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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시계꽃과(Passiflorace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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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 브라질 남부 지역 |
학명 | Passiflora edulis Sims |
활용부위 | 식용 : 열매 약용 : 나무전체, 뿌리, 잎 |
외국어명 | granadiglia〈이탈리아어〉, granadilla, maracuya〈스페인어〉, pasionarya〈필리핀어〉, saowarot(싸오와롯)〈타이어〉, markisa〈인도네시아어〉, markisa〈말레이어〉, パッションフルツ(팟숀후루츠)〈일본어〉 |
패션 프루트(passion fruit)는 브라질 남부 지역이 원산지이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열대, 아열대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및 뉴질랜드 등의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되었다. 중국에서는 푸젠(福建)성, 윈난(雲南)성 그리고 타이완 등 따뜻한 지방에서 많이 재배된다.
최근 우리나라 뷔페식당에서도 패션 프루트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반으로 잘라놓은 열매를 스푼으로 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패션 프루트는 시계꽃과에 속하며 학명은 Passiflora edulis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저자는 푸젠성 샤먼(廈門) 시의 구랑유(鼓浪屿, 고량서) 섬에서 패션 프루트를 처음 만났다. 유럽에서 남미로 건너간 선교사들은 이 과일의 꽃을 처음 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受難, the Passion)을 상징하는 모양이라고 착안하여 '패션 프루트'라고 이름 붙였다. 5개의 수술은 그리스도의 5군데 상처를, 3개의 암술대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시킨 3개의 못을 상징한다. 일본에서는 이 과일의 꽃이 시계바늘처럼 보인다고 해서 '시계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열매는 암갈색으로, 테니스공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중국에서는 여러 가지 향이 난다고 해서 '백향과(白香果)'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남국의 열기와 열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다양하고 화려한 열대과일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패션 프루트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이 열매에 빨대를 꽂아 걸어가면서 빨아먹고 있는 모습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일을 파는 노점상 아주머니는 과일의 윗부분을 칼로 잘라내고 빨대를 꽂으며 빨아 먹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열매 속에는 젤라틴 상태의 과육과 과즙, 씨가 들어 있는데 독특한 향이 있으며 약간 새콤하고 쌉쌀한 맛이 난다. 저자는 숙소로 돌아와서 과일의 외부 형태와 내부 모습까지 자세히 촬영했는데, 이렇게 패션 프루트에 열정을 빼앗기는 바람에 일행을 놓쳐서 뒤쫓아 합류하느라 혼이 난 기억이 있다.
한방에서는 이 열매가 달걀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계단과(鷄蛋果)라고 부른다. 열증(熱症)을 제거하고 독을 없애주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과 통증을 없애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진통안신(鎭痛安神)의 효능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숙면을 이루지 못하면서 식욕부진, 피로감, 주의력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수면장애에도 좋다. 과일 전체는 안신(安神) 작용과 기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잎은 두통 치료에 응용하기도 한다.
과일을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생과육을 떠먹어도 되고 녹차에 넣어 마시거나 얼음과 같이 갈아 마셔도 된다. 외국에서는 과육을 음료, 요구르트, 디저트 등에 사용한다.
맛은 달고 약간 시며 성질은 평(平)하고 약간 서늘하다.
• 청열해독(淸熱解毒) 효능이 있다. 즉 열사를 제거하고 열독을 풀어준다.
• 진통안신(鎭痛安神)의 효능이 있다. 즉 통증을 없애주고 정신을 안정하게 한다.
• 이질, 통경(通經), 실면(失眠)에 사용한다.
• 기침 치료에 효능이 있다.
• 뿌리 : 골막염(骨膜炎) 치료 효능
• 잎 : 풍열(風熱), 두통 치료