리나라를 지원해준 나라이기도 했으니...
그러나 국가 간에는 철저히 국익을 위주로 관계가 맺어지기 때문에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시달림을 당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대만의 처지와 사실 그렇게
다르지 않은 셈이니 대만에 대해서는 동병상련(同病相憐)과 미안함을 같이 느끼게 된다.
대만지도
이번에 대만 가족여행을 하게 된 것은 여동생의 회갑과 형수님의 칠순을 맞아서 형제들끼리 해외여행을 가게 되어서이다.
우리는 형제자매(그 배우자까지)가 회갑이나 칠순을 맞으면 간단하게 해외여행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여 그렇게 해 오고 있
는 중이다.
처가 쪽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 오고 있는 중으로 그래서 어떤 해는 두 번을 가는 해도 있게 되는데 형제들과 우의(友誼)를
다지는데 이만 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등 가까운 곳과 기간도 3박4일 등 짧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도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비용은 각자가 부담하며 당사자의 자녀들이 있을 때는 자녀들로부터 조금의 찬조금과 조금씩 모아 놓은 회비 등의 보조를 받
는 것으로 하기 때문에 마음만 모이면 이렇게 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그렇게 해보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만약 어려운 형제가 있다면 조금 여유가 있는 형제들이 조금 도와주면 될 것이니 마음먹기 달린 것이라는 생각이다.
현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날을 잡다가 보니 3
월 이전을 잡게 되며 그러다가 보니 따뜻한 동남아나 일본의 남쪽 등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여러 곳을 고르다가 대만을
선택하게 되었다.
고궁박물관
남한의 제주도와도 바꾸지 못한다는 옥으로 만든 배추
스린 야시장..이때가 마침 보름이라서
스린야시장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경우에는 다 장단점이 있는데 나이가 든 사람들이나 가족여행 같은 경우에는 무조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이 여행이어야 하고 인원이 10여명 정도만 되어도 다른 사람들 없이 단독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여행이나 마
찬가지가 될 수 있다.
이번에는 2명이 빠지는 바람에 9명이었지만 단독으로 진행되었었기 때문에 우리들만의 오붓한 가족여행이 되었었다.
지금 이와 같이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생각만 있고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계획을 세워 진행해 보기
를 바라며 한 사람이라도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올리는 보람이 있는 셈이라는 생각이다.
태로각 협곡
칠성담 바닷가
지우펀 거리
야류 지질공원의 바쉬
야류공원에 있는 버섯바위
대만은 경상남도보다 조금 더 큰 곳으로 아무리 작은 나라라고 하더라도 3일을 가지고 구석구석 볼 수가 없다.
패키지 여행을 하면 타이페이 시내와 주변에 있는 관광지 위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남쪽의 가오슝 쪽이나 산간지대는 개인적
으로 배낭여행을 오거나 설산이나 옥산 등의 등산을 하면서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 것과 느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
로 참고사항은 될 수 있으나 이런 여행기 등에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대만의 면적은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보다 조금 더 큰 35,980㎢이고 인구는 23백만명이며 국민소득은 22천달러로 한국의 27천
보다 조금 적다.
위치는 북위 23도로 아열대 지방의 기후로 여름에는 무덥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여행을 가는 것은 여름보다는 가을부터 봄이 되기 전이 좋다고 한다.
여행기간은 2017.2.11~2017.2..14이 비용은 일인당 90만원이다.
101츨 빌딩 내부의 재미있는 곳
101층 빌딩의 야경
용산사
초현실적인 인태리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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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기념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